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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이렇게 어려웠던가

: 관계 맺기 심리학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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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618g | 140*210*30mm
ISBN13 9788937846632
ISBN10 8937846632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향기서점   평점4점
  •  특이사항 : 도서번호(95-37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이 책을 읽기 전 알아두면 좋은 은밀한 동반자 목록

01 관계, 그 복잡한 그물망
은밀한 동반자 / 갈등형?회피형?호의형 인간 / 유쾌한 기분과 자아계발자 /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 / 호의모드로 전환하기 / 관계를 망치는 것은 다름 아닌 당신의 기분

02 다가서기
첫인상 / 평가자의 서랍 / 호의모드에서 관계 맺기 / 첫 한마디와 거부에 대한 두려움 / “어서 다가와 봐요, 자신감을 가져요” / 소심해도 괜찮아! / 접촉에서 관계로 / 환상 케미 / “당신에게서 좋은 냄새가 나요” /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울림 / 높아진 심장박동이 우리의 거리를 좁혀준다 / 유유상종 / 우정, 자아를 확인받는 통로 / 속임수를 활용하라 / 호감도 높이기

03 어울리기
다른 사람 없이는 나도 없다 / 블록과 사회지능 / 블록은 선택권을 넓혀준다 / 연결고리 다지기 / 공감하기 / 감정은 전염된다 / 자아의 근원은 타인들과의 관계로부터 / 나는 남보다 잘났을까, 못났을까 / 동기부여 삼총사 / 나를 낮출 것인가, 타인을 낮출 것인가/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 주고받기 / 나눔과 베풂 / 돕기 /신뢰 / 이 잡기의 효과

04 갈등
권력의 유혹 / 권력과 복종 / 권력과 소유 / 권력과 감정 / 권력과 기대 / 권력과 독단 / 하얀 시기심과 검은 시기심 / 타인 통제와 자기 통제 / 자신이 통제력을 상실했을 때 / 타인이 통제력을 상실했을 때

05 이별하기
관계의 끝을 어떻게 알려야 할까 / 이별의 아픔 / 아름다운 이별의 과정

새로운 시작, 그리고 맺는 말
관계 맺기를 위한 15계명
참고문헌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옌스 코르센
Jens Corssen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행동치료사, 상담가 및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손꼽히는 인격발달 및 목표달성 훈련가로, 한 매니지먼트 관련 전문지는 그를 ‘독일 톱 매니저들의 구루’로 칭하기도 했다. 그가 담당한 의뢰인 중에는 독일 닥스(DAX) 상장기업의 임원이나 유명 스포츠인도 있다. 옌스 코르센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자아계발자(Selbst-Entwickler) 철학 및 실천 훈련법’은 독일어권에서 가장 성공적인 코칭 기법으로 자리 잡았다. 저서로는 스테디셀러인 『자아계발자(Der Selbst-Entwickler)』와『코르센 법칙(Das Corssen Prinzip)』이 있다.
저자 : 크리스티아네 트라미츠
Christiane Tramitz
행동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노벨사관학교’라 불리는 막스플랑크(Max Planck Institute) 행동생리학 연구소에서 인간 행동의 생물학적 근간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착각은 인간적인 것(Irren ist mannlich)』, 『대머리들 틈에서(Unter Glatzen)』를 비롯해 열 권 이상의 책을 썼다.
역자 : 이지혜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서양미술사학과 정치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독일에 거주하며 도서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문학, 인문, 자녀교육, 에세이, 실용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책을 번역했다. 역서로는 『토니오 크뢰거』, 『씽커스: 20세기를 창조한 12명의 지식 정복자들』, 『행복의 연금술』, 『문학과 미술에 나타난 그로테스크』, 『신데렐라 카니발』, 『종교는 왜 멸망하지 않는가』, 『내 아이 때문에 미칠 것 같은 50가지 순간』, 『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상만사가 싫고 마주치는 모든 사람에게 짜증이 나는 날, 주위 사람들이 하나같이 멍청하고 배려심 없으며 막돼먹었다고 느껴지는 날에는 자기 자신을 면밀히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스스로를 향해 이렇게 말하세요. “너만의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해. 지금 네 세상에는 이렇게 불쾌한 것투성이구나.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의 네가 모든 것을 거부하는 회피형 인간이기 때문이겠지.” --- p.33

