prologue 한의사가 책을 권하게 된 이유첫 번째 책 처방 희喜 : 생로병사의 한가운데 기쁨을 놓아여기는 동네 사랑방 / 아는 의사 있으세요? / 경주로 오다 / 9평의 행복 / 장갱이가 아프다 / 책을 처방합니다 1 / 사랑 장부 / 부지런히 흘러가 바다에 이르기를 / 보통 사람들의 보통 이야기 / 희로애락희喜 : 삶의 기쁨을 되새기게 하는 책 처방두 번째 책 처방 노怒 : 화는 나부터 태운다책을 처방합니다 2 / 지금 공부보다 중요한 건 뭐? 화장실! / 저는 무슨 체질이에요? / 위장병과 마음의 병은 함께 온다 / 트렁크 안의 도끼 /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아도 되는 사회 / 예스 키즈존 / 마음 수선 / 필사를 권함노喜 : 내 안의 화를 다스리는 책 처방세 번째 책 처방 애哀 :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동네 사람 / 혼자가 아니다 / 병원으로 가세요! / 경주는 씨족 사회 / 한의원 고르는 법 / 다 잘할 수는 없더라도 / 왜 통증은 밤에 더 심해질까 / 엄마가 신이다 / 무소식이 희소식 / 위로 / 생로병사애哀 : 슬픔과 애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처방네 번째 책 처방 락樂 : 아프기보단 건강하게, 괴롭기보단 즐겁게!시간은 빠르다 / 쏙 빼닮았다 / 너구리도 사는데 / 그럼 무슨 재미로 살라고 / 황혼의 잠 못 드는 밤 / 생각은 자유롭되, 행동은 조심스럽게 / 꿈꾸는 자가 청춘이다 / 상선약수락樂 : 인생을 춤추게 만드는 책 처방epilogue 좋은 음식을 가려 먹듯 좋은 책을 골라 읽는 것
책을 읽고, 필사를 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고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며, 스스로를 돌보는 지혜를 키운다 저자는 고백한다. ‘ 내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스스로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의사가 되었다고. 무릇 인생사를 감정으로 망라하면 희로애락애오욕의 반복일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지나치면 병이 되고 슬픔도 너무 깊으면 병이 된다. 지나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고 잘 다스릴 수만 있다면 인생의 행복이란 멀리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 ‘사람’과 ‘책’이다. 나를 이해하고 보듬는 사람, 고마운 이웃,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우리는 기쁨을 나누고, 화를 태워 없애고, 슬픔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누린다. 책을 권하는 까닭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는 경험에도 한계가 있기에 할 수 있는 조언의 폭도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때로는 저자에게 기대어 책을 건네기도 하고 한의원 책장에 가만히 올려놓기도 한다. 내가 받았던 위로와 응원을 공유하고 싶어서” 저자는 책을 읽고 또 권한다. 몸이 아픈 사람에게 침을 놓고 약을 지어 주듯,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권하는 책 한 권이 때론 세상 어떤 명약보다 뛰어난 보약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