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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심플

: 스티브 잡스, 불멸의 경영 무기

[ 양장 ]
리뷰 총점8.8 리뷰 11건 | 판매지수 4,635
베스트
국내도서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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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KT경제연구소 추천도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0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628g | 153*224*30mm
ISBN13 9788954624381
ISBN10 895462438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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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글을 시작하며
들어가는 글 · 심플 스틱
Chapter 1 냉혹하게 생각하라Think Brutal
Chapter 2 작게 생각하라Think Small
Chapter 3 최소로 생각하라Think Minimal
Chapter 4 가동성을 생각하라Think Motion
Chapter 5 상징을 생각하라Think Iconic
Chapter 6 표현 방식을 생각하라 Think Phrasal
Chapter 7 평소처럼 생각하라Think Casual
Chapter 8 인간을 생각하라Think Human
Chapter 9 회의적으로 생각하라Think Skeptic
Chapter 10 전쟁을 생각하라Think War
Chapter 11 앞서 생각하라Think Ahead
마치는 글 · 다르게 생각하라
감사의 글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광수
중앙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2000년부터 경제경영서 및 자기계발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가』 『서번트 리더십』 『우리는 왜 실수를 하는가』 『순간 설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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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마케팅 전략가이자 ‘i’의 창안자
켄 시걸이 포착한 잡스의 경영 무기

“애플이 주도한 모든 혁신은 단순함을 향한 사활을 건 헌신에서 탄생했다!”


저자 켄 시걸은 17년간 잡스와 함께 광고와 마케팅을 이끌었던, 잡스가 가장 신뢰한 애플의 조력자로, 1997년 잡스가 고사 직전의 애플에 복귀했을 때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광고 캠페인을 기획해 애플의 부활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아이맥(iMac)’이란 제품명을 고안해 애플 ‘i’ 시리즈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 그는 똑똑한 인재들의 창의적 사고를 저해하는 관료적인 위계질서와 복잡한 대기업형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단순화하고자 한 잡스의 경영 방식을 “단순함을 향한 헌신적인 집착”이라고 표현하고, 애플의 잇따른 혁신을 가능케 한 단순함의 10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이 애플의 외부인이나 저널리스트가 조사해서 쓴 여타의 책들과 달리 잡스와 애플의 본질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자부하면서 애플을 성공으로 이끈 단순함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다르게 생각하라’를 가능하게 했던
잡스의 혁신적 경영 무기 ‘심플 스틱’


잡스는 남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뛰어난 인재들의 아이디어가 회사의 프로세스로 인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애플의 업무 구조를 신선할 정도로 평탄하게 만들고 프로세스를 단순화했다. 그 누구에게도 형식과 격식을 요구하지 않았고, 아이폰의 단순한 디자인처럼 군더더기 없이 애플을 경영하고자 했다.
저자 켄 시걸은 이러한 잡스의 경영 원칙을 형상화한 상징물로 ‘심플 스틱(Simple Stick)’이란 것을 언급한다. 심플 스틱은 실제 애플 직원들이 사용했던 말이다. 잡스가 어수선한 결과물을 내놓은 직원을 직설적인 언사로 호되게 평가했을 때 직원들은 “심플 스틱으로 맞았다”고 표현하곤 했다. 회의에 불필요한 사람이 참석했을 때, 제품의 기능이나 디자인이 직관적이지 않고 복잡하기만 할 때, 두세 마디면 끝날 의견 개진을 겉만 번드르르한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들어 회의 시간만 늘여놓았을 때 어김없이 잡스의 심플 스틱이 등장했다. 저자는 똑똑한 인재가 모인 굴지의 IT 기업들조차 복잡한 프로세스에 빠져 좋은 아이디어를 사장시키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하며, 이 책을 통해 복잡한 형식과 절차에 매몰된 기업들이 심플 스틱을 거머쥘 수 있도록 안내한다.


