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4년 05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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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98g | 278*207*15mm |
ISBN13 | 9788958287551 |
ISBN10 | 8958287551 |
KC인증 | ![]() 인증번호 : - |
출간일 | 2014년 05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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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98g | 278*207*15mm |
ISBN13 | 9788958287551 |
ISBN10 | 8958287551 |
KC인증 | ![]() 인증번호 : - |
『줄줄이 꿴 호랑이』를 잇는, 잘 먹고 잘 살고 싶은 보통 사람의 꿈 이야기 번뜩이는 재치 하나로 온 산 호랑이를 줄줄이 꿰어 잡아 큰 부자가 되었더라는 이야기, 『줄줄이 꿴 호랑이』는 십 년 전, 책이 나온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옛이야기를 바탕삼아 사람들의 솔직한 욕망과 웃음을 전해 온 권문희 작가가 이번에는 아주 사랑스러운 도깨비 이야기를 펼쳐 놓았습니다. 누구라도 친구 삼고 싶을 도깨비 이야기, 『깜박깜박 도깨비』입니다. 옛날에 부모 없이 혼자서 근근이 살아가는 아이가 하나 있었답니다. 하루는 아이가 밤늦도록 일하고서 집에 가는데, 누가 “얘, 나 돈 서 푼만 꿔 줘.” 하고 말을 걸겠지요. 가만 보니 발이 없어, 오라 이게 도깨비로구나 싶은데 꿔 줄까 말까. 하루 종일 번 돈이 딱 서 푼인데 그걸 꿔 달라니, 그것도 처음 만난, 사람도 아니고 도깨비한테 꿔 줘야 하니 멈칫할 수밖에요. 하지만 아이는 꼭 갚아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할지언정 큰맘 먹고 돈을 꿔 줍니다. 이때부터 아이와 도깨비의 긴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생김새도 고만고만, 키도 고만고만하니 둘은 참 닮았습니다. 머리 모양과 옷 색깔만 바꾸면 영락없이 닮은꼴입니다. 그래도 하나는 사람, 하나는 도깨비인데요. 둘이 어떤 인연을 맺게 되는 걸까요? |
건망증 심한 도깨비가 무척 귀여운 그림책.
그림책 <줄줄이 꿴 호랑이>를 재밌게 본 터라 같은 작가가 쓴 책이 있어서 냉큼 읽었다. <줄줄이 꿴 호랑이>처럼 전래동화를 기반으로 하였다. 얼핏 아이의 그림같기도 한 그림체와 수묵담채화 같이 옅은 채색이 친근감이 느껴지고 편하다.
<깜박깜박 도깨비>는 아래 두 사진에서 보듯, 돈을 빌린 도깨비가 자기가 돈 갚은 사실을 잊어버리고 계속 돈을 갚는 이야기다. 반복적인 구조와 말, 붓으로 울퉁불퉁 삐뚤빼뚤하게 쓴 글까지 말놀이 하듯 신나게 읽었다.
"어라, 얘 좀 봐? 어제 꿨는데 어떻게 어제 갚아?"라고 묻는 도깨비의 표정이 정말 어이가 없고 황당해보여 무척 귀엽다. 그리고 돈 서 푼 꾸고 갚는 게 이야기의 전부가 아니다. 결국 도깨비는 사고를 치고야 마는데, 엉엉 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꼬옥 안아주고 싶었다.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고 순수하다.
제목이 '깜빡깜빡'이 아니라 '깜박깜박'이다. 빡이 박으로 바뀌니 더 순한 느낌을 준다. 다. 이처럼 사랑스러운 도깨비 이야기에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아이와 역할극하듯 놀며 읽으면 더욱 재밌을 것 같다. 같은 대사가 반복되기 때문에 주고받는 즐거움이 있다. 우리 아기가 크면 같이 놀이하며 읽고 싶다.
초등2학년 딸아이는 전래동화에 대한 무서움이 있었다. 호랑이, 도깨비, 욕심많은 영감들., 공주와 이쁜 캐릭터를 좋아할 나이의 여자아이에게는 왠지 모를 거리감이 있는 주인공들이다.그런 아이한테 건넨 권문희 작가의 깜박깜박 도깨비는 하나의 선물이였다. 무서운 도깨비의 설정이 아닌 엄마처럼 자꾸 깜박깜박 하는 친근하고 귀여운 도깨비는 아이가 두려움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주인공이였던 것이다. 비록 발이 없는 그림으로 나오지만 그것 또한 익살스러운 느낌을 주는 도깨비로 손색이 없었다.깜박깜박 하는 도깨비가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아이에게 계속 돈을 갚는 장면은 아이에게 큰 웃음을 주게 한다. 물론, 깜박깜박하는 이유로 주긴 했지만 조건없이 주는 도깨비가 자기중심적인 아이에게는 아마도 생소하면서 웃겼으리라. 어른인 내가 크게 공감했던 마지막 장면의 뭔지모를 슬픔은 아이에게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감정이었던 듯 하다. 전래동화 입문으로서 뻔한 권선징악이 아닌 재치와 재미로 똘똘 뭉친 추천의 책이라는 건 믿어 의심치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