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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의 월든 (큰글자도서)

도시인의 월든 (큰글자도서)

: 부족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태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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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의 월든
[도서] 도시인의 월든
박혜윤 저 다산초당
10% 15,120
도시인의 월든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196*287*20mm
ISBN13 9791130695013
ISBN10 11306950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생의 어떤 것은 모순이고, 어떤 것은 실패이고, 어떤 것은 성공인 것이 아니다. 그 모든 것이 삶이다. 남들이 평가하는 것과 삶은 별로 상관이 없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든 우리는 각자의 이유로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 안에 있는 천 개 의 지역을 탐사하면서. 똑같은 삶, 똑같은 순간은 단 하나도 없다. 깨어 있는 한 우리는 자꾸만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 세상에는 탁월하고 본받을 만한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격이 있어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듯, 삶 역시 유능함에 대한 보상이 아니다. 이 세상에는 불완전하고 모호한 그 상태 그대로 살아남을 공간이 있다. 이것이 내가 발견한 『월든』의 이상한 위로인 동시에 이 책에 담은 이야기다.
---「프롤로그」중에서

아무도 없는 숲에서건 수만 명 관중의 함성 가운데에서건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문명, 가난하지도 않은데 가난의 공포에 떨게 하는 그 문명으로부터 떨어질 수 없다. 나 자신이 되는 일은 어쩔 수 없이 문명에 대한 반항이 된다. 따라서 고독하고 쓸쓸한 것일 수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나만의 명상법을, 우리는 각자 찾아나서야 한다.
---「문명에 반항하는 확실한 방법」중에서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구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평화와 스스로의 자유인지도 모른다. 나 자신과 타인과 환경의 문제에 해결책을 찾지 않고도 여전히 만족과 즐거움을 찾아내며 사는 것이야말로 자유다. 나는 분명히 죽을 것이며 인류는 언젠가 멸망할 것이다. 공룡을 비롯해 지구상에 생겨난 무수한 생명체들이 어떻게든 멸종했듯 말이다. 끔찍하고도 확실한 미래를 담담하게 긍정하면서도 지금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자유다. 그리고 그 자유는 종종 나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한 가지 방법」중에서

하지만 나는 위대한 사람도 아니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모자라고 앞뒤가 안 맞는 그대로의 내가 되고 싶었다.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 그러자 소로를 따라 하지 않고도 『월든』에서 배울 것이 많아졌다. 숲에서 살고, 농사를 짓고, 자본주의의 나쁜 점을 개선하는 게 아니라, 소로가 보여준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태도를 닮고 싶었다.
---「말은 멋있게 하는데 성격이 이상해」중에서

인간이 악해서 공동체를 이룰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각자 다른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을 하나의 철학이나 방식 안에 인위적으로 공동체로서 묶어놓는 것이 진짜 문제 아닐까. 소로는 우리가 소중한 것이라며 다 함께 받들고 이루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는 선행이나 공동체, 혹은 부유함 때문에 우주가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보기에 세상을 지탱하는 것은 다 다르게 살아가는 견고함이다. 내가 온 마음을 다해서 나만의 삶을 살아가려 하는 그런 견고함 말이다.
---「말은 멋있게 하는데 성격이 이상해」중에서

소로는 숲에 들어가서 집을 짓고 자연을 벗 삼아 홀로 살겠다고 해놓고는 겨우 2년 조금 넘은 뒤 미련도 없이 걸어나왔다. 당연히 세상 사람들로부터도 비웃음당할 것이다. “겨우 2년? 실패했군.” 이렇게 말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살아야 할 삶은 숲에서의 생활 하나만이 아니라고 했다. 그것이 자신이 만든 길이라고 해도 말이다. 사회에서 가장 신성한 법칙보다 더 높은 ‘나 자신의 존재의 법칙’이란 바로 이렇게 매 순간 새로운 길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용기 아닌 용기, 복종 아닌 복종」중에서