냉혹한 경영인과 냉혈한은 다르다
단순함은 냉혹함에서 비롯한다


켄 시걸은 잡스 제1의 경영 원칙으로 잡스 특유의 기질이기도 했던 ‘냉혹함’을 꼽는다. 여기서 말하는 냉혹함은 잡스가 냉혈한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조직이 최선의 결과를 창출하도록 일의 과정과 평가에서 할말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한다는 뜻이다. 비즈니스 세계에는 업무적 관계를 고려해 명확한 진실을 말하지 않거나 회피한 채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잡스는 이로 인해 업무의 과정과 결과가 불투명해져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경계했다. 일의 그릇된 방향 설정에 대해서는 혹평을 쏟아부어 ‘회전포탑’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고 거침없이 전달했기 때문에 직원들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빠르게 알아챌 수 있었고, 그의 냉혹한 평가로 인해 자신의 상황과 개선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잡스의 냉혹함 때문에 애플과 협력사의 관계가 나빴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서로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솔직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금방 해결되었고 이해관계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업계 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이례적인 파트너십 사례로 알려진 애플과 광고대행사 ‘TBWA샤이엇데이’는 1984년의 매킨토시 광고부터 2014년의 아이패드 에어 광고에 이르기까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냉혹함이 오히려 발전적인 관계를 만든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기업이 효율적으로 성과를 내는 가장 빠른 방법
‘똑똑한 사람들의 작은 집단’


잡스는 애플의 내부 조직에도 단순함의 원칙을 적용해 똑똑한 인재들을 필요한 만큼만 최소로 배치하고 소규모로 유지했다. 그는 인텔 같은 기업들이 신뢰했던 다국적 포커스그룹이나 분석 시스템에 시간과 돈을 들이는 대신 직접 소통하는 작은 집단만으로 업계를 주도했다. 또한 전 세계 애플 임원의 수조차 100명으로 한정하고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연례회의 ‘톱 100’을 운영했다. 100명이 넘으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통솔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저자는 프로젝트가 중요할수록 인력을 많이 투입하려는 기업의 본성이 사실상 잘못됐음을 지적하며 ‘똑똑한 사람들의 작은 집단’이 가장 효율적이고도 가장 빠르게 성과를 내는 방법임을 강조한다.
잡스의 소규모에 대한 지향은 ‘제품군’에도 반영되었다. 잡스는 1997년 애플 복귀 당시 20가지가 넘는 제품군을 개인용과 전문가용 데스크톱과 노트북 4가지로 축소했다. 20종 가까이 되는 컴퓨터 모델을 개인용 사업부와 업무용 사업부가 나누어 복잡하게 운영하다가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한 델과 달리 애플은 단 4가지 제품만으로 천문학적 이윤을 달성했다.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기업들은 고객이 선택권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고객이 복잡한 제품군을 보며 복잡한 선택을 해야 하는 대신 단순화된 구매 경험을 하게 될 때 회사를 더욱 신뢰하게 된다는 것을 애플의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MacMan? iMac!
애플 네이밍 순환 효과의 비밀


단순하고 일관성 있는 이름은 제품 판매를 촉진할 뿐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를 강화시키는 순환 효과를 발휘한다. 애플은 이 효과의 최대 수혜자다. 1998년, 애플의 최신 컴퓨터 출시를 앞두고 잡스가 고집한 제품명은 ‘맥맨(MacMan)’이었다. 지금은 아이맥(iMac)으로 불리고 있지만, 당시 잡스는 이 이름을 싫어했다. 저자는 맥맨이 과거의 영화를 상징하는 소니 ‘워크맨’을 연상시켜 최첨단 미래형 컴퓨터의 이미지를 훼손시킬 뿐 아니라, 게임 이름 ‘팩맨’과도 비슷해 제품에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부여한다고 확신했고, 잡스를 고집스럽게 설득한 끝에 아이맥이란 이름을 지켜냈다. 아이맥이 있었기에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도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저자는 고객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되는 단순한 제품명 하나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역설하면서 인텔이 ‘센트리노’ 같은 이름 대신 그들의 성공적인 브랜드 ‘펜티엄’을 바탕으로 제품명을 구축했다면 그 결과는 크게 달랐을 거라는 이야기도 덧붙인다.
애플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역시 단어의 순환 효과를 실감케 하는 대표적 사례다. 애플은 이 두 단어로 고객들에게 강력하고도 창의적인 기업 이미지를 전달했고, 애플 제품의 혁신성을 그 이상의 다른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런 기업 이미지는 고객들에게 강력한 설득력으로 작용해 기업과 고객 사이의 굳건한 신뢰 기반을 마련하는 바탕이 되었다. 신제품이 출시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긴 줄을 서기도 마다하지 않는 전 세계의 충성 고객을 만들어낸 애플의 신화에는 바로 이런 단어의 순환 홍보 효과가 작용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잡스와 함께 일한 경험을 기록하고 정리하니, 일정한 원칙이 보였다!
‘미친듯이 심플’한 경영의 11원칙


