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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두어둘 수는 없습니다

: 조영래변호사 남긴 글 모음

조영래 | 창비 | 1991년 12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5 리뷰 2건 | 판매지수 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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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1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153*224*30mm
ISBN13 9788936470074
ISBN10 893647007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발간사/홍성우

1부 논설 · 칼럼 · 변론문

1. 1985년
정말 인권이 보장되는 시대가 오려나/인권과 즉심과 보안처분/호헌 위해 등장한 위헌의 논리/이경숙 사건(여성 조기정년제 문제)에 관한 의견서

2. 1986년
텔레비전 시청료의 법리와 병리/교도소내 인권유린은 근절되어야 한다/여야의 개헌안에 대하여/초상권과 사생활 보호/당돌한 도전의 기록/현실의 병폐를 치유하는 불교/표현의 자유와 사회질서/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 변론 요지

3. 1987년
공권력이 법정신을 위배해서야/‘검찰권의 독립’ 바란다/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최루탄과 경적/민주의 새 시대는 국민의 것/직선제 개헌에 대해서/지역감정과 후보 단일화/좌담: 국민의 힘은 위대했다

4. 1988년
‘관계기관대책회의’ 정체를 밝혀라/노태우씨의 가방 속에 든 것/새 시대를 위한 반성/언론자유 확보가 인권의 보루/‘처분대상’일 수 없는 ‘인간’/비리와 의리/누가 반성해야 하는가/독립과 존엄 지키는 사법부/과오 있는 법관들 스스로 물러나길/노태우 정부의 시험대, 전두환 조사와 광주문제/알 수 없어라, ‘백지투표’와 김종필 총재/‘총은 쏘라고 준 것’인가?/‘관계기관대책회의’는 아직도 안개 속에/어느 철도기관사와의 대화/‘폭력혁명’과 ‘무분별’과 질서/과거의 동굴로 돌아가자는 사람/이 허전함의 정체는 무엇인가/개방 개혁으로 가는 길/장기표는 무슨 죄가 그리 많은가/파렴치의 시대/전씨, 증언대에 서야 한다

5. 1989년
5공 망령 되살아나는가/공산주의의 위기/부끄럽고 한심스러운 ‘불고지죄’ 논란/80년대에 우리는 ‘민주’를 잃었고 ‘민주화’를 얻었다

6. 1990년
세 김씨는 태도를 분명히 하라/정의 끝내 실종되는가

2부 일기 · 편지 · 시

1. 일기
2. 편지
3. 시
겨울의 배반/노동자의 불꽃

3부 조영래에 관한 기사

1. 70년대 운동권 기수들의 오늘/김종환
2. 인터뷰 기사
샘이깊은물/여성동아/월간조선/여성동아/시사저널

4부 추모의 글

1. 추도사
홍성우/오승근/장기표/권인숙/이만호

2. 조시
조영래 형 영전에/김지하

3. 추모의 글
하얀 겨울에 떠나간 우리들의 ‘조변(趙辯)’/조갑제
인권 · 노동변론에 뚜렷한 발자취/황호택
인권변호사 조영래/남시욱
밤새 잠 못 이룬 새벽별 뜨는 시각/김지하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한 일생이었습니다/권인숙
나의 상사 조영래 변호사/박주현
조영래 변호사라면 어떻게 했을까/히라이 히사시(平井久志)

4. 추모좌담
창조적 인권변호활동과 민주화운동/홍성우 · 손학규 · 장기표 · 양건

조영래 연보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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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들과 헌법 기본권의 수호자
인권변호의 새로운 장을 열다


1부에는 조영래가 인권변호사 활약기에 발표한 논설·칼럼·변론문을 실었다. 「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 변론 요지」(1986.11.21)는 희대의 명변론으로 기억된다. 경찰에 의한 성고문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 앞에서 조영래는 은폐만을 원하는 권력을 정면으로 꾸짖으며 “진실은 감방 속에 가두어둘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조영래와 권인숙의 승소는 6월항쟁의 기폭제로 여겨질 만큼 큰 의미를 가진 승리였다. 최초의 집단소송, 행정권을 시민이 통제한 첫 사례 등으로 화제가 된 망원동 수재 소송()1984부터 환경병 환자의 최초 승소를 이룬 상봉동 진폐증 환자 손해배상청구 소송(1987)까지, 조영래는 짧은 변호사 활동기 동안 수도 없이 많은 ‘최초’의 기록을 새겼다.

