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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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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 나와 세상에 속지 않고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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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98g | 142*220*17mm
ISBN13 9788974797447
ISBN10 897479744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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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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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출가해서 선원에 살고 있는 수행승입니다. 그러나 이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부모님에게 아들이며, 누군가에겐 오랜 친구이고, 어느 공부인에게는 스승이며, 세계 일주를 한 여행가이며,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땡중이고, 틈틈이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여러 삶이 있는 것뿐 아니라, 단 한 개인에게도 이처럼 다양한 삶의 모습과 역할이 있습니다. 답을 정해서 고정시키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이미 답은 다채롭게 펼쳐져 있습니다. 어느 한 역할에만 머무르려 고집하지 않는다면 동시에 여러 역할들도 아무런 걸림 없이 원만하게 이루어 갈 수 있음을 저는 저의 ‘중놀이’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 「들어가며, ‘사람과 세상은 이미 그대로 답입니다’」중에서

이 다이아몬드보다 더 비싸고, 더 화려하고, 더 소중한 게 있습니다. 그게 뭘까요. 그건 빛입니다. 만일 빛이 없다면 다이아몬드는 볼품없고 쓸모없는 작은 돌덩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빛이 있기에 다이아몬드가 빛이 나고, 화려해지며, 값비싼 보석이 됩니다. 그런데 정작 빛 자체에는 값이라는 게 없습니다. 무색투명하기에 화려함도 없으며, 그냥 자연스레 당연히 있는 것이기에 비교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의 희귀함도 없습니다.
다이아몬드보다 소중한 것, 다이아몬드에만 현혹되지 말고 빛을 보십시오. 볼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는 이 빛이야말로 무가진보(無價眞寶), 즉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진정한 보배입니다. 가격이 없는 게 진정으로 비싼 것이고, 화려함이 없는 게 진정 화려한 것이며, 희귀함이 없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소중한 겁니다. 볼 수 없는 이 빛을 보아야만 하는 겁니다. --- p.14

제가 글을 쓰는 데 있어서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삶의 경험입니다. 되도록 직접 겪은 일을 쓰려 합니다. 혹 누군가가 들려준 경험을 듣고 쓰기도 합니다. 개념이나 원리 해설은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가끔 그런 글을 읽기도 하지만 보통은 보지 않습니다. 재미도 없고,
감흥도 없어서입니다. 그러나 잘 돌이켜보아야 합니다. 원리는 이렇고 개념은 이러한데, 과연 내 삶은 어떠한가. 당장 내 눈앞에서 펼쳐진 삶이 불교 경전이 가르치는 진리와 부합되는 삶인가. 그것에 어긋나지 않는가. 그 진리가 삶의 경험으로 일치되게 펼쳐지는가. 내 생각이 정말 그리 조정되었는가. 다른 사람의 존재가 정말로 그리 다가오는가. --- p.59

내가 집중하는, 내가 얽매인 그 대상들을 하나하나 지워 보십시오. 내가 관심과 애정을 가지는 그 사람이 없다면, 사회적인 이슈가 없다면, 내가 어떤 일을 행하고 있지 않을 그럴 때에도, 그렇게 몰두할 수 있는 대상이 그 어떤 것도 없을 때엔 어떤가요? 대상에 필요 없이, 스스로 만족하고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가요? 대상에 의존 없이, 나의 존재 하나만으로도 세계가 가득할 수 있나요? 대상에 걸림 없이, 스스로 자유로울 수 있나요? --- p.62

그 뒤에도 1년여 동안 어떤 노장이 꿈속에서 틈틈이 저를 찾아와 또다시 허벅지를 주무르기는 했지만, 제가 버럭 화를 내고 단호하게 말한 이후로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이 경험을 두고 ‘저런 세계가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정도의 의미를 새기면 됩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저러한 세계가 ‘있다’라고 규정해서는 안 됩니다. 그 세계를 좋아하고, 그 세계로 다가가면, 그 세계가 ‘있게 되는 것’이 됩니다. 부처님은 법에 관한 이야기를 할 뿐이지, 쓸데없이 귀신 얘기를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귀신의 세계를 좋아하고, 귀신의 세계로 다가가면, 귀신의 세계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귀신의 세계를 받아들이면 제 스스로 귀신 노릇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 p.106

‘무엇이든 와라’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건 무엇이든 상대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그런 종류의 자신감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가질 게 없으니, 무엇이든 잘 보내줄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무엇이든 와라. 다 보내주마. 이런 자신감도 있는 것입니다. --- p.130