켄 시걸은 잡스와 일하는 동안 기억할 만한 일이 생기거나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을 때마다 그 내용을 기록해두었다. 그 기록을 정리하며 애플의 모든 곳에 단순함을 향한 끊임없는 애착이 담겨 있음을 깨달았고, 그 속에서 10가지 경영 원칙을 추려낼 수 있었다.

1. 냉혹하게 생각하라Think Brutal
단호하고 명확한 판단이 조직을 나아가게 한다. 사람들을 명확하게 대한다고 해서 냉혹한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팀이 최선의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할 말을 하면 된다.

2. 작게 생각하라Think Small
잡스는 대기업형 행동양식을 적극적으로 거부했다. 그는 똑똑하고 창의적인 인재들로 구성된 작은 집단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윤을 낼 수 있다고 믿었고, 그렇게 애플을 조직했다.

3. 최소로 생각하라Think Minimal
선택지가 많은 것은 장점이 아니라 부담이다. 선택 범위를 최소화해야 회사도 고객도 명확하게 이해한다. 스티브 잡스는 20가지가 넘는 제품군을 4가지로 축소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4. 가동성을 생각하라Think Motion
프로젝트를 망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넉넉한 시간이다. 프로젝트팀을 시간 손실 없이 지속적으로 가동해야 분명한 목표를 향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산만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5. 상징을 생각하라Think Iconic
제품이나 아이디어의 장점을 상징하는 단순하고 강한 이미지를 활용해 고객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백 가지를 나직이 속삭이지 말고 한 가지를 크게 부르짖어라.

6. 표현 방식을 생각하라Think Phrasal
어설픈 제품명은 제품을 진열하기도 전에 곤경을 자초한다. 제품명은 제품이나 회사의 본질을 단어 한두 개로 포착해 가장 단순하고 명확하게 지어야 한다.

7. 평소처럼 생각하라Think Casual
말 한두 마디로 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20개짜리 슬라이드로 만드는 것은 낭비다. 화려한 프레젠테이션보다 솔직한 생각과 가공하지 않은 자료가 오히려 믿음직하다.
8. 인간을 생각하라Think Human
모든 비즈니스의 표적은 사람이다. 훌륭한 기술들을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 인간적인 용어로 짤막하게 표현할 때 고객과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

9. 회의적으로 생각하라Think Skeptic
전문가의 의견이나 분석 수치는 명령이 아닌 조언으로 받아들여라. 비즈니스적으로 미묘한 상황, 기업의 더 큰 목표, 다양한 변수를 충분히 고려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10. 전쟁을 생각하라Think War
처음부터 압도적인 전력을 내세우지 못하면 한 번의 타격으로 무너질 수 있다. 일방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무기를 이용하는 것이 내 아이디어를 훼손 없이 존속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11. 앞서 생각하라Think Ahead
애플은 비즈니스적 성공을 넘어 인류의 진보를 이루었다. 애플의 성패는 단기 이익보다 미래를 실현할 혁신에 집중했던 잡스의 가치관을 어떻게 이어나가느냐에 달렸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서 말하듯 복잡함은 우리 도처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복잡함은 무척 똑똑하기 때문에 회사가 손쉽게 선언하는 것만으로 단순함을 손에 넣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문제는 사람들이 복잡함에 지쳐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심플함의 대명사인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여러 사례를 통해 기업이 어떻게 복잡함과 싸워야 하는지 보여준다. 그 요체는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복잡함은 기업이 선택과 결정을 회피하는 데서 생겨난다. 그러면 소비자가 복잡함을 떠안아야 한다. 복잡해지는 건 순간이다. 복잡함에 대한 유혹이 생겨날 때 펴볼 만한 책이다.

