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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가죽소파 표류기

: 제3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리뷰 총점8.9 리뷰 14건 | 판매지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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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4년 07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09g | 130*205*12mm
ISBN13 9788954624763
ISBN10 8954624766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가장 젊은 상상력, 한계를 뛰어넘고 금기를 박살내고 현재를 돌파할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하고자 제정된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그 새로운 이야기를 향한 갈증을 채워줄 올해의 수상작은 정지향의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 본심에서 수상작으로 결정하기까지 오 분도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심사위원 전원이 그 탁월성을 인정했다. 본심은 심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기보다 어째서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가 수상작이 될 수밖에 없는지 서로 확인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 더 가까웠다. 잔잔한 감성 속에 숨어 있는 젊은 세대의 뼈저린 현실인식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사랑과 우정, 가족 간의 갈등, 사회로의 진입 실패와 재능에 대한 회의, 정체성의 혼란 등,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을 정교한 플롯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설득력 있게 전개해나간다. 예리하면서도 따스함을 잃지 않는 세심한 시선으로 동 세대 젊은이들의 성장통을 성공적으로 소설화한 작품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고아의 도시

물음표 모양으로 굽은 등

텀블링플랜트

론리 플래닛―서울 편

장마

다르게 쓰인 이야기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여자의 딸로 사는 건 힘들어


수상 소감
심사평
수상작가 인터뷰

저자 소개 (1명)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작가는 좋은 소설이 이야기의 집인 동시에 언어의 집이기도 하다는 점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듯하다. 그만큼 한 문장 한 문장 공을 들였다는 점에도 신뢰가 갔다.
김미월(소설가)
전형적인 패턴에 당대의 현장감각을 불어넣는 이 작가의 서늘하고 우수 어린 현대적 감수성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수정(문학평론가)
이 작품이 보여준 매끄러운 자연스러움은 소설쓰기에 관한 작가의 진지한 열정과 그간의 노력은 물론 앞으로 증명될 재능마저 보여주는 듯했다.
조연정(문학평론가)

회원리뷰 (14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초록가죽소파 표류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별*별 | 2015.07.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고아의 도시에서 표류하는 청춘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방송사 시험을 준비하는 요조라는 선배는 젊은 나이인데도 기구하다. 경영과에 갔다가 예술쪽으로 왔다. 자신과 맡는 일을 찾는 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인도에 여행갔다가 민영과 만났다. 소파를 빌려 잠을 자는 여행을 하고 있었다.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면서 여행하고 만나고 문화를 배우면서. 사는 삶이 더욱;
리뷰제목

고아의 도시에서 표류하는 청춘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방송사 시험을 준비하는 요조라는 선배는 젊은 나이인데도 기구하다. 경영과에 갔다가 예술쪽으로 왔다. 자신과 맡는 일을 찾는 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인도에 여행갔다가 민영과 만났다. 소파를 빌려 잠을 자는 여행을 하고 있었다.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면서 여행하고 만나고 문화를 배우면서. 사는 삶이 더욱 알차지 않을까. 결국 요조는 시험에 떨어져 사라졌지만 다시 돌아왔다. 세 사람은 제도권하의 세상에 강하게 이끌리지도 붙어 있으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또 한편으로도 그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여느 청춘과 다름없이 살고 있다. 나는 와인바에서 남자들의 말상대를 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번듯한 직장을 가진 사람들도 실은 외롭고 누군가에게 가고 싶어한다는 거. 방세를 걱정하고 미래를 불안해 하면서 또 한편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춘들의 성장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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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유감스러운 청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이*공 | 2015.06.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간만에 읽은 소설, 청춘을 소재로 하고있는데다 젊은 여대생 작가가 썼다기에 읽기도전에 괜시리 가슴이 쿵쾅쿵쾅거렸다. 국내 젊은 작가가 쓴 소설중엔 조금 묘사나 숨은 의미가 강해 그 진정한 뜻을 알기도 전에, 애초에 별로 궁금하지도 않지만. 책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런데 정지향 작가의 소설은 그런 겉멋보단 소설이 추구해야할 깔끔함. 깔끔하고 자연스러워 공을;
리뷰제목

간만에 읽은 소설, 청춘을 소재로 하고있는데다 젊은 여대생 작가가 썼다기에 읽기도전에 괜시리 가슴이 쿵쾅쿵쾅거렸다.

국내 젊은 작가가 쓴 소설중엔 조금 묘사나 숨은 의미가 강해 그 진정한 뜻을 알기도 전에, 애초에 별로 궁금하지도 않지만. 책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런데 정지향 작가의 소설은 그런 겉멋보단 소설이 추구해야할 깔끔함. 깔끔하고 자연스러워 공을 들인 것이 느껴지는 문장이나, 평범한 독특함이 돋보이는 주인공들이 굉장히 기분좋게 다가왔다.

