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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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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남들보다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 수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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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40g | 122*185*20mm
ISBN13 9791196273149
ISBN10 119627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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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건 싫고 관계가 귀찮다면,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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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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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을 파티장이라고 가정해보자. 내향적인 사람들은 벽에 기대어 가만히 서 있고, 외향적인 사람들은 무대 중앙을 거침없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연상될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며 흑백논리로 구분 지을 수 없다. 스스로 어떤 유형에 속한다고 생각하거나 그런 유형으로 여겨져 왔다고 해도 개의치 말자. 우리는 자신이 가진 고유한 기질이 지닌 특성을 더 깊게 이해해야 한다. --- p.8-9

내향성이 부끄럼과 불안감을 동반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 내향성을 정의할 수는 없다. 내향적인 사람 중에는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 상태에서는 외향적인 사람과 구별하기 어렵다. 그 활동이 끝난 뒤 얼마나 피로감을 느끼느냐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누군가 부끄러움이 많고 다가가기 어려워 보인다고 할 때, 그 사람은 내향적이라기보다 그저 사회활동에 능숙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한 개인의 활동 자체만을 놓고 그 사람을 내향적이다, 아니다로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 p.32

내 친구는 마주친 사람들과 아주 친밀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흥미로운 대화가 오가는 것을 계속 지켜보면서 나는 케이티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소통 자체이지 친구를 새로 사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 물론 이런 일은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악몽이 될 수 있다. 아무 목표나 소득 없이 이루어지는 사회활동이기 때문이다. 외향적인 사람은 많은 사람을 만나기에 친구도 엄청 많을 거라고 흔히 생각하는데,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외향적인 사람은 그냥 아는 사람이 많을 뿐이다. --- p.45

전통적으로 내향성-외향성을 결정하는 잣대는 잘못된 이분법에서 나왔다. 물론 사람은 한쪽으로 기울 수 있다. 하지만 그 말은 곧 중간에도 자리할 수 있음을 뜻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스펙트럼상에서 우리는 모두 각기 다르다. 어떻게 분류되고 어떤 명칭을 가졌든 간에 차이보다 유사성이 더 많다. 좋든 싫든 누군가는 속으로 이미 자신의 유형을 정했을 텐데, 일반적으로 이는 득보다 실이 많다. 모르는 것을 탐험하고 도전하는 대신 기대에 맞게 살아가다 보면 얻는 것이 없다. 한 가지 구분에 집착하는 것은 인간 본성의 진정한 다양성을 부정하는 결과가 된다. --- p.64-65

아이젱크는 레몬즙 실험을 고안해냈다. 레몬즙을 혀에 떨어뜨렸을 때, 망상활성계가 더 민감하고 활동량이 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침이 더 많이 생길 거라고 가정했다. 다시 말해 침이 더 많이 생기는 사람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과 각성 정도가 높은 내향적인 사람일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 실제로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침 분비가 50퍼센트 더 많았다. 레몬즙처럼 작은 액체 방울이 엄청난 반응 차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각성 기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 p.88

섹스를 논하지 않고서는 사랑과 애정 관계에 대해 제대로 알기 어렵다. 섹스는 내향적-외향적 성격 또는 그 외 성격 특징과 상관없이 인간의 행동을 움직이는 기본적인 요소이며, 관계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일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이젱크 성격 검사 EPI: Eysenck Personality Inventory로 불리는 기본 성격 유형 검사를 대규모로 실시한 적이 있다. 이 검사에서는 참가자들을 성격 유형별로 분류한 뒤 성생활에 대해 물었다. 외향적인 남성은 한 달 평균 5.5회 섹스를 하며, 내향적인 남성은 3회로 더 적었다. 여성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외향적인 여성은 한 달 평균 7.5회인 반면, 내향적인여성은 3.1회에 그쳤다. --- p.118

이제 우리의 목표는 각자의 고유한 성격을 좀 더 깊이 살피는 것이다. 적어도 인간의 행동이 얼
마나 복잡하고, 잠재의식의 영향을 얼마나 강하게 받는지, 성격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알아야 한다. 내향성, 외향성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양향성이라는 성격의 과학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정확히 무엇일까? 우리는 특정한 방식으로 태어났을지도 모르며 그래도 괜찮다는 것이다. 생물학적인 차이는 실제로 우리를 여러 유형으로 분류되게 했고, 각 유형은 저마다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다. 혹시 이 같은 구분으로 위축됐다면 그저 인식의 문제일 뿐이라고 가볍게 여기길 바란다. 태어난 모습이 개인의 가치를 결정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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