이지훈(조선일보 위클리비즈 편집장, 『혼창통』 저자)
켄 시걸은 아주 어려운 일을 해냈다. 그는 스티브 잡스의 성공 비밀을 명확하게 포착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특별히 명석한 이가 아니어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시걸은 불분명함, 위계질서, 평범함의 그물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무엇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지 보여준다.

스티브 헤이든(애플 광고 ‘1984’ 제작자, 전 오길비 월드와이드 부회장)
지금까지 애플과 스티브 잡스를 다룬 책에는 없는 비즈니스적 통찰이 있다. _라이브러리저널
회사 경영의 스티브 잡스식 청사진을 보여준다. 경영과 마케팅에 관심 있다면 꼭 읽어야 한다. _타임스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의 광고를 성공적으로 이끈 저자의 통찰이 흥미롭다. _포브스
애플 브랜드와 마케팅의 명쾌함과 힘을 보여주는 책. _파이낸셜타임스
복잡한 조직의 리더와 하향세에 놓인 기업의 경영자라면 꼭 읽어야 할 책. _가디언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단순함, 용기 있는 사람이 할수 있는 선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w*****2 | 2022.06.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의 표지 디자인은 단순하다. 제목은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스티브 잡스이다. 저자인 켄 시걸은 17년간 애플의 광고와 마케팅을 맡아온 외주회사의 임원으로 잡스와 비지니스를 가까이서 함께했다. 저자는 1997년 잡스가 고사 직전의 애플에 복귀했을 때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광고 캠페인을 기획했고, ‘아이맥(iMac)’이란 제품명을 고안해 애플;
리뷰제목
이 책의 표지 디자인은 단순하다. 제목은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스티브 잡스이다. 저자인 켄 시걸은 17년간 애플의 광고와 마케팅을 맡아온 외주회사의 임원으로 잡스와 비지니스를 가까이서 함께했다. 저자는 1997년 잡스가 고사 직전의 애플에 복귀했을 때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광고 캠페인을 기획했고, ‘아이맥(iMac)’이란 제품명을 고안해 애플 ‘i’ 시리즈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 저자는 애플의 세계적인 엄청난 성장에 기여한 핵심가치를 이 책의 제목으로 삼았다.

잡스의 경영 원칙을 형상화한 것으로 ‘심플 스틱(Simple Stick)’이란 용어가 있다. 심플 스틱은 실제 애플의 직원들이 사용했던 용어이다. 잡스가 핵심이 모호한 결과물을 내놓은 직원을 직설적인 언사로 호되게 평가할 때 직원들은 “심플 스틱으로 맞았다.”고 표현했다. 잡스는 항상 ‘본론이 뭐냐?’ 혹은 ‘그래서 결론이 뭐냐?’라는 단순함을 요구했다. 회의에 불필요한 사람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 때, 제품의 기능이나 디자인이 직관적이지 않고 복잡할 때, 두세 문장이면 설명될 내용을 그럴듯한 프레젠테이션으로 회의 시간만 늘여 놓았을 때, 어김없이 잡스는 심플 스틱을 휘둘렀다.
똑똑한 인재들의 창의적 사고를 저해하는 관료적인 위계질서와 대기업형 업무절차를 철저하게 단순화하고자 한 잡스의 경영 방식을 저자는 ‘단순함을 향한 헌신적인 집착’이라고 표현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10년전에 전세계 애플 임원의 수를 100명으로 한정한 것도 ‘똑똑한 사람들의 작은 집단’이 가장 효율적이고도 가장 빠르게 성과를 달성하는 기업조직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흔희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불편한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거나,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명확한 진실을 말하지 않거나 회피한 채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경향이 많다. 잡스는 이런 모호한 태도 때문에 업무의 진행과 결과가 불투명해져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매우 경계했는데, 저자는 이러한 측면에서 잡스 특유의 기질이기도 했던 ‘냉혹함’을 매우 강조했다. 잡스가 냉혈한이라는 의미이기 보다는, 조직이 최선의 결과를 창출하도록 일의 진행과 평가에서 당사자 면전에서 할말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했다는 뜻이다.

