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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란도의 비밀 청자

보름달문고-57이동
문영숙 저 / 홍선주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01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9건 | 판매지수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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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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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373g | 153*220*20mm
ISBN13 9788954623650
ISBN10 895462365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칠월 칠석
2. 여기가 아닌 곳에서
3. 예기치 않은 항해
4. 산산조각 난 희망
5. 조운로를 따라서
6. 벽란도에 내리다
7. 송방의 집으로
8. 비밀의 방
9. 가비를 만나다
10. 불안한 기다림
11. 할아버지를 찾는 사람들
12. 시간이 없어!
13. 길 위의 추격전
14. 가구소 사람들
15. 천하의 비색 청자
16. 그리운 고향으로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검은 바다』 『에네껜 아이들』의 문영숙 작가의 신작 역사 동화
도공의 마을을 떠나 벽란도의 청자 상점까지 오다
도경이의 눈에 비친 화려한 벽란도의 뒷모습


갈색 눈의 회회인, 화려한 상품을 실은 낙타, 비단옷을 입은 송나라 상인들로 붐비는 벽란도의 거리. 그곳에서 도경이는 탐진 청자를 둘러싼 숨겨진 사실을 알게 된다. 가을 하늘 색을 닮은 ‘천하제일 비색 청자’를 두고 벌이는 음모와 계략, 진실을 밝히려는 도경이의 숨 가쁜 움직임이 시작된다.

고려청자의 품격과 시대의 눈물을 담은 역사 동화

『검은 바다』『무덤 속의 그림』『에네껜 아이들』 등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순간들을 뚝심 있게 조명하며 강렬하면서도 꼼꼼한 조사가 바탕이 된 풍성한 작품들을 써 온 문영숙 작가의 신작 동화 『벽란도의 비밀 청자』가 나왔다. 작가는 이번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청자로 유명했던 전라도 강진과, 고려 중기에 벌써 세계적인 무역이 이뤄졌던 벽란도의 한복판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송나라 태평 노인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책『수중금』을 보면 천하제일의 것들 중 하나로 고려청자의 ‘비색’을 꼽았을 정도로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은 신비롭고 품격 있는 것이었다. 주인공 도경이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그러한 고려청자의 찬란했던 예술적 경지와 세계적인 위상,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했던 도공들의 열정과 헌신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문영숙 작가는 예리한 시선으로 그 시대의 그늘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아무리 솜씨가 좋고 성실하게 청자를 구워도 백정 계급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했던 도공들의 궁핍한 삶, 지배 계급과 세력가들의 부조리함, 벽란도의 화려한 불빛 뒤에 감춰져 있는 검은 거래 등 그 시대의 기쁨과 눈물이 마치 오늘의 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도공의 아이 도경이, 우여곡절 끝에 벽란도로 가다

고려시대에 전라남도 강진 일대는 청자 제작의 요지였다. 『벽란도의 비밀 청자』의 배경이 되는 당전 마을은 그중에서도 궁궐에 진상하는 청자를 만드는 곳이다. 열세 살 소년 도경이는 대대로 뛰어난 청자를 구워 온 도공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고되게 일을 하고도 끼니 걱정을 하는 처지가 답답하기만 하다. 게다가 몇 년 전 엄마를 도우려 자신이 한 일 때문에 가족이 큰 어려움을 겪은 뒤로는 자꾸만 죄책감이 들고 숨고만 싶다. 도경이는 바람을 쐬기 위해 갔던 포구에서 수리 중이던 물품 운반선에 우연히 타게 된다. 때마침 배에서 심부름할 아이가 새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한동안 당전 마을을 떠나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던 차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초의 장밋빛 기대와는 달리 도경이는 실수로 배에 실려 있는 귀한 청자 향로를 깨뜨리고 만다. 입장이 난처해진 선주는 도경이를 찾으러 온 할아버지에게, 도경이가 깬 정도로 좋은 향로를 만들어 내라며 그 전까진 도경이를 붙잡아 두겠다고 못 박는다. 결국 도경이는 볼모로 잡혀, 도경이가 깬 향로의 주인인 벽란도 송방에게 끌려간다.

