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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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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미술관

: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로 만나는 문화 절정기 조선의 특별한 순간들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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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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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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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48.37MB ?
ISBN13 978896833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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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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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화가 사생활이라면 기록화는 공공생활이고 풍속화가 드라마라면 기록화는 다큐멘터리다. 그래서 『조선 미술관』에서는 궁궐 밖의 사생활을 담은 1관과 궁궐 안의 공공 행사 기록을 담은 2관으로 나누어 전시를 기획했다. 뛰어난 관찰력과 묘사력을 갖춘 화가들이 펼쳐낸 조선 후기 문화 절정기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자.”
---「들어가는 글」중에서

〈밀희투전〉은 김득신 풍속화첩에서 사건 장소가 실내인 유일한 그림이다. 역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야외에서 놀이를 즐겼고 이런 도박만이 남의 눈을 피해 실내에서 몰래 이루어졌다. 방 안 벽에는 창문틀만 그리고 바깥은 막아놓아 창문으로 남이 엿볼세라 조심하는 은밀한 광경이 되었다. 이날 방에 모인 노름꾼 네 명은 모두 집에서 편하게 쓰는 모자인 탕건을 썼는데 투전 놀이판의 유니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자는 같은 것으로 썼지만 두 사람은 옥색 도포, 한 사람은 흰색 도포, 마지막 한 사람은 흰색 도포에 옥색 덧옷을 입었다. 안경 쓴 이가 패 하나를 내놓는 순간 방 안에 깊은 긴장감이 감돈다. 맨 왼쪽 인물은 다음이 자기 차례인지 패를 고르고 있다. 패를 고르는 사람의 오른쪽 인물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놓았고 맨 오른쪽 인물은 두 손으로 패를 감추었다. 네 명 모두의 손짓이 다르니 이것이 화가의 연출력이다. 같은 자리에 앉았지만 각자 다른 마음속을 각자 다른 손짓으로 보여주었다. 모두 도박판에서 상대방의 돈을 따야 하는 상황. 도박은 협업이 아닌 제로섬 게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몰래 투전을 즐기다_ 〈밀희투전〉(김득신)」중에서

담장 바깥에서 안으로 가지를 늘어뜨린 벚꽃 나무가 흐드러지게 핀 이때는 모든 여인들의 마음이 흔들린다는 봄날의 한가운데다. 좋은 날 바깥출입을 못 하는 과부가 몸종과 소나무 둥치에 걸터앉아 봄빛을 즐기며 신세 한탄을 하던 이때, 담장 개구멍으로 들어온 개 한 마리가 과부가 키우던 개와 짝짓기에 들어가니 과부에게 벚꽃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버렸다. 이는 과부의 춘정에 불을 지핀 사건이니 반쯤 풀어져 게슴츠레한 과부의 저 눈빛을 보아라. 신윤복 화첩 속에서 선비와 기녀가 여러 번 나왔어도 항상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나온 것은 선비였는데 이 장면에서 그 법칙이 깨지고 말았다. 더군다나 사대부 여인을 이렇게 민망하게 만들고 말았으니 감정 표현을 더욱 절제할 수밖에 없었던 사대부 여인들의 ‘진솔한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평민 과부가 아닌 양반 과부를 주인공으로 택한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화가는 조선시대 ‘열녀 이데올로기’에 과감히 반기를 들었다고 봐야겠다. 열녀 수절이라는 명분으로 자연스런 욕망을 억압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극단의 연출을 꾀한 것이다.
---「과부가 봄빛을 즐기다_ 〈이부탐춘〉(신윤복)」중에서

이들 기로신의 행차를 길 양쪽에서 백성들이 구경하고 있어 임금의 기로소 입소가 백성 모두의 경사임을 보여준다. 숙종 시대 가장 생생한 풍속화의 한 장면으로 남녀노소가 모두 모였다. 성인 남자들은 모두 검은 갓을 썼고 여인들은 머리를 쪽 져 올렸으며 서거나 앉거나 하며 말과 망아지나 소를 끌고 나와 구경하는 이도 있다. 그런데 저 소는 다름 아닌 황소다. 지금까지 전하는 조선 그림 속 소 가운데 가장 이르게 나타난 황소로 숙종 시대에 이미 그림 속 소가 황소로 바뀐 것이다. 이는 앞서 본 정선의 〈사문탈사〉 속 황소보다 36년이 빠른 것으로 중국 물소를 조선 황소로 바꾸는 혁신은 도화서 화원들이 먼저 이루어냈다. 이렇게 해서 첫째 날 기로소 어첩 봉안 행사는 마무리된다.
---「기로신들이 어첩을 가지고 기로소로 행차하다_ 〈어첩봉안도〉, 《기해기사첩》」중에서

잔치 등장인물의 마지막은 마당 좌우에서 잔치를 구경하는 사람들이다. 옷차림으로 봐서는 모두 사대부들 같으니 아마도 기로신들 친인척들일 텐데 여인이 한 명도 없어 잔치 모임에 여인들은 참석이 불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런 면에서 조선사회를 남녀유별男女有別 사회라고 부르는 것이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인물이 양쪽에 지팡이를 짚고 있어서 무대 마당과 구경하는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경계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 경계를 무화無化시키는 두 명의 인물이 있다. 오른쪽에 저고리와 바지만 입은 백발의 두 노인이다. 왼쪽 노인은 어깨춤을 추며 오른쪽 노인을 쳐다보고 오른쪽 노인은 신발도 안 신고 지팡이에 의지해 꾸부정하게 몸을 흔드는데 두 노인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백발의 두 노인이 흥겹게 춤추는 이 장면이야말로 이날 기로소 잔치의 백미白眉가 아닌가 싶다. 당 위의 무동춤과 기막힌 대응을 하며 숙종 치세 45년이 태평성대였음을 한 화면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잔치에서 연주된 마지막 음악이 ‘여민락與民樂(백성과 함께 즐기다)’이었으니 음악이 뜻하는 내용이 두 할아버지 춤사위에 고스란히 담겼다.
---「기로신들이 기로소에서 한 번 더 잔치를 열다_ 〈기사사연도〉, 《기해기사첩》」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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