그 동력이 어디에서 왔는가는 공판기일 이전 의견서 제출이라는 드문 방식으로 화제를 모은 「이경숙 사건에 대한 의견서」(1985.6.19)에서 엿볼 수 있다. 이 사건은 교통사고 손해배상 청구에서 시작되었으나, ‘여성의 정년 25세’가 합법이라는 원심의 판결로 주부 가사노동의 가치 산정과 여성 조기정년제 문제로 확대되었다. 이경숙은 이 사건이 자신의 “개인적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한국여성 전체의 권익에 관한 문제로 부각”되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조영래 역시 사건의 여파가 미혼 여성근로자의 지위, 이혼시 위자료 산정, 재산분할청구권 입법, 헌법상의 평등권,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등 대의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임을 알고 2심 소송대리에 임했다. 조영래 특유의 시대를 앞서가는 식견과 진보성이 읽힌다.

조영래는 ‘인권변호사’라는 말이 없던 시대에 약자를 돕기 위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고, 인권변호의 대상을 정치범 변호에서 소비자, 여성, 환경이라는 공익으로 넓혀 인권변호사의 새로운 세대를 열었다. ‘가장 인간적일 때 가장 진보적이 된다’는 전태일에 대한 평가는 전태일에 대한 마음의 빚으로 평생을 약자를 위해 살았던 조영래에게도 해당되었던 것이다.

일상적 암흑에 빼앗긴 청춘의 세월
그럼에도 타오른 인간애의 불꽃


2부에는 인간 조영래의 결의와 회한을 여실히 담은 일기·편지·시를 모았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검찰청에서 검사 시보로 잠시 권력을 경험하게 될 때도 그는 오직 타성에 젖어 인간성을 잃게 되지 않을 것을 일기에 다짐한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면, 인간성에 거는 우리의 모든 신뢰와 희망”이 갈 곳을 잃기 때문이다. 미국의 평온한 대학 교정에 다녀와서 쓴 일기에는 격랑의 세월로 잃어버린 청춘과 꿈에 대한 상실감이,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는 한없는 애정과 미안함이, 재로 화한 청년 노동자 전태일을 알아달라 세상에 촉구하는 시에는 정의감과 울분이 가득하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평범한 마음도 가졌지만, 조영래의 솔직한 감상은 매번 약자에 대한 우려와 시대적 사명감을 되새기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렇듯 인간을 향한 사그라지지 않은 사랑이야말로 그가 20여년간 보여준 끈질긴 활동력의 뿌리였다.

3부는 조영래의 활약상을 취재한 기사 모음이다. 학생운동 선봉장 시절이었던 1960년대,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과 ‘민청학련사건’으로 법정, 감옥, 도피처에서 고된 나날을 보낸 1970년대, 공익 변호로 ‘최초’의 사건들을 맡아 법정사에 이름을 남긴 1980년대의 행적을 요약해서 접할 수 있다. 한결같이 겸손한 인터뷰 태도에서 그의 너른 그릇이 돋보인다. 4부에는 주변인들의 회고와 절절한 애도가 담긴 추모글이 수록되었다. 갑작스러운 영별 앞에서 조영래의 동료들은 ‘조영래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조영래 변호사라면 어떻게 했을까’ 황망히 되뇐다. 혼란한 세태에서 많은 이들이 의지했던 버팀목 조영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따뜻한 벗 조영래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다. 부천서 사건의 당사자 권인숙은 지난한 재판 과정에서 조영래가 빈틈없는 성심으로 사건과 의뢰인을 보살핀 일을 추억했다. 후배 변호사 박주현은 빠듯한 사정에도 법에 규정된 것 이상의 권리를 보장해주던 조영래의 진보성과 진실성을 알렸다.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이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다
냉철한 통찰과 다정한 영혼으로 남긴 발자취


