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zavi 교수는 아날로그/RF 회로 설계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많은 연구 업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권의 회로 설계 관련 서적을 출판해 왔다. 따라서 이 책은 다른 교재들에 비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접근한 장점을 갖고 있다. 책의 분량 또한 기존의 책들이 너무 두꺼워서 두 학기에 다 소화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데 비하여 이 책은 상대적으로 분량을 많이 줄이면서 내용을 잘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널리 알려 학생들이 더욱 쉽게 전자 회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아자는 데 여러 역자들이 공감을 하여 이 책의 번역판을 출판하게 되었다. 이 책을 공부하기에 앞서 전기 회로 과목과 반도체 소자 관련 과목을 먼저 공부하기를 권한다. 이 책에서는 전기 회로 이론을 바탕으로 다이오드, 바이폴과 트랜지스터, MOS 트랜지스터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아날로그 회로들의 여러 특성을 다루고 있다. 16장에서는 디지털 회로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2판에서는 1판에 없던 발진기 부분이 새롭게 추가된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들은 소신호 해석, 증폭 회로, 연산 증폭기, 전류 거울, 주파수 해석, 필터, 귀환, 발진기, 출력단 회로, 디지털 회로 등 기초적인 것들이다. 전자 회로를 공부할 때 많은 학생들은 수식이 많은 점에 어려워한다.

하지만 이 책에 사용되는 많은 수식들을 전부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이 되는 몇 가지 수식만 이해하고 외우면 다른 것들은 직관적으로 다 유도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을 공부하는 데 있어 각 회로의 특성 및 장단점, 사용 목적 등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므로 수식만 들여다보고 끝내지 않기 바란다.

또한 스파이스(SPICE) 모의실험과 전자 회로 실험 과목은 실질적인 회로의 동작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므로 이론 공부와 꼭 병행할 것을 추천한다. 각 장의 연습문제들을 풀어 보며 고민하는 것도 자신의 이해도를 측정하고 넓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니 스스로 많은 문제들을 풀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