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하고 독일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깨어있는 삶을 사는 공부와 더불어 어린이 책을 읽고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현재 파리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2014년 CNL 파리 국립도서회 Bourse d’ecriture에서 2등상을 수상했고 2010년 볼로냐 올해의 작가 50인 선정, 2007년 보림 어린이 창작책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토끼 당번』『이게 뭔지 알아 맞춰볼래?』, 파리에서 출간한 『향기로운 결혼식』『폴 리케르의 예스』등이 있습니다.
김윤선 작가는 할아버지의 쌈지에 반해 처음 색실누비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30여 년간 색실누비 재현에 힘써 왔습니다. 한지 끈을 하나하나 꼬아 넣고 박음질로 누벼서 만드는 고된 작업을 지속하며 색실누비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서울 북촌의 작업실에서 색실누비를 가르치고 전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색실누비’ 란?
우리 민족 고유의 침선(針線)기법입니다. 무명천에 문양을 그리고, 문양을 따라 박음질을 해 겉감과 안감을 고정합니다. 박음질 선을 따라 겉감과 안감 사이에 단단하게 꼰 한지 끈을 넣어 색색의 실로 한 줄씩 잇대어 누비면, 올록볼록한 골을 가진 튼튼한 천이 완성됩니다. 보통 천과 천 사이에 솜을 넣어 보온성을 살리는 누비와 달리 한지를 넣는 색실누비는 작은 생활소품을 만드는 데 주로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