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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

: 제대로 알고 마음껏 즐기는 오감 만족 우리 맛 여행

리뷰 총점8.4 리뷰 8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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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4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72g | 143*215*18mm
ISBN13 9788937489297
ISBN10 89374892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세계적인 미항이자 수산물의 집산지인 여수에는 갯장어, 서대, 군평선이, 삼치, 돌게 등 철따라 잡히는 해산물이 그득하다. 강인하고 활달한 여수 사람들은 그 풍부한 해산물로 오랫동안 갈고닦은 고유한 요리법을 활용해 특별한 맛을 창조해 냈다. 그뿐인가. 쌉싸래한 돌산도 갓, 향이 진한 하화도 부추 등 진귀한 나물과, 섬에서 빚은 구수한 막걸리가 과객의 발목을 붙잡는다. 그 막걸리를 삭힌 천연 식초는 각종 음식에 들어가 신묘한 마술을 부려 새로운 맛의 경지를 보여 준다. 게다가 비단결 바다에 갇힌 반도와 섬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하고, 낭만과 여유와 정(情)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다름 아닌 여수이다.

아름다운 물의 도시 여수, 그 곳곳에 숨어 있는 미식(美食)을 찾아 나선 세 PD의 이야기, 『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KBS PD로 일하고 있는/일했던 세 저자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탐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소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진미를 찾아 나서는 ‘미식 기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들은 이 책에서 여수의 대표 음식으로 유명한 갯장어 샤브샤브, 서대 회, 군평선이구이, 갓김치 등부터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삼 물회나 갯것 정식 등을 폭넓게 언급하며, 각각의 음식에 얽힌 풍부한 조사 자료와 사연도 함께 풀어놓는다. 여수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 명을 넘어선 지금, 여수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알찬 길잡이이자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미항(美港) 여수의 빼어난 맛을 찾아
여수의 맛은 해류에서 시작한다

여수의 진미
여수 하면 갓김치, 갓김치 하면 여수
신선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일품, 돌게장
여수의 참맛, 표지 음식 갯장어(하모)
해장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장어탕
● 여수의 풍경 길
여수 10미(味) 중 으뜸, 서대 회
바다의 푸아그라, 삼치 선어 회
바다의 꿀, 여수 굴
이순신 장군이 반한 여수 향토 음식, 군평선이구이
● 여수 밤바다

여수의 묘미
여수에서 더욱 특별해지는 맛
해삼과 갑오징어, 입안에서 춤추는 여수 바다의 맛
여수 맛의 보고(寶庫), 시장 나들이
● 교동 시장 동백 아가씨 합창단
갯것에 물리면 찾는 소박한 맛집들
행복한 맛의 철학, 달콤커피센터 & 재원산업 사내 식당
● 여수의 잠자리

섬 마을 맛 기행
삶의 맛을 찾아가는 섬 여행
여수, 어디까지 가 봤니? 거문도 미식 기행
바다의 만찬, 금오도 갯것 정식
여수 바다의 보석, 하화도와 사도
● 쟁반 백반의 추억
고집스레 지켜 온 손맛의 힘, 백야도 손두부
여수의 막걸리 라이벌, 개도 vs. 낭도
● 여수반도 해안 도로와 와온 해변

