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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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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혐오

: 젠더·계급·생태를 관통하는 혐오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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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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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706g | 152*225*35mm
ISBN13 9788992055765
ISBN10 8992055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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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나의 무기다. 잔학 행위에 반대하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의 손에 쥐어진 총이고, 그 총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매뉴얼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인식을 묶어두고 지금 같은 세상에 우리를 묶어두는 밧줄을 자르는 칼이다.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성냥이다.
---「서문」중에서

내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옮기게 되어서, 그리고 이 책의 전생이었을 나무들에게 보람을 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번역을 했다. 이 책에서 인종차별, 포르노, 아동 학대, 환경 파괴, 노동 착취 등 많은 잔학 행위를 꿰뚫는 분석의 명쾌함이 무척 인상적이지만, 개인의 문제로 돌아올 때 마음에 오래 남는 것은 ‘착한 독일인’ 이야기였다.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군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기술자였던 평범하고 선량한 독일인들이 유대인 학살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옮긴이 후기」중에서

신문 발행인에 불과했던 율리우스 슈트라이허도 유죄 판결을 받고 교수형에 처해졌다. 검사 중 한 명은 법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피고인은 반유대인 범죄의 물리적인 범행에 직접 관여한 정도는 비교적 낮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바로 그 이유에서 피고는 직접적인 범죄보다 더 큰 죄를 지은 것이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정부도 그들의 정책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없다면 대량학살 정책을 시작하고 실행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을 교육하고 살인자들을 만들어내고 혐오를 가르치고 혐오를 주입하는 것 …… 그것이 슈트라이허의 일이었다. …… 일찍이 그는 박해를 주장했다. 그리고 박해가 벌어지자 그는 몰살과 절멸을 이야기했다. …… 이런 범죄들은 피고나 그와 비슷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 그가 없었다면, 헤르만 괴링, 칼텐브룬너, 히틀러 같은 자들의 명령을 따를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드러내기」중에서

평균적으로 볼 때 아동 매춘의 고객이 되는 남자는 1년에 2,000명이 넘는다. 매년 최소한 100만 명의 새로운 소녀들이 강제로 매춘을 하게 된다. 물론 아이들에게 손상을 입히는 것이 성적 착취만은 아니다. 50만 명의 아이들이 매년 기아 등으로 죽는다. 제3세계 국가들이 제1세계에서 얻어 쓴 빚―그 나라 자원과 인프라를 담보로 해서 얻은 빚―을 갚느라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직접적인 결과로 많은 아이들이 죽기도 한다. 21세기 제국주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매년 1,100만 명의 어린이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것이 “소리 없는 제노사이드”라고 말한 적도 있다.
맞는 아이들도 있다.
---「비가시성」중에서

그들은 나더러 나쁜 사람, 멍청한 고집쟁이라고 말한다. 내 삶의 방식이 어떤 것에 대한 착취에 기초한다는 것을 보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권리나 지각이 없어 보이는 어떤 것을 착취해서 살고 있다고 말이다. 아직도 화가 가라앉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건 어떤가? 내 컴퓨터의 하드드라이브 제조 과정이 태국 여성들을 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외부인들이 내 컴퓨터를 가지고 가버린다. 내 옷은 착취 공장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내 고기는 공장형 축산시설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빼앗아가고, 내가 먹는 값싼 채소는 가족농을 몰아내는 농업기업이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압수한다.
---「땅 되돌려주기」중에서

얼마나 많은 중국인들이 센트럴퍼시픽 철도를 건설하다 죽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1870년에는 철로를 따라 늘어선 야트막한 무덤들에서 유골 2만 파운드를 모아 죽은 사람들의 고국으로 보냈다. 그러나 서쪽으로 죽 이어지는, 표시도 없는 무덤에 수천 명의 유골이 더 묻혀 있었다.
철로 완성의 대가로 돌아온 것은 실직이었다. 그리고 그 전에는 백인 미국인들이 중국인들에게 상당히 분개하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그것이 혐오로 바뀌어 있었다. 이미 노동 시장은 경쟁이 심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수만 명의 노동자들, 특히 심한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늘날 후기산업사회 자유무역 시대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친숙한 시나리오다.
---「동화」중에서