여담으로 주인공 삼인방중 유일한 남자인 '요조'의 이름은 처음엔 요조숙녀라는 단어가 떠올랐지만 곧장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이란 책의 주인공이 떠올랐다.

인간실격의 주인공도 요조인데, 주인공이 책에서 인물들의 대화로 인간실격과 요조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 이유를 말하는 구절이 있었는데, 인간실격을 흥미있게 읽은 나로썬 다른 책에서의 다른 요조와의 만남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맞은편에 주르륵 늘어선 건물들이 보였어. 창문이 모두 닫혀있어서 아무도 살지 않는, 버려진 동네처럼 보였어. 하지만 그 방들 중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기타를 치고, 누군가는 책을 읽고 있었을 거야.'

 

 

책의 주제와는 조금 동떨어진 구절이지만,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느낀 구절이다.

주인공들이 '고아의 도시'라고 부르며 그들의 삶의 거처가 되는 칙칙한 도시. 그곳에서도 누군가는 꿈을 키우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거창하게 꿈을 키우는 것도 아닌 단순히 시간을 죽이거나, 자신의 취미를 즐기거나, 밀린 숙제나 업무를 처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누군가는 살아간다. 평소엔 나, 내 가족, 친구정도밖에 머릿속에 염두하며 살아가지만 잘 생각해보면 당장 창문을 열고 보이는 아파트 단지에도 한 집 한 집 사람이 살고있다. 그 사람은 모두가 다른 생각과 목표와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가 평소에도 가끔가다 생각하는 것이 작가의 소설에서, 주인공들의 시선으로 보여진다는 경험이 좋았다. 그들의 삶을 훔쳐보기라도 한 듯한 야릇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 시간들은 내 삶의 일부분이 아니라 어딘가 다른 곳에서 빌려온 것 같았어.'

 

 

그런 시간들을 살면서 느껴보았기에 공감가는 말이었다. 주인공은 홀로 여행을 떠나 느낀 감정이고, 난 하릴없이 산책을 하고있을 때면 느끼는 감정이다.

나와 주인공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시간을 멍하게, 효율적이지 못하게, 기분내키는대로, 목표 없이 사용한다는 것일까.

그저 지금 걷고있으니 걷는 것이고, 누워있으니 누워있는 것이다.

매일 정해진 일만 수행하는 나사처럼 하루하루 살다보면 이런 여유. 혹은 나태라고 불러도 좋을 시간과 어색해진다.

 

 

'그러고 보면. 민영은 그저 고아의 도시로 여행을 온 게 아니었어. 그애가 나에게로 여행을 데려온거야.'

 

 

주인공 '나'(이름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기에 나라고 부른다), 그리고 카우치서퍼 민영, 나의 남자친구 요조.

이 셋의 기묘한 관계와 유대감을 적절하게 표현한 문장이 아닐까.

민영은 카우치서퍼로 '나'가 해외 여행을 갔을 때 처음 만나게된다. 카우치서퍼란, 카우치서핑이랑 사이트에서 각 나라별로 소파를 빌려주는(상징적 의미로 집을 빌려주고 여행객의 여행담을 듣는 목적이 많은 것 같다.) 것으로 책의 제목과 긴밀하게 연관이 있는 소재다.

여행을 대려온다라는 표현이 좋았는데, 평범한 회색빛 일상에 한 사람이 나타남으로 여행을 하는듯한 설렘과 독특한 감정의 기류를 맛볼 수 있다는 것. 그것을 가장 감각적으로 표현한 문장같아 마음에 쏙 든다.

 

 

'제대로 살고있나. 제대로 산다는 건 뭘까.'

 

 

주인공의 긴 독백속에 섞여있는 말이지만, 내겐 큰 임팩트로 다가왔다.

삶. 누구나 원해서 태어난 사람도 없을 것이고, 만족하며 사는 사람도 얼마 없을 것이다. 그런 시간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린 과연 제대로 살고 있을까.

확답은 신도 내리지 못할 것이다. 난 이 구절을 읽고 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느꼈다.

퍼즐을 완성하기엔 가지고있는 조각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아버린 기분과 비슷하다고 할까. 인생의 공허함이 느껴졌다.

주인공 셋도 공허하게 살아간다. 분명한 목표도 꿈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항상 무엇인가 척척 해내는 빛나는 주인공들과 달리 현실감있고 내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듯 하다.

