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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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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50g | 135*195*30mm
ISBN13 9791138433839
ISBN10 113843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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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면 되잖아. 연금도 나오고, 생활비를 더 보내도 괜찮아.”
“뭐든 안 하면…… 망가질 것 같아.”
엄마의 말에 뭐라 할 말이 없었다. 기계나 장난감처럼 인간도 망가진다. 숨기려는 것처럼 겹친 유리코의 손에 새겨진 주름이 눈에 들어왔다.
--- p.92

인간의 소지품은 기억과 비례하는지도 모른다. 죽음을 향해 가면서 필요한 물건이 조금씩 줄어든다.
--- p.218

현관을 열자, 색이 어지러웠다. 구두부터 운동화, 샌들까지 사방팔방 굴러다녔다. 미안해, 미안하다, 하고 유리코가 쪼그려 앉아 정리했다. 현관이 좁아서 벗은 신발은 반드시 신발장에 넣는 게 이즈미와 엄마의 규칙이었다.
“배고프지? 밥 차릴게.”
유리코가 부엌에 들어가 냉장고를 열었다.
--- p.117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에게 생일 선물을 줬다. 전날인 12월 31일, 뭘 살지 고민하며 상점가를 헤맨 끝에 수선화를 한 송이 샀다. 밤늦은 꽃집에는 그것만 남아 있었다. 가늘고 길게 포장된 꽃을 받은 유리코는 고맙다고 속삭이듯 말하더니 다급하게 거실에서 나가 한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꽃을 산 게 실수였나. 이즈미는 불안해졌다. 역시 엄마가 좋아하는 슈크림을 살 걸 그랬다, 하며 아쉬워하는데 눈이 빨개진 유리코가 돌아왔다.
“왜 하얀 꽃을 줬니?” 엄마가 이즈미에게 물었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야.”
--- pp.31~32

“엄마, 얼마 전에 전화로 말한 거.”
“응? 전화?”
“한밤중에 했잖아.”
“아아, 했지.”
“그래서 아기 말인데.”
“응? 무슨 얘기니?”
“뭐야, 그때 말했잖아. 아기가 생겼다고.”
유리코가 당혹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잊은 척하는 걸까. 아니면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된 걸까. 말씀 안 드렸어? 가오리가 책망하는 시선으로 이즈미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당연히 말씀드렸지, 하고 가오리를 달래며 다시 유리코를 바라보았다.
“엄마…… 그러지 마.”
“그래…… 그러고 보니 그랬지. 가오리, 이즈미, 축하한다!”
유리코는 흐리멍덩했던 표정을 바꾸고 짝짝 손뼉을 쳤다.
가오리가 숨도 못 쉬고 엄마를 빤히 바라보았다.
--- pp.99~100

둘이서 살아온 균형이 또다시 무너지려 한다.
“애초에 50년도 살지 못했던 인간이 장수하게 되면서 암 환자가 생겼죠. 암을 치료하게 되어 더 오래 살게 되자, 이번에는 알츠하이머가 늘었어요.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은 무언가와 싸워야만 합니다.”
--- p.129

“놀라서 공중전화를 찾았는데 도무지 보이지 않았어요. 간신히 찾아서 전화를 걸려고 했는데 부모님이나 동료, 친구까지, 외우고 있는 번호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무섭더라고요. 쓰기 시작한 지 고작 10년 조금 넘은 것에 기억을 전부 맡기는 게.”
--- p.113

타버린 냄비가 쌓여 있는 가스레인지 아래, 짝이 안 맞는 채로 겹쳐진 식기, 종이봉투에 가득 담긴 과자. 주인이 사라진 작은 집에 돌아와 유리코의 물건을 정리했다. 용기에 담겨 냉동실에 방치된 무말랭이와 돼지고기 장조림을 버리며, 지금까지 엄마가 만든 요리를 몇 번이나 먹어왔는지 생각했다. 왠지 서운한 마음이 들어 쓰레기 봉지에서 녹는 음식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pp.219~220