잡스는 1997년 애플에 복귀할 당시 20가지가 넘는 제품군을 개인용과 전문가용 데스크톱과 노트북 4가지로 축소했다. 결과적으로 애플은 단 4가지 제품만으로 천문학적 이윤을 달성했다.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기업들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고객이 복잡한 제품군을 보며 복잡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단순화된 구매 경험을 하게 될 때 회사를 더욱 신뢰하게 된다는 것을 애플의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20가지의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서 메뉴판을 보면서 한참 생각하게 하는 고급 레스토랑도 있지만, 단 4가지의 음식 메뉴로 고객을 훌륭하게 만족시키는 식당도 있다. 애플은 후자를 선택했고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식당의 메뉴가 4가지뿐인 극도의 단순함은 이 책에서 잡스의 단순함을 설명하는 여러가지 중에 눈에 보이는 하나일 뿐이다. 단순함을 향한 애플의 사랑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모든 곳에 단순함이 자리한다. 단순함이 회사의 제품이고, 광고이며, 내부 조직이고, 스토어이며, 고객과의 관계다. 애플 내부에서는 단순함이 목표고, 업무 프로세스이며, 평가의 척도다.

기업활동에서 복잡함은 선택과 결정을 회피하고, 단순한 결정이 초래할 수 있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서 생겨난다. 복잡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잡함은 그 조직과 소비자가 떠안아야 한다. 이 결과로 발생하는 손실은 결국 복잡함을 만든 자신이 감당하게 된다.
개인의 삶에서도 어찌 결정하지 못하고 계속 갖고 있는 생각, 태도, 물건, 인간관계 등은 결국 복잡함으로 나타난다. 복잡해지는 이유는 버리는 선택을 못해서이다. 조금씩은 좋고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아니오’라고 버리지 못해서이다. 다른 아이디어들도 나름 좋고 쓸모 있어서 버리지 못하고 끌어안고 있기 때문이다. 붙잡지 않고 놓아 버리는 것이 단순함을 위한 선택이고, 이것이 기업이든 개인이든 변화와 혁신을 가져온다.
복잡함을 단순함으로 전환시키는 결정적인 덕목은 꼼꼼하거나, 알뜰하거나, 계획적이거나, 논리적인 것이 아니다. 내가 이 책에서 결정적으로 배운 것은 “단순함은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 용기있는 선택의 결과이다.” 이다. 삶은 끓임없는 선택의 결과이니, 변화하기 위하여 가능한 단순함을 실천하려고 한다.

이 책은 2019년 초에 딸이 읽고나서 참 좋은 책이라고 권하길래 바로 사서 읽었다. 2년반 동안 잘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자기 사업을 해 보겠다고 엄청 열심히 덤벼든 딸의 생각과 행동에 이 책이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나 또한 이 책에서 얻은 것이 참 많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복잡한 생각을 설명하려면 복잡한 언어를 사용하게 되고 어느 순간 자신도 이해를 못한다. 이 책은 복잡함에 대한 유혹이 생겨날 때, 다시 펴볼 만한 좋은 책이다. 3년전에 읽은 책을 오늘 새삼 정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http://m.blog.naver.com/wesley22/222760008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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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심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앗* | 2015.03.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스티브잡스와 가까이 20년 넘게 일한 광고 크레에이티브 디렉터인 저자는 "I"의 창안자이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 이책은 정말 미친듯이 심플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제목도 심플!   단순하게 복잡한 절차없이 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걸 알고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업무가 진행되는 곳은 잘 없는게 현실이다. (책에서는 인텔과 델을 주로 언급하는데 그렇게;
리뷰제목

스티브잡스와 가까이 20년 넘게 일한 광고 크레에이티브 디렉터인 저자는 "I"의 창안자이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 이책은 정말 미친듯이 심플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제목도 심플!

