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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의 시 쓰기 비법

나 혼자만의 시 쓰기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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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18g | 145*210*15mm
ISBN13 9788992650908
ISBN10 89926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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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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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를 쓰려면 시인으로서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스님들이 도를 닦듯이 수양을 해야 한다. 그것은 시인답게 마음을 비우고 살기이고, 어린 아이처럼 우주의 제 현상과 그 내면의 뜻을 발견하고 그것을 놀라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p.8

평생 소설을 써오지만 나는 시를 여기餘技로 여기지 않는다. 걸쭉한 단물을 고고 또 고아서 차돌 같은 엿으로 만들듯이 풀어진 말과 삶을 그렇게 곤다. 비수를 깎듯이 벼리고 다듬는다. 싸움터에 나가서 쓸 그 촌철살인의 독 묻힌 칼, 내 가슴 속에 상처 내어 그 진주의 씨를 배양하고 가꾼다. -p.28

사랑은 영원한 화두이다. 사랑을 표현한 시 속에서, 그 사랑의 대상은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예술 세계의 도달점이기도 하다. 확언하건대, 모든 사랑의 시는 진실로 사랑하는 대상이 없으면 써지지 않는다. 사랑이 없으면 시도 없는 것이다. -p.28

추워짐과 슬퍼짐이란 것은 온실 속 같은 다사로움과 달뜸으로 인해 물러져 있는 의식을 냉철하게 하는 오싹함이다. 그 냉철로 인한 슬픔과 오싹함은 나의 흐물흐물해져 있는 삶을 성난 얼굴로 살펴보게 한다. -p.64

나는 소설 쓰기, 시 쓰기에 미친 사람이다. 언제 어디서나, 울화가 치밀면 나는 밖으로 나와서 바람을 쏘이면서 심호흡을 한다. 마음에 번뇌가 일어날 때 바다 바람을 쏘이면서 속으로 소리친다. 파도가 철썩거린다, 아귀차게 살려고 애써야 한다. -p.86

연근해일지라도 고향의 바다는 단순한 서정적인 모습이 아니고 거친 서사적인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그 바다는 어촌 사람들의 아픈 삶의 현장이었다. 사람의 힘으로는 감히 넘볼 수 없는 마녀적인 위엄과 거친 폭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 연근해의 생활을 통해 나는, 인간이 바다 앞에서 연약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그 바다에 저항을 하며 비나리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리하여 일제 강점기와 해방공간의 이념 다툼과 한국전쟁을 거쳐온 고향 바다와 어촌 사람들의 슬픈 음화 같은 삶을 소설로 형상화시키기에 여념이 없었다. -p.89

나는 주름살과 흰 수염과 흰머리를 두려워하거나 창피해 하지 않는다. 나는 지금 제5기의 인생수업, 작품 수업을 하고 있다. -p.145

자기를 서책 속에 가두고 사는 사람에게서는 그윽한 향기가 나고 탐욕 속에 자기를 가두고 사는 사람에게서는 흉칙한 냄새가 난다. 나를 잘 가두는 법을 배우기 위해 나는 늘 달려가서 그 오솔길을 걷곤 한다. 내가 오래 전에 서울을 버리고 장흥 바닷가에 토굴을 짓고 그 안에 나를 가두고 사는 것 역시 다산에게서 배운 것이다. -P.154

나는 내 문장이 늙음으로 인해 건조해지지 않았는지, 감각이 낡지 않았는지, 내가 새 정보에 어두운 건 아닌지,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이 시대에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발언인지, 글 속에 내 철학적인 사유가 녹아들어 있는지를 성난 얼굴로 천천히 깊이 살피곤 한다. -p.146

늙은 예술가는 지금의 늙음으로 말미암아 높아진 안목과 보석 같은 지혜와 그윽함과 경륜으로써 해오던 예술 활동을 끊임없이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 “나는 늙었을 뿐, 낡아가지 않는다”고, 꿋꿋이, 숨이 넘어가는 순간까지 작품 활동을 해나가는 그런 사람과 영혼의 사귐을 나누는 것, 그것이 노인들의 소임이 아닐까. -p.147

시를 쓰고 차를 마시면서, 거울처럼 맑게 가라앉힌 마음에 비친 향기로운 생각, 푸나무와 꽃과 내 마음에 쏟아지는 하늘의 공평한 마음, 산소 같은 생각만 남기고 다른 것들을 잘라 없앤다. -p.203

나에게는 천강에 비치는 달빛이 시이다. 소설은 시를 향해 날아가고, 시는 음악을 향해 날아가고, 음악은 무용을 향해 날아가고, 무용은 우주의 율동을 따라 날아간다. 그 율동의 한가운데에 시인인 내가 서있다. -p.221

시인은 고독을 슬퍼하면서 즐기는 견고한 바위 같고 바다 같고 별 같고 달 같고 호수 같은 존재이다. 시인은 그 고독을 어떻게 이겨내는가를 스스로 관찰한다. 이때 시는 자신과의 대화이다. 사랑을 떠나보낸 다음의 아픈 견딤일 수도 있고, 참을성 있는 기다림일 수도 있다. -p283

시인이 문답할 상대는 사람일 수도 있고, 산이나 바다일 수도 있고, 신일 수도 있고 도깨비일 수도 있고, 들풀이나 산이나 바다일 수도 있다. 그들과 문답한다는 것은 영혼으로 소통한다는 것이다. 달과 별과 들풀과 구름과 안개와 무지개의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답고 황홀한 삶인가. p.30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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