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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과 연애하다

: 통섭의 책 읽기 경계를 허무는 도서관

안정희 | 알마 | 2014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0 리뷰 14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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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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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99g | 145*205*20mm
ISBN13 9791185430218
ISBN10 11854302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최고의 북큐레이터에게 듣는 책 읽기와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북큐레이터는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 속에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을 고르고, 때로는 몇몇 책을 ‘컬렉션’이라는 방식으로 묶어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문학적 소양 없이는 불가능한 직업이다. 작지만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느티나무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저자는 최고의 북큐레이터라 불릴 정도로 도서관계만이 아니라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아마도 책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경험이 담긴 깊이 있는 조언을 건네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사회는 급격한 현대화를 겪으면서 ‘책’의 가치를 공유할 만한 사회적인 내공을 쌓지 못했다. 제대로 된 북큐레이터를 키워낼 만한 여건도 갖추지 못했다. 그렇기에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책에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저자에 대한 사람들의 호응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관심이 무척 크다.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야 하는지 잘 알지도 못하고, 도서관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배운 적도 없는 이들은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사람 중심의 읽기’란 무엇이며, 또 도서관 활용법은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을까? 그의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열광하는 걸까? 그가 건네는 깊이 있는 조언이란 구체적으로 무얼 말하는 걸까?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말_책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읽기’를 그리며

1장 책과 책 읽기란 무엇일까?
쓰고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쓰기와 읽기는 소통이다!/《미스터 핍》과 《기억 전달자》를 통해 살펴보는 책 읽기의 의미/책 읽기의 가치란?

2장 제3의 공간, 도서관에서의 책 읽기
헌책방, 서점, 북카페 그리고 도서관/제3의 공간, 도서관의 발견/공공적·사회적·미래적 책읽기란?

3장 아이와 함께하는 도서관 활용법
취학 전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도서관의 위치와 조건/시인을 키우는 도서관/도서관을 향해 걸어오라/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도서관 활용법/‘나’를 찾아 도서관 탐험을 떠나자/다양한 방법으로 다시 배우자/도서관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4장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길을 잃지 않는 책 읽기/한 권의 책에서 완벽함을 구하지 말아라/‘어떤 책을 읽을까’가 아닌 ‘어떻게 읽을 것인가’로 생각을 전환하라/책에 도전하고 실패하라, 그 과정을 즐겨라/‘나만의 방식’으로 책 읽기/‘나만의 방식’으로 읽는 《원더박스》/한 가지 주제로 여러 책 엮어 읽기/문학에서 말하는 사서의 세계

5장 통섭의 책읽기, 컬렉션
흩어져 있는 것을 한곳에 모으다/컬렉션에서 주인공은 책이 아니라 사람이다/컬렉션은 한 권의 책에 집중하지 않는다/컬렉션의 궁극적인 목적은 독자 개발이다

6장 다양한 컬렉션
도서관을 주제로 한 컬렉션/재미있는 괴물 이야기를 주제로 한 컬렉션/누구나 좋아하는 탐정추리소설 컬렉션/‘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어떤 게 있을까?/어른이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에피소드가 있는 책/모든 세대를 위한 그림책 컬렉션/40대 여성, 책을 통해 나를 발견하다

나가는 말_내가 평생 책과 연애하는 까닭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장 책과 책 읽기란 무엇일까?
인간에게 ‘책’과 ‘읽기’는 삶 그 자체다. 물론 단지 책 읽기가 삶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삶이 곧 책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책(인생)을 창조하기 위해 타인의 삶(책)을 참조한다. 과거의 사람이든 동시대의 사람이든 가리지 않는다. 이처럼 자신의 경험이나 삶을 통해 터득한 원리, 전승하고 싶은 주제가 있는 스토리 형태를 지닌 모든 것이 책이다. 반드시 문자나 그림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자료가 담긴 CD나 전자책, 대화, 노래, 정보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흔히 책이라 일컫지 않는 것들도 넓은 의미에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가장 오래된 책인 ‘종이로 된 꾸러미’에 대한 예우이기도 하다.
시대가 다양하고 풍요로울수록 책은 더 풍부한 매체를 만난다. ‘책’이라는 이름을 갖지 않았을 뿐 인류에게 책이 담당해왔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여러 ‘책’의 영역을 우리는 줄곧 인지하고 향유하며 생산하는 중이다. 읽기란 기억과 상상에 따라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초현재적 행위다. 책은 과거의 경험이고, 그 책을 읽는 행위는 현재의 일이지만 미래에 영향을 미치므로 책을 읽는 행위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들어 있다.
인간은 인류의 탄생 이래 시공간을 뛰어넘는 읽기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을 보다 구체화하고 체계화해 생각의 폭을 넓혀왔고 문화와 가치를 획득했다. 그리고 문자를 개발하고 인쇄술을 발달시켜 읽기의 대중화를 꾀했고, 이는 기술과학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지혜를 획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개인적인 ‘읽기’가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지닌다는 말이다. 국가가 도서관을 건립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_38~39쪽

