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1월 0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434g | 136*200*20mm |
ISBN13 | 9791160409383 |
ISBN10 | 1160409382 |
발행일 | 2023년 01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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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434g | 136*200*20mm |
ISBN13 | 9791160409383 |
ISBN10 | 1160409382 |
MD 한마디
[문학만이 치유할 수 있는 것] 정여울 작가가 풀어낸 문학의, 이야기가 주는 힘에 대한 에세이. 『데미안』부터 『바리데기』까지 자신의 뿌리가 된 이야기들을 다정하게 독자들과 나눈다. 아직 문학이 존재해야 한다고, 문학만이 바꿀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있다고 말하는 작가에게선 왠지 모를 기쁨도 느껴진다. - 에세이 PD 이나영
책머리에_나에게 빛이 되어준 세상 모든 이야기의 힘 프롤로그_문득 삶이라는 폭주 기관차가 낯설어질 때 1부 다시 인생을 시작하려는 마음 잃어버렸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향하여 한 걸음 《리스본행 야간열차》 프로메테우스, 매일매일 고통을 이기는 희망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모든 것이 끝난 듯한 순간 비로소 보이는 것 《디센던트》 오이디푸스왕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없다 《오이디푸스왕》 회복하는 사랑에 대하여 《잉글리시 페이션트》 2부 끝내 내 편이 되어주는 이야기들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면 《호밀밭의 파수꾼》 한여름에도 마음의 추위를 느끼는 이에게 《그해, 여름 손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심장을 되찾기 위하여 마르크스의 문장 그다음이 궁금한 이야기를 향한 끝없는 갈망 〈네 인생의 이야기〉 때로는 주연보다 조연이 아름답다 《힐빌리의 노래》 3부 내가 꿈꾸던 어른은 어디로 갔을까 그건 단지 동화가 아니랍니다 《행복한 왕자》 내 안의 빛을 알아보는 단 한 사람 〈나의 작은 시인에게〉 나의 행복이 당신을 찌른다면 〈가든파티〉 너무 많은 것을 가져도 여전히 불행한 사람 〈소유의 문법〉 그들이 절규할 때 우리는 듣지 못했다 〈손톱〉 나에게도 과연 비범함이 남아 있을까요 《댈러웨이 부인》 자신의 뿌리를 증오하는 당신에게 부치는 편지 《종이 동물원》 4부 내 안의 외계어를 지키는 일 다락방의 미친 여자, 세상 밖으로 나오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다시 쓰기의 힘 《피그말리온》 아주 작고 눈부신 날개 《이생규장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를 그린다는 것 《마담 보바리》 사랑받지 못한 자의 더 커다란 사랑 《바리데기》 문학 바깥에도 문학은 있다 이소라의 음악 5부 잃어버린 모모의 시간을 찾아서 모모, 단 한 번뿐인 시간을 발견하는 눈 《모모》 읽기와 쓰기, 허무와의 한판 대결 《사랑의 역사》 아름다운 방백, 그때 하지 못한 고백 〈작은마음동호회〉 삶을 바꾸는 낭독의 기쁨 《아홉번째 파도》 가장 사랑하는 것을 놓아주는 용기 《칠드런 액트》 우리는 ‘상황’을 뛰어넘어 ‘존재’할 수 있는가 《신데렐라》 결코 가닿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오디세이아》 에필로그_문학이라는 몹쓸 병에 걸린 사람들 참고한 책과 영화 |
문학이 필요한 시간 책을 읽고
오늘은 문학이 필요한 시간 책을 읽게 되었다.
ㄴ나에게도 다시 추억을 생각하면서
문학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한 느낌이 들었다.
문학이 필요한 시간 책을 보는 순간에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책 속으로 여행하는 것처럼
꿈꾸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편은 힘이 들때면 맘을 내려 놓고 싶을 때도 몇 번 있었다.
많은 책과 접하면서 인생의 삶과 그리고 맘을 다스리는 시간을 누리고 온
기분이었다.
문학이 필요한 시간 책을 보면서 힐링하는 기분이었던 거 같았다.