세 PD, 여수 미식 기행을 말하다
감사의 말
참고 문헌
● 맛집
● 숙소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손현철
1994년 KBS에 입사해 현재까지 다큐멘터리 PD로 일하고 있다. 휴먼 다큐멘터리 「사람과 사람들」을 시작으로 「메콩 강」 5부작, 대하 문명 다큐멘터리 「몽골리안 루트」 8부작, 「TV, 책을 말하다」, 「KBS 스페셜」, 「다큐멘터리 3일」, 「역사 스페셜」, 「환경 스페셜」, 「황금의 펜타곤」 등을 제작했다. 시각과 청각에 치우친 인간 오감(五感)의 권력 지형도를 미각, 후각, 촉각에 공평하게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감각 평등주의자. 계간 《문학동네》 1996년 겨울호에 「서시」 외 네 편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사진 그룹 ZAKO의 멤버이다. 저서로 사라져 가는 한반도 강변 모래의 생태?문화적 의미를 다룬 『모래강의 신비』, 『세 PD의 미식 기행, 목포』(공저), 『77가지 사진 잘 찍는 법』(공저) 등이 있다.
저자 : 홍경수
1995년 KBS에 PD로 입사하여 「열린 음악회」, 「이소라의 프로포즈」, 「도올의 논어 이야기」, 「다큐멘터리 3일」, 「낭독의 발견」, 「단박 인터뷰」 등을 연출하거나 기획했다.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 민주언론시민연합 이달의추천방송상 등을 받았고, 미국 국제 에미 상 심사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순천향대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동도 수학여행을 시작으로 10여 차례 여수를 방문했다. 1996년 「열린 음악회」 여수 공연 때 돌산도에서 맛본 생선회와, 세계 박람회 개최지 발표가 있던 2007년 겨울에 여수로 「다큐멘터리 3일」 촬영을 왔다가 맛본 호박시루떡을 잊지 못한다. 맛을 아는 것이 앎의 기초이자 그 끝이라고 생각하며, 방학 때마다 도를 닦듯이 전국으로 음식을 찾아다니고 있다.
저자 : 서용하
1995년 KBS에 입사한 후 다큐멘터리 PD를 꿈꾸며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사랑의 리퀘스트」, 「도전 골든벨」처럼 지금까지 남아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TV 캠프 우리누리」, 「시사 난타 세상 보기」, 「박중훈 쇼」처럼 비명횡사한 프로그램도 있다. 「환경 스페셜」, 「KBS 스페셜」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며 다큐멘터리 PD로서의 꿈을 이뤘고 2008년에는 「차마고도」로 한국방송대상, 백상예술대상, ‘2007년을 빛낸 50인’ 등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쓰는 행운도 누렸다. 함께 언론사 입사를 준비했던 여학생(현 MBC 기자)과 한 집에서 서로 으르렁대며 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느릿느릿 만끽하는 여수 미식 여행
아름다운 바다, 낭만적인 야경, 여유로운 공기,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여행지에서 무언가를 ‘보는’ 데 주로 집중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혀로 느끼는 즐거움, 맛있는 음식을 입안에 넣었을 때 절로 솟구치는 짜릿한 기쁨에 매료되어 여행지에서 무언가를 ‘먹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더구나 그 맛있는 음식을 특정 장소에서만 맛볼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행복이다. ‘세 PD의 미식 기행’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맛있는 여행’을 제대로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특급 가이드이다. 시사교양 PD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대한민국 중년 남성의 까다로운 입맛을 보유한 세 저자가 이번에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 여수로 떠났다.
왜 하필 하고많은 지역 중에서 여수인가. 우리나라에서 지역명에 ‘아름답다’는 뜻의 한자(麗)를 쓴 곳은 흔치 않다. 그만큼 보기 드물게 풍광이 아름다운 도시가 여수이다. 엑스포 취재 차 여섯 달 동안 여수에서 머무른 저자 서용하는 “이탈리아 나폴리에 결코 뒤지지 않는 미항(美港)”이라고 격찬한다. 특히 가수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로 유명세를 탄 ‘여수 밤바다’는 낭만의 극치이다. 청량한 바람을 맞으며 돌산 대교와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야경을 즐겨 본 사람들은 그 추억을 잊지 못하고 여수를 거듭 찾는다.
게다가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사이에 위치한 여수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해류의 영향으로 해산물이 매우 풍부하다. 서남해안의 낙지와 동해안의 문어가 동시에 잡히는 경계 지역이며, 여자만 갯벌에서는 꼬막 등이,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의 잔잔하고 깊은 바다에서는 삼치, 갯장어, 서대, 군평선이 등이 잡히는 해산물의 보고(寶庫)이다. 남해 수산물의 집산지인 여수의 어류 생산량은 전라남도 전체의 48퍼센트를 차지한다.(2010년 기준)
아름다운 풍광과 빼어난 식재료를 동시에 갖춘 곳, 여수. 미식 기행을 떠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것이 세 PD가 미식 기행을 위해 여수로 떠난 이유이다.


