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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

: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 주는 옛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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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339g | 180*233*20mm
ISBN13 9788971845028
ISBN10 8971845988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동생네 똥강아지
2. 궤짝속의 새색시
3. 붓돌이와 두꺼비의 의리
4. 황필도가 호랑이 된 사연
5. 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
6. 똥을 잡은 포졸
7. 파리가 된 궁녀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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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봉이 김 선달'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아. 이 사람이 전국방방곡곡을 얼마나 많이 돌아다녔는지, 마을마다 그 사람에 얽힌 이야기 한두 개씩은 꼭 있지. 지금부터 내가 들은 봉이 김 선달 이야기를 해줄테니 잘 들어 봐. 참, 배꼽이 빠질지 모르니까 배꼽을 단단히 잡고 있어. 알았지? 어, 정말이야.

봉이 김 선달은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았지. 그 날도 이 고을 저 고을 떠돌아다니다가 하루는 한양 땅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겠다. 그런데 배가 너무너무 고픈 거야. 그래서 시장 안에 있는 주막에 들어갔지.

"어이, 주모! 국밥 한 그릇 주구려."

김 선달은 배가 고프던 차에 국밥 한 그릇을 단숨에 비우고는 또 한그릇을 시켜 먹었지.

"키야! 끄윽, 잘 먹었다."

김 선달은 트림을 하며 배가 불러 툭 튀어나온 배꼽 언저리를 슬슬 쓰다듬었다.

'거 양반 먹성이 돼지보다 더 좋으시네.'

주모는 놀라 눈을 왕사탕만하게 떴지.
---pp.84-85
결국 선비는 베를 팔지 못 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어. 그 날이 일 년의 마지막인 섣달이 어느 날이었지. 음력으로 12월이간 말이야. 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겨울, 선비는 오들오들 떨며, 꽁꽁 언 손을 호호 불면서 고개를 넘고 있었지. 그런데 고갯마루에 웬 사람이 떡 서 있는 거야. 그 사람은 버선도 신지 않았고, 저고리도, 바지도 입지 않았어. 그냥 홀라당 맨 몸으로 서 있는 거야. '아이고, 불쌍해라. 이 추운 겨울에 홀랑 벗고서 서 있으니, 얼마나 추울까?' 선비는 지나가려다 말고 등짐을 풀고는 팔지 못한 베를 꺼내 그 사람의 몸에 둘둘 감아 주었어. '이제 좀 따뜻하겠지?' 그런 다음 맨손으로 집에 돌아온 선비는 아내한테 한바탕 야단을 맞고는 잠을 잤지.
--- p.74-7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마암 분교 교사이자 시인인 김용택 선생이 구수한 입말로 풀어 쓰고 일러스트레이터 이형진 선생이 그린 『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이 출간되었습니다. 김용택 선생이 들려주는 옛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니다.

전래되어 온 옛 이야기들은 수백년 동안 계승되어 오는 과정에서 아동문학으로서의 재미와 교훈을 충분하게 검증받아 왔습니다. 그러니 어린이들이 옛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옛이야기를 옛이야기답게 들을 기회조차 잃어 가는 것같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야 옛이야기를 해 주기보다는 동네 비디오 가게에 가서 비디오 한 편 빌려다 주는 것이 더 쉬운 일이기는 합니다. 아이들도 머릿속으로 장면을 상상하며 들어야하는 옛이야기보다는 화려하고 현란한 색채의 동영사와 "콰광 쾅"하는 입체 음향을 보고 듣는 편이 훨신 신나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옛이야기를 해 주는 어른들을 주위에서 찾아보기 어렵고, 어린이들 또한 옛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자랍니다.
『장승이 너무 추워 덜덜덜』은 오랜 세월 어린이들을 기르는 자양이었지만, 어느 새 잊혀져가는 구비문학의 전통을 어린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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