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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양 식기의 세계

: 초보자가 처음부터 하나씩 배워가는 서양 식기의 모든 것!

리뷰 총점9.9 리뷰 14건 | 판매지수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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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726g | 182*257*18mm
ISBN13 9791198120946
ISBN10 119812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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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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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상한 자기가 유럽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13세기에 활약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인이었던 마르코 폴로는 17년간 중국 체류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가져온 자기를 ‘포레셀라나porecellana의 화분과 접시’라고 표현했다. 이탈리아어로 포레셀라나porecellana는 개오지조개를 말한다. ‘조개처럼 하얗고 고운 도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자기의 영어 표기인 ‘포슬린porcelain’의 어원이 되기도 한다. 마르코 폴로가 유럽에 가져온 이 아름다운 그릇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보석’이라는 칭송까지 받았다. 당시 유럽에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슬립웨어(p. 134)처럼 통통하고 두툼한 갈색 도자기뿐이었다. 어원만 봐도 그런 시대에 마르코 폴로가 하얗고 얇으며 윤기가 흐르는 중국 자기에 얼마나 감동했는지 알 수 있다. 이후 유럽에서는 자기 연구에 관한 관심이 점차 높아졌고 동양 자기를 자국에서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다.
--- p.28

“서양 찻잔에는 손잡이가 있고 일본 찻잔에는 없다. 왜일까? 동서 도구의 비교를 생각할 때 단골로 나오는 화제이다. 그런데 과연 이유가 뭘까?” 에쿠안의 칼럼(『양식기의 세계』에서 발췌)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된다. 원래 서양에 다기가 전래되었을 때는 손잡이가 없는 찻잔과 작은 접시를 합친 ‘티볼’이라는 세트를 사용하였다. 그런 티볼에 손잡이가 생기게 된 것은 ‘손으로 들었을 때 뜨겁지 않게 하기 위해서’가 일반적인 이론이다. 그러나 에쿠안은 그 근저에 더 심오한 ‘일본과 서양의 도구 기능관에 대한 차이’가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 p.34

영화 「신데렐라」 속 티타임과 식사 장면에서 나오는 ‘트랍넬 스프레이즈’는 주인공 신데렐라(극중 본명은 엘라)의 행복과 불행을 상징한다. 이 제품은 영국의 명품 식기인 스포드의 창업자 조사이아 스포드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1983년 리메이크된 것이다. 오리지널은 1900년경 제작되었으며 영국 로코코 복고 작품(p. 158)이다. 상큼한 터콰이즈 블루의 작은 진주와 코스모스와 사과를 형상화한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금색으로 치장한 부드러운 곡선 테두리와 맞물려 매우 우아한 느낌을 주는 로코코풍으로 완성되었다. 신데렐라의 하늘색 드레스를 암시하는 터콰이즈 블루의 이 중요한 소품은 수많은 도자기 중에서 특별히 선택된 것이라고 추측된다.
--- p.90

윌로 패턴이란 버드나무willow를 가운데 두고 하늘을 나는 두 마리의 산비둘기, 만다린(중국의 고급 관사) 저택, 중국풍의 다리를 건너는 세 사람 등을 배치한 다분히 동양적인 디자인이다.
이 디자인에는 흥미로운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언뜻 보면 중국풍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탄생지가 중국이 아니라 영국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1780년경에 민턴(p. 92)의 창업자인 토머스 민턴이 최초 디자인 발상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밖에도 스포드의 창업자 조사이아 스포드가 고안했다는 설 등 누가 고안해냈는지에 대해 여러 설이 있다. 어쨌든 영국에서 출발한 디자인임에는 틀림없다. 두 번째는 이 문양에 동화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원래 존재했던 이야기를 문양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그릇의 디자인(버드나무 무늬)에서 발상을 얻어 이야기로 전해지게 된 것이다. 문양에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인데다가 ‘디자인이 먼저’였다는 점은 다른 식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 p.96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에는 이야기 후반 중요한 장면에서 소품으로 헤렌드의 아포니 그린 티포트가 등장한다. 주인공 스캐맨더가 마법 생물 오캐미를 잡기 위한 함정으로 아포니 그린의 티포트를 사용한다. 바퀴벌레(!)를 집어넣고 보란 듯이 오캐미를 잡는 장면이다. 헤렌드는 이 영화를 기념해 아포니 그린의 티포트 펜던트를 제조했다. 1920년대 아르데코 시대를 무대로 한 이 영화에 등장한 헤렌드의 아포니 그린 티포트는 오리엔탈하고 고전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영화를 보면서 이 장면을 꼭 주목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 p.109

회화, 음악, 건축, 문학 등의 예술작품에 공통되는 당시 대유행을 정리한 것을 양식(스타일)이라고 한다. 여기서 다룰 고딕, 바로크 등의 미술 양식은 주로 ‘서양회화사의 양식’이다. 미술에는 시대마다 공통된 스타일이 있다. 공통된 미술 양식이 있기에 후세에도 그 작품이 어느 시대의 것인지 알 수 있다. 미술 양식은 말하자면 규칙과 같은 것이다. 서양 식기 디자인도 기본적으로 이 미술 양식에 따라 만들어졌다. 따라서 미술 양식을 모르고 식기의 디자인을 감상하는 것은 경기 규칙을 모르고 스포츠를 관람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안타깝게도 학교 수업에서는 많은 시간이 그림 그리기에 할애되는 관계로 미술사에 대해 배울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미술 양식의 중요성을 납득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 p.144

바로크 양식의 도자기를 설명할 때 상대방이 가장 놀라는 부분은 ‘바로크 시대의 식기=시누아즈리’라고 하는 부분이다. 바로크 시대는 오직 마이센에서만 자기 제조가 본격적으로 제작되었고 델프트 도기(p. 29)와 같은 중국이나 일본 자기의 복제 디자인, 즉 도기와 시누아즈리가 당시의 주류였다. 꽃무늬의 서양 식기 디자인이 완성된 것은 이후 로코코 시대부터이다. 마이센조차 디너용 식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창업에서 10년이나 지난 후의 일로 처음에는 다기만을 제조했다.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당장은 풀 디너세트를 제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용성보다 외형(장식성)을 중시한, 극히 한정된 제품만이 오리지널 시대부터 남아 있는 바로크 양식의 식기이다. 또한 바로크 양식의 식기는 음영을 살린 바로크만의 부조 장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 p.149

필자가 강좌에서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도서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받을 때 추천하는 책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그림 없는 그림책』이다. 이 작품은 이 책에서 배운 문화 교양이 곳곳에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은 후에 다시 한번 이 소설을 읽으면 이야기의 세계관이 일변하는 듯한 놀라운 독후감을 맛볼 수 있다. 『그림 없는 그림책』은 주인공 달이 다락방에 사는 가난한 화가에게 매일 밤 찾아가 지금까지 보아온 수많은 아름다운 정경들을 들려줄 테니 그림으로 그려보라는 이야기를 건넨다는 줄거리의 소설이다. 달이 말하는 여러 이야기가 아름답고 서정적이므로 낭만적인 세계관이 마음에 드는 독자가 있는가 하면, 난해한 세계관으로 인해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독자도 있다. 그러나 여러분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시대가 빈 체제 시대(p. 240)로 달이 이야기하는 그림이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당시 유행하던 미술에 입각한 그림이며 그것을 문학으로 표현한 획기적인 작품임을 알게 될 것이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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