■ 갓김치, 갯장어 샤브샤브, 서대 회, 삼치 회, 장어탕, 군평선이구이…
새로운 미각을 일깨우는 영혼의 음식을 여수에서 만나다

풍부한 해산물을 활용해 활달하고 강단 있는 여수 사람들이 만들어 낸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풍성하고호탕한 느낌을 준다. 이 책에서는 여수의 진미와 묘미, 섬에서 즐길 수 있는 맛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여수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수의 진미’로는 갓김치, 돌게장, 갯장어 샤브샤브, 장어탕, 서대 회, 삼치 선어 회, 굴, 군평선이구이 등 여수의 얼굴이라 할 만한 음식을 추렸다. 여수 지역에서 유난히 맛있는 대표 특산물 요리로, 여수를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이 음식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 또한 돌산도 갓이 유난히 맛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갯장어를 샤브샤브로 먹기 시작한 사연이 무엇인지, 장어탕을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알고 나서 그 음식들을 맛보면 “음식이 곧 문화이고 삶”라는 말의 뜻이 가슴 깊이 와 닿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평범하게 먹는 음식인데 여행지에 가면 유독 맛있었던 기억, 누구나 있을 것이다. 세 저자 또한 여수를 여행하면서 평범하지만 잊을 수 없는 ‘묘미’를 발견했다. 여수 사람의 추천을 어렵게 받아 알게 된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해삼 물회, 시장 좌판에서 만난 아주머니들이 구수한 인심을 담아 건네주던 해산물 한 줌, 소박하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싱글벙글빵집 야채빵, 여수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 여수의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내는 음식들이다. 세 저자들이 발굴해 낸 여수의 묘미를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면 ‘나는 여수에서 어떤 묘미를 만나게 될까.’ 하는 설렘이 든다.
여수 지역에는 360여 개의 섬이 있다. 그리고 “섬은 특별하다.” 삶의 무게가 나를 짓누를 때, 고립된 섬으로 훌쩍 떠나 육지와는 다른 시간에 빠져 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 저자들은 여수 지역의 작은 섬들로 떠나는 여행의 특별함을 찬양하며 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도 자세히 소개한다. 거문도에서는 김에 양념장을 묻힌 삼치 회를 얹고 양파 조각과 김치, 밥을 약간 올려서 먹는다. 금오도에서는 군소, 거북손, 군봇, 비말(보말), 소라 등을 푸짐하게 내놓는 갯것 정식을 꼭 맛봐야 한다. 해풍을 맞고 자라 향이 진한 하화도 부추는 봄철 최고의 음식이고, 할머니의 손맛으로 고집스레 지켜 온 백야도 손두부에 묵은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절로 “황송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개도와 낭도에서 나는 막걸리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 인생에서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여행의 존재는 얼마나 소중한가
새로운 맛의 비밀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사연을 알아 가는 행복한 여정

『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는 단순한 맛집 안내서가 아니다. 해당 지역과 식재료에 대한 폭넓은 조사 자료,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사연, 저자들이 직접 겪은 우여곡절 경험담 등을 한데 버무린 ‘한 편의 드라마’이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음식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사실이나 사람들의 사연 등을 ‘알고 즐기는’ 행위로 여수 미식 여행이 확장되고 더없이 풍부해진다. 여행지에서 맛집을 방문해 ‘인증 샷’을 찍고 다소 허무한 감정을 느껴 본 사람들에게 이 책은 미식 여행을 위한 마음가짐과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 주는 교본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삶에서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여행을 느긋하게 만끽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누구보다 잘 아는 저자들의 솔직한 입담이 지루한 일상에 찌들어 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자극제가 되어 준다. 저자 홍경수는 여수에서 서대 회 맛집으로 이름 높은 집을 찾아갔다가 실망했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놓고, 거문도에 사는 소설가 한창훈과 함께 삼치 회를 나눈 순간이 꿈만 같았다고 털어놓는다. 손현철은 여수 음식에 대한 역사적 사료를 찾아 헤맨 결과 고려 후기 문신 이규보가 여수에 간절히 가 보고 싶어 했다는 이야기를 발견하고, 꼼꼼히 발로 취재한 여수 풍경 길을 상세하게 소개해 준다. 서용하는 엑스포 취재 차 여수에 장기간 머무른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다양한 소회를 소탈하게 드러내고, 해삼 물회나 갑오징어 통찜, 야채빵 등 새로운 여수의 맛을 보여 준다.
이번 여정에서 그들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여수의 진가를 발견하고 그 활수한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여수의 맛을 경험하고 따뜻한 추억을 쌓으면서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배를 타고 멀리 울릉도와 독도부터 서해안까지 해상 주도권을 잡으며 진취적이고 개방적으로 살아온 여수인을 만나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활수하고 풍성한 맛을 보면, 답답하게 꼬인 현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움츠러들기 쉬운 올여름, 여수의 활수하고 풍성한 맛을 느끼고 기지개를 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홍경수, 「여수의 맛은 해류에서 시작한다」 중에서

