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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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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

: 숨으로 인생을 헤쳐온 제주해녀가 전하는 나를 뛰어넘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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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70g | 153*210*20mm
ISBN13 9788956054223
ISBN10 895605422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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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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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길순
제주에서 나고 자라 미술 교육을 전공하고 미술 교사로 근무했다. 현재 제주도 공천포에서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오랜 세월 해녀에 대한 애정으로 해녀들의 숨결과 인생을 담은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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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람도 언젠가는 지나가고 거친 물결도 때가 지나면 잠잠해지는 법. 뭇 생명을 품은 바다가, 목숨을 건 물질이, 사나운 파도 가 그녀에게 가르쳐준 교훈이었다. 해수욕장에서 장사를 할 때 그녀는 물안경을 머리 위에 얹어놓고 그 속에 돈을 넣어두곤 한다. 내게 인생의 큰 가르침을 전해준 그녀의 머리에 얹힌 물안경이 마치 여왕의 왕관처럼 느껴졌다. 금수저를 물고 세상에 태어난 공주가 아닌, 자신의 몸으로 드센 물살을 가르면서 스스로 여왕이 된, 살아서 여신이 된 여자의 왕관!
--- p.28

제주해녀는 긴 세월에 걸쳐 국내외의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선사해온 ‘뮤즈’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때 귀양 온 선비나 파견 관리들부터 최근 제주를 방문한 서양 작가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장르를 넘나들면서 해녀들의 애환에 공감하고, 아픔을 위무하고, 해녀의 강인함을 찬미했다. 작가 현기영의 소설, 조각가 이승수의 해녀상, 프랑스작가 르 클레지오의 에세이 등에서 해녀들은 새롭게 의미를 부여받고 재해석되었다. --- p.141

숨을 쉬어야 사람은 산다. 그러나 숨을 쉬면 안 되는 직업군이 있다. 다름 아닌 해녀들이다. 스킨 스쿠버들과는 달리 공기통이나 호흡기 등 기계의 도움 없이 오로지 자기 호흡만으로 물질하는 해녀들에게 ‘숨’ 은 곧 목숨이다. 행여 깊은 바닷속에서 숨을 참지 못하고 ‘물숨’을 쉬면 자칫 죽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숨’은 해녀들에게는 금기어나 다름없다. --- p.160페이지

가파도에서 사는 71살 해녀의 대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물속에 선 가슴으로 쉬주게.” 가슴으로 숨을 쉰다니? 숨을 참는 것도, 내쉬는 것도 아니고 가슴으로 쉰다니?
25년 동안 가파른 도시 서울의, 전쟁터나 다름없는 언론사에서 일 하면서 회사에서 숨이 막힐 듯한 상사를 만났을 때, 기사가 나간 뒤에 당사자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들었을 때, 회사가 부도나 날마다 동료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남은 기자들이 더 많은 업무를 떠맡아야 했을 때……. 내놓고 외마디 소리를 지를 수도, 마냥 참을 수만도 없던 그 상황에서 나 역시 가슴으로 숨을 쉰 건 아니었을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을’이 ‘갑’의 횡포 앞에서 숨을 멈출 수도, 소리를 내지를 수 도 없는 순간에 가슴으로 숨을 쉬면서 견디는 건 아닐까. --- p.164

테왁을 받은 순간을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하는 이도 있고, 가장 슬픈 순간으로 기억하는 이도 있다. 물질을 하고팠던 이에게는 자격을 인정받은 증표였고, 물질을 싫어하는 이에게는 해녀의 고된 삶으로 들어섰음을 의미하는 저주스런 증표였다.
좋아서 받았든 억지로 받았든 간에 해녀들은 테왁을 무척 소중하게 다룬다. 예전에는 스티로폼 테왁에 검정색 천, 요즈음에는 관에서 보급한 오렌지색 천을 씌우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면 햇빛과 바람에 색 이 바랜다. 해녀 탈의장에서 만난 한 해녀는 집에서 들고 온 조각보로 해진 구멍을 깁고 있었는데, 그 표정이 얼마나 진지하고 애틋했던지 테왁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느껴졌다. --- p.183

고달프고 힘든 물질로 얻은 소득을 교육을 위해 기꺼이 내놓은 해녀들의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제 자식만 잘되기를 바라서 촌지를 건네고 사교육 시장을 키우는 요즈음 ‘잘난 엄마’들과는 달라도 너무나도 다른 제주해녀들. 모두의 자식을 위해 선뜻 자기네 몫을 내놓고, 이웃 자식조차 제 자식처럼 여겨 등록금을 댄 해녀 삼촌들이야말로 진정한 기부자요 선한 투자자일 것이다. --- p.208

그중 가장 인상적으로 남는 구절은 “우리의 거친 숨비소리마저도 다 전수하겠다” “해녀가 꼭 되지 않아도 좋으니 해녀의 삶을, 해녀의 문화를 잘 배우고 익혀서 널리 알려달라”는 대목이었다.
미래의 해녀를 양성하는 것이 법환 해녀학교의 목표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해녀가 될 생각도, 될 능력도 없는 나는 적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교장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부담감은 싹 사라지고 사명감에 불타올랐다. 해녀 문화를, 해녀 삼촌들의 삶을 좀 더 깊이 체험하고 알리는 것이야말로 해녀학교의 문을 두드린 나의 목표이자 동기였으므로.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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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는 제주도를 부활시켰다. 해외여행 바람과 함께 제주도는 잊히고 있었다. 그런데 ‘제주올레’의 탄생으로 세상 사람들은 새 보물, 제주를 발견하고 몰려들었다. 그 큰일을 해낸 것이 언론인 출신 서명 숙이었다. 그 참된 제주의 딸이 이번에는 제주 사람들의 원형질이자 제주를 먹여 살려온 제주해녀를 제 대로 알리는 책을 써냈다. 길을 걸으면서 만난 해녀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호기심이라는 씨줄과 역사 지식이라는 날줄로 흥미롭게 직조해낸 것이다. 서로 나누고 양보하며 가장 아름다운 인간세상을 가꾸는 해녀들의 세계를!
- 조정래 (작가, 『태백산맥』,『아리랑』 저자)

우리나라에서 이 친구만큼 제주해녀에 대해 재미있고 정확하게 잘 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랜 진통 끝에 마침내, 드디어 사랑스런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제주해녀에 대한 기록이자 육성 인터뷰 모음이자 잠언집이자 그녀들에게 바치는 뜨거운 연애편지다. 깊고 맛깔스런 글에 숨 막히는 사진까지! 단언컨대 이런 해녀 책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책을 덮으며 생각한다. 드디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읽어야 하는 해녀 책이 나왔다고, 후대는 서명숙을 제주올레길을 낸 사람이 아니라 제주해녀 책을 쓴 사람으로 기억할 거라고.
“명숙아, 정말 애썼다. 너, 한 건 크게 했어!”
한비야 (국제구호 전문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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