조화를 망치는 것은 인간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기분입니다. 그래서 자아계발자는 인간관계를 맺는 데 불리한 갈등모드나 회피모드로부터 최대한 빨리 벗어나 유리한 호의모드로 전환하려 노력합니다. --- p.39

어린아이들의 경우로 돌아가보죠. 무리에 끼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요청도 효과가 없습니다. 가령 “나도 같이 놀아도 돼?” 같은 질문은 목적을 달성하는 데 아무 도움이 못 됩니다. 도움은커녕 막무가내로 들이댄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거부감만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뮐러입니다.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이 자리에 끼어도 될까요?”와 같은 말은 치근댄다는 인상만 줍니다. 사람들은 예의상 당신을 받아주면서도 당신에게 내심 회피모드를 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p.74

당신이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면 상대방은 자신의 개인적인 진실은 물론 자신의 존재 자체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것은 당신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줍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과 함께 있는 일은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p.133

당신이 어떤 실수를 저질러 남자 상사의 사무실로 호출되었을 경우, 잔소리를 늘어놓는 상사에게서 공감을 이끌어내려 노력하지 마세요. 그렇게 하는 대신 그를 다시 호의모드로 전환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세요. “예, 부장님. 제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대체 어쩌다 이런 일을 벌인 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편이 “부장님, 제가 최근에 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내는 저를 버리고 떠났고, 세탁기가 고장 나는 바람에 물난리까지 났지 뭡니까.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도 집을 나가버렸어요.”라는 변명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 p.173

타인에 대한 극단적인 비하는 알고 보면 자신의 나약함과 불안함의 표출입니다. 남을 비하함으로써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멋지게 포장하려 드는 것이지요. 보통 그런 사람들이 남을 비하하는 데 열을 올린다는 것은 언젠가 주위 사람들도 감지하게 됩니다. --- p.216

우리는 애착 관계, 배우자 관계, 친구 관계에서 특별 할인가를 노리는 소비자처럼 행동합니다. 대개의 경우 어떤 사람이 앞으로 할 행동을 대강 짐작할 수 있을 때, 그의 행동이 이익을 가져다줄 때 그와 관계를 맺습니다. 그 이익이란 친밀한 감정일 수도 있고, 온기, 안정감, 확신, 지위, 경력, 돈일 수도 있습니다. 즉 인간관계에 드는 비용보다 거기서 산출되는 효용성이 높을 때 그 관계를 유지합니다. --- p.229

타인을 종속시킴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공고화하려는 사람들의 내면에는 대개 자신에 대한 불신과 무력감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권력을 손에 쥔 지금, 한때 자신을 괴롭혔던 고통스러운 감정을 타인들에게 주입하여 이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 과정은 대체로 무의식적으로 일어납니다. --- p.306

저는 그녀에게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말할 때 ‘나의’라는 단어를 빼고 대신에 ‘어떤’이라는 표현을 써보세요. ‘내 남편’이 아침마다 신문만 읽고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떤 남자’가 나와 대화하기보다는 신문을 읽는 게 좋은가 보다라고 생각하세요. ‘어떤 남자’가 저녁에 전화를 하지 않는다, ‘어떤 남자’가 내게 꽃다발을 선물하지 않는다, ‘어떤 남자’가 내게 너무 신경을 안 쓴다라고요.”
(…) 그러자 부부 사이는 거짓말처럼 좋아졌다고 합니다. 가브리엘레는 이런 문장으로 이메일을 끝맺었습니다. ”글쎄, 어제는 심지어 어떤 남자가 나에게 꽃다발을 선물하지 뭐예요!” --- p.311

이별을 알리는 대화는 직접적이고 솔직해야 합니다. 그래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고해성사를 읊어대거나, 비난이나 구구절절 해명을 늘어놓지도 말아야 합니다. “나를 이해해줘요. 우리 사이는 애초부터 안 될 사이였어요!” 같은 말은 현재 상황에 어떤 변화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 p.355

