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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다움에 관하여

: 남자다움은 진정 쓸모없는 것인가?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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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640g | 153*224*30mm
ISBN13 9788961570381
ISBN10 896157038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여는 글: 남자다움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1장 성 중립적인 사회
2장 스테레오타입으로서의 남자다움
3장 남자다운 주장
4장 남성적 허무주의
5장 여성적 허무주의
6장 남자다운 자유주의자들
7장 남자다운 미덕
결론 버려진 남자다움

책을 펴내며
남자다움에 관하여 그 이후

옮긴이의 글
사라진 남자다움을 복원하려는 흥미로운 지적 여정

참고 문헌 / 찾아보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광조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1월 CBS에 입사했다. 입사 첫 해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을 맡아 이듬해 ‘민주언론상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1998년 ‘올해의 PD상’, 2000년 ‘통일언론상 대상’, 2004년과 2005년 ‘한국방송대상 라디오 저널리즘 부분’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행운을 누렸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예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잔인한 이스라엘'(미세기), '남자의 이미지'(문예출판사), '아메리카 군사 학교'(삼인, 근간) 등을 번역했다. 현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제작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미국 우파 학계의 거물, 남자다움의 회복을 위해 펜을 들다!

레오 스트라우스의 전통과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이론 사이에 다리를 놓아 주고, “차별 철폐 조치”에서부터 “9.11 테러”에 이르는 다양한 정치적 문제에 있어 보수주의적 입장을 견지하는 미국 엘리트 우파 학계의 거물, 네오콘의 핵심 이론가, 1963년부터 하버드대학 정치학과의 강단에 섰고, 학계와 정치, 언론계의 핵심 요직에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한 바 있는 하비 맨스필드는 칠순의 나이를 넘어서도 무시할 수 없는 경력을 정력적으로 쌓아 나가고 있다. 그런 맨스필드가 자신의 학술적 성과와 무관해 보이는 남자다움에 관하여를 2006년에 펴낸 것은, 그 출간 자체만으로도 ‘사건’이었다.
하비 맨스필드는 이 책의 서문에서 자신의 목적은 ‘남자다움에 대한 온건한 방어’에 있다고 말하고 자신의 발언을 ‘남자다운 자기주장’의 사례로 제시한다. 무엇이 이 남자가 가진 학자의 칼날을 고담준론의 세계에서 현실로 향하게 만든 것일까 그가 쥔 칼날은 ‘성 중립 사회’, 정확히는 “남자를 남자답게, 여자를 여자답게” 내버려두지 않는 사회를 향한다. 결코 ‘온건하게’ 들리지 않는 이 기획에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바는 무엇이고 비판해야 할 바는 무엇인지, 그의 남자다운 자기주장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는지, 그 판단은 온전히 이 책을 진지하게 읽은 독자들의 몫이다.

남자다움, 사라져야 할 악惡인가, 지켜야 할 미덕인가

맨스필드는 남자다움을 “위험 앞에서의 자기 확신”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자기 확신을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무너져 내린 9.11 당시의 이슬람 테러리스트에게서도, 그리고 목숨을 걸고 폐허가 된 현장에 뛰어든 뉴욕시의 소방관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즉, 남자다움이란 전적으로 악한 것도, 전적으로 선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 맨스필드의 주장이다. 남자다운 남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자기 영역을 설정하고 그것을 위해 싸우며, 때로는 선한 목적이 아닌 악한 목적을 위해서도 싸운다는 것이다.
맨스필드 역시 남자들의 공격성에 어리석은 측면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맨스필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남자다움을 정치적인 것과 연관시킨다. 여기서 남성의 공격성은 ‘단호함’으로 승화된다. 남자다운 남자는 완고하게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관철시키려 한다. 즉, 그는 자기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쟁점으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며, 이는 이슈를 만들어 내는 행위 즉, 정치적 행위와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것이 맨스필드의 설명이다. 따라서 남자다움이 품고 있는 가치는 선과 악의 구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남자다움을 성 중립 사회의 수렁에서 구하라!