유리코가 붙들어두려고 한 기억의 파편이 가득했다. 여기가 화장실이고 여기가 욕실. 나기사 홈에서 반복해서 복창하던 엄마의 목소리. 백미러 속에서 작아지던 모습이 뇌리에 떠올랐다. 나기사 홈의 현관에 서서 불안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본다. 바닥에 떨어진 쪽지 위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속상한 걸까, 슬픈 걸까, 정체 모를 감정에 휩쓸려 흐느껴 울었다. 떨어지는 눈물을 훔치지도 않고, 떨리는 손으로 한 장 한 장 쪽지를 모았다.
--- p.222

“너 정말 누굴 좋아해 본 적 없구나.” 경사가 가팔라져서 핸들이 흔들렸다. 허리에 둘린 미요시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좋아하면 바쁘니 뭐니, 배려하느니 뭐니, 그런 거 전혀 상관없어.”
--- p.138

저는 할머니 일을 후회해요. 모르는 사이에 치매에 걸려서 저를 잊었어요. 할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지도 못한 사이에 돌아가신 기분이에요. 그러니까 어머님을 위해 시간을 쓰세요.
--- p.20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치매에 걸린 엄마와 엄마를 돌보는 아들이 기억을 더듬는 이야기.
사라져가는 기억 속에 숨어 있는 수수께끼가 풀렸을 때,
엄마의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다.


“집에 도착했는데 엄마가 없었다.”(14쪽) 곧 아버지가 되는 회사원 이즈미와 피아노를 가르치며 혼자 생활하는 엄마 유리코 사이에는 과거의 ‘사건’을 계기로 맺힌 응어리가 있다. 이즈미는 가끔 집에 돌아가 엄마를 챙기려 하지만 임신한 아내와 바빠지는 일로 그것도 여의치 않다. 그러던 중 엄마가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어버렸다는 연락을 받은 이즈미는 병원에 동석하고, 엄마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받는다. 이즈미는 새로운 가정과 어머니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치매가 점점 진행되는 엄마는 집에서 나가 밖을 배회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잃어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이야기. 서서히 무너지는 엄마를 바라보며 이별을 어렴풋이 인지하면서도 이즈미는 엄마와의 추억을 뒤늦게나마 주워 담는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일기를 통해 둘 사이에 있었던 ‘사건’의 진실, 홀로 이즈미를 키우던 엄마가 가출했던 1년간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 이즈미는 그 공백의 시간을 되짚고, 자신이 모르는 엄마를 마주한다. 엄마는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절반 불꽃이 보고 싶다’는 말을 되풀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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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는 ‘찾는’ 소설이다. 아들은 그날로 돌아가 엄마를, 엄마가 없던 시간을, 엄마의 꿈과 욕망을 찾아내려고 한다. 잃었다고 생각한 것이, 실은 잊고 있던 것인지 모른 채. 반면 엄마는 자꾸 길을 잃는다. 아무것도 몰랐던 곳으로 가기 위해, 편안했던 때로 돌아가기 위해 기억을 잊어버린다. 책장이 빠르게 넘어갈 때 목구멍으로는 침이 넘어간다. 넘어가야 찾을 수 있다. 해가 넘어가야 달이 뜨고 흰 꽃이 피고 마침내 새해가 찾아오는 것처럼.
- 오은 (시인)

언젠가 방 한구석에 있던 상자를 열어본 적이 있다. 그 안에는 내가 살아온 시절 속 잊어버렸던 순간이 제법 담겨있었다. 물론, 내가 그것을 꼼꼼히 한곳에 모아두었던 기억은 없다. 그것은 나의 엄마가 소중히 하나씩 모아두었을 것이다. 기억은 시간과 비례하여 쌓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없어지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켜켜이 쌓일수록 더 빛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세상 어떤 보물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엄마와의 소중한 시간일 것이다. 『백화』는 그런 보물 같은 시간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그 시절의 우리를 더 빛나게 만들어 줄 것이다.
- 최원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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