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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힘과 펼쳐짐
중고도서

접힘과 펼쳐짐

: 라이프니츠, 현대과학, 易 : 소운 이정우 교수 강의록

이정우 저 | 거름 | 2000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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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001638
ISBN10 8934001631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hsjts   평점4점
  •  특이사항 : ≪발행년도 /발행처≫:2000 /거름≪구성내용≫:책 한권(390쪽)≪상태≫ :표지 약간 찢어지고 지저분함./밑줄 여러군데 있음./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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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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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떤 철학자의 세계관을 연구하다 보면 궁극에는 하나의 이마주로 집약되곤 하는 경험을 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떠올리는 이마주가 다르겠죠. 라이프니츠의 세계는 어떤 이마주로 귀착할까요? 저는 그의 세계를 종이학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종이를 수십 번 접으면 종이학이 되죠. 그런데 만일 우리가 수십 번이 아니라 수백, 수천, 수만 번, 그리고 이것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무한한 수로 종이학을 접을 수 있다면, 바로 그렇게 생긴 종이학이 라이프니츠의 세계를 대변해 주지 않을까요? 종이학에서 우리는 꼬리라든가 날개, 부리 등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분되는 무한한 부분들을 포함함에도 궁극적으로 종이학은 하나의 종이였죠. 라이프니츠의 세계는 바로 이런 세계입니다.
--- p.103
이렇게 한 인간은 이름-자리의 격자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고 그 이름-자리에, 사회가 그에 부여한 기능에, 욕망과 권력의 놀이에 흡수되어 버립니다. 아름답고 가슴 벅찬 젊은 날의 꿈은 조금씩 말라비틀어지고 이제 이름-자리를 가지고 모든 인간을 바라보는 것에 점차 익숙해집니다. 어릴 때 비틀스가 더 낫다, 레드 제플린이다 하고 싸울 때가 참 좋았죠.

나이가 들면 이제 그런 것들은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죠. 피라미드 구조 안에서 조금이라도 더 위로 올라갈려는 처절한 싸움이 있을 뿐입니다. 이 위(位)의 체계를 초월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너무 비현실적인 생각이죠. 몸을 가지고 있는 이상 그 체계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 위(位)가 나 자신은 아니라는 것, 나의 정체성이 그 위(位)에 흡수될 수는 없다는 사실에 늘 깨어 있으면서 살아갈 수는 있죠. 우리는 이런 사람을 무위인(無位人)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 p.370.-pp.21---p.371-pp.7
라이프니츠의 과제는 당시의 기계론적 세계관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통합하는 것이었다고 했죠? 그 매개 개념이 힘입니다. 즉 형이상학적 힘과 자연철학적 힘을 구분함으로써 서로를 잇죠. 라이프니츠는 형이상학적 힘을 본래적 힘이라 부르고 자연철학적 힘을 파생적 힘이라고 부릅니다. 나아가 라이프니츠는 또한 능동적 힘과 수동적 힘을 구분합니다. 그래서 네 상의 조합이 가능하죠. 알기 쉽게 말해, 본래적-파생적 쌍은 형이상학적 힘과 자연철학적 힘 사이의 구분이고 능동적-수동적 쌍은 형상의 힘과 질료의 힘 사이의 구분입니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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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록의 제목인 <접힘과 펼쳐짐>은 라이프니츠의 자연철학과 현대과학 그리고 주역의 세계를 관통하는 용어이다. <접힘과 펼쳐짐>을 이정우 선생은 이렇게 설명한다.