 

단순하게 복잡한 절차없이 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걸 알고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업무가 진행되는 곳은 잘 없는게 현실이다.

(책에서는 인텔과 델을 주로 언급하는데 그렇게 큰 회사도 마찬가지다)

나역시 몇곳의 회사에서 일해봤지만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회사에서도 이사람, 저사람 거쳐가면서

일이 방향을 잃거나 회의에서는 늘 이얘기 저얘기로 늘어지는 경우를 많이 겪어봤다.

 

책에서는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심플함"을 스티브잡스가 어떻게 활용해

애플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는지를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심플함의 파워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이해시킨다.

 

책을 읽으면서 스티브잡스같은 상사(심플한 일처리 방식의 상사)와 일하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결론은 이런 상사와 일하고 싶다는 것.

다이렉트로 지시받고 피드백을 받고_ 여러사람을 거쳐가는 동안 발생하는 불필요한 과정, 시간 없이 일하고 싶다

 

저자가 크레에이티브 디렉터이므로 애플광고,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관심있는 분야라서 재미있게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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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심플/켄 시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s******i | 2015.03.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본서는 Apple, 더 구체적으로는 Steve Jobs가 집착한 ‘단순함’의 의미와 위력을 11개의 키워드로 설명한다. 다만, 저자는 Apple 직원이 아니라 Apple의 광고대행사 직원이었으며, Apple을 위한 브랜드 전략과 광고선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접 겪었거나 들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Apple 직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Steve Job의 명성에 기댄 또 다른 책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 게;
리뷰제목

미친듯이 심플본서는 Apple, 더 구체적으로는 Steve Jobs가 집착한 ‘단순함’의 의미와 위력을 11개의 키워드로 설명한다. 다만, 저자는 Apple 직원이 아니라 Apple의 광고대행사 직원이었으며, Apple을 위한 브랜드 전략과 광고선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접 겪었거나 들은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Apple 직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Steve Job의 명성에 기댄 또 다른 책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 게 자연스럽고, 실제로 책 초반부는 익히 알고 있는 일화들과 그다지 새롭지 않은 얘기들로 그만 읽을까 살짝 고민이 되기도 했다. 책 전반적으로 중언부언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후반부로 갈수록 ‘단순함’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제목에서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한번쯤 가볍게 읽어 보기에 나쁘지 않다.

 

대학 때 한 교수님이 한 말씀이 기억난다. "복잡한 것을 설명하려면 복잡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교수님의 말대로라면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면 많은 세부가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Steve Jobs가 강조한 '단순함'이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기에 그의 철학은 "'복잡함'은 우리의 몫, '단순함'은 고객의 몫"이라는 생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단순함'을 제공하기 위한 '복잡함'은 다시 오직 '단순함'을 통해서만 구현될 수 있다는 확신. 왠지 이건 단순한 제품 철학이 아니라 우리 삶의 철학과도 연결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에 에번젤리스트의 팀은 홈비디오를 DVD로 간단히 전환하는 방식을 연구 중이었다. 그와 파트너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고안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동안의 성과를 잡스에게 보여주기 위해 모든 샘플 화면과 발표 대본까지 준비한 상태였다. 하지만 에번젤리스트는 깜짝 놀랐다. 회의실로 들어온 잡스가 자신들이 가져온 결과물을 완전히 무시하더니 곧장 화이트보드 앞으로 향한 것이다.

“여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요.” 잡스가 말했다. “창은 하나뿐이에요. 비디오를 끌어다 이 창에 넣고, 버튼을 클릭해 ‘구워!’라고 명령하면 그만이에요. 그게 답니다. 이게 우리가 만들려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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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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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4점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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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 | 2019.01.20
평점1점
책사고 이렇게 돈 아까운건 처음이네요 별 하나는 표지 디자인에 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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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 | 2016.11.17
평점5점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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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p****e |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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