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두 사나이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게 된다는 내용의 스릴러 <체인징 레인스>가 DVD로 출시된다. 출신배경과 성격이 판이한 두 주인공의 심리적인 대결이 테마를 이루기 때문에 <체인징 레인스>는 어느 영화보다 캐스팅이 중요했다. 현재 헐리웃에서 가장 촉망받는 톱스타 중 하나인 벤 애플렉이 <진주만> <썸 오브 올 피어스>에 이어 또 다시 박스오피스 흥행작의 주연으로 열연했다. 그와 목숨을 건 맞대결을 펼치는 상대는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연기파 사무엘 L. 잭슨. 두 사람은 각각 성공한 백인과 막다른 길에 몰린 흑인이라는 대조적 캐릭터를 맡아 절정의 연기를 선보인다. 평론가들은 하나같이 최고급 스릴러, 창의력과 흡수력을 갖춘 흥행작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체인징 레인스> DVD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스페셜 피쳐에 있다. 감독 코멘터리 및 메이킹 필름, 두 작가의 이야기 등은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데 모자람이 없다.

잘 나가는 젊은 변호사 게빈 베넥(벤 애플렉 분)은 중요한 재판에 필요한 증거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서두르다 그만 뜻밖의 접촉사고를 일으킨다. 그와 접촉사고를 낸 상대는 보험 외판원 도일 깁슨(사무엘 L. 잭슨). 알코올 중독과 패배주의에 찌들었던 그는 마지막 희망인 아이들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법원으로 가던 길이다. 게빈의 무성의한 사고 처리로 재판장에 가지 못한 도일은 양육권을 잃게 되고, 게빈 역시 증거 서류를 분실해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