스케일 큰 상상력과 빠른 속도감이 돋보이는 동화

작품은 도경이가 벽란도에 도착한 뒤 본격적으로 속도감이 붙는다. 도경이는 처음엔 할아버지가 청자를 실어 보내기로 약속한 일 년의 시간만 채우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상황은 점점 복잡해져 간다. 불호령을 할 줄 알았던 송방은 도경이가 청자를 보는 눈이 있다는 걸 알고는 상점 일을 돕게 한다. 도경이는 만든 이의 손을 떠난 후로의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강진 청자의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는다. 동시에 전량 궁궐에 들어가는 줄로만 알았던 강진 청자가 암암리에 거래되며 엉뚱한 이의 욕심을 채우는 것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는다. 도경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의 바탕에는 당전 마을의 감도관과 벽란도의 감창사, 송방 사이의 은밀한 거래라는 큰 그림이 있다는 걸 알고 긴장한다.
그런데 청자를 받기로 약속한 날이 지나도록 할아버지로부터는 소식이 없다. 송방은 속셈을 계속 바꿔 가며 도경이를 압박하는데……. 『벽란도의 비밀 청자』는 할아버지와 자신을 지키려는 도경이의 분투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도경이가 송방의 계략에 맞서 정황을 추리하고 결단을 실행으로 옮기는 과정이 박진감 있게 그려져 있다. 현실에 좀처럼 마음을 붙일 수 없었던 한 소년이 험난한 여정을 겪으며 어엿한 도공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찡한 감동을 준다.

서사의 재미와 역사적 의미를 두루 갖추다

작가는 청자에 대한 것 이외에도 해상 수송이 발달했던 고려의 조운길에 대한 묘사, 개경에서 열린 팔관회 장면 등 다양한 시대적 풍경을 담으며 읽는 재미를 보태고 있다. 게다가 도경이의 모험이 고려청자가 명맥을 잇는 데에 보탬이 되었다는 상상력도 유쾌하다.
청자는 불과 흙으로 빚어낸 마법이라고 한다. 그 속엔 도공들의 뜨거운 눈물과 회한이 서려 있다. 그래서 『벽란도의 비밀 청자』를 읽고 나면 고려청자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삶의 핍진함을 뛰어넘어 청자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도공들을 향한 존경의 마음이 생긴다. 작가는 글을 쓰며 아라비아인, 송나라인 등 여러 나라의 배가 들고났던 그 시절 벽란도의 항구를 상상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한다. 어찌 보면 고려청자야말로 최초의 ‘한류’는 아니었을까? 작가의 믿음직스러운 안내를 따라 당전 마을과 벽란도를 누비는 동안, 박제되어 있는 역사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역사를 만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홍선주 화가의 치밀하면서도 고운 그림이 책을 빛내 주었다.

회원리뷰 (9건) 리뷰 총점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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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란도의 비밀청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맑**일 | 2023.02.1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한국사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덧 사실에만 집중하게 되고  암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리된 문장들을 머릿 속에 집어넣겠다 라는 목표를 두고 읽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지 않게 된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역사를 배우며, 정작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는 개인의 상상에 맡겨버리는 면이 있는 것 같다. &n;
리뷰제목

한국사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덧 사실에만 집중하게 되고 

암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리된 문장들을 머릿 속에 집어넣겠다 라는

목표를 두고 읽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지 않게 된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역사를 배우며, 정작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는

개인의 상상에 맡겨버리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어린이 소설들을 읽으며 그 시대를 상상하게 되었는데

<벽란도의 비밀 청자>는 청자를 만드는 고려의 도공 집안의 이야기와

더불어 고려 시대의 무역, 평범한 백성이 어떤 식으로 노비가 되어가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그 시대에도 부패한 관리가 있었고 그로 인해 핍박받는 백성들의 삶들이 

그려졌고,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불합리한 사회 구조가 눈에 들어왔다.

또, 이 이야기를 어른들이 읽는 용으로 내용을 더욱 섬세하고도 처절하게 만들면 

어떨까 절로 드라마를 상상하며 읽었다.

고려시대 무역과 청자에 대해 단순히 읽고, 외울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읽으며 사람의 삶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다면

깊이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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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벽란도의 비밀 청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g********7 | 2020.10.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고려청자를 소재로 한 역사동화인데 책 표지부터가 심상치 않다.천하제일 비색 청자를 둘러싼 음모와 이를 밝히려는 주인공이 얽히면서 모험이 시작된다.작가의 꼼꼼한 자료 조사와 고증으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재미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이야기의 내용이 풍부하고 알차다.송나라, 벽란도 등을 역사책 속에서만 배웠을 때보다 동화책의 이야기를 통해서 접하니아이가 이;
리뷰제목

고려청자를 소재로 한 역사동화인데 책 표지부터가 심상치 않다.