맨스필드는 현대 사회를 “성 중립적인 사회”로 규정하고 이를 비판하면서 “남자다움”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플라톤의 신학에서부터 다윈의 진화론 사이를 종횡무진 오가며, 현대 서부극과 헤밍웨이의 걸작들을 넘나들며 남자다움의 본질에 다가서고자 한다. 맨스필드는 남자다움의 전형이자 패러다임인 호메로스의 영웅 아킬레우스를 필두로, 야성미와 과묵함을 겸비한 존 웨인과 권리보다 의무를 중시한 시어도어 루스벨트, 그리고 “남자는 파괴될 수 있지만 굴복하지 않는다”고 말한 헤밍웨이의 “노인”에서 완벽한 형태의 남자다움을 발견한다. 남자다운 남자란 “자기 자신을 제쳐 두고 타인을 먼저 돌보는 사람, 자기 이익이나 생존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맨스필드의 결론이다.
그러나 평등주의 논리가 지배하는 ‘성 중립적인 사회’는 이러한 남자다움을 회의하고 불신한다. 맨스필드는 ‘성 중립적인 사회’는 자유주의가 마련한 토대 위에 페미니즘이 강화시킨 것으로, “평등”이라는 이상 아래 합리적 통제를 통해 남성과 여성 사이의 성적인 차이를 지워 버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라고 본다. 그 결과 합리적 통제가 먹혀들지 않는 ‘남자다움’이 배척되고 여자 같은 남자, 남자 같은 여자가 새로운 역할 모델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것이다. 맨스필드는 낡아빠진 본질 대신 새로운 정체성을 구성원들에게 이식할 수 있다는 ‘성 중립적인 사회’의 꿈은 실현 불가능할 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한다. 사회에는 합리적 통제가 미치지 못하는 공간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성 중립적인 사회에서도 현실의 사람들은 각자의 성별에 따라 생각을 하고 충동을 느낀다. 어떤 사회라 할지라도 이러한 사고와 충동을 질식시킬 힘도 권리도 없다는 것이 맨스필드의 주장이다.

남자다움에 대한 신비주의적 숭배, 그리고 그 이후

맨스필드가 남자다움에 관하여를 출간했을 때 페미니스트들이 가장 강력하게 반발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페미니스트들은 맨스필드가 그간 가사 노동을 포함한 ‘여성의 일’을 새롭게 조명하고, 성녀와 창녀라는 이분법 아래 억눌려 왔던 여성성을 긍정적 가치로 전환시켜 온 페미니즘의 역사를 깡그리 무시했으며, 급진적 페미니즘이라는 수사를 통해 페미니즘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가정주부와 전문직 여성 사이의 적대감이라는 구시대의 유물을 능수능란하게 끌어들이고 있는 논의에 분노했다. 페미니스트들의 비판처럼 맨스필드의 주장이 기존의 전통적인 성 역할론으로 회귀하려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다. 남성과 여성의 성적 차이를 어떤 특정 영역에서의 “능력”(예를 들어, 정치적인 영역에서 잘 발휘되는 남성의 능력과 가정의 영역에서 잘 발휘되는 여성의 능력)과 연관 짓는 태도에서 특히 그러하다. 맨스필드는 어쩌면 『뉴욕 타임스』에서 그를 인터뷰했던 데보라 솔로몬Deborah Solomon의 말마따나 한 쪽 발은 빅토리아 시대에 스리슬쩍 걸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상식”이나 “통념”의 수준에 있던 것을 “교양”과 “학술”의 수준까지 끌어올려 논의하는 지은이의 힘에서 이 책의 미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상식이나 통념에는 기존의 지배관계나 편견을 강화하는 측면이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가 지은이의 의도와 입장에 휩쓸리지 않고 이 책을 읽는다면 자유주의 사회의 합리적 통제라는 신화와 서로 상충하는 욕구들 간의 불화가 어떠한 난제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 남자다움은 그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 나가려는 전략인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맨스필드의 도전에 많은 독자들이 응하기를, 그들의 비판적 책읽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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