회피형 인간이 되어 타인들을 거부하고 모욕을 줄 때, 이를 결정하는 것도 바로 나 자신입니다. 갈등형 인간이 되어 타인들과 쓰디쓴 갈등을 일으키고 거칠게 상대방을 모욕하고 비난하며 상처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다름 아닌 나 자신입니다. 모든 일이 틀어졌다고 느낄 때나 자신의 삶과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모든 것에 회의를 품게 될 때 이것을 명심하세요. 내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이미 벌어진 일에 책임을 지고 그에 대처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 p.37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별범죄, 데이트폭력, 존속살해, ‘일베’……. 기본적인 인간관계 형성에 실패한 현대인
왜 우리는 항상 관계 속에서 실수를 반복하는가?
어머니, 연인, 아내와 올바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남성들이 여성비하발언을 일삼는 ‘일베’와 같은 극우에 빠져들고, 점점 흉포해지는 이별범죄나 데이트폭력, 유례없는 비율의 존속살해 등이 날마다 뉴스를 도배하고 있다. 고위직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피라미드 인맥 속 스폰서 및 뇌물수수 스캔들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기본적인 인간관계에 실패하고, 사랑과 우정의 개념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특히 지난 해, SNS 메시지에 혹해서 누구를 믿고 믿지 말아야 하는지도 구분하지 못한 채 IS에 가담하기 위해 많은 유럽 청소년들이 가출한 사례는 가장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즉 인간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타고나기 때문에 어떻게 관계를 맺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항상 인간관계에서 실수를 반복하는가? 이런 관점에서, 만남을 시작하는 과정부터 갈등 상황에 대처하며 맺고 끊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돌아보게 해주는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이렇게 힘들었던가》의 출간은 시의적절하다. 독일의 가장 인기 있는 대인관계 상담가와 세계 최고 과학연구소 출신의 행동심리학자가 40여 년의 임상 경험에서 뽑아낸 생생한 사례와 심리학적 배경은 이러한 질문에 가장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기술적인 처세서가 아니라,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계 문제로 고민할 수밖에 없으며, 어디서부터 해결책을 찾아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변화시킴으로써 나아가 타인과의 관계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탄탄한 이론과 실천법이 잘 버무려진 심리서다.

지하철에서 매력적인 이성에게 대시하고, 파티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오로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다른 책들의 조언은 허접하다. 반면, 이 책은 다양한 상황에서 생각보다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가서기부터 헤어지기에 이르기까지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A to Z를 알려주는 세심한 심리학서다. -〈허핑턴포스트〉

은밀하게 위대하게 작용하는 11가지 내면의 동반자
기분은 항상 호의모드에 맞추기!
이 책의 저자들은 관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를 내면의 ‘은밀한 동반자들’에서 찾고 있다. ‘은밀한 동반자’는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저자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기 위해 의인화한 것으로서, 평가자, 경고자, 신호전달자, 연결자, 공감자, 비교자, 보호자, 자극자, 의지관철자, 권력자, 통제자 등 모두 11가지다. 사람들이 보통 그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은밀하다’고 이름 붙여진 이 동반자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어느 동반자가 어느 상황에서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는지 성찰하고 그때그때 적절한 파트너를 선택해야만 상호 발전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마주친 이성에게 한눈에 반했을 때 우리의 내면에서는 경고자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이민다. 상대방에게 “실례합니다만, 제 전화번호를 드려도 될까요?”라고 말할지 “제가 원래 낯선 사람에게 거리낌 없이 말을 거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당신이 너무나 멋진 사람 같아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군요.”라고 말할지 고민하는 순간, 경고자는 빨간불을 켜고 ‘어이구, 그랬다가는 제대로 퇴짜 맞을 텐데.’라고 말린다. 이럴 때는 평가자를 불러내어 다가서고 싶은 상대를 관찰하고 정보를 수집한 뒤 자신을 그에게 맞추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전략적 우회로를 선택해야 한다.
한편 인간의 기분상태는 보통 호의모드, 회피모드, 갈등모드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적대감과 분노로 휩싸여 타인들과 대립하는 갈등모드와 타인을 거부하고 고독을 택한 채 불신과 회의감에 빠져있는 회피모드와는 대조적으로, 호의모드는 사랑, 열정, 의욕으로 상대방에게 감정이입을 수월하게 만들고 교류하는 기쁨을 드높인다. 따라서 내면의 은밀한 동반자들을 적재적소에 불러들여 주위 사람들과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분상태를 항상 호의모드에 맞춰야 한다. 두 저자는 특히 호의형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독단주의로부터 벗어나 주변인에 대한 기대를 미련 없이 버리고 놓아주는 태도라고 강조한다.