조영래가 바라던 사회는 과연 도래했는가. 민주화를 이루고 국제인권규약에 가입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지금의 한국이 약자들의 기본권을 온전히 보장하고 자유와 정의를 진리로 삼아 나아간다고 할 수 있을까. 오히려 격차는 벌어지고 갈등은 격화되며 약자에 대한 연대는 실종되었다는 회의감이 사회 전체에 어둡게 드리운 분위기이다. 조영래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는 “우울한 일들에만 사로잡혀 지나치게 낙담할 것은 없다. 원래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 아닌가” 하며 냉소를 멀리하고 진보를 멈추지 않을 것을 주문한다(칼럼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햇빛이 눈부시다고 해서 뒷걸음질쳐서 다시 동굴 속으로 기어들어 가려고 한다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짓이 없”기 때문이다(칼럼 「과거의 동굴로 돌아가자는 사람」). 걸출한 인물은 아깝게 떠나갔지만, 그의 “부서질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는 마음”을 따라 자유와 정의와 인간애를 간직한 채 나아가자는 것, 그것이 조영래의 글이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과연 생전의 조영래는 얼마나 튼튼하고 큰 그릇이었으며 얼마나 믿음직스러운 우리들의 대장이었던가. 마흔세 살 창창한 나이에, 정말 이제부터 그가 감당해야 할 일이 하고 많은데 이렇듯 졸지에 그를 잃다니, 이제 그 자리를 누가 메울 수 있을까. 이 기막힌 슬픔을 그의 손때 묻은 글줄이라도 다시 읽으면서 달래보고 싶었다.
- 홍성우(변호사, 「발간사」에서)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8.5

혜택 및 유의사항?
신념, 가지고 싶은 그 이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벤*민 | 2020.02.28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서초의 한 법무법인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어언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여느 때와 같은 어느 날, 변호사님 책장에 꽂혀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김영란 전 대법관의 책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이었는데, 평소 아버지를 제외한 롤모델이 마땅히 없었기에 그 유명한 김영란 판사님을 본받아볼 심산으로 책을 빌릴 수 있었다.하지만 변호사님은 그 책 말고도 또 다른 한 권을;
리뷰제목

서초의 한 법무법인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어언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여느 때와 같은 어느 날, 변호사님 책장에 꽂혀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김영란 전 대법관의 책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이었는데, 평소 아버지를 제외한 롤모델이 마땅히 없었기에 그 유명한 김영란 판사님을 본받아볼 심산으로 책을 빌릴 수 있었다.


하지만 변호사님은 그 책 말고도 또 다른 한 권을 나에게 권해주셨다. 그 책은 바로 조영래 변호사님의 글 모음집인 <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두어 둘 수는 없습니다>였다.



신념이 주는 멋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자신 있게 그를 내 롤모델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영래 변호사님이 일생 겪어왔던 사건과 생각이 고스란히 담백하게 담겨있는 사설들이 책을 통해 쭉 나열되기 때문이다.


조영래 변호사님은 독재정권 때 권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셨던 인권변호사였다. 모든 법의 상위개념인 헌법이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한 장치라고 하니, 그는 정말 참된 법조인이라고 할 수 있다.



조영래 변호사를 유명하게 만들어줬던 사건 권인숙 사건



하지만 헌법을 실현하고 산다는 것은 진정으로 어떤 의미일까?


사실 헌법적 가치라느니 인권이라느니 이런 류의 단어가 우리에겐 정말 멀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뭔가 헌법이라 하면 추상적으로 들리고 나랑은 관련 없는 이야기 같이 들린다. 하지만 호기심에 잠깐 공부해본 헌법은 생각보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헌법의 본질은 모두 우리가 우리들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이 법조문들이 이대로만 실현된다면 정말로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일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안타깝게도 내가 짧게나마 살아본 우리 세상은 그렇게 공정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아직 상식보다는 권력이 더 강한 세상인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래서 아직은 바꿀 수 없다며 시스템에 순응하곤 한다.


내가 가지지 못한 면을 가져서일까? 옳지 못한 것을 보고 과감히 몸을 던지시는 조영래 변호사님의 모습은 존경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었다. 정의롭지 못한 것이 판치는 세상에 헌법의 이상을 실현하겠다는 자신의 신념을 앞세우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남을 돕는 게 얼마나 멋있게 보였는지 모른다. 


더 놀라운 건 그의 배경이었다. 무려 서울대 법대 수석 입학을 자랑하는 소위 "미친 스펙"의 소유자였다. 요즘은 학벌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그 당시 사법고시 합격생은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기 최적의 조건을 가졌을 것이다. 눈 딱 한 번만 감으면 권력에 돈에 줄줄이 그에게 딸려 나왔을 텐데, 그는 그걸 다 거절하고 자신이 떳떳할 수 있게 사는 것을 길을 택했다.



