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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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356g | 125*185*20mm |
ISBN13 | 9791198068408 |
ISBN10 | 119806840X |
발행일 | 2023년 01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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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356g | 125*185*20mm |
ISBN13 | 9791198068408 |
ISBN10 | 119806840X |
MD 한마디
[하루가 온전히 내 것이 되기까지] 김신지 작가의 신작 에세이.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을 노래하던 작가는, 이제 자신에게 하루를 온전히 내어준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더 많이 사랑하기로 하면서. 포기했던 것들보다 사랑한 것들이 더 많아지도록. 그녀처럼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싶어지는 이야기. - 에세이 이나영 PD
프롤로그_아직 쓰지 않은 용기 1부: 쉬운 미움 대신 어려운 사랑을 - I에게 쓰는 편지 - 그런 게 사람이죠 - 쓰게 하는 장면들 - 아무런 셈도 없이 돕는 사람 - 반딧불을 만나러 가는 밤 - 그렇게 되면 낭만이 없지! - 지금 선 자리가 최선을 다한 자리 - 사소함의 목격자 - 어쩌면 오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겠지 - ‘멍문가’의 작은 세계 - 이야기를 기다리는 사람 - 꿈에서도 시간이 없는 거야 - 여러 번 첫눈에 반했던 집에서 - 인숙 씨가 살면서 가장 아낀 것 2부: 삶이 결국 우리가 쓴 시간이라면 - 오늘 하루가 다 내 것이었으면 -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희망 - 나만의 퇴킷리스트 - 안 망했어요, 우리 좋은 실패들을 해요 - 마침내, 여백 있는 하루 - 부족해서 계속되는 세계 - 거기까지가 나예요 - 매일의 동그란 산책 - 사는 일을 소분하다 보면 - 오늘이란 계절 속에 있는 것들 - 여기 정말 좋다, 그런 말이 좋다 - 우리가 선을 넘을 때 생기는 일 - 거기가 나의 집이야 - 내일을 향한 화살표 - 어디든 갈 수 있어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인용 도서 |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삶의 여백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2023년 올해 내가 제일 자주 하는 말이자, 자주 드는 생각이다! 평일에 일을 하고, 주말엔 왠지모를 약속의 연속이다.
정말 공감이 되어 위로가 되었다 두 부분이 있다.
1. 돈을 버는 일도, 일을 하는 것도 모두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나를 책임지고 또 행복하게 해주기 위함이었다. 그 행복에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 마주보고 웃는 일도 포함되어 있었고. 그런데 자꾸 그걸 잊고서 정작 돈만 벌고 일만 하고 있었다.
2. 예전엔 시간 되면 꼭 해야지라고 적던, 언젠가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지금은 시간 내서 해야지라고 적는다. 시간 되면과 시간 내서 사이의 작은 차이를 이제는 알기 때문이다.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들때 이 책까지 쓴 작가님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싶을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안으로 깊어진 뒤에 밖으로 열리는 마음이 있었다.
삶의 여백에 앉아서만 볼 수 있는 풍경도 있었다._8p.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평일도 인생이니까>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 등 삶의 여백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기록하는 김신지 작가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4월을 보내며 짬짬이 아껴 읽은 책이기도 했다. 책을 읽는 사이, 일하는 사이, 잠들기 전,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기 전 그냥 손이 가는 아무 때나 한 달 내 들고 다니며 펼쳤던 책.
2023년을 시작한 지 1/3이 지나고 있지만 딱히 뭔가를 한 듯한 기분도 들지 않고 무언가를 더 해야 할 것만 같은데, 시간은 한없이 부족하고 마음은 바쁜 기분.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지겠지 싶다가도 돌아보면 시간이 없는 탓이 아니라 마음의 문제였던가... 싶다. 지금 이 순간 만족스럽지 못한 삶이라도 그것 또한 내 삶이 아닐까?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책. 나를 위해,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하나의 풍경을 오래 바라볼 줄 아는 사람.
그 시간이 지루하지도 무용하지도 않다고 여기는 사람.
늘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나는 미래에 있는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이미 같이 있었다는 사실. 너무 많은 것들이 그 위로 쌓이고 덮여서 보지 못하다가, 이제야 젖은 낙엽을 들춰내 찾아낸 듯한 기분. 그기 있었구나. _112p.
하루치의 삶에 할 수 있는 만큼 성실할 것.
동시에 결코 오늘의 기쁨을 소홀히 하지 말 것.
언젠가 끝일지 몰라 디데이를 설정해 둘 수 없는 건 삶이라는 달력뿐이다. 남은 날을 셈하며 안심할 생각 말고, 매일을 디데이처럼 살라는 소리인지도 모르겠다. _143p.
내 삶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기를 바랐는데 그건 누가 찾아서 내 손에 쥐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하는 일이었다. 내가 뭘 할 때 재미있고, 뭘 할 때 의미를 느끼는 사람인지 자꾸자꾸 찾고, 자꾸자꾸 해봐야 했다. 사는 게 다 그렇지 뭐,라는 말 대신 사는 게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아무도 나만큼은 신경 써주지 않는 내 인생을 챙기기 위해서. _1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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