회원리뷰 (8건) 리뷰 총점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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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0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2015.01.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굳이 자산어보등 고문헌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여수 10미.   물론 몇 개는 10숫자를 채우기 위해 넣었다곤 해도...  정말 군침이 돈다. 요즘 통영, 옛날 충무가 뜬 다해도 역시 여수는 일제시대,일본사람들에 의해 활성화된 뒤 전남 해산물거래의 43%를 차지하는 천혜의 보고..   일미. 역시 대표 음식. 갓김치다. 뭐 따로 설명할 필요 없는.. 이미  돌게간장;
리뷰제목

굳이 자산어보등 고문헌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여수 10미.

 

물론 몇 개는 10숫자를 채우기 위해 넣었다곤 해도...  정말 군침이 돈다.

요즘 통영, 옛날 충무가 뜬 다해도 역시 여수는 일제시대,일본사람들에

의해 활성화된 뒤 전남 해산물거래의 43%를 차지하는 천혜의 보고..

 

일미. 역시 대표 음식. 갓김치다. 뭐 따로 설명할 필요 없는..

이미  돌게간장이다.  꽃게가 비싼 반면 1/3가격의 간장게장..

삼미  갯장어 샤브샤브.  민물장어가 구이가 적합하다면 쫄깃쫄깃한  하모와 통장어탕도

사미,서대회인 데.가자미과인 데 사실 명성만큼은 아니란다...

그리고 굴구이..누구나 다 아는 아연이 풍부한 굴...

10가지 미가  등장한다..

 

마지막에 거문도에 특이한 해산물 소개.

검정물이 든 스펀지 같은 군소.

거북발이 아닌 패류, 거북손.

고동류의 보말...갑오징어와 돌문어...  그림과 글만  봐도 벌써 한점씩 먹은 거 같다...

통영이 아니고 여수인 가...  정말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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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 - 손현철, 홍경수, 서용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l*v | 2014.08.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바다를 늘 보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산을 좋아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말이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테면 서울에서 바다를 보기 위해서는 2시간 이상을 차로 달려야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볼 때면 바다와 가까이 있는 부산은 어쩌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특권이 아닐;
리뷰제목

 바다를 늘 보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산을 좋아한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말이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테면 서울에서 바다를 보기 위해서는 2시간 이상을 차로 달려야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볼 때면 바다와 가까이 있는 부산은 어쩌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특권이 아닐까 한다. 나 역시 바다를 좋아하고 바다를 감상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바다에 첨벙 뛰어들 때가 있었더랬다. 어린 시절 바다가 좋아서 그렇게 했지만, 이제는 바다에 뛰어드는 일보다 바다를 묵묵히 바라보는 것이 더 좋고 행복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대한민국의 바다라고 하면 많은 지역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여수’의 바다를 손꼽고 싶다. 노래 제목도 ‘여수 밤바다’라는 제목이 붙여질 정도로 여수는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2년에 가보게 된 여수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고 내가 사는 곳과는 사뭇 다른 곳이었다. 여수를 처음 방문하게 된 계기는 ‘2012 여수 세계 박람회’가 열렸던 때 가게 되었다. 그 당시 사람도 많았지만, 아직도 잊히지 않는 것은 여수 밤바다였다. 그리고 야경까지 말이다. 그렇게 처음 접하게 된 여수의 모습을 지금까지 가슴에 담은 채로 눈에 띈 한 권이 책이 있었다. 「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풍경거리만 여수에서 즐겼던 나에게 유독 눈에 띄는 단어는 ‘미식 기행’이라는 단어였다. 그 당시 박람회가 열리고 있어서 차도 많이 막혔기에 맛집은 갈 생각도 못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풍경만 담은 채 여수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고 몇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금 가보고 싶은 곳 여수의 맛집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세 명의 저자가 소개하는 맛집에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갯장어 샤브샤브, 삼치, 서대 회, 장어탕, 군평선이구이, 돌게장 등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음식들로 군침 돌게 했고 여수의 별미가 아닐까 한다. 아마도 여수를 가게 되면 저 음식을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맛집에 관련된 소개를 하는 것이 아닌 그 맛집의 재료가 어디서 나오며 이 책을 쓴 세 명의 저자가 직접 그 맛집을 돌아다니면서 겪은 이야기로 보다 마음에 와 닿는 글이라는 점이다.
 
