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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2
중고도서

설민석의 삼국지 2

: 누구나 쉽게 시작하고, 모두가 빠져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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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968g | 165*235*30mm
ISBN13 9788933870839
ISBN10 893387083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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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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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이 도무지 병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제갈공명이 잠시 생각하더니 부채를 꺼내 들고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처음 쓰러진 날 바람이 불었다 하셨지요? 제가 고칠 수 있는 병 같습니다만…….”
노숙은 급한 마음에 무엇인지 물어 보지도 않고, 제갈공명의 손을 붙잡고 밖으로 끌어당겼다.
“어서 가십시다.”
두 사람이 주유를 찾아가자, 주유가 가슴이 막힌 듯 답답한 표정으로 제갈공명에게 말했다.
“속 안에서 무언가가 멋대로 휘몰아치고, 자꾸 정신을 잃고 쓰러지오.”
그러자 제갈공명이 말했다.
“제가 처방전을 써드리지요.”
제갈공명은 앞에 있던 종이와 붓을 집어 들고서, 글을 써 내려갔다.
“조조를 격파하려면 반드시 화공을 사용해야 하건만, 모든 준비는 갖추었는데, 오직 동남풍만 없구나.”
--- 「공명 매직, 북북서로 바람을 돌려라」 중에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란 말이 있지요? 이게 또 삼국지의 묘미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유장의 행위는 인간적으로 보면 매우 비겁하고 비열해 보이지만, 전술적으로 풀어냈을 때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 합니다. 오랑캐는 오랑캐로 견제한다는 뜻인데요. 힘없는 나라가 주변 국가를 끌어들여 자신을 보호할 때 흔히 쓰는 외교 전략이기도 하지요. 유장은 한중의 장로가 쳐들어올 때는 유비를 끌어다 장로를 막았고, 유비가 자신을 치려 하니 이번에는 장로를 불러들여 유비를 막으려 하네요. 한중과 화친하면 적어도 목숨은 부지할 수 있을 테니까요. 유비가 들이닥치면 단칼에 목이 날아갈 거라 판단했거든요. 은혜를 원수로 갚았으니, 천하의 덕장 유비인들 자신을 살려둘 리 없다 생각한 거지요. 유비 사전에 배신이란 말은 없다는 걸 유장도 잘 알고 있었고요.
결국 그는 한중의 장로에게 굴욕적인 서신을 써야 했습니다. 참으로 황당하고 기막힌 상황이 아닐 수 없네요. 이이제이를 잘만 쓰면 힘없는 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멋진 전략인데, 의리를 못 지킨 유장이 쓰는 이이제이 전술은 왠지 우리에게 씁쓸함만을 남기네요. 그렇다면 유장에게 뜬금없이 지원 요청을 받은 장로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 「장비 전설, 전쟁은 머리로 회유는 가슴으로」 중에서

이런 상황에서 제갈근이 도착한 것이다. 손권의 아들에게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가지고 말이다. 이를 들은 관우가 한참을 껄껄 웃더니 제갈근에게 말했다.
“이보게 제갈근 선생. 가서 손권에게 전하시오. 염치가 없어도 유분수지. 너희 동오에서 우리 형님에게 저지른 만행을 생각해 보라고. 우리 형님을 사위로 삼겠다 불러 놓고 암살을 시도했었지. 게다가 형수님까지 납치해 가놓고 무슨 낯짝으로 내게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이오? 내 딸에게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내가 시집을 보내겠소?”
여기까지는 일리 있는 말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은 관우 수하의 장수들조차 놀라 ‘헉’ 소리가 날 만큼 무례하고 불손했다.
“어디서 감히 호랑이의 딸을 개의 아들에게 시집보내라고 해! 한 번만 더 이런 말을 꺼내면 그대의 목이 날아갈 것이니 어서 썩 물러가시오!”
제갈근은 너무 놀라고 분통한 마음에 서둘러 동오로 향했다. 손권이 물었다.
“뭐라 하오?”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제갈근이 뜸을 들이며 말을 잇지 못하자 손권이 재촉했다.
“괜찮으니 말해 보오.”
“호랑이의 딸을…… 개의 아들에게 주겠느냐고…….”
순간 손권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자리를 박차며 일어났다.
“그러니까 내가 개? 개라는 말이군. 내가 개면 우리 형 손책도 개고, 우리 아버지 손견도 개고, 우리 어머니, 여동생도 모두 개고……. 이런 개자식을 봤나! 내 오늘의 이 능멸을 절대 잊지 않으리! 더 이상은 정말 참을 수가 없구나. 여봐라, 당장 목간을 가져와라.”
--- 「관우 실언, 입은 화를 부르는 문, 혀는 목을 자르는 칼」 중에서


명예, 부, 권력을 당시 그 누구보다도 많이 누렸던 조조가 죽음 앞에서 인간은 결국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절절히 깨달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대목에서 구약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 왕이 떠오릅니다. 그는 아버지 다윗이 물려준 엄청난 영토와 금은보화 그리고 1,000여 명의 부인이 있었죠. 누려 볼 것을 다 누려 본 그가 무엇이 더 바랄 것이 있었을까요. 그런데 그가 나이가 들어 써 내려간 전도서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인생무상. 이 네 글자 이외의 무슨 말로 이 상황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불교에서는 ‘공수래공수거’라 하여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하죠. 과연 우리는 무엇을 얻고자, 무엇을 좇아 하루하루 그토록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일까요? 다시 한 번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 「조조의 최후, 지하에서 만납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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