“우리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동물이 아니고 우리는 바이러스가 아니고 우리는 쓰레기가 아닙니다. 우리는 살과 뼈, 피부가 있고, 심장이 있으며, 우리는 어떤 이의 누이이고 딸이고 손녀입니다. 우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여자입니다. 존중과 품위로써 대우받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누리는 권리를 우리도 가지고 싶습니다. 나는 인신매매를 당했고, 강간을 당하고 구타당한 후 억지로 남자들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모욕을 당하고 물건처럼 취급되어 남자들이, 그래요, 남자들이 쾌락을 느끼게 해야 했습니다.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벌어다주었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는 쾌락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내게 남은 것은 수치심, 고통, 모멸감뿐이었습니다.” 나는 그녀의 연설을 여러 번 읽었는데, 그때마다 경제와 혐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혐오라는 이름보다 경제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잔학 행위가 저질러지는 사회에 산다는 것, 모든 생명에 대한 혐오, 멸시, 무시가 우리 경제의 단단한 기초인 사회에 산다는 것.
---「허위 계약」중에서

사람들은 KKK가 대변하는 가치를 좋아했다. 유명한 신문 기자 멘켄은 이렇게 썼다. “KKK를 해체해야 할 확실한 이유가 아직 단 하나도 제시되지 않았다. KKK가 유대인을 싫어한다면, 공화국의 좋은 호텔의 절반, 좋은 클럽의 4분의 3도 유대인을 싫어한다. KKK가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나 외국계 사람을 싫어한다면, 미국예술가협회도 외국계를 싫어하기는 마찬가지다. KKK가 흑인들을 싫어한다면, 메이슨 딕슨 선(미국 펜실베니아?메릴랜드?델라웨어 세 주의 경계선ㅡ옮긴이) 이남의 주들도 모두 흑인을 싫어한다. KKK가 저주와 처형에 찬성한다면, 감리교 교회도 그렇다. …… KKK가 잘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우편물을 이용한다면, 적십자도 그렇다. KKK가 자기 도덕성을 스스로 검열한다면, 미국 의회도 그렇다.
---「개척지 넓히기」중에서

“문제는 언제나 누가 이익을 보느냐로 좁혀지는 듯합니다.”
그가 대답했다. “자본주의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그 문제를 다룰 수 없지요.”
나는 마음속으로 자본주의라는 단어를 문명으로 대체했다.
“대안들이 점차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자본주의는 가진 자들에게 더욱더 유리하게 되어가고 있어요. 어떤 이들은 우리의 경제 제도가 세계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비교적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이익을 주는 체제예요. 세계 사람들 절대 다수는 이 제도에서 이익을 전혀, 또는 거의 얻지 못해요.”
“이익을 얻기는 고사하고 죽임을 당하는 사람도 많지요.”
---「철창 닫기」중에서

모순처럼 보이는 이러한 현상은 유럽의 많은 유대인들이 전통적으로 소사업가 역할을 했고 귀족과 빈민 사이의 ‘중간층’으로 살아왔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부자들에게 고용되어 임대료 수금 같은 인기 없는 일을 했던 것이다. 그 결과 귀족계급에게는 멸시와 천대를 받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원성을 들었다. 부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멸시하고 가난한 자들은 부자들을 미워하지만, 유럽 많은 지역의 유대인들은 양쪽 모두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는 난처한 위치에 처하게 되었다. 바우만은 이렇게 말한다. 그들은 “서로 적대하고 갈등하는 계급 대립의 목표물”이 되었다. 쉽게 말하자면 중간에 끼인 것이다. 이러한 증오가 독일에서 폭발한 주요 이유는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한 결과, 연합국이 제시한 굴욕적이고 파괴적인 협약을 맺어야 했고 그로 인해 독일 사람들이 매우 비참하게 살았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홀로코스트」중에서

우리 체제의 무척 많은 부분의 특징을 이루는 혐오―이 책에서 설명하고 분석해온 혐오―는 신체적 조건의 산물이 아니다.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혐오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혐오는 수억 년간의 자연선택의 결과가 아니다. 우리들 각자를 키운, 우리의 틀을 만든 조건의 결과물이다. 우리에게 주입된 의문시된 적 없는 가정들의 결과다. 혐오를 멈추게 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 틀을 만드는 조건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전에는 성공할 수 없다. 그러니, 맞다. 그게 바로 내 해법이다. 우리는 문명을 제거해야 한다.
---「집으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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