2장 제3의 공간, 도서관에서의 책 읽기
영어에서 도서관을 ‘Library’라고 하는데 이는 libr(기록을 남기는 천)과 ary(공간)가 합쳐진 단어로 고대 그리스어에서 비롯되었다. 풀어 말하면 ‘책이 있는 공간’이란 뜻이니 헌책방, 서점, 북카페, 개인 서재, 거실이 모두 Library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같은 책이라도 어디에 놓였느냐에 따라 쓰임과 의미가 달라진다. 놓인 곳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 책이 되기도 한다. 헌책방은 책의 과거가 중요한 공간이다. 부산 보수동, 서울 인사동, 동대문, 인천 배다리 골목은 헌책방이 많기로 유명하다. 헌책방의 책들은 서점이나 도서관과 달리 대개 분류 없이(대형인터넷서점이 연 중고서점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쌓여 있다. 헌책방은 책을 분류나 주제에 따라 고르는 곳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던 책을 ‘발견’하는 곳이다. 그래서 책 중에서도 특히 헌책을 사랑하는 이들은 기꺼이 책 속을 파헤치며 보물을 찾는다. ‘꼭 사야지’ 했다가 머뭇거리는 사이 절판된 책을 찾는 이도 있고, 초판이나 저자 사인이 들어 있어서 수집 가치가 있는 책을 찾는 이도 있다. 미술책이나 사진책은 새 책으로 구매할 경우 가격 부담이 커서 헌책방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아니, 이런 책만 찾는 이들도 많다. 나 역시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동대문 헌책방 거리에서 미술 관련 전집을 산 적이 있다. 미술 관련 서적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이 오랫동안 열광했던 《세계의 나무》(넥서스, 2003) 《자연의 빈자리》(지호, 2006)도 그런 경우다. 전시회가 아니면 보기 어려운 도록을 찾는 이도 헌책방으로 간다. 자신이 무엇을 찾는지 알지도 못한 채 헌책방 서가를 어슬렁거리다 어느 책 앞에 서서 마치 수십 년 동안 그 책을 찾아 헤매다 발견한 듯 소리를 지르며 열광하는 사람을 만나려면 헌책방으로 가라. 이들은 모두 책의 이력, 즉 과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저자가 쓴 책의 내용만큼 책을 둘러싼 에피소드도 매력적이다. 앞서 읽은 사람이 그어놓은 줄이나 낙서에서도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_43~44쪽

3장 아이와 함께하는 도서관 활용법
단호하게 말하지만 미취학 아동을 데리고 도서관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고 책도 무척 좋아하지만 책과 책 읽기를 연령이나 상황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권하고 싶지는 않다. 모든 것에는 적절한 때가 있다. 과수원의 사과나무를 생각해보라. 사과나무는 사계절에 알맞은 생장활동을 한다. 봄에는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열매를 맺고 가을에는 열매를 숙성시킨다. 그리고 겨울에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휴식을 취한다. 취학 전 영유아들은 시각 중심의 읽기보다는 우선 감각을 균형 있게 키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 어린아이가 도서관에 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끊임없이 ‘뛰지 마라’ ‘조용히 해라’ 같은 말을 들어야 한다. 한창 호기심이 가득한 나이의 아이에게 조용히 하라고 타이르고, 뛰어놀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뛰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면 아이들은 배우는 일에 움츠러들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은 어떠해야 할까? 숲과 가까운 곳에 있는 도서관이 가장 좋다. 큰길에서 10분 정도는 걸어서 도서관에 들어갈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용인시 동천동 고기리에 자리 잡은 ‘밤토실도서관’은 그런 면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도서관이다. 도서관으로 가는 길이 오솔길이다. 그 오솔길에는 계절마다 다른 꽃이 핀다. 게다가 여름에는 근처 논에서 벼가 자라는 모습을, 가을에는 은행이 아름답게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도서관 근처에 놀이터가 있다. 부모가 부러 도서관으로 가자며 이끌기 전에는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도서관으로 가지 않는다._65~68쪽