호의모드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놓아주기입니다. 독단주의를 유발하는 모든 과정들로부터 벗어나는 일,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이루어질 수 없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미련 없이 버리는 일도 호의모드에 포함됩니다. (본문_갈등형?회피형?호의형 인간)

자기 인생을 호의적으로 대하면 삶에서 누리는 다정하고 밝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사랑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부정적이고 어둡고 슬프고 파괴적인 측면 또한 받아들이게 됩니다. 한마디로 삶에 호의적인 태도란, 삶의 굴곡을 담담히 수용하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본문_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

두 저자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특히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연인이 갈등을 빚고 상사와 직원이 서로에게 털끝만큼도 양보하지 않는 것 모두 우리 내면의 동반자 중 공감자의 문제인데, 이는 공감자에게 체계화와 감정이입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중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아내: “끔찍한 사고가 난 게 틀림없어요. 죽은 사람은 없어야 할 텐데.”
남편: “걱정할 것 없어요. 병원이 있는 시내까지 그리 멀지 않으니 부상자들도 곧 치료받을 수 있을 테고.”
아내: “이렇게 비참할 데가. 저 가엾은 사람들 좀 보세요. 정말 끔찍하네요!”
남편: “그런데 구조대는 어째서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있는 자리조차 확보해놓지 않은 거지? 헬리콥터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어디 빈 공간이 있어야지.”
아내: “지금 중요한 건 사람이라고요. 한 사람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고 젊은 엄마와 아이가 울고 있는데, 당신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게 아니라 헬리콥터 자리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 거예요?”
남편: “사람 생각을 하니까 하는 말이지요. 헬리콥터가 그 사람을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잖아요. 그럼 생존 가능성도 높아지는 거고.”
아내: ‘정말이지, 늘 이런 식이라니까! 오로지 실용적인 것밖에 생각할 줄 모른다고.’
남편: ‘또 뭐가 문제인 거지? 내말이 틀렸나? 헬리콥터가 있으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아니야! 하여간 이 여자는 모든 게 다 불만이라니까.’ (본문_공감하기)

위와 같이 부부는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게 그렇게 감정이입을 했는데도 금세 회피모드에 빠져버렸다. 공감자가 체계화와 감정이입,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둘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했을 것이다.
이처럼 두 전문가가 조명하는 다양한 인간관계의 장은 고무적인 동시에 흥미진진하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타인에게 다가서고, 어울리고, 갈등을 빚고, 헤어지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권력의 문제,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심리, 확실하게 맺고 끊기 등의 사례와 해결책을 생생하게 제시한다.

■ 본문 중에서

세상만사가 싫고 마주치는 모든 사람에게 짜증이 나는 날, 주위 사람들이 하나같이 멍청하고 배려심 없으며 막돼먹었다고 느껴지는 날에는 자기 자신을 면밀히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스스로를 향해 이렇게 말하세요. “너만의 세상에 온 것을 환영해. 지금 네 세상에는 이렇게 불쾌한 것투성이구나.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의 네가 모든 것을 거부하는 회피형 인간이기 때문이겠지.” - 호의모드로 전환하기

조화를 망치는 것은 인간관계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기분입니다. 그래서 자아계발자는 인간관계를 맺는 데 불리한 갈등모드나 회피모드로부터 최대한 빨리 벗어나 유리한 호의모드로 전환하려 노력합니다. - 관계를 망치는 것은 다름 아닌 당신의 기분