 여행하다 보면 어느 지역의 맛집이라고 하면 꼭 그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자신이 사는 곳의 맛집이 아닌 다른 곳의 맛집에 대해 기대는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런 점을 봤을 때 이 책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맛집의 이야기는 음식재료부터 여수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여수의 풍경에 대한 이야기도 빼먹지 않고 있다. 여수의 아름다운 밤바다와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것까지 그들이 느끼고 보고 맛본 것들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었다. 세 명의 발자취를 따라서 떠나는 여수 여행은 잔잔하면서도 행복함과 아름다운 여수의 모습을 마음 깊이 새겨주는 것 같았다. 여수의 음식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를 통해서 꼭 한번 맛보고 싶은 음식들이기에 여수를 꼭 가보고 싶어진다.
 
 
 
 
 
* 「민음사」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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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여수에 관한 추억이 떠올랐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블* | 2014.08.19 | 추천9 | 댓글12 리뷰제목
'여수'하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라는 노래가 떠오르듯, 여수에 관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책을 만났다.  바로 『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사실 내가 사는 곳과 여수가 먼 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자주 가본 곳은 아니었다. 여수를 맨처음 가본게 언제였던가. 중학교 2학년때 수학여행을 떠나 여수 오동도를 들렀을 때였을것이다. 어렸을 적이;
리뷰제목

'여수'하면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라는 노래가 떠오르듯, 여수에 관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책을 만났다.  바로 『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사실 내가 사는 곳과 여수가 먼 거리는 아니다. 하지만 자주 가본 곳은 아니었다. 여수를 맨처음 가본게 언제였던가. 중학교 2학년때 수학여행을 떠나 여수 오동도를 들렀을 때였을것이다. 어렸을 적이라 그때의 여수 오동도는 어마어마하게 크게 보였다. 하지만 다시 가본 오동도는 너무 아담했다. 그만큼 우리가 자랐다는 것이고, 우리의 눈높이가 커졌다는 것일게다.

 

 

그리고 가본게 7~8년전쯤 크리스마스 이브때 갑자기 일출을 보러가자며 떠난 곳이 여수 향일암이었다. 퇴근하고 출발했던터라 막 밟아 다녀온 뒤 속도위반 딱지가 두 개나 나와 출혈이 심했던 기억이 있다. 그곳 향일암 근처 민박에 숙소를 잡고, 내 생일이 가까워 아들 녀석이 학원에서 만든 케이크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새벽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러 향일암에 올랐었다. 일출을 보고 난뒤 하룻밤 묵었던 민박집 식당에서 이른아침 게장 백반을 먹었다. 원래 가족들이 간장게장을 좋아해 자주 먹긴 했지만 여수 향일암 숙소에서의 간장게장은 정말 꿀맛이었다. 다른 곳과 다르게 우리집에서나 여수 향일암 게장은 주로 돌게로 담는다. 크기가 작아 먹을게 별로 없을 것 같지만, 게딱지 하나씩을 발라 그곳에 밥알을 넣어 비벼먹는 맛은 뭐라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아침을 게장 백반으로 먹고 여수를 구경하다가 시장통에 들어가서 또 점심을 먹은게 게장이었다. 먹고 너무 맛있어서 몇만 원어치 사가지고 오기도 했다.