4장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우리 집 서재를 보고 대부분 이렇게 묻는다. “이 책을 모두 읽었어요?” 비단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서만 그런 질문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에서 선정하는 ‘국경을 넘어서는 어린이 청소년 역사책’ 예심위원으로 같이 일하는 분들도 제목만 듣고도 내가 어떤 내용의 책인지 이야기하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책에 대해 아느냐”며 다 읽느냐고 묻는다. 많은 책을 펼쳐본 건 맞지만 그 책들을 모두 읽지는 않았다.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도서관에 있는 책을 모두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앎과 무지, 기억과 망각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룰 때 독서가는 이익을 얻는다”고 했다. 곧장 책을 읽기 시작하면 책이 보여주는 세상으로 들어가 길을 잃기 쉽다. 한 권의 책으로 세상을 전부 볼 수도 있지만, 세상에 대해 말하는 수만 가지 책이 있다는 걸 알고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은 또다른 시각을 준다._103~104쪽

한 권의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여기에서 권하는 방법은 모든 책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책의 종류에 따라, 읽는 상황에 따라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인가는 순전히 각자의 몫이다. 여기서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수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먼저 책의 제목을 찬찬히 살피고 이런 생각을 한다. ‘제목을 통해 연상되는 것이 있는가?’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가?’ ‘부제가 붙어 있다면 제목의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걸까?’ ‘제목으로는 미처 어떤 부분이 드러나지 않았기에 부제를 단 걸까?’ ‘어떤 경우에 저자는 부제를 붙일까?’
그런 다음 차례를 펼친다. 차례에 적힌 제목을 보고 내용이 대략 어떨지 생각한다. 책을 끝까지 모두 읽을 필요는 없지만 그 책이 끝까지 견지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는 책을 읽을 때 전체적인 그림을 놓치지 않고 읽는 좋은 방법이다. 또 저자의 논점을 파악하면 책 읽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저자의 생각을 가늠하면서 읽는 게 책을 더디 읽게 만드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반대다. 오히려 본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쓴 사람과 읽는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이 책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길이다._109~110쪽

5장 통섭의 책읽기, 컬렉션
예일대학교가 오늘날처럼 아동문학 분야에 가치 있는 성과를 내게 된 배경은 남북전쟁 때 사용된 화승총(15세기 후반에 유럽에서 발명되어 17∼18세기까지 사용되었다)을 수집하고 제작하는 취미를 가진 뉴저지의 어느 중년 남성 덕분이었다. 작업실에서 화승총을 제작하는 일에 골몰하는 남편 때문에 그의 아내 벳시 셜리는 몹시 심심해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화승총 삽화가 들어간 대니얼 분이나 데이브 크로켓의 그림책을 남편에게 찾아주려고 저스틴 서점에 갔다. 그녀는 그날이 미국 아동문학이 세계 아동문학계에서 주요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든 역사적인 날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
서점을 다녀온 뒤부터 벳시는 아동문학에 관한 것을 보이는 대로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오직 미국 아동문학에 관련한 것만 모았다. 유럽의 책을 번역한 것이든 엮은 것이든 상관치 않았지만, 미국 내에서 출간된 것만 사 모은 것이다. 당시 미국 아동문학계는 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대부분 영국이나 유럽 도서의 번역서거나 초기 미국 사회가 아동에 대해 경험한 소수의 것들을 바탕으로 조잡하게 구성된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만의 색깔이 분명 있었다. 수집해서 한곳에 모아두지 않은 상태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지점이었다._137~138쪽

