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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2년 12월 12일 |
|---|---|
| 판형 | 양장? |
| 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384g | 147*212*16mm |
| ISBN13 | 9791164064878 |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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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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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이는 살며시 주위를 살폈다. 수상한 기운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고요함과 어둠만이 감돌았다. 어둠 속에서 나나이가 그토록 간절하게 바라던 물 냄새가 희미하게 풍겼다.
--- p.5
형편을 보아하니 이 주변 둥지는 이미 송두리째 다른 렌바터에게 털린 것 같다. 아무리 뒤져도 소용없다. 그럼 어떡하지? 대체 이제 어떡해야 할까? 머리를 쥐어짤 만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자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하자마강 건너에 있는…… 오보로 숲 쪽이라면 분명 아무도 손을 안 댔을 거야.”
--- p.16
물 요정의 비늘이 서걱서걱 말라 가는 걸 느끼고 타키는 얼른 가지고 있던 큰 천에 물을 묻혀서 물 요정에게 푹 덮어 주었다.
“조금만 참아. 괜찮을 거야.”
타키는 물 요정을 업은 채 자기 짐은 손에 들고 숲 안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 남자들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일단은 이곳을 벗어나야 했다.
--- p.27~28
‘시마……, 대답해라, 시마.’
볼에 새긴 문신이 뜨거워지더니 주인의 목소리가 머릿속으로 흘러들었다. 몇 번을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그러나 거스를 수 없는 압도적인 목소리에 시마는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이 자리에 주인이 실제로 있는 것도 아니지만, 목소리를 들으면 반사적으로 복종하게 된다.
--- p.48~49
시마는 몸이 흔들리며 뒤로 넘어졌지만, 다시 상체를 일으켜 희번덕거리는 눈으로 나나이를 응시했다. 그 입술에서 갈라진 소리가 새어 나왔다.
“한 마리……. 매년 한 마리면 돼. 그러면 우라는 먹고 남을 정도로 많은 알을 낳아. 우리도 굶어 죽지 않고 살 수 있다고. 그러니까 부탁이야. 제물이 되어 줘! 내 아이들을 살려 줘!”
시마가 필사적으로 외치자 타키와 나나이는 가슴이 찢어질 듯이 괴로웠다.
--- p.5
형편을 보아하니 이 주변 둥지는 이미 송두리째 다른 렌바터에게 털린 것 같다. 아무리 뒤져도 소용없다. 그럼 어떡하지? 대체 이제 어떡해야 할까? 머리를 쥐어짤 만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자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하자마강 건너에 있는…… 오보로 숲 쪽이라면 분명 아무도 손을 안 댔을 거야.”
--- p.16
물 요정의 비늘이 서걱서걱 말라 가는 걸 느끼고 타키는 얼른 가지고 있던 큰 천에 물을 묻혀서 물 요정에게 푹 덮어 주었다.
“조금만 참아. 괜찮을 거야.”
타키는 물 요정을 업은 채 자기 짐은 손에 들고 숲 안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 남자들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일단은 이곳을 벗어나야 했다.
--- p.27~28
‘시마……, 대답해라, 시마.’
볼에 새긴 문신이 뜨거워지더니 주인의 목소리가 머릿속으로 흘러들었다. 몇 번을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그러나 거스를 수 없는 압도적인 목소리에 시마는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이 자리에 주인이 실제로 있는 것도 아니지만, 목소리를 들으면 반사적으로 복종하게 된다.
--- p.48~49
시마는 몸이 흔들리며 뒤로 넘어졌지만, 다시 상체를 일으켜 희번덕거리는 눈으로 나나이를 응시했다. 그 입술에서 갈라진 소리가 새어 나왔다.
“한 마리……. 매년 한 마리면 돼. 그러면 우라는 먹고 남을 정도로 많은 알을 낳아. 우리도 굶어 죽지 않고 살 수 있다고. 그러니까 부탁이야. 제물이 되어 줘! 내 아이들을 살려 줘!”
시마가 필사적으로 외치자 타키와 나나이는 가슴이 찢어질 듯이 괴로웠다.
--- p.94~9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소년 ‘타키’는 귀중한 렌바르 새의 알껍데기를 구하기 위해 금지된 숲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타키는 인간 무리에게 붙잡힌 어린 물 요정 ‘나나이’를 발견한다. 물 요정에게는 더러운 물을 정화하고,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물 요정을 노리는 존재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타키는 가까스로 나나이를 구해 주지만, 인간보다 더 무시무시한 괴물 ‘우라’가 나나이를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달의 호수’에 도착해야 어른 물 요정으로 진화할 수 있는 나나이를 끝까지 지키기로 한 타키는 우라와 용감하게 맞서기로 결심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페이지 넘기는 속도가 저절로 붙는 모험담이라 10대가 된 어린이가 책 읽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청아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 최나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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