내용 스포일러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청춘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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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서로에게 뿌리를 내리고 잠시 머무르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엄**끼 | 2015.04.3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어딘가에서 리뷰를 읽고 리스트에 올려 두었는데, 근처 도서관에서 자료검색을 해도 없었다.알고보니 '소파'를 '쇼파'로 검색해서 나오지 않은 거였는데도서관 검색은 자동완성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니 내가 내 실수를 바로잡기 전까지는 이 책을 볼 수 없었다.그게 마치 서로에게 닿기 위해서 소통의 접점을  찾아야하는 것처럼 생각되었다.이 소설을 읽으면서도 내내 그런;
리뷰제목

어딘가에서 리뷰를 읽고 리스트에 올려 두었는데, 근처 도서관에서 자료검색을 해도 없었다.

알고보니 '소파'를 '쇼파'로 검색해서 나오지 않은 거였는데

도서관 검색은 자동완성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니

내가 내 실수를 바로잡기 전까지는 이 책을 볼 수 없었다.

그게 마치 서로에게 닿기 위해서 소통의 접점을  찾아야하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도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상대의 말과 행동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각자에게 닿고 싶고 함께 존재하려 애쓰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 말이다.

하지만 자기의 행동조차 왜 그런지 설명할 수 없고

그냥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것이

가장 진실에 가깝게 자기를 드러내고 소통하는 방식인가보다.


주인공 '나'는 요조와 동거하며 살고 있다가

카우치 서핑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민영에게 자기의 방을 내어주기 위해

요조를 원래 그가 있던 고시원 방으로 돌려보낸다.

나, 나와 요조, 나와 민영, 나와 민영과 요조,

이렇게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이 담백하고 솔직하게 적혀있다.


요조와 민영이 떠나고나서야 처음으로 남겨지는 사람이 되었다는 걸 깨닫고,

문득 엄마의 떠남(죽음)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게 애도 과정의 처음을 밟게 된다.


나는 다시 책상 앞에 앉았지.

나는 처음으로 당신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어.

머릿속에 소파를 하나 그려넣고, 당신을 거기에 앉혔지.

아주 오랫동안 호흡을 가다듬었어. 다른 사람들이 쉽게 그러듯이.

그동안 일어났던 이야기를 시시콜콜 늘어놓고,

수화기 건너편에서 당신이 듣고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내는 작은 감탄사들에 귀를 기울이는 마음으로.... (p.143)



대학생들이 할 만한 고민, 나도 했던 고민들이

무심하게 펼쳐지는 소설이었다.

그래서 더 이해되고,

아직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왠지 모를 연대감조차 느껴졌다.


그런데 이 소설이 지금의 대학가 풍경을 완전히 그려냈다고 하지는 못하겠다.

심사자의 말마따나 이 소설은 세 남녀의 사회로의 입사과정을 그리고 있는 일종의 성장소설인데,

이들은 현실이 강요하는 사회로의 '굴욕적인'입사는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방식대로 그렇게 하고 있단다.

그런데 현재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고민은 사치로 여긴 채 그런 굴욕적인 입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고 내면을 들여다본다면 또 모를 일이다.

어쨌든 91년생의 작가가 섬세한 문장으로 자기를 표현해준 것이 참 좋았다.




나는 수학영재반에 편성되었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어.

어쩌다 벼락치기를 훌륭하게 해버렸던 것뿐이었는데,

풀 수도 없고, 풀고 싶지도 않은 문제 앞에 앉아 다른 애들이 샤프를 딸깍거리는 소리를 들었던 오후들 말이야. (p.21)



스무 살이었으니까, 그런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나 자신이 그렇게 느껴지기도 했어.

해면처럼 그 모든 것을 흡수하고 한참 후에야 혼자 깜깜한 자취방 안에 남겨져서

체한 것들을 쿨럭쿨럭 뱉어내는 나이였지. (p.26)


그래서 오히려 그애가 편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했던 잘못들을 하나도 알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내가 앞으로 어떤 잘못들을 할지 지켜보지 않을 사람,

그래서 나에 대해 실망할 일도 없을 사람 같았지. (p.51)


그애는 진심을 손에 잡히는 물건처럼 사용할 줄 알았지.

그럴 때면 의심이 많은 나 역시도 그에게서 그것을 건네받을 수밖에 없었어. (p.53)

​나는 우리가 그냥 그렇게 한 번 같은 곳에 뿌리를 내렸다고 생각했지.

그렇지만 가끔은, 거기서 물을 마시지 않았다면 더는 구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했어. (p.57)



덧.

<굿모닝 팝스>에서 처음 카우치 서핑을 알고 흥미를 느꼈는데

나도 한번쯤 카우치 서핑을 하고 싶다.

그런데 쉽게 그러기엔 내 생활이 너무 안정권에 접어든 것 같아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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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그린 청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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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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