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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마음

: 나를 돌보는 반려 물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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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마음 (큰글자도서)
[도서] 사는 마음 (큰글자도서)
이다희 저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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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마음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00g | 128*188*20mm
ISBN13 9791160409437
ISBN10 1160409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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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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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물건을 살 때, 혹은 갖고 있는 물건을 계속 소유할지 말지 결정해야 할 때 반복하는 이 저울질은 처음에는 단지 그 물건의 유용성과 가격, 내가 쓸 수 있는 돈, 필요 등을 비교하는 데서 시작했다. 그런데 갈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그러니까 내가 나이 들수록 저울 위에 올라가는 것이 많아졌다. 거기에는 추억의 가치도 올라가고, 브랜드의 윤리성도 올라가고, 환경이나 창작물의 가치 보호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감도 올라간다.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느끼는 사회적 압박도 저울 위에 올라가고 그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도 올라간다.
--- pp.5~6

애초의 생각대로 아버지는 빈 공간에 책을 꽂지 않고 비워 둘 수 있었을까? 불가능했다. 책을 만들거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 알듯 책은 자가 증식하고 무한 증식하기 때문이다.
--- pp.15~16

물려받은 것도 많은데 굳이 내팽개치고 내 것으로 그 자리를 채우려는 이유, 굳이 나만의 취향을 다듬고 내세우려는 이유, 그것은 내가 나로서 홀로 서기 위함이다. (중략) 사람이 홀로 선다는 것이 나를 아껴 준 사람의 물건과 작별하는 일이라면 곧 나를 아껴 준 사람의 영혼과 작별하는 일일 터이다. 그래서 단번에 할 수 없고 세월이 필요한 일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사랑하는 물건과 오랜 시간에 걸쳐 나날이 작별할 때 비로소 만들어지는 나라는 사람.
--- pp.19~21

세상은 아이에게 물려줄 것보다 물려주지 말아야 할 것으로 가득한 것 같다. 깨끗하고 검소하고 상냥한 신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부지런하고 현명하며 맑은 피부와 적당한 몸매를 유지하는 아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나아가 당당하고 진취적인 여성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까지도.
--- p.39

찻잔 세트를 정리하고 정리하다가 몰래 팔아 버리는 딸의 마음과, 내 딸의 딸에게 물려줄 가보라고 생각하고 구입한 귀한 찻잔을 중고 시장에 내놓자고 말하는 딸을 보는 엄마의 마음은 훈훈할 리 없다. 그러니까 그야말로 ‘엄마 땜에 내가 미쳐’ 버릴 것 같은, ‘너 땜에 엄마가 미쳐’ 버릴 것 같은 노이로제 직전의 심경이 ‘당근’의 수많은 매물의 이면에 있을 것이다.
--- pp.45~46

30년 전 나의 취향과 선택에 꼭 책임을 질 필요는 없다. 쓰지도 않는데 과거에 내가 했던 선택이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짐을 이고 지고 사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다. 하지만 첫눈에 반했던 추억을 이유로 버리지 못한 물건에 정성을 들이자 이 물건에 다시 반할 수 있었다. 물건과의 인연은 그 물건을 구매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물건을 돌보면서 쌓은 정은 첫눈에 반하던 순간의 짜릿한 희열을 능가하는 마음의 풍요로움, 안정감을 선사했다.
--- pp.82~83

아무리 상쾌하고 흡족해도 늘 새 물건만 사는 삶을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말해 무엇하랴. 일단 돈이 부족하다. 벌이가 나쁘지는 않지만 벌이가 훨씬 많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의 욕망은 항상 내가 지불할 수 있는 선 너머를 향한다. (중략) 돈은 열심히 벌면 되지만 그 속도가 열심히 쓰는 속도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상당히 수고로울 것이다.
--- p.101

그렇다면 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도구를 사용할 때 기분이 좋을까? (중략) 나의 시각적인 취향을 만족시켜 내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물건을 곁에 두는 행위는 바로 그 실용성을 증명하거나 수치화할 수 없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기기의 프로세싱 속도나 화질, 가격 대 성능비보다 그 예쁨에 집중할 때 나는 비로소 의식주 같은 기본적인 필요를 넘어선 삶의 면면에 집중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낀다. 다시 말해 내가 일하는 기계, 돈 버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을 상기한다.
--- p.139