그런 사람들은 약한 사람을 괴롭혀서 자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들이니까 적어도 그런 순간에는 사람이 아닌 거야.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저 사람이 나쁘다, 억울하다는 생각조차 할 필요가 없어. 맞서서 싸울 가치도 없고. 그저 갑자기 내리치는 날 벼락이나 소나기처럼 성가신 자연재해 같은 거라고 생각해야 해. 네가 그렇게 생각하기로 정하면 되는 거야. 그렇게 정하고 나면, 최대한 피해를 입지 않고 지나가는 법을 궁리하는 거지. 어쨌든 네 마음과 네 생각만큼은 네가 지키는 거야.
---「인간이 지겨워」중에서

하지만 진짜 중요한 이유는 세 번째야. 이건 오로지 엄마가 스스로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은지 정한 것과 관련이 있어. 엄마는 너의 성공에 기뻐하지 않는 만큼 너의 실패에도 마음 아파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로 한 거야. 네가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 해도 위로를 하는 게 아니라, 그게 아예 위로할 만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말이야. 너와 그런 관계를 맺고 싶어. 네가 엄마를 생각할 때, ‘아, 이 사람은 나에게 어떤 기대나 예상도 없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그냥 현재의 너 그대로를 보는 사람이라고 말이야. 너는 지금과 다른 무엇이 될 필요가 없어. 엄마는 너의 성적이나 합격 불합격 같은 외부적인 조건에 따라 변하는 무엇이 아니라, 그냥 너 자체가 궁금한 사람이 되고 싶어. 엄마가 너의 성적에는 관심이 없지만, 네가 만나는 사람은 누군지,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떤 걸 느끼는지, 너는 어떤 기분인지,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하는지 그런 건 관심이 정말 많잖아. 그래서 엄마는 너의 성공에 기뻐하지도 않지만 대신 네가 뭘 해도 실망하거나 가슴 아파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많이 기쁘지는 않아. 네가 무엇을 이룬다 해도 그건 네 존재 자체로 엄마가 기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거야.
---「그대로 받아준다」중에서

소로가 언제나 나에게 의미 있는 일만 해야 한다고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자신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오히려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그다음에 찾아오는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좋은 점이란 곧 믿는 것이다. 나 자신이 머리로 알고 있는 스스로의 성장과 성실함 말고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믿는 것이다. 내 계산에 올바르고 이로운 일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아무런 이득이 없는 일, 그러니까 아침 해가 뜨는 것을 가만히 보는 일, 잃어버린 동물들을 찾아나서지도 포기하지도 않고 가만히 기다리는 일. 그런 일들에 우리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나 자신의 무가치함을 상상하기」중에서

나에게도, 그리고 아마 소로에게도 진심으로 ‘넌 어떻게 사냐’며 궁금해서 물어본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어쩌면 유명인에 대해서 우리가 갖는 호기심조차 그들에 대한 진짜 질문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세상은 사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그러니 세상에 응답하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나에게 질문을 한 적이 없으니까. 세상과 싸운다는 것은 성립되지 않는 말이다. 돈키호테가 자신의 갈 길 앞에 놓인 거대한 풍차를 괴물이라고 굳게 믿고 싸웠던 것처럼 말이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진짜 궁금해하며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것은 세상이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일 것이다.
---「오두막의 비용이 알려주는 것들」중에서

내 것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고 지키는 것은 유럽인들을 비롯 현재 사회가 기르고 지켜온 가치 있는 자유의 핵심이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다른 선택을 했다. 농사를 포기한 건 나 역시 그렇게 다른 자유를 선택했던 것임을 좀 더 분명하게 깨달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동물들은 자기 멋대로 아무 때고 온다. 하지만 나는 동물들을 쫓아내거나 죽이지 않을 자유를 누린다. 내 것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자유라는 것도 있는 것이다. 대신에 원주민들이 그들을 둘러싼 토양과 날씨와 동식물을 주의 깊게 연구하고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던 것처럼, 나 역시 농사를 짓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게 설계된 이 사회를 관찰하고 그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어쩔 수 없는 건 아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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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쯤의 책장을 넘기며 생각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 어떤 것도 되지 말고, 삶에 있는 여백을 즐기고, 어떤 조직과 커뮤니티에도 헌신하지 말라는 이 책 속의 이야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쁘게 살며 허투루 시간 쓰는 것을 죄악시하는 한국인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을까? 모든 책장을 닫았을 때 나는 묘하게 설득되어 있었다. 월든 호숫가 오두막 풍경처럼 단순하며 평화롭고 지혜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글이다.
- 임순례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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