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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서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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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서는 여자

: 하버드 정신과 의사가 만난 기이한 환자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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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738g | 148*210*30mm
ISBN13 9788997226061
ISBN10 899722606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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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개리 스몰
UCLA 대학 세멜 연구소의 기억력 및 노화 연구센터를 맡고 있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 과학자로 현재 UCLA 정신의학과 교수로 있다. 미국 국립 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그의 연구 결과들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등 저명한 일간지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며,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그를 과학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 스몰 박사는 전 세계를 돌며 강연 활동을 하고, 〈투데이 쇼〉와 〈굿모닝 아메리카〉, PBS와 CNN 방송의 주요 게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메모리 바이블〉을 포함해 다수의 저서가 있다.
역자 : 원은주
충북대학교에서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하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 〈은밀한 설득〉, 〈우라늄: 세상을 바꾼 돌멩이〉 등이 있다.
역자 : 이규빈
美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경영학과 국제학을 전공했다. 뉴욕의 금융컨설팅 회사에서 일한 바 있으며 현재는 한국에서 출판사를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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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눈길’ 사건은 상담자로서의 직감을 믿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로크튼 교수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나는 연예인과 정치가들을 치료하는 지도교수들도 모든 것을 아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따귀를 맞는 그 순간은 아팠다. 그러나 내가 진짜 정신과 의사가 된 건 바로 그 순간부터였다. ---p.42

나는 6번 병실로 향했다. 다른 병실들과 달리 6번 병실은 작은 미닫이 창문이 있어 들어가기 전에 미리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창문을 열자 열아홉 살에서 스무 살 정도로 보이는 작은 여자아이가 나체 상태로 물구나무를 서고 있었다. 순간 나는 당황했다. 웃어야 할지 도망가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꽤 오랜 시간 동안 물구나무를 서 있는 것을 보면 균형 감각 하나만은 특출한 것 같았다. - p.47

그들의 치유과정은 내가 없는 병원 밖에서도 계속된 것이었다. 나는 의사생활을 하는 동안 항상 이 사실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 한 시간은 분명 짧은 시간이지만 환자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시간일 수도 있다는
것 말이다. 내 앞에서 어떤 통찰을 얻고, 곧바로 변화를 드러내지는 않더라도 상담을 하는 그 시간은 환자에게 분명 특별한 영향을 미쳤다. ---p.72

“어디가 이상하다는 거지?”
“왼팔 부상으로 병원을 찾은 게 벌써 세 번째야.”
“엄청 덤벙대나보군.”
나는 하품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아니, 이 사람은 진짜 이상하다니까. 자꾸 나한테 수술은 필요 없느냐고 묻는 거야. 마치 수술을 원하는 것처럼 말이야. 진짜 섬뜩해.”
닐은 외과의사치고 심리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그가 그렇게 느낄 정도라면 정말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는 환자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p.76

나는 엄지손가락을 제이슨의 눈썹에 갖다 대고 살짝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제이슨이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질끈 두 눈을 감았다. 희한했다. 내가 눈꺼풀을 들어 올리려고 하면 할수록 제이슨은 더 질끈 눈을 감는 게 아닌가. 피터슨이 내린 결론이 옳은 것 같았다. 제이슨의 눈이 갑자기 멀게 된 것은 신체적인 원인에 인한 게 아니었다. 그렇지 않다면 왜 눈꺼풀을 들어 올리려는 시도에 저항하겠는가? ---p.244

“개리, 훌륭한 정신과 의사가 된다는 건 훌륭한 은행가나 훌륭한 교사가 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네. 자네가 처음으로 딸을 품에 안았을 때를 생각해 봐. 처음으로 의사 가운을 입던 날보다 분명히 더 어색했을 거야. 누구나 가끔씩은 어색한 상황에서 괜찮은 척 할 때가 있기 마련이지. 비결이 있다면 꿋꿋이 앞으로 나아가서 현재 자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거야.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게. 난 늘 실수를 통해 많은 걸 배웠고, 실수를 딛고서야 일어설 수 있었다네.” ---p.273

브루스가 나를 올려다보았다.
“이게 제 꿈과 연관이 있는 걸까요?”
실로 정신과 의사의 표준 질문을 던지기에 완벽한 순간이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브루스는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가 입을 열었다.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피노키오와 당나귀는 제 두려움을 나타내는 것 같아요. 매번 식은땀을 흘리면서 잠에서 깨어나니까요.”
“어쩌면 당신이 스스로에게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하면 코가 자라잖아요.”
---p.23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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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자명 : 김남의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 낚시용품 서적
  •  업체명 : 김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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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자 등록번호 : 779-29-00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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