“저는 어떤 철학자의 세계관을 연구하다 보면 궁극에는 하나의 이마주로 집약되곤 하는 경험을 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떠올리는 이마주가 다르겠죠. 라이프니츠의 세계는 어떤 이마주로 귀착할까요? 저는 그의 세계를 종이학의 세계라고 생각합니다. 종이를 수십 번 접으면 종이학이 되죠. 그런데 만일 우리가 수십 번이 아니라 수백, 수천, 수만 번, 그리고 이것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무한한 수로 종이학을 접을 수 있다면, 바로 그렇게 생긴 종이학이 라이프니츠의 세계를 대변해 주지 않을까요? 종이학에서 우리는 꼬리라든가 날개, 부리 등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분되는 무한한 부분들을 포함함에도 궁극적으로 종이학은 하나의 종이였죠. 라이프니츠의 세계는 바로 이런 세계입니다.”(본문 103쪽)

한 철학자의 세계를 딱딱한 언어의 구축물로 인식하지 않고 아름다운 이마주로 연상해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이정우 철학의 풍경이다. 학문적인 관심보다 삿된 권력 추구와 기만으로 얼룩진 강단철학이 이런 자유로운 사유의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이정우 선생은 라이프니츠를 해석한 들뢰즈의 <주름>(le pli)에서 자양분을 흡수하고 <접힘과 펼쳐짐>이라는 새 용어를 마련하여 현대과학과 주역을 꿰뚫는다. 여기서 잠깐‘주름’이라는 개념을 잘 보여주는 라이프니츠의 글을 직접 인용해 보자.

“대리석 덩어리는 수많은 물고기들을 포함하고 있는 연못의 물이 그렇듯이 결코 완전히 단일한 개체가 아닙니다. 물과 고기가 완전히 얼어 있는 경우라 해도 말입니다.” -「라이프니츠가 아르노에게 보낸 편지」(1686년)에서 (본문 102쪽)

“연속체의 분절은 모래알들의 분절로서가 아니라 접혀 있는 종이나 막의 분절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그렇게 크고 작은 무한의 주름들이 존재할 수 있도록, 물체/신체는 결코 점이나 무한소로 와해될 수 없기에 말이다.” (본문105쪽)

라이프니츠의 세계관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세계는 무한히 접힌 주름이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존재는 이 접힌 주름을 각자에게 부여된 존재론적 위상에 입각해 일정 정도로 펼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주름은‘접힘’이라는 개념과 닿고 이 개념은‘표현’이라는 말을 통해 생기를 부여받는다. 생각을‘펼친다’는 것은 생각을‘표현한다’는 것이고 보면‘펼침’과‘표현’이 서로 조응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하여 자연철학에 대한 이해와 형이상학에 대한 정리가 필수적이다. 이 둘은 상보적이다. 형이상학은 과학의 외삽外揷이기에 과학 곧 자연철학에 대한 탐구를 통해서만 진정한 의미의 형이상학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형이상학을 가리키는 Meta-physica의 메타meta가‘자연철학physica 뒤에’와‘자연철학을 넘어서’를 동시에 뜻함을 되새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말하자면, 새로운 자연철학의 수립은 복잡한 현실을 바라보는 눈을 갖기 위한 철저하고 치밀한 준비 작업인 셈이다.

이정우 선생이 이번 강의록에서 인용한 철학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긍정적인 사유를 지닌 사람들이다. 라이프니츠가 그렇고, 베르그송이 그렇고, 르네 톰이 그렇다. 그러나 주역의 세계에 와서 이들의 사유는 좀더 탄력을 띠게 된다. 주역의 세계는 마냥 긍정인 세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골과 마루가 있는 사유가 바로 동북아 사유인 것이다. 이 사유가 좀더 건강한 몸을 얻기 위해 자유롭게 연구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자. 이를 이정우 선생은‘기-의미’와‘무위無位 사상’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무위 사상에 대한 체험적인 고백을 들을 수 있는 구절이 있다(본문 371∼373쪽 참조). 이 대목에서 그는 자신이‘전 서강대 교수’로 불리는 것을 어째서 거부하는지를 밝힌다. 그는 생성하고 생동하는 삶을 원하지 피라미드 구조에 갇힌 삶을 원하지 않기 때문임을 잘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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