40대의 나는 나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 중역은 회사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은 임원이라는 뜻이야. 그 사람들이 책상 앞에 앉아서 무얼 하겠니. 결재 서류에 사인이나 하고 아랫사람 불러 면담이나 하겠지. 하루에 최소한 대여섯 시간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너는 용역용 의자, 아랫사람용 의자를 샀어야지.
--- p.144

‘이왕 사는 거’라는 생각이 들면 어떤 신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것은 어떤 징후다. 내가 곧 사정없이 돈을 쓰는 일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중략) 물론 공중에 떠서 일하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내 몸에 착 붙는 이 의자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과, 미래의 내가 분명 나를 칭찬하리라는 확신이 들었을 뿐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도 아니다.
--- pp.146~147

왜 사는가? 왜 살며(live) 왜 사는가(buy)? 기본형은 다르지만 어미에 따라 똑같은 형태가 되는 두 동사의 상호 연관성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것은 그만큼 내가 그 둘의 관계에 민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만 그럴까? 하루는 모임 친구들과 어떤 물건을 놓고 사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 친구가 “죽을 때 돈 가지고 가?”라는 말로 도발을 감행했다. 모임의 막내가 받아쳤다.
“죽기 전에 다 쓰고 더 살까 봐 그렇지.”
--- p.194

소비하는 행위를 즐거운 행위로 만들기로 한다. 살아가는 데 물건이 필요하고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이상 그 물건을 구매해야 한다면, 그리고 그러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면 삶이 즐겁기 위해서는 소비하는 행위가 즐거워야 한다. 그래서 나는 즐겁지 않은 소비는 하지 않기로 한다. 삶과 긴밀하게 연관되지 않은 소비라면 하지 않으려고 한다. 타인을 살리고 동물을 살리는 소비라면 기쁘게 하고, 타인을 죽이고 동물을 죽이고 지구를 죽이는 소비는 더욱 경계하고 삼가려고 한다. 내가 살고 싶다면 다른 사람도, 다른 동물도 살고 싶을 테고 살 권리가 있을 테니까.
나는 살아야 하니까 사고, 사는 맛에 살기로 한다.
--- p.198

없어진 산수유나무를 너무 아까워하지 말자고 스스로 위로하던 초봄의 어느 날 나는 아주 행복한 발견을 했다. 내 키보다 큰 산수유나무가 사라진 바로 그 자리에, 내 키보다 작지만 실한 산수유 다섯 그루가 있었다. (중략) 그 자리의 산수유가 없어지는 것을 섭섭해 할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도 공사가 끝난 뒤 식재할 수종에 산수유를 포함시킨 어떤 따뜻한 사람이 있었다고 나는 상상하고 싶다. 그해에는 바로 그 따뜻한 사람이 내 봄의 전령이었다.
--- pp.246~247

추억에 대해 적절한 예의를 차리는 것은 나를 아끼고 내가 걸어온 길을 긍정하는 일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 그래서 내 추억이 어린 물건을 잘 대접하는 태도, 옛것을 함부로 새것으로 교체하지 않는 태도는 단지 물질이나 사물에 대한 숭배의 태도가 아니라 나를 긍정하는 태도라고 본다. 태도가 곧 그 사람이다.
--- pp.25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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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정으로 아끼는 물건들에는 내가 사랑한 사람, 그들과 함께한 추억, 내가 쏟은 열정의 시간이 묻어 있다. 그 무엇도 쉽게 버릴 수 없고,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나의 일부가 잘려 나가는 듯한 아픔을 느낀다. 이다희의 《사는 마음》은 바로 이 ‘반려 물건’에 굽이굽이 서린 추억의 온기와 온갖 인연의 흔적을 따스하게 담아낸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은밀하게 박장대소하며 맞장구를 치고 싶은 대목들이 넘쳐난다. ‘내게도 엄마가 물려준 은수저 있는데 당근마켓에 팔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키며 웃음 짓기도 하고, ‘타인의 시선 때문에 마치 떠밀리듯 사 버린 물건들의 역사’를 돌이켜 보며 문득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오래된 책상, 소파, 의자, 외투 등등 그 따스한 반려 물건들이 나를 돌봐 주는 동안, 나 또한 그 사물들을 ‘돌보는 사람’이었음을 깨닫는다. 내가 사랑한 물건들의 역사는 곧 내게 소중한 사람의 역사, 추억의 역사였음을 알겠다. 이토록 아름다운 기억의 모자이크를 우리에게 선물해 준 이다희 작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 정여울 (작가, 『문학이 필요한 시간』 『마흔에 관하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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