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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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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난 300일의 마음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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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82g | 152*210*20mm
ISBN13 9788996687696
ISBN10 8996687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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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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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 행자의 삭발식 날, 큰스님과 어른스님이 정좌한 가운데 민재 행자(수습 스님)의 목에 보자기가 둘러졌다. 한 사람의 삶이 갈라지는 순간을 마주하기라도 한 듯 모두들 숨을 죽였다. “싹둑.”단칼에 무 베이듯 머리카락이 잘려나갔다. 모두들 무덤덤한 표정. 삭발식은 몹시도 담담했다. 오히려 민재 행자는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이다. “웃지마. 웃으면 안 돼!” 무진 스님의 단호한 목소리를 듣고서야 민재 행자는 멈칫 웃음을 거두었다.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웃음이 났는지…… 좋아서 그랬나 봐요. 그냥, 바랐던 일이 이루어져서 계속 웃음이 났던 것 같아요.”
--- 「가장 낮은 자리에 머무는 일」 중에서

수계교육원의 문을 들어서는데 누군가 상욱 행자를 와락 붙들었다. 칠순이 넘은 어머니가, 삭발은 했으나 딸이기도 한 상욱 행자를 붙들고 통곡을 한다. “안 된다, 안 돼. 제발…….” 아버지는 한 발 떨어져 먼 하늘을 바라본다. 애끓는 모정은 딸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상욱 행자의 바랑을 움겨쥔 손에 어미의 한이 서린다. “엄마, 보내주세요. 가야 해요. 엄마, 제발…….” 자식 이기는 부모 있던가? 끝내 어머니는 딸의 바랑을 놓고 주저앉았다. 끄윽끄윽 울음소리가 가슴을 친다.
상욱 행자는 그야말로 ‘엄친딸’이었다. 국내 명문대 졸업 후 미국의 유수대학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부모 속을 썩인 적이 거의 없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공부를 했고, 자연스럽게 학위를 받았고, 자연스럽게 교수 임용을 기다리고 있었다. “부모님께는 자식으로서 못할 짓 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죠……. 누구한테나 자기 자신이 제일 소중해요. 결국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선택은 때론 눈물을 남긴다」 중에서

행자들은 수계교육원에 모여 강의를 듣고 승가시험 공부를 한다. 어렵게 허락을 받고 들어간 수계교육원에서 조심스레 행자들이 수업 받는 것을 촬영했다. 여느 대학 강의실과 마찬가지로 조는 행자들도 보였다.
“삶을 과거나 혹은 미래에 두고 사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여기에 앉아 있는 것이 여러분들 삶의 모든 것이에요. 여기서 졸면 인생 조는 거예요. 여기서 이해가 안 되면 인생이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도 수마(睡魔)에 빠진 행자는 꾸벅꾸벅 졸았다. 이래서 가장 무서운 마귀가 수마라고 했던가. 옆에 있던 행자가 조는 행자를 쿡 찔렀다. 어깨를 움찔하며 눈을 번쩍 뜬 행자를 보고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 「선택은 때론 눈물을 남긴다」 중에서

텐진 빠모 스님은 세계 여성 불자들의 스승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를 좋아하던 영국 소녀는 스무 살 때 인도로 건너가 티베트 영적 스승의 유일한 여자 제자가 되었다. 그리고 ‘여성의 몸으로 붓다가 되리라’는 서원을 세우고 히말라야로 건너가 12년의 동굴수행을 포함해 18년 동안의 은거수행을 했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은거수행을 하게 되면 병이 들거나 죽더라도 나오지 않겠다고 맹세해야 한다. 2004년 텐진 빠모 스님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백흥암의 선원장인 영운 스님을 만나 두손 모아 합장하고 깊이 고개 숙여 절을 한 뒤 천천히 말했다.“스님께서는 다음 생에 저의 스승이 되실 것입니다.”
--- 「예순 살, 나는 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에서

“살아가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무엇‘답게’ 사는 거예요. 수행자는 수행자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어머니는 어머니답게, 선생님은 선생님답게…… 그렇게 ‘답게’ 사는 길이 바른 길이고 수행입니다. 그런데 아주 어려운 길이지요. 지금 이 위치에서 어떤 것이 수행자다운 길인가를 나는 늘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스승으로서 스승답게 사는 것, 선원장답게 사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는 거죠. 수행자가 절에 있으면서 수행자답지 않게 산다면 그건 수행자가 아니에요. 어디에 살더라도 수행자다운 맑은 마음과 자비심을 가지고 있다면 몸은 바깥 세상에 있더라도 마음은 이쪽에 있는 거예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거죠. 세상에 살면서도 성실하게 살고 부처님 말씀을 따른다면 그 또한 더할 나위 없는 수행이고 행복이지요.”
--- 「예순 살, 나는 오늘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에서

점심시간, 시내에 있는 한 분식집에 들어가 국수와 김밥을 시켰다. 스님들은 김밥에 들어간 햄과 계란, 국수에 있는 파를 일일이 골라냈다. 스님 셋이 젓가락을 들고 진지한 표정으로 내용물을 골라내는 모습에 괜히 웃음이 났다.“그 맛있는 걸 왜 굳이 골라내세요?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누가 보면 어때? 먹고 싶으면 먹는 거지. 근데 10~20년 고기를 안 먹다가 먹으면 속병 나더라고. 우리는 안 먹는 게 아니라 이제 못 먹어. 우리가 왜 힘들게 절 김치를 가지고 다니겠어. 마을 사람들은 김치 담글 때 젓갈도 넣고 육수도 넣고 그러잖아. 그것도 잘못 먹으면 재깍 체한다고.”
--- 「마음껏 흘러보아라」 중에서

“나 스스로 당당해야 다른 사람도 나를 당당하게 보는 거야. 근데 그 당당함은 수행 없이는 생기는 게 아니야. 수행하지 않으면 나는 진짜 부모 형제도 없고, 집도 없고, 오갈 데 없어서 머리 깍은 그런 평범한 인간밖에 못 되는 거야……. 선우 스님, 겉은 멀쩡해 보여도 다들 아픔과 고통이 있어. 아닌 척하고 사는 거지. 나만 이런 환경이고 이런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지.
--- 「마음껏 흘러보아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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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것이 오고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고 살지만 어느 날 창문을 열면 봄이 찾아와 있고, 뜰 앞의 매화가 피어 있듯, 영화 속 백흥암은 향기로 가득한 세상에 대한 믿음과 동경의 화두를 던져둔 채 막을 내린다. 영화로 못 다한 이야기들이 책으로 엮어져 참으로 반갑고 고마울 뿐이다. 마치 구도기를 읽듯 책 속의 이야기 한 줄 한 줄에 빠져들었다. 아름답고 고마운 책이다.
- 정목 스님(《달팽이는 느려도 늦지 않다》 저자)

백흥암 내부가 공개된 건 14년 만이라고 한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과정이 낱낱이 소개된 건 국내 최초라고 한다.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백흥암에 카메라를 들이댈 생각을 했다니 저자의 배짱이 대단하다. 소박하고 단아한 백흥암 이야기가 담긴 책 《길 위에서》를 읽으며 삶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이용관(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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