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양 다리에 모래 주머니가 묶여 있었던 것 같았어요. 모래 주머니가 묶여 있으면 달릴 수 없잖아요. 남편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이해를 못 하더라고요. 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낳고 왜 그런 생각 하냐고. 애들은 예쁘죠. 애들은 예쁜데...(웃음).”
--- p.19, 이혜선 「한 직장 20년, ‘존버'의 비결」 중에서
“경력이 중단되기 전에는 보이는 것들이 중요했는데요. 지금은 사람이 더 중요해요. 전에는 연봉, 진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속도전으로 덤볐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일을 더는 과거 기준으로 볼 수 없어요.”
--- p.41, 최유진 「경력 공백 6년? ‘놀지' 않았습니다」 중에서
“인서울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학위에, 각종 자격증 등. 노력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살던 사람인데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는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나는 너무 서툰 엄마일 뿐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 p.49, 안자영 「5년 경력 공백 딛고 이전 경력 이어나가기」 중에서
"출산 후 시간이 없다 보니까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내게 지금 10분이 주어지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뭘까 생각하면서 더 좋아하는 게 뚜렷해졌어요."
--- p.72, 김우영 「완벽하진 않지만 전처럼 지옥은 아니에요」 중에서
“설마, 내가 이렇게까지 구르는데.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실천도 하는데. 이렇게까지 뛰어들어보는데 정말 그런 직장이 단 하나도 없을까?”
--- p.79-80, 송지현 「이직만 6번, 어느 싱글맘의 일, 가정 양립 실험」 중에서
“국회가 우리 사회를 바꿔가는 곳이기는 하지만 변화에 혁신적으로 동참하는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아직 조직 문화가 보수적인 면도 있고, 보좌진 같은 경우는 의원 임기대로 일하니까 4년 계약직 같은 느낌이 있어서 1년 동안이나 육아휴직 주기가 쉽지 않고요.
--- p.95, 장명희 「’워킹맘 불모지' 국회에서 살아남기」 중에서
“이 일이 즐거운 수준을 벗어나 힘들다면 나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는 결국 혼자 다 감당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어느 정도 원칙이 있어야겠더라고요.”
--- p.119, 이민정 「자영업자 엄마가 나를 지키는 법」 중에서
“아이들에게도 우리 엄마는 어떤 어떤 일을 해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으로 인식되었으면 좋겠어요. 노력하는 엄마란 걸 보여주고 싶어요. 결국 나를 움직이는 동력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 p.137, 박성혜 「일, 육아 균형을 지킬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중에서
“힘들죠. 진짜 엄청 힘들어요. 그런데 과거에는 그냥 힘들기만 했다면 지금은 아이가 생겨서 오히려 일과 생활에 밸런스가 생긴 것 같아요. 일 자체가 삶이 되고, 삶 속에 아이가 섞여 있고요.”
--- p.157, 조현주 「창업하자마자 임신, 어떻게 일했냐면요」 중에서
“집에서 육아만 하다 보면 쉽게 우울해지고 멘탈이 붕괴될 것 같아서 어린이집 비용을 심리상담 비용이나 저를 위한 투자금으로 치자고 생각했어요.”
--- p.165, 정민지 「’애플맘'이라는 새로운 자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