벳시 셜리의 컬렉션에서 보듯이 컬렉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수집한 사람이지 개별적인 책이 아니다. 컬렉션 생산자는 개별적인 책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1차 생산자의 의도보다는 수집자의 목적과 분류가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1차 생산물의 의미가 재해석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컬렉션은 수집 목적 혹은 동기가 중요하다.
‘메모에 관한 자기계발서’라는 컬렉션으로 책을 엮으면 《센스만점 오대리의 메모 전략》(북폴리오, 2005) 같은 책이 중심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즉 개별 책에 함몰되지 않는다. 2013년 베스트셀러라는 제목 아래 묶이는 책도 마찬가지다. 《해리 포터》의 경우를 살펴보자. 2013년에도 여전히 《해리 포터》는 잘 읽히는 책 가운데 하나였다. 출간 이래 늘 베스트셀러였으므로 예사로 넘길 수 있다. 그러나 그 해에 자기계발서가 유난히 많이 주목을 받았는데, 《해리 포터》가 여전히 잘 읽힌다면 그 해의 《해리 포터》는 맨 처음 발간된 해의 모험상상소설로서의 의미만 가진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자기계발서가 많이 팔리는 시대에 《해리 포터》가 여전히 잘 팔린다는 것은 《해리 포터》를 자기계발의 의미로도 읽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자기계발서 코너에 해리 포터 시리즈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편을 갖다 놓으면 실제로 그렇게 읽힌다. 즉 1차 생산물인 《해리 포터》를 어느 주제로 분류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재해석되고 재창조된다._140~141쪽

6장 다양한 컬렉션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마을만 있다고 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그 안에는 무엇이 존재해야 할까? 아마도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만 그 공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른들에게도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부분일 수 있다. 그렇다면 ‘도서관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이와 관련한 책을 찾아볼 수 있겠다.
《듀이: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갤리온, 2009)의 작가 비키 마이런은 미국 아이오와 주 스펜서 시 근방에서 태어났다. 30대 초에 싱글 맘이 된 그녀는 그때부터 도서관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어느 겨울날 그녀는 누군가가 도서반납함에 버리고 간 고양이를 발견하고 그 고양이에게 ‘듀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근대 도서관의 근간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바로 듀이였기 때문이다. 고양이 듀이는 비키 마이런의 삶의 동반자가 된다. 그리고 20여 년 동안 듀이는 그녀만이 아니라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마을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마을 사람들은 고양이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떻게 도서관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호기심에 묻기 시작했고, 이는 나중에 온 동네를 생기 있게 변화시킨다. 대공황 이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의 삶이 고단하던 시기에 듀이는 도서관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안식을 주었다. 실업자든, 노인이든, 장애인이든 고양이 듀이가 주는 사랑은 동일했다. 이를 발판 삼아 민주주의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 도서관은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기관으로 변모해간다. 도서관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도서관의 어떤 점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잘 드러나 있는 실화다. ‘우리는 왜 도서관을 찾는가’ ‘도서관에서 무엇을 추구하는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다._157~158쪽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느티나무도서관 북큐레이터가 말하는 책과 책 읽기

- 책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책 읽기란 무엇일까?
- 읽기 교육이 오히려 아이들의 책 읽기를 망치는 까닭
- 중고등학생을 위한 도서관 활용의 모든 것
-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활용법
- 40대 여성의 책 읽기에 대하여

느티나무도서관을 아시나요?

2000년 2월 논과 밭을 파헤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짓던 ‘막개발 현장’이었던 수지에서 문을 열었다. “누구나 꿈 꿀 권리를 누리는 세상, 도서관으로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모토로 지난 15년 가까이 헌신해왔다. 전국 800여 곳의 공공도서관, 3,900여 곳의 작은도서관들이 롤모델로 삼는 모범 도서관으로서, 도서관문화는 물론 바람직한 지역문화까지 선도하고 있다.

아주 특별한 도서관의 북큐레이터 안정희
느티나무도서관에는 추천 도서 목록이 없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책을 대출해간다. 비결이 무엇일까? 저자 안정희는 느티나무도서관의 ‘북큐레이터’로서, 느티나무도서관의 살아 숨 쉬는 장서를 개발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핵심 인물이다. 책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책 읽기를 옹호하며, 책과 삶을 긴밀하게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저마다 책에 흥미롭게, 알기 쉽게,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애주기별, 연령별로 도서관을 활용하는 방법과 도서관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최고의 북큐레이터에게 듣는 책 읽기와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북큐레이터는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 속에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을 고르고, 때로는 몇몇 책을 ‘컬렉션’이라는 방식으로 묶어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문학적 소양 없이는 불가능한 직업이다. 작지만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느티나무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저자는 최고의 북큐레이터라 불릴 정도로 도서관계만이 아니라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아마도 책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경험이 담긴 깊이 있는 조언을 건네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사회는 급격한 현대화를 겪으면서 ‘책’의 가치를 공유할 만한 사회적인 내공을 쌓지 못했다. 제대로 된 북큐레이터를 키워낼 만한 여건도 갖추지 못했다. 그렇기에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책에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저자에 대한 사람들의 호응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관심이 무척 크다.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야 하는지 잘 알지도 못하고, 도서관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배운 적도 없는 이들은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사람 중심의 읽기’란 무엇이며, 또 도서관 활용법은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을까? 그의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열광하는 걸까? 그가 건네는 깊이 있는 조언이란 구체적으로 무얼 말하는 걸까?