문학만큼 나를 위로해주는 것도 없다. 활자중독에 가까운 나는 활자가 없으면 불안하다. 뭐라도 읽어야 할 게 없으면 과자 봉지에 있는 글이라도 읽어야 한다. 예전에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건 책을 읽지 못하는 거였다. 소설이었다. 소설을 읽을 수 없어 불안했다. 문학 중에서도 특히 소설을 좋아한다. 타인의 삶을 읽는 일이 좋다. 아마도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리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부르는 책은 특별할 게 없는 거 같지만, 그 어떤 것보다 특별하다. 읽은 책에 대한 공감, 새로운 책의 발견이다. 정여울 작가가 권하는 책은 특별하게 다가온다. 읽고 있는 책 중에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있다. ‘문두스’라고 불리는 교수 그레고리우스가 다리 위에서 한 여자를 구한 뒤 수업을 팽개치고 그 길로 바로 리스본으로 향하여 경험한 감정의 깊이를 나타낸 소설이다. 학교와 집 밖에 오갈 줄 몰랐던 그레고리우스가 이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삶이다. 포르투갈의 도시에서 프라두의 삶을 파헤치는 모험을 시작한다. 누구나 꿈꾸지만 실행하지 못한 일들. 그러고 보면 세상은 얼마나 열려 있는가.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가 있으니 말이다.
작가의 산문을 오랜만에 읽었는데, 작가만큼 문학을 사랑하는 작가도 없는 거 같다. 문학이 일상인 작가의 생각이 그대로 나타난 산문이었다. 좋은 작품은 여러 번 읽어도 좋은 느낌을 준다. 읽을 때마다 다른 인물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삶을 문학에서 경험한다.
문학은 어쩌면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일이다. 다양한 경험을 하지 않아도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를 말하는 부분에서 왜 고전문학이 사랑받는지를 깨닫게 된다. 가든파티가 끝난 후 화려한 모자를 쓰고 장례식에 참석했던 로라의 부끄러움의 탄식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문학의 힘을 느끼게 된다.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문학이 필요한 시간은, 이곳에서는 마음껏 울어도 괜찮은 시간, 이곳에서는 마음껏 세상을 향해 소리쳐도 되는 시간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시간입니다. 우리가 미처 표출하지 못한 모든 슬픔과 분노와 열정과 희망이, 바로 이 시간, 문학이 필요한 시간을 통해 비로소 힘찬 날갯짓을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11페이지)
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힘을 말하는 책이다. 작가는 다양한 독서 경험과 글쓰기로 우리를 문학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출퇴근길, 버스 안에서 나는 책을 펼쳐 든다. 기다림의 시간에도 책을 읽는데, 책을 읽는 타인의 모습을 보는 일도 무척 좋다. 아름답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수록된 사진 속에서 장소를 불문하고 책을 펼쳐 든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궁금함에 책 제목을 유심히 바라볼 것 같은 풍경. 뮌헨의 지하철역, 쿠바의 거리, 프랑스 니스에서 책을 읽어주는 전기수의 풍경에서 작가가 느꼈던 설렘과 떨림이 공유되는 듯하다.
문학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오이디푸스를 읽을 때 여태 비극의 신탁에 갇힌 오이디푸스만 보았던 것 같다. 작가로 인해서 오이디푸스를 추락의 운명을 이겨내고 자기의 삶을 지켜낸 용기에 관한 책으로 읽을 필요도 있다는 것을 배운다. 어떤 것을 바라보느냐,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책은 다양한 방법으로 읽히고 감동을 준다. 문학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다. 읽을 때마다 다른 감동, 다른 삶의 방법을 가르쳐주므로 그렇다.
업무가 많은 신년 초, 문학 작품을 제대로 읽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였는지도 모르겠다. 문학을 읽는 시간은 나의 피로를 푸는 시간, 나에게 위로를 주는 시간이다. 삶의 모든 순간에 책이 필요하다. 특히 문학이 주는 힘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한 권의 책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 삶의 모든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문학이 주는 즐거움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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