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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속사정, 남자의 겉치레

여자의 속사정, 남자의 겉치레

: 『노자도덕경』과 「대학」으로 파보는 남녀의 즐거움

이호영 | 책밭 | 2014년 04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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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153*220*30mm
ISBN13 9791185720005
ISBN10 11857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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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호영
저자 이호영은 1964년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태어났다.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서 ?진한대 종교사상(秦漢代 宗敎思想)과 봉선(封禪)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철학과 박사 반에서 유학자 대진(戴震)을 연구하여 학위과정을 수료했다. 영국 런던대학교의 동양과아프리카연구학교(S.O.A.S.)에서 팀 바렛(T.H. Barrett) 교수의 지도하에 ?Dai Zhen’s Ethical Philosophy of the Human Being? 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해서는 서강대학교, 명지대학교, 서경대학교, 경성대학교, 전남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세종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중앙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 책 『여자의 속사정, 남자의 겉치레』는 2013년에 펴낸 『공자의 축구, 양주의 골프』에 이은 이호영의 ‘즐겁고 발랄한 동아시아 문명’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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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전과 전통은 고루하며 진부하다고 여긴다. 그렇다. 고전은 딱딱하며 전통은 도처에서 우리의 자유를 옭아맨다. 고루하고 진부한 것은 털어내고, 옭아맨 것은 풀어야 한다. 하지만 무엇이 먼지이고 무엇이 밧줄인지 알아야 털어내고 풀어낼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의 관심은 전통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벗어나는 방법, 즉 진정한 해방에 있다. (Prologue)
어떤 여자가 기르던 개를 보고 “남자친구도 너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한탄했다고 한다. 그의 바람처럼 사실 남자는 개와 많이 유사하다. 유유상종이라 개를 ‘남자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까지 한다. 수캐와 마찬가지로 남자는 마음에 둔 주인을 잘 배신하지 않지만 암컷이라면 그 어느 상대라도 가리지 않는다. 치마를 입은 여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개와 마찬가지로 남자도 무리를 이끌 두목을 중시하며 여럿이 함께 떼 지어 몰려다니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여자가 잘 모르는 남자의 속성이 하나 있다. 남자는 여자를 주인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14쪽)
여자는 남자에 비해 가까운 관계를 능숙하고 현명하게 처리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남자처럼 두목을 따라 떼로 몰려다니기보다는 삼삼오오로 비교적 평등하게 짝을 지어 다닌다. 경쟁을 주먹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인간관계의 대화로 푼다. 특히 사랑을 비롯해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자기만의‘ 둥지’ 만들기를 좋아한다.
불행하게도 이토록 뛰어난 여자는 열등한 남자를 좋아한다. 자기만의 둥지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와 함께 알콩달콩 살고 싶어 한다. 이는 아마도 세상이 남자보다 더 뛰어난 여자로 채워지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자기만의 유토피아에 대한 상상만으로도 여자의 가슴은 콩닥거린다. 경쟁과 투쟁의 외부세상과는 달리 둘만의 내부세계에는 따뜻한 친밀감만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개가 말티즈가 아니듯, 모든 남자가 가정적이지는 않기에 여자가 지닌 이런 환상의 결말은 참담하다. 그래서 여자의 꿈은 마치 정치혁명과도 같이 비극적이다. (17쪽)
남자는 성인식을 치름으로써 남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해 나간다. 성인식을 통해 남자는 남성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불안, 절망과 극도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대부분의 감정을 잘라내고 막는 법을 배운다. 즉 남자는 내면의 감정을 차단하여 근본적인 폭력으로부터 오는 공포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인식은 인격에 대한 폭력이기도 하다. 내부를 차단한다는 것은 마음속에서 생기는 감정에 둑을 쌓아 막아 버리고, 마치 군대에서 보초를 서며 사주경계를 하듯 모든 주의력을 외부로 집중하는 것을 이른다. 이때 내면적 감정을 무시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만일 여기서 감정에 굴복하고 휘둘리면 아이나 계집애라고 경멸당한다. 죽음을 거스르는 훈련으로 감정을 다스리는 남자에게 이런 경멸은 죽음보다도 두려운 것이다. (255쪽)
현재 사방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런데도 여성들은 아직 도처에서 “억압이야”라고 소리치며 해방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남성들은 이리 가도, 저리 가도 남자를 밀어내는 여자들 때문에 행동을 제약 받아 불편하기 그지없다. 흩날리는 눈처럼 사방에서 들러붙는 여성적인 것들은 털어도, 털어도 떨어질 줄 모른다. 그래서 남자들은 매사를 조심스럽게 만드는 여성적인 것들로부터 해방되고 싶어 한다. 정작 여성은 실감 못하는 듯하지만 남성은 여성 해방을 절실하게 실감하고 여자로부터의 해방을 고민한다. (358쪽)
(……) 여자가 남자처럼 외부를 이루고자 한다면 친밀과 애착에 얽매이지 말고 영역 구분과 업무 구분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새로운 시대를 위해서는 전통과 인습, 언어 등의 관습을 벗고 남녀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평등과 해방의 스탠더드를 세워야 하는 것이다. 진정한 여성 해방과 평등을 위한다면 학내 여성휴게소와 학교, 사회의 생리휴일 같이 여자를 약자로 만드는 불평등한 제도를 없애야 한다. 적어도 강자라면 불평등으로부터 자기를 먼저 해방해야 하는 것이다. 남자의 시선을 피하고 자기만의 둥지를 외부에 만들어 놓고 숨을수록 평등과 해방은 요원한 것이다. (388쪽)
여성은 남성보다 생물학적이나 사회적으로 우월하다. 그러나 진화인류학자인 사라 블래퍼 홀디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성이 본래 가지고 있던 것을 회복한다는 작업이 여성 해방이라고 생각하면 지금까지의 여성이 이룬 업적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초기 설치류에서 시작해 과거 7000만 년 동안 지금 현재 만큼 여성들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자유를 얻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자기의 자유를 완성하는 길은 험하고 고된 여정이 될 것이다. 그 일은 오직 지성과 불굴의 의지, 용기를 가진 여성의 몫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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