“모든 진실은 밝혀져야 하는 걸까요?”
“아니.”
“진실인데, 왜요?”
“문제는 그것이 진실이다, 진실이 아니다, 밝혀진다, 밝혀지지 않는다, 그런 게 아니야. 내가 그 진실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느냐의 것이지. 설혹 그것이 진실이라고 해도, 그 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오히려 본인을 해칠 수가 있어. 자신이 그럴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차리라 모르는 게 나을 수 있다는 거야. 그 진실을 제대로 맞이하고 제대로 소화하고 제대로 보내주는 것이 힘든 일이고, 그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잘 없기도 하고….”
영화 [완벽한 타인]을 본 어떤 친구가 물어온 내용과 대답입니다. 진실은 물론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진실을 받아들일 내 자신이 제대로 준비가 되었는가, 면밀히 자문하는 일입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진실을 부리며 살아가겠지만,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도리어 진실에 부림을 당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 p.67

어떤 사람은 영원히 변치 않을 사랑을 찾으려고 합니다. 자신만을 사랑해 줄 그럴 사람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헛되고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사랑을 찾는 그 사람의 마음이 끊임없이 변하고 뒤바뀌는 까닭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이 변할까 두려워할 게 아닙니다. 단지 내 마음이 변한다는 것을 스스로 명백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나의 마음이 한결만 같다면, 그때에는 영원한 사랑을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 한결같음으로 사랑을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구하는 게 아닙니다. 사랑은 되는 겁니다. --- p.66

‘불기자심(不欺自心), 자기 마음을 속이지 마라.’ 다른 사람이 나를 속이는 것을 아는 것은 쉽습니다. 내가 내 마음을 속이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 또한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나에게 속지 않는 것은 어렵습니다. 많이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속이는 게 아닙니다. 내가 나를 속이는 겁니다. 이를 바로 아는 것도 어렵고, 이로부터 벗어나는 것도 힘들고, 그 후에 나를 쓰는 것으로 가기까지도, 길고도 어려운 여정인 겁니다. --- p.69

공부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세상에서의 용기는 상황이나 대상에 굴복되지 않고, 자신이나 자신의 뜻을 지켜나가는 것을 용기라고 합니다. 무언가를 대상으로 해서 싸우고 이겨나갈 수 있는 것을 용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수행에서의 용기는 전혀 다릅니다. 그 대상이 밖으로 향한 게 아니라, 바로 나 자신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나에 대한 의심을 하는 용기이고, 작은 집에 대한 집착을 벗어던지는 용기입니다. ‘이게 나다’라는 관념이나, 혹 내가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생각이나, 내가 추구하는 그 어떤 가치가 있다는 믿음까지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날 줄 아는 용기입니다. 편안함을 버리고 오히려 무지와 불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용기입니다. --- p.100

랜턴을 켜면 물론 내 눈앞의 길은 밝아집니다. 길이 명확하게 보이고 걸려 넘어질지도 모를 돌부리도 잘 보입니다. 그런데 랜턴을 켜지 않는 것은 산에 내리는 달빛만으로도 충분히 밝기 때문입니다. 그래선지 랜턴을 켜면 도리어 더 어두운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내 바로 눈앞만 지나치게 밝아지는 탓입니다. 그리고 그 유난히 밝은 눈앞만 따라 걷다 보면 주변 전체는 오히려 어두워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본래 그리 어둡지 않은 곳이 랜턴의 빛 때문에 훨씬 어두워지는 것입니다. --- p.109

클리커(좀비)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좀비는 어떤 악랄한 성격을 가진 것도 아니고, 악행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자극에 반응할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 반응이란 게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반응입니다. 곧 상대방을 해치는 게 목적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클리커에게는 어떤 번뇌나 괴로움도 없습니다. 자극에 반응만 하는 어떤 생명체도 우리 인간처럼 스스로 만들어낸 번뇌와 욕망으로 고통 받는 일은 없습니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번뇌와 욕망이라는 원인을 만들고 이에 집착하여 고통이라는 결과를 스스로 받아들이는 존재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그토록 징그럽다고 생각하는 클리커보다 못난 존재가 아닌가요? --- p.121

수행을 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삶이 있습니다. 하나는 답을 구하는 삶이고, 다른 하나는 의심하는 삶입니다. 답을 구하려는 삶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찾아 나서고 구한 것들을 축적합니다. 축적한 것에 결코 만족하지 못하여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의심하는 삶은 축적된 것들을 돌이켜보고, 의심되는 것들을 비워갑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바로 이 자리를 돌이켜봅니다. 그리하여 두 삶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구하는 삶은 여전히 밖을 향해 나서게 되고, 의심하는 삶은 곧장 그 자리에서 멈춰지게 됩니다. 답이란 결코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멈춤으로써 드러나는 것입니다. 구함이 멈춤으로써, 그 모든 것들이 답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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