어린아이들의 경우로 돌아가보죠. 무리에 끼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요청도 효과가 없습니다. 가령 “나도 같이 놀아도 돼?” 같은 질문은 목적을 달성하는 데 아무 도움이 못 됩니다. 도움은커녕 막무가내로 들이댄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거부감만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뮐러입니다.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이 자리에 끼어도 될까요?”와 같은 말은 치근댄다는 인상만 줍니다. 사람들은 예의상 당신을 받아주면서도 당신에게 내심 회피모드를 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첫 한마디와 거부에 대한 두려움

당신이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면 상대방은 자신의 개인적인 진실은 물론 자신의 존재 자체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것은 당신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줍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과 함께 있는 일은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호감도 높이기

당신이 어떤 실수를 저질러 남자 상사의 사무실로 호출되었을 경우, 잔소리를 늘어놓는 상사에게서 공감을 이끌어내려 노력하지 마세요. 그렇게 하는 대신 그를 다시 호의모드로 전환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세요. “예, 부장님. 제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대체 어쩌다 이런 일을 벌인 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편이 “부장님, 제가 최근에 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내는 저를 버리고 떠났고, 세탁기가 고장 나는 바람에 물난리까지 났지 뭡니까.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도 집을 나가버렸어요.”라는 변명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 공감하기

타인에 대한 극단적인 비하는 알고 보면 자신의 나약함과 불안함의 표출입니다. 남을 비하함으로써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멋지게 포장하려 드는 것이지요. 보통 그런 사람들이 남을 비하하는 데 열을 올린다는 것은 언젠가 주위 사람들도 감지하게 됩니다. - 나를 낮출 것인가, 타인을 낮출 것인가

우리는 애착 관계, 배우자 관계, 친구 관계에서 특별 할인가를 노리는 소비자처럼 행동합니다. 대개의 경우 어떤 사람이 앞으로 할 행동을 대강 짐작할 수 있을 때, 그의 행동이 이익을 가져다줄 때 그와 관계를 맺습니다. 그 이익이란 친밀한 감정일 수도 있고, 온기, 안정감, 확신, 지위, 경력, 돈일 수도 있습니다. 즉 인간관계에 드는 비용보다 거기서 산출되는 효용성이 높을 때 그 관계를 유지합니다. -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타인을 종속시킴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공고화하려는 사람들의 내면에는 대개 자신에 대한 불신과 무력감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권력을 손에 쥔 지금, 한때 자신을 괴롭혔던 고통스러운 감정을 타인들에게 주입하여 이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 과정은 대체로 무의식적으로 일어납니다. - 권력의 유혹

저는 그녀에게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말할 때 ‘나의’라는 단어를 빼고 대신에 ‘어떤’이라는 표현을 써보세요. ‘내 남편’이 아침마다 신문만 읽고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떤 남자’가 나와 대화하기보다는 신문을 읽는 게 좋은가 보다라고 생각하세요. ‘어떤 남자’가 저녁에 전화를 하지 않는다, ‘어떤 남자’가 내게 꽃다발을 선물하지 않는다, ‘어떤 남자’가 내게 너무 신경을 안 쓴다라고요.”
(…) 그러자 부부 사이는 거짓말처럼 좋아졌다고 합니다. 가브리엘레는 이런 문장으로 이메일을 끝맺었습니다. ”글쎄, 어제는 심지어 어떤 남자가 나에게 꽃다발을 선물하지 뭐예요!” - 권력과 소유

이별을 알리는 대화는 직접적이고 솔직해야 합니다. 그래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고해성사를 읊어대거나, 비난이나 구구절절 해명을 늘어놓지도 말아야 합니다. “나를 이해해줘요. 우리 사이는 애초부터 안 될 사이였어요!” 같은 말은 현재 상황에 어떤 변화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 관계의 끝을 어떻게 알려야 할까

회피형 인간이 되어 타인들을 거부하고 모욕을 줄 때, 이를 결정하는 것도 바로 나 자신입니다. 갈등형 인간이 되어 타인들과 쓰디쓴 갈등을 일으키고 거칠게 상대방을 모욕하고 비난하며 상처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다름 아닌 나 자신입니다. 모든 일이 틀어졌다고 느낄 때나 자신의 삶과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모든 것에 회의를 품게 될 때 이것을 명심하세요. 내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이미 벌어진 일에 책임을 지고 그에 대처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점을 말입니다. - 새로운 시작, 그리고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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