모든 학생의 로망, 샤대



요즘 미디어에 비치는 변호사의 모습은 정말 기대 이하이다. 돈독은 오를 대로 오르고, 억울한 사람을 돕는 게 아니라 착취하는 냉혹한 변호사의 모습들. 심지어 법무법인에서 일하면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상대로 소송을 하다 보면 그 씁쓸함이 두 배는 되어 다가왔었다.


그랬기에 그런 유혹이 훨씬 강했을 70~80년대 한국에서 그를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곤 물질적인 행복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믿을 수 있는 인생을 사는 게 얼마나 멋있는지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책 뒷부분에 나오는 추모사 부분은 이런 생각을 더 강하게 만들어줬다.



내 삶의 기준은 뭘까? 

조영래 변호사님은 40여 년의 짧은 생을 뒤로하고 유명을 달리하셨다. 책 뒷부분은 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를 위해 집필한 추모사를 모아놓았는데, 이 부분을 정말 인상 깊게 읽었다. 조영래 변호사님이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인권변호사로서의 삶은 10년 남짓 되었을까 하는데, 그를 향한 추모사는 한평생을 온전히 다 살아오신 분들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추모사만 보아도 그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여질 정도로 한결같았다. 


그 누구에게나 털털했다고 알려졌던 조영래 변호사님


나는 모든 인간은 다양성을 가진 인격체라고 생각한다. 여러 다른 사회에 속하면서 여러 면을 속으로 지니고 산다. 나도 그 예외가 아니다. 나는 표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가끔은 내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헷갈리기도 할 정도니 말이다.


그랬기에 한결같이 같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조영래 변호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내 나름대로 다짐을 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나가기. 그리고 그것에 맞게 살기"였다. 팔랑귀인 나에겐 아마 평생 해야 겨우 이룰 수 있는 과업일 것이다.


아직 나는 조영래 변호사님과 달리 나만의 확실한 기준도 미약하고, 그렇기에 캐릭터도 약간 애매하다. 특히 요즘 들어 자기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사시는 분들을 주변에 많이 두다 보니 캐릭터의 부재는 항상 아쉬움으로 다가왔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제서야 롤모델은 찾은 것도 나만의 기준이 그만큼 옅었던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도 생각한다. 


그래도 따지고 보면 아직 20대가 아닌가? (물론 반오십은 이제 넘겨버렸지만...) 조영래 변호사님의 일생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기준을 살고 살아갈지, 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지 그 자체를 고민해볼 수 있었던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나 자신을 잘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 분명 아직도 많을 것이다. 법조인을 꿈꾸는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그런 고민을 단 한 번이라도 해본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나만의 기준을 가진다는 게 얼마나 멋있는지 조영래 변호사님을 통해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심금을 울리는 글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r*******q | 2004.02.26 | 추천11 | 댓글0 리뷰제목
시대가 지나고 진부하지 않은 책들이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책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고 조영래 변호사를 인권변호사로 널리 알리게 되었던 이경숙 사건 변론요지, 부천서 성고문 사건 변론요지 등 변론들과 동아일보, 한겨레 신문 등에 기고한 글들(1985-1988년) 기타 일기, 관련기사, 그리고 그의 사망이후의 각계의 추모의 글들이 실려있는 1주기 유고문집이다. 조;
리뷰제목
시대가 지나고 진부하지 않은 책들이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책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고 조영래 변호사를 인권변호사로 널리 알리게 되었던 이경숙 사건 변론요지, 부천서 성고문 사건 변론요지 등 변론들과 동아일보, 한겨레 신문 등에 기고한 글들(1985-1988년) 기타 일기, 관련기사, 그리고 그의 사망이후의 각계의 추모의 글들이 실려있는 1주기 유고문집이다. 조영래 변호사는 인권변호사로도 유명했지만 그의 탁월한 글솜씨는 그 명성을 있게 한 기초가 아니었을까 할 정도로 탁월한 글들이 많다. 그리고 글솜씨 못지 않게 풍자적인 묘사도 감탄을 자아내게 한댜. 가령 광주사태의 진실에 대한 글에서 지금 진실을 파헤치지 못하면 훗날의 역사가들이 이런 서술을 할 것이다며 보여준 미래의 역사서의 한 부분이나 (210면),5공비리에 대해서 논하면서 그들이 보여주는 변명을 5공화국의 우화에 빗대어 비판하는 장면들이 풍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글인 것 같다. 법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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