천하제일 비색 청자를 둘러싼 음모와 이를 밝히려는 주인공이 얽히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작가의 꼼꼼한 자료 조사와 고증으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이야기의 내용이 풍부하고 알차다.

송나라, 벽란도 등을 역사책 속에서만 배웠을 때보다 동화책의 이야기를 통해서 접하니

아이가 이해하는 게 쉽다고 하는데 동화책도 읽고 역사 공부도 더불어 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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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란도의 비밀 청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중*이 | 2017.11.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문영숙 작가의 『벽란도의 비밀 청자』는 고려시대 전남 강진 당전마을에서 청자를 빚던 도공들의 힘겨운 삶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당전마을의 도경이란 소년은 도공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도공으로 일평생 수고하였지만,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대접을 받는 도공 생활에 염증이 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런 도공들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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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숙 작가의 벽란도의 비밀 청자는 고려시대 전남 강진 당전마을에서 청자를 빚던 도공들의 힘겨운 삶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당전마을의 도경이란 소년은 도공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도공으로 일평생 수고하였지만,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대접을 받는 도공 생활에 염증이 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런 도공들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 엄마를 잃은 사건이 더해져 도경이는 마을을 떠나 멀리 가려 합니다.

 

그런, 도경의 눈에 멀리 벽란도에까지 간다는 배가 눈에 띱니다. 그리곤 그곳에서 그만 귀한 청자를 깨뜨리게 되고 이에 솜씨 좋은 도공인 할아버지가 똑같은 청자를 만들어 올 때까지 벽란도 송방에게 붙들려 일을 해야만 합니다. 도경이의 할아버지는 당전마을에서도 가장 솜씨가 좋은 도공이랍니다. 하지만, 당전마을 도공들이 만드는 청자는 사사로이 판매할 수 없답니다. 워낙 좋은 물건들이라 모두 임금님에게로 가야만 하거든요. 이렇게 다른 곳도 아닌 임금님에게 진상하는 청자를 만드는 도공의 삶이 왜 그리 핍절한지 이유를 알 수 없네요. 그건 중간에 농간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아무튼 할아버지는 과연 비밀리에 청자를 만들어 벽란도 송방에게 가져올 수 있을까요? 또한 할아버지가 청자를 만들어오면 벽란도 거상인 송방은 도경이를 풀어 줄까요 

 

동화 벽란도의 비밀 청자를 읽다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당시 도공마을의 청자들을 맡아 왕궁으로 올리는 일을 하는 관리 감도관들의 횡포에 화가 납니다. 또한 거상들의 교묘하고 간교한 탐욕에 화가 납니다. 이들은 민중의 고혈을 빨아먹는 자들입니다. 그런 그들은 점점 배를 불려 가는데, 온종일 수고하고 애쓰는 도공들의 삶은 점점 더 피폐해져만 갑니다. 이런 부조리함이 어쩌면 인류의 역사인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조리한 사회구조 아래에서도 청자를 만드는 뛰어난 기술을 이어간 이들의 그 예술혼이 참 고귀하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그런 끔찍한 환경 속에서 피워낸 문화의 유산이기에 더욱 우리에겐 자랑스러운 게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고요. 물론, 동화 속에 과장된 바가 없지 않겠지만, 과연 과장되기만 했을까 반문해 보게도 됩니다. 어쩌면 더욱 더 비참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청자 문화유산을 피워낸 건 아닐까요 

 

또한 비참한 환경 속에서 꽉 막힌 상황들을 해결해낼뿐더러, 다시 청자의 자긍심을 갖게 되고 당전마을로 향하는 도경이의 발걸음은 찬란한 문화유산을 만들어낸 조상들의 멋진 걸음을 보는 듯 하여 더욱 감격적입니다.

 

결코 부딪힐 수 없을 강력한 부패의 고리 아래에서 가만히 당하지만 않고, 과감히 일어서는 도경이의 정신이 멋진 동화입니다. 자신들의 힘을 이용하여 약한 이들을 착취하던 못된 세력들을 파헤치고, 그들의 어둠 속의 만행들을 세상에 드러내는 도경이의 활약이 통쾌하게 느껴지는 동화입니다. 이처럼 눌려 신음하는 약자들이 통쾌한 반전을 누리는 게 동화 속만이 아닌 현실 속 모습이 되길 꿈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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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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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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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c******7 | 2022.01.11
구매 평점5점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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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c******7 | 2021.12.14
구매 평점4점
모험 이야기라 그런지 아이가 재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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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g********7 |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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