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03월 06일 |
---|---|
쪽수, 무게, 크기 | 132쪽 | 272g | 165*215*20mm |
ISBN13 | 9788958287230 |
ISBN10 | 8958287233 |
발행일 | 2014년 03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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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32쪽 | 272g | 165*215*20mm |
ISBN13 | 9788958287230 |
ISBN10 | 8958287233 |
보리타작 하는
날
윤기현 창작동화, 김병하
그림
사계절
시골아이들은 무엇을 하면서 놀까? 심심하지는
않을까?
농번기 방학도, 아버지 논일하시는 데 새참을 주러 가본적도 없는
아이들에겐
게임기가 없는 시골이 낯설수도 있습니다.
아홉살 일곱살 형제인 석이와 현이가
보내는 늦여름에서 가을까지의 이야기 여섯편을 들여다 보면
때로는 먹고 사는 일에 팍팍한 모습도 느끼게
되지만,
작은 것으로도 하루종일 재미난 놀이가 되고,
부모님의 삶과 할머니와 이웃과
아이들도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느끼게됩니다.
비가 오는 날은 빗방울을 보면서 하루종일 놀아도
재미있고,
더운 날에는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냇가에 있는 진흙을 온 몸에 묻혀 인디안 놀이도
하고
보리타작하는 날에는 아빠와 동네 어르신들이 계신곳에 가서 새참도 나르고, 콤바인도
타보고
가을이 되면 풍성하게 열린 감을 따면서
곶감도 말리고, 곶감 먹다가 똥이
안나오는 헤프닝도 겪고.
도시에서도 각 가정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살아가지만
서로
공유하는 부분은 참 적어지고 있지요.
아이들은 공부와 관련된 학교, 학원으로만 내
몰리고
어른들은 돈을 벌기위한 활동으로만 치우치고
도무지 아이들과 어른들이 삶을 같이
한다는 생각이 안들때도 종종있어요.
같이 소풍을 가는 것이 공유되는 시간의 전부인 것과
비교하자면
석이와 현이가 할머니와 부모님과 동네 친구들과 어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 부러운 모습입니다.
이 책에서 그려지고 있는 모습은 어쩌면
시골에서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도시로 나오고 있으니, 농촌의 아이들도 이런 모습을 책에서나
만나려나요..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그림책
이렇게
서로 더불어 어른도 아이도 함께사는 모습이 시골에서도, 또 도시에서도 있었으면 좋겠다...하고 바라게 되는
동화
윤기현 작가님의 창작동화 [보리타작 하는 날] 이었습니다.
윤기현님의 보리타작하는날 도서가 도착했습니다.
우리집에도 있는 책이니 한 권은 소중한 친구에게 선물을 해주겠노라 말하는 아이들..
보리타작하는날
여섯파트의 짧은 동화들로 구성된 책은 농촌에서의 일상으로 엮어졌지만
우리의 일상과도 많이 닮아있는 현실적인 스토리랍니다.
석이와 현이의 시골이야기 하나, 큰물방울 작은물방울
아름다운 수채화스타일의 그림이 시골의 전경을 떠올리게 하며 상상력을 마구 생기게 합니다.
아이들의 순수성이 녹아있으며 물방울 안에 비춰지는 시골의 풍경과 비오는 날의 소소한 놀이가
귀여운 형제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네요.
석이와 현이의 시골이야기 둘, 보리타작하는 날
시골만의 쏟아지는 일감들을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콤바인을 몰아보며 신나는 농촌에서의 스릴도 있답니다.
농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황금들녁과 수확의 수고로움과 흐뭇함까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어머님들의 고생이 안타깝기도 해요.
석이와 현이의 시골이야기 셋, 인디안놀이
석이와 현이의 시골이야기 넷, 우리어머니
시골이라서 즐길 수 있는 아이들만의 천진난만한 물놀이와 이제 마구 생겨나는 부끄러움이 귀엽고
고생하시는 어머니와 시골에서는 마을마다 한 두명씩 있다는 술주정뱅이 아버지가 나오네요.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술로인한 폭력은 정말 없어져야하며
아이들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이야기가 흐믓합니다.
석이와 현이의 시골이야기 다섯, 추석잔치
따뜻스런 시골만의 정서와 흥겨움이 묻어나는 추석잔치는 마을사람들이 명절을 함께하고
어떻게 즐기는지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함꼐 힘을 합해 농사를 짓고 놀땐 또 흥겹게 놀고 우리만의 정서가 가득 흐르는 대목입니다.
석이와 현이의 시골이야기 여섯, 곶감만들기
사먹기만 하던 곶감을 어떻게 만드는지 신비롭고 멋진 그림과 에피소드가 함께하는 마지막 파트입니다.
양철지붕위로 쏟아져 내렸던 낙엽과 노르스름한 곶감을 말리는 광경이 멋진 가을의 한 장면같은데
막상 일을 하시는 분들은 너무 힘들었겠죠.
도심속에서 느끼지 못하는 시골의 애틋함과 소소한 재미와 놀거리가 생생한 동화입니다.
곁에 두고 읽으면서 짧은 가을을 아쉬워해야할 것 같아요.
* 본 후기는 사계절출판사 서포터즈로 보내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