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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불안한가

사랑은 왜 불안한가

: 하드코어 로맨스와 에로티즘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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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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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310g | 140*218*20mm
ISBN13 9788971995877
ISBN10 8971995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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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문화를 바라보는 여성적 시각의 궁극적 승리를 대변한다. 이 시선은 사랑과 섹스와 감정을 중시한다. 한 남자와의 지속적 사랑이 가능한지(혹은 불가능한지), 고통과 쾌락이 사랑과 섹스로 맺어지는 관계를 어떻게 장악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시선이다. (12쪽)

‘그레이 시리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오늘날 남성과 여성의 성관계를 특징짓는 숱한 난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드러냈으며, 주인공들의 사도마조히즘적 관계가 이 난제의 상징적 해결책인 동시에 극복 방법이기도 하다는 점을 제시했다는 것이, 내가 펼치는 주장의 골자다. 그러나 다시금 좀 더 정확히 물어보자. 소설이 그 시대의 신경줄을 건드리려면 과연 어떤 요구조건을 채워줘야 할까? (34쪽)

갈등과 모순을 명확하게 다룬 글은 대중적 인기를 얻는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덧붙여, 사람들로 하여금 새롭게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작품이라면 금상첨화다. (……)
아무래도 사회모순의 (상징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텍스트여야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인기를 끄는 모양이다. 이런 모순은 서로 합치될 수 없는 수식어들을 버젓이 이끌고 나타나는 캐릭터로 풀리기 마련이다. (……) 그러니까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문화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아주 간단하게 “이렇게 하면 되잖아!” 하고 속삭인다. (38쪽)

‘그레이 시리즈’에 담긴 것은 곧 에로틱한 판타지의 자기계발적 요소다. (39쪽)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소설이 상상력을 촉발한다는 주장은 상상력이 사회현실의 일부를 드러내는 동시에 피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을 어쩔 수 없이 확인시킨다. 반대로 자기계발 문화는 텍스트와 현실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다. 이런 식으로 처신하고 반응하면 된다고 어떤 처방과 행동 지침을 제공하는 게 자기계발 문화다. 이 대목에서 나는 여성을 겨냥해 쓰인 대중문학과 문화상품의 상당 부분이 본래 자기계발 양태의 논리에 따른다는 논제를 주장하고자 한다. 여성 잡지, 각종 자기계발서, 연애소설, 토크쇼 등은 마찬가지로 자기계발 논리에 따르는 상상을 제공함으로써 치료나 정신건강 목적의 지침 혹은 안내를 제시하면서 개인으로 하여금 방향을 잡게 해주는 일종의 도구상자와도 같다. (40쪽)

여성이 자주 읽는 대중문학에서 즐거움의 원천은 상상력과 자기계발이다. (41쪽)

‘그레이 시리즈’를 불문곡직하고 오로지 ‘엄마 포르노’로 특징짓는 것은, 순진하게도 러브스토리를 오로지 분홍빛 감정이라는 포장으로 감싼 섹스 신scene으로만 보지 않는 한 한참 어긋난 진단이다. 오히려 정반대가 현실이다. 이 시리즈에서 섹스는 그 안에 러브스토리를 숨겨놓은 포장일 뿐이다.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섹스를 강조하는 새로운 문화조차 고백하기 어려워하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여성이 절대적이고 영원한 사랑을 꿈꾸고 갈망한다는 점이다. 사랑 없는 섹스는 맹목적이고 공허하다. (50쪽)

섹스는 언제나 사회적이다. 섹스가 ‘자유’에 따른 것일 때조차 사회성은 더욱 도드라진다. 내가 행사하는 자유는 상대의 자유를 함께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51쪽)

쾌락에만 치중하는 섹스는 남성의 결속력(그리고 갈수록 여성의 결속력도 함께)이라는 문제를 둘러싼 문화적 두려움을 촉발했다. ‘그레이 시리즈’의 핵심 주제가 바로 이 두려움이다. (57쪽)

아나라는 캐릭터가 그림처럼 묘사해주는 것은 불안함이 사랑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오늘날 남성과 여성의 만남이 일종의 시장으로 조직되었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다. 이 시장에서 남성과 여성은 신분, 소유, 교양, 특히 미모와 매력 따위의 다양한 차원에서 무한경쟁을 벌인다. (·····) 그러다 보니 이성 사이의 만남에는 만성적 불안이 사라지지 않으며, 상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71쪽)

‘그레이 시리즈’가 독자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요령은 결국 이야기에 페미니즘 코드를 담아내는 동시에 자신감과 힘을 자랑하는 남성성을 향한 전통적 갈망을 잘 버무려낸 것이라 할 수 있다.
(·····) 평등은 원래부터 혼란스럽다. 평등을 기본 전제로 깔면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갈등이 불거진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평등이 불안함과 애매함을 낳는 원인이라 말할 수 있다. (82쪽)

자기계발은 실제로 현대 주체성의 핵심으로 발전했다. 자율성이라는 이상과 자신감 창출을 위한 심리학 기술 그리고 다양한 업계의 막대한 경제적 이해관계가 이런 과정을 주도하고 이끌었다. 자기계발은 단지 하나의 틈새시장인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문화양상이다. 이는 곧 개인이 사회와 관계하는 새로운 방식이 생겨났음을 의미한다. 개인의 관점으로 볼 때 현대는 자신의 가치와 중요한 규범 그리고 도덕관념과 관련해 커다란 불안을 불러왔다는 이유에서 자기계발은 자아를 꾸미고 치장하는 왕도로 변모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그레이 시리즈’를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이 소설이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3부작 모두 인터넷으로 유포되었다는 점, 효과가 검증된 연애소설의 전통을 지켰다는 사실, ‘BDSM’이 현대인의 애정생활이 품은 수많은 문제를 상징적으로 풀어주었다는 확인, 퍼포먼스 효과를 자랑하는 특징 덕분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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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일루즈가 다시 돌아왔다. 감정사회학의 달인답게 그녀는 E. L. 제임스의 메가 베스트셀러이자 19금 사도마조히즘 로맨스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솜씨 좋게 요리한다. 사도마조히즘적인 관계 그리고 진정한 사랑. 두 항은 절대 양립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자율성과 평등이라는 요구가 불러일으키는 현기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일루즈는 이 난관을 넘어설 해법으로 사도마조히즘적인 섹스가 자리잡는 과정을 추적한다. 후기 근대적인 세계에서의 사랑, 그것의 역설을 그녀보다 더 명쾌하게 풀이하는 이도 없을 것이다.
서동진(계원예술대학교 교수)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그레이 시리즈’를 토대로 현대인의 성과 애정생활이 처한 실상을 고찰하는 이 책은 염주 알처럼 꿰어진 관습과 도덕 아래 연애가 만들어내는 불안의 사슬과 우리 내면의 갈망을 가감 없이 들려주는 르포 기사와도 같다. 자율과 열정의 추구인 동시에 투쟁이기도 한 사랑, 넘쳐나는 자극과 폭발하는 감각 속에서 드러나는 짝짓기의 딜레마를 깊이 있으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문체로 해부한 에바 일루즈는 감정사회학계의 프로파일러라 할 만하다.
김경(칼럼니스트, 『하퍼스바자』 전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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