도서관, ‘책 읽는 법’이 아닌 ‘삶 읽는 법’을 배우는 곳!

저자 안정희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빌려보는 곳, 과제를 하는 곳, 입시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니라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 담긴 다양한 삶의 형태를 읽고 그 안에서 지혜를 배우는 곳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가 말하는 ‘사람 중심의 읽기’의 핵심이다. ‘책’이란 종이에 글자를 인쇄해 고정한 형태지만, 인간 삶 그 자체를 담은 그릇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법’이 아닌 책 속에 담긴 가치를 ‘읽는 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렇다면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사람 중심의 읽기’를 위해서는 개별적인 읽기보다 전체적인 읽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인류가 축적해온 정신이 책의 형태로 모여 있는 도서관과 같은 공간을 통해 그 가치를 배우고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서관이든, 책 읽기 모임이든, 북카페든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느티나무도서관에서 겪었던 많은 경험과 사례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한다. 미취학 아이를 둔 부모가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또 초?중?고등학생들이 도서관을 어떻게 활용하도록 도와야 하는지 그리고 아이 양육으로 삶의 대부분을 헌신한 부모들이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도서관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하나의 예로, 저자는 취학 전 아이들 둔 부모들에게 되도록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으로 바로 들어가지 말라고 권한다. 취학 전 아이들에게는 시각 중심의 읽기를 가르치기 이전에 우선 후각, 청각, 촉각 같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각들을 먼저 훈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숲과 가까운, 즉 자연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도서관을 선택하고 천천히 걷거나 뛰면서 아이들이 도서관을 하나의 놀이 공간으로 생각하고 접근하게끔 이끌라고 말한다. ‘읽기’ 교육을 서두르는 지금과 같은 교육 환경이 결과적으로 아이들을 ‘읽기’와 점점 멀어지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저자는 여러 책을 주제에 맞게 컬렉션으로 묶어 읽는 법과 그 효과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어떤 주제에 맞게 흩어진 자료를 한곳으로 모아 필요한 부분만 읽는 것으로도 아이들이 ‘읽기’에 흥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축구 잡지 포포투나 단행본 소설 《축구생각》처럼 분야를 넘나드는 글들을 함께 읽다 보면 스포츠라는 장르에 내재된 인류 문화의 보편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중학생, 고등학생을 위한 도서관 활용법도 담고 있다. 책 목차를 통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가늠해보고 실제로 자신의 짐작이 맞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 확인해보는 방법, 교과서가 주는 딱딱한 주입식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과서 내용의 뒷이야기가 담긴 책을 찾거나 만화로 된 입문서를 읽음으로써 그 원리를 터득하는 방법 등 도서관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소개한다. 또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책의 핵심을 살필 수 있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저자만의 방식도 이야기해준다.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원리를 알려주기 때문에 누구라도 ‘나만의 방식’으로 책을 읽고 그 안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그 외에도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활용법, 40대 여성을 위한 책 읽기 방법 같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에 관한 조언도 건넨다.
저자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세상으로부터의 도피도, 시간을 죽이는 도구도 아니라면서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려면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그래서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평생 책과 연애하는 까닭이라고 말이다. 책의 홍수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회원리뷰 (14건) 리뷰 총점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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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6. 도서관에서 책과 연애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이**키 | 2018.03.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 도서관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기억이 두 가지 있다.초등학생 5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내가 학교 대표로 참가했었다. 정확하게 어떤 프로그램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조그만 강의실 안에서 사서 선생님의 지도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해서 소제목과 줄거리를 요약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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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서관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기억이 두 가지 있다.

초등학생 5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내가 학교 대표로 참가했었다. 정확하게 어떤 프로그램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조그만 강의실 안에서 사서 선생님의 지도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해서 소제목과 줄거리를 요약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나는 그해 여름, 도서관을 꽤 열심히 다녔다.

