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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타니 고진이라는 고유명

가라타니 고진이라는 고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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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20g | 140*215*30mm
ISBN13 9788957077955
ISBN10 8957077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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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근대문학의 기원』에서부터 가라타니를 추동하는 것은 어디서부터가 안이고 바깥인지가 모호한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바깥’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다. 바로 그런 입장에서부터 앞으로 있을 가라타니의 이론적 여정이 시작된다. 후일 가라타니는 『탐구』 등의 저서에서도 주체를 넘어선 구조, 외부성, 타자 등 후기구조주의 개념이 모두 이미 칸트가 말한 ‘초월론적 주관’에 의해 발견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여기서 근대적 ‘풍경’과 ‘내면’에 대한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의 문제 설정은 새롭게 (재)이론화한다. 가라타니는 근대문학에 대해서만큼 그가 비평가로서 활동하던 1980~1990년대 포스트모던 철학에 대해서도 위화감을 느꼈다. 나중에 보겠지만 가라타니는 ‘내면’과 ‘풍경’, ‘주체’와 ‘구조’, ‘안’과 ‘바깥’이라는 문제 설정 자체의 ‘바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초를 바로 ‘고유명’에서 발견한다.(25쪽)

가라타니는 후일 (풍경에 사로잡힌) ‘내면’ 혹은 (체계에 사로잡힌) ‘초월적 자아’의 ‘바깥’을 ‘고유명’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 가라타니의 이론적 여정은 ‘형식적’인 구조와 주체 양자의 ‘바깥’에 있는 고유한 ‘역사적’ 구조와 주체를 발견하고 이론화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그가 말한 내면=초월적 주관은 ‘고유명’으로 재사유되며 그가 말한 구조=풍경은 후일 ‘세계사의 구조’로 재사유된다고 할 수 있다.(61쪽)

가라타니가 말하는 ‘이 나’ 혹은 ‘이것’은 특수하거나 유별난 성질을 지닌 개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아무리 특수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유(類, 일반) 속에 있는 개별성에 지나지 않는다. 개체가 아무리 분할 불가능한 성질을 갖는다 하더라도 그런 성질은 그것이 속한 상위의 일반적인 범주 속에 있다. ‘이 나’가 지닌 특수한 성질들로 ‘이 나’의 고유성을 규정하려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범주와 술어들로 기술하고 한정한 개체로서 ‘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더 나아가 가라타니는 ‘인간 실존’, ‘현존재’, ‘자기의식’과 같이 인간 실존의 특수성을 포착하는 개념들 역시 특수성과 일반성 사이의 회로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위화감을 일찍부터 품어왔다. 나 자신의 특수성을 ‘의식’ 속에서 떠올려본다 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의식 자체가 언어에 의해 규정되어 있는 이상 우리는 의식 속에서 현상하는 일반적인 범주와 술어들을 통해 ‘나’의 특수성을 ‘한정’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 나’의 고유성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68쪽)

가라타니는 전략적으로 이중적인 태도를 취한다. ① 우선 그는 철학의 내성은 다수의 주관 사이에서 이뤄지는 대화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보여준 뒤, ② 역으로 이런 대화 자체가 실은 ‘내성적’인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비록 미하일 바흐친을 호의적으로 인용하지만) 바흐친처럼 ‘독백’에 ‘대화’를, 단성성에 다성성을 대치시키는 방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가라타니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독백보다 대화가 우위에 있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가 문제 삼는 것은 철학자들이 ‘어떤 종류의 대화’에서 출발하느냐다. “여기서 두 가지 ‘대화’를 구별해야 한다. 즉 법정 내부의 타자와 외부의 타자를 구별해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대화란 ‘공통의 규칙’을 공유하지 않는 타자와 행하는 대화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이런 타자는 신비롭거나 초월적인 타자가 아니다. 또한 대화 규칙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대화 규칙은 어디까지나 규칙을 공유하지 않는 타자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만 비로소 떠오르게 된다는 것이다.(94쪽)

가라타니의 칸트 독해 이면에는 자신이 1980년대에 세공한 ‘차이’, ‘타자’ 개념과 ‘고유명’ 개념이 작동하고 있다. 가라타니에 따르면 칸트가 살던 쾨니히스베르크는 당시 그 지역에서 국제무역의 중심지였다. 이곳은 스피노자와 데카르트가 살았던 암스테르담과 마찬가지로 ‘차이가 빚어지는 장소’였다. 이런 시스템 간의 ‘차이성’은 시차라고 불리게 된다. 이런 시차는 여러 형태로 재생된다. 가라타니는 대륙의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 사이의 차이를 ‘시차’라는 용어로 개념화한다. 가라타니는 칸트의 저작 중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형이상학자의
꿈에 비추어 본 시령자의 꿈』에서 시차라는 개념을 끄집어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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