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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따뜻한 시선으로 자란다
중고도서

사람은 따뜻한 시선으로 자란다

: 고 이중재·최연진 부부가 삼형제 종구·종욱·종오를 키우며 함께 쓴 성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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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73g | 153*224*30mm
ISBN13 9788996205555
ISBN10 899620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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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 중에서 종구만 매를 무섭게 맞아본 탓인지 나를 너무 무서워한다. 이것은 확실히 내 잘못인 것 같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 같긴 하나, 내가 어린애 교육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탓이다. 최대한 아이에게 자유를 주고 간섭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아이한테 이래라 저래라 어른 감정에 맞도록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이건 아이에 대한 교육이 아니다. --- 1958년 2월 2일 아버지의 일기 중에서

5월 16일, 혁명을 전후해서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비가 내린다. 농민들이 고대하던 단비다. 라디오에서는 ‘혁명과업완수보고회’ 편을 방송하고 있다. 4·19 혁명과 5·16 혁명을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납득시키기가 어렵다. 민주주의와 선거, 민주정치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데모로 위정자를 몰아내고, 총으로 위정자를 쫓아내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 1961년 5월 27일 아버지의 일기 중에서

5.16 이후 아버지께서 일이 없으시니 가정 형편이 예전 같지 않다. 눈치 빠른 종오는 2기분 등록을 안 한 것을 알고 있다. 내가 걱정을 하니 “엄마, 돈 있으면 가고 없으면 나는 안 갈래” 하는데, 어안이 벙벙해졌다. 유치원에 무척 가고 싶어서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인데, 부모 형편 걱정하는 넓은 마음과 깊은 심정은 어른도 따라갈 수가 없다.
--- 1961년 8월 30일 어머니의 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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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자녀교육’에 관한 내용은 죽어 있는 이론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실제이다. 당신의 세 자녀를 키우면서 그 속에서 부모로서 겪은 삶의 고뇌와 반성을 적어놓은 것이다. 이 일기는 바로 그 과정을 적어놓은 것이기에 무엇보다도 가치 있고, 생명이 느껴진다. …… 이 일기는 바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원칙들, 또 때로는 그저 탄식하면서 어쩔 줄 몰라 할 때 우리가 생각해보면 좋은 여러 가지 경우들을 다양한 주제로 적고 있다. …… 가정에서의 자녀교육은 물론, 한국 사회의 고뇌와 성장의 저변에 깔린 깊은 정치적, 철학적, 교육학적 사유를 이 일기를 통해 함께 나눌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 나는 젊은이들에게 진실로 자녀의 출산과 양육이 우리의 삶에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제대로 가르쳐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일기라고 생각되어, 기꺼이 추천사를 이렇게 썼다.
이성호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이중재 의원님은 내 아버님과 같은 1924년 갑자년 생으로 ‘묻지 마라, 갑자생’이라 할 만큼 어느 세대보다 고난과 역동의 시대를 살아오신 분이다. 그런 어려운 시절에도 자식들을 위해 쓰신 성장일기를 보니 참된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콧날이 시큰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구인 이종구 의원의 성장기 모습을 보니 실로 감개무량하다.
강준석 ((주)루치니 회장)
40년 단짝친구인 이종욱 교수의 아버님인 이중재 의원님은 내가 병문안 차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잠시 기다리라”고 하시곤 급히 정장을 갖춰 입고 맞는 ‘딸깍발이 전라도 어른’이셨다. 그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함께 쓰신 이 일기를 보니 이종욱 교수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자랐는지 부럽기 짝이 없다.
조왕하 (신용평가 대표)
이중재 의원님은 이 나라 민주화에 기여한 정치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내 오랜 친구인 이종오 판사의 아버님으로서 이 시대의 귀감이 될 만한 훌륭한 아버지라고 생각한다. 그 어른께서 쓰신 이 일기는 우리 시대 모든 부모에게 권할 만한 소중한 교육 지침서이자 역사적 기록이라 하겠다.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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