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정가제 Free 90일 대여 EPUB
[100% 페이백][대여] 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eBook

[100% 페이백][대여] 내일을 준 너에게, 마지막 러브레터를

[ 책소개 페이백 받기 링크를 확인하세요!, EPUB ]
리뷰 총점9.3 리뷰 412건
정가
9,800
판매가
9,800
대여기간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09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EPUB(DRM) | 34.4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7만자, 약 3.1만 단어, A4 약 61쪽?
ISBN13 9791130697802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왜 나야? 날 안다면, 내가 아주 예쁜 친구와 늘 함께 다닌다는 것도 물론 알 테지? 그런데도 좋은 점이라고는 하나 없는 내가 눈에 밟힌다니, 솔직히 믿기지 않아.] (중략)
책을 차라락 넘기자 어느 부분에서 이질감이 느껴졌다. 거기에 편지지 한 장이 끼워져 있었다.
[너만의 좋은 점이 있어. 적어도 난 그걸 알아. 무슨 일 있었어?]
나도 모르게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가슴이 꽉 붙잡힌 것처럼 아팠다. 고작 세 줄의 편지에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눈에 익숙한 편지지를 세게 움켜쥐자, 종이가 약간 구겨졌다. 짧은 문장 속에 사토의 따뜻함이 듬뿍 묻어나는 것 같았다.
사토는 나도 모르는 내 좋은 점을 알아봐 준다. 왜 지금까지 답장을 쓰지 않았는지 묻지도 않고 ‘무슨 일 있었어?’ 하고 걱정해 준다. 보드랍게 감싸주는 그 다정함에 닫혀 있던 내 마음이 활짝 열리는 듯했다.
왠지 사토라면 내가 바라는 말을 해줄 것 같았다. 그리고 예상대로 사토의 말이 날 위로해 주었다. 가슴이 서서히 따스해지고, 이유도 없이 울고 싶어진다. 이런 감정은 이상하다. 어제처럼 슬퍼서 눈물이 나는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궁금하다. 사토는 대체 누구일까. 나의 좋은 점을 알아주는 이 사람은―.
--- pp.60~62

어제 편지를 받고 몇 반인지도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사토가 더욱 궁금해져서,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에 “내가 사토를 찾아봐도 괜찮을까?”라고 물어보았다. 분명 안 된다고 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편지지를 들여다보았다가 소리를 지를 뻔했다.
[찾아봐도 상관없지만, 못 찾을 거야.]
--- p.70

[학교 도서실 책을 이용하면 정말 다른 사람이 읽을 수도 있겠네. 그런데 미안해. 나, 스마트폰이 없거든. 만약 다른 사람에게 들키는 게 걱정된다면, 그만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 p.84

“사토, 나 이제 한계야…….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
기어드는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겨우 내디딘 발이 어느덧 나를 도서실로 이끌었다. 이제 사토가 도서실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상관없다 싶었다. (중략) 이제 『마음』을 펼쳐도 편지가 없을 거라 생각하면서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책을 꺼냈다. 하지만 역시 편지는 없었고, 『마음』은 별다를 것 없이 평범한 문고본으로 되돌아갔다.
“……윽.”
괴로웠다. 나는 심장이 찢기는 듯한 고통을 애써 의식 밖으로 몰아내고, 창가 자리에 앉아 메모장과 펜을 꺼냈다.
답장이 오지 않는다는 건 잘 안다. 그래도 상관없다. 쓰라린 속내를 어딘가에 토해내지 않으면 마음이 짓뭉개져 죽을 것 같았고, 설령 답장이 오지 않더라도 사토가 언제 어디선가 또 내 편지를 읽어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 단짝한테 심한 말을 했어. 이제 원래 사이로 못 돌아갈지도 몰라. 이런 내가 싫어서 사라지고 싶을 지경이야.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 사토, 도와줘.]
--- p.197

아침부터 방과 후인 지금까지 『마음』을 꺼내는 사람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편지가 끼워져 있을 리 없다. 나는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스기우라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야.”
서가 앞에 있던 스기우라가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돌아보았다. 그 표정을 보자 한 줄기 빛이 내 가슴을 뚫고 지나갔다. 스기우라의 손에는 편지 한 장이 쥐어져 있었다.
“……편지, 왔는데?”
“……그럴 리가. 진짜야……?”
아무도, 도서실에 온 사람은 아무도 『마음』을 건드리지 않았는데. 편지가 왔다니 말도 안 된다. 이상하다.
--- p.227

설령 이 선택으로 울거나 괴로워할 일이 생겨도 상관없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플지언정, 절대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사토를 사랑한다. 그것이 내가 선택한 길이었다.
--- p.263

손에서 체온이 전해져서 사토가 지금 분명히 여기 살아 있다는 것이 실감 났다. 고백에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 사토의 대답. 그것이 사토가 내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려임을 깨달았다. 무책임하게 같은 마음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도, 헤어질 날을 생각해 밀어내는 말을 하지 않는 것도 그다웠다.
내 마음을 받아줘서 고마워.
나는 이제 괜찮아. 사토에게 받은 편지도, 말도, 웃음도, 전부 잊지 않을 테니까.
마음으로 셔터를 누르듯, 이 순간을 몇 번이고 가슴속에 새겼다.
--- p.26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6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4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4점 9.4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