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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과 진화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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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과 진화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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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18쪽 | 204*136*20mm
ISBN13 9791188319084
ISBN10 1188319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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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양측의 쟁점이 서로 다르기는 해도, 과학적 설명 기획은 일부 철학적 관점에 가능한 이의를 제기하며, 동시에 철학적 문제에 기울이는 관심은 과학에서 제시하는 몇몇 설명적 주장-이들 주장이 논쟁적인 철학적 가정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다-에 의구심을 드리운다. 과학과 떨어져 도덕철학을 연구하거나 철학자에게서 도덕을 빼앗아 과학적 탐구에만 몰두한다면, 이 분야의 진보는 불가능하다. 과학적 기획과 철학적 기획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는 편이 더 유망하겠다.”

“그러므로 경험적 의미의 도덕에 관해 진화가 할 수 있는 설명적 역할을 알맞은 정도의 신중함으로 주장하자면 다음과 같다. 온건한 진화적 설명 테제: 진화의 힘은 도덕적 사고, 감정, 행동과 연관된 특정 역량 및 성향을 적절히 설명할 수 있으며, 그러한 성향이 도덕적 사고, 감정, 행동의 내용에 (개인적으로 또는 문화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영향을 주는 범위 안에서 도덕적 사고, 감정, 행동의 내용을 설명하거나, 부분적으로나마 그러한 내용의 일부를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진화적 형성과 독립적인 도덕적 진리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없다면, 우리는 도덕적 믿음을 신뢰할 이유가 없고, 그렇게 되면 제 방향에서 이탈하여 도덕적 회의주의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실재론자는 딜레마에 맞닥뜨린다. 지금 사용할 수 있는 최선의 과학을 거부하거나 도덕적 믿음의 정당화를 완전히 포기하거나.”

“그러므로 진화의 역사는 단순한 비인지주의적 메타 윤리학 관점과 잘 들어맞으면서도, 그에 못지않게 인지주의적 관점과도 잘 맞는다. 도덕적 진리의 존재를 거부한다면 인지주의는 오류 이론으로 향할 것이다. 하지만 4.1절에서 논의했듯이, 막상 진화생물학이 도덕적 반실재론이나 비실재론을 얼마나 뒷받침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규범적 지침을 따르는 우리의 역량이 처음에는 도덕적 진리 자체와 무관한 이유로 진화했지만 이제는 도덕적 진리의 숙고와 전파를 위해 일상적으로 사용된다는 견해는, 그럴듯한 진화적 설명과 대립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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