대학교 3학년 때 교수님께서 주신 과제 작성을 위해 자료가 필요했다. 학교 도서관에 가서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날짜의 신문을 찾아보았는데 찢긴 흔적을 발견했다. 그래서 집 근처 시중앙도서관에 갔는데 제본을 위해 인쇄소에 맡겨진 상태였다. 자료를 얻기 위해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면서 뒤돌아서는데 내 얘기를 들으신 관장님께서 마침 작업진행을 확인하려고 인쇄소로 출발하려던 참이었다며 동행을 권하셨다. 관장님의 친절로 나는 무사히 과제를 작성할 수 있었다. 도서관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좋은 기억이 있지만 심적으로 가까운 장소는 아니었다.

  

  

2. 도서관 출입의 본격적인 시작은 직장생활을 시작하고서도 한참이 지나서부터다. 도서관을 수시로 드나들기 시작한 첫 번째 이유는 읽고 싶은 모든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의 한계를 경험했기 때문이며, 두 번째 이유는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수많은 책들 사이를 거니는 시간이 좋았기 때문이다. 책에 집중하는 시간이 행복한 만큼 도서관은 내 삶의 궤적에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게 되었고, 도서관의 방문 횟수가 셀 수 없이 많아지고 읽은 책의 양도 증가하면서 단지 취미생활(재미)의 수단이 아닌 목적을 가진 독서를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도서관은 내게 심리적, 육체적으로 가장 가까운 장소가 되었다.

  

  

3. ‘통섭의 책 읽기, 경계를 허무는 도서관’이란 부제가 붙은 『도서관에서 책과 연애하다(2014, 알마)』는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에게 책 읽기의 가치는 무엇이고 도서관이 우리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미스터 핍(2007)」과 「기억전달자(2007)」를 통해 책 읽는 행위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내가 읽은 책이어서 꽤 인상적이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도서관이 ‘공공성’의 의미를 지니게 된 과정 역시 흥미롭다. 『도서관에서 책과 연애하다』의 내용 중에서 책 읽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집중해서 읽었다. 저자는 ‘어떤 범주의 책인가에 대한 편견을 내려놓고 읽으면 그것이 어떤 책이든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다(p.107)’고 말하며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서 책 내용을 나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는(p.118)'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책을 읽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보라고 제안한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아이의 교육으로 고민 많은 부모님들에게 유익한 정보다.

  

  

4. 최근 도서관에서는 책 대출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다. 도서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책 읽기’에서 찾을 수 있지만 하나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폭 넓게 발전해 나가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의 독서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통계와 마주친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도서관으로 향하게 하는데 일조했으면 좋겠고, 독서가 취미가 아닌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 제시를 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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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과 연애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i | 2017.0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모든 기록은 읽기를 전제로 한다. 기록하는 인간은 궁극적으로 소통을 꿈꾼다고 할 수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고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쓰기는 독자가 한 명이든 여러 명이든 읽기를 목적으로 행해진다. 그래서 책을 매개로 한 소통은 그 읽는 장소가 사적일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읽는 모든 행위도 광장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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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록은 읽기를 전제로 한다. 기록하는 인간은 궁극적으로 소통을 꿈꾼다고 할 수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고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쓰기는 독자가 한 명이든 여러 명이든 읽기를 목적으로 행해진다. 그래서 책을 매개로 한 소통은 그 읽는 장소가 사적일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읽는 모든 행위도 광장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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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그리고 책읽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g******i | 2016.06.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서관에서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지은이가 책읽기와 관련한 생각을 적은 책부제로 통섭의 책 읽기, 경계를 허무는 도서관이라고 되어 있다. 요즘 통섭이라는 말이 유행인데, 이 말이 도서관과 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닌가 한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생각을 넓히기에 도서관만큼 적당한 곳이 또 있을까. 어린이들의 책읽기에 대해서도 많은 내용이 적혀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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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지은이가 책읽기와 관련한 생각을 적은 책

부제로 통섭의 책 읽기, 경계를 허무는 도서관이라고 되어 있다. 요즘 통섭이라는 말이 유행인데, 이 말이 도서관과 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닌가 한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생각을 넓히기에 도서관만큼 적당한 곳이 또 있을까.

어린이들의 책읽기에 대해서도 많은 내용이 적혀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들의 도서관 이용에 대해서도 잠깐씩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엄마 아빠의 생각에서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도서관, 그리고 책읽기를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싶었다.

마침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아이들만 도서관 가라, 책 읽어라 하지 않고 나도 가서 함께 읽으며 도서관이 즐거운 공간이라는 기억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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