 

 

이처럼 여수에 관한 추억은 게장 때문에라도 다시 가고싶은 곳이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 가본건 여수 금오도의 비렁길이었다. 그때는 도시락을 준비해 가 산 속에서 점심을 먹고 부랴부랴 배를 타고 나와야 했기 때문에 다른 음식은 먹어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어딘가에 가족끼리 여행을 다닐때 그 지방의 음식을 사 먹기 보다는 바리바리 챙겨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 지방 고유의 음식을 맛보지 못한다는 게 조금 아쉽기는 하다. 먹을거리 짐 없이 가볍게 떠나자고 해놓고도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기본적인 먹을거리를 준비하게 된다. 또 돈도 절약할 겸 준비해 간 음식을 먹는 것이다.

 

 

 

 

『세 PD의 미식 기행, 여수』는 제목 그대로 KBS 방송국의 세 명의 피디들이 여수의 미식 기행을 떠난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 거의 배고플 때 읽었는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있는 음식 이야기, 음식 사진들을 보며 침을 꼴깍 삼키며 보았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간장 게장, 집 근처에 있는 갯장어 샤브샤브를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셨다. 채소가 들어있는 육수에 갯장어르 넣으면 꽃처럼 하얗게 피어오르던 갯장어가 몹시도 먹고 싶어졌다. 책을 다 읽자마자 먹으러 가자고 해야지, 한여름인데 한겨울에 나오는 생굴은 또 왜 먹고 싶은건지, 아마 책 속에 있는 굴 사진과 굴 이야기 때문이었으리라. 각굴을 구워먹는 것보다 생굴을 더 좋아하는터라 몹시도 겨울이 기다려졌다.

 

 

서대회는 또 어떤가. 싱싱한 서대를 잘라 접시에 내어 놓으면, 그것을 매콤한 겨자에 찍어먹으면 그것 또한 맛이 고소하니 너무 좋다. 서대회가 목포 쪽에서 많이 나오는 생선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여수에서 많이 나오는 회이며 음식이라고 하니 여수에서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이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군평선이라는 생선은 우리가 딱돔이라고 부르는 생선이 아닌가 싶다. 가시가 크고 많아 살을 잘 발라야 하는 것과 사진에서 보는 군평선이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물론 내 생각이 틀릴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군평선 소금구이 맛도 궁금하다.

 

 

 

 

나는 목포에서 십 대와 이십 대를 보냈다. 그래서 목포 음식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을 안다. 신안 섬 출신이라 생선이나 회를 좋아하고 아무래도 그쪽 음식이 더 입맛에 맞다. 세 분의 PD들이 목포 편 미식 기행 책도 펴냈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직 읽어보지 않았기에, 목포 편이 사실 더 궁금하다. 목포의 어떤 음식들을 소개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은 여수에서 나오는 음식들보다 거의 목포에서 나오는 음식들이다. 

 

 

여수 편에서 나오는 서대회 같은 경우도, 내 개인적 취향은 회무침을 한 음식보다는 깨끗한 회 그 자체를 좋아한다. 매운탕 보다는 지리를 더 좋아하기도 하고. 갓 김치 또한 여수 돌산 갓 보다는 재래 우리가 조선 갓이라 부르는 갓김치를 더 좋아해 김장할때마다 담아 먹고는 한다. 나에게 회는 민어회 만한 게 없다. 여름에 친정 부모님 생신이 한 달 차이로 있어서 두 분 중의 한 분의 생일 때는 늘 민어회를 주문해 민어회와 민어탕을 먹어야 여름을 나는 것 같다. 이 또한 여수와 목포 출신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이랄까.

 

 

여수엑스포가 열린 뒤로 여수를 방문하지 못했다. 여수의 구석구석, 섬 까지도 다니며 음식 기행을 한 세 피디들 덕분에 여수 곳곳의 음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음 여수 여행때는 이 모든 음식을 몇 가지씩 꼭 사 먹어 보리라 다짐까지 했을 정도다. 책에서 소개하는 소설가 한창훈 씨가 여수 출신이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거문도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거문도는 멀리서만 바라보고 가보지는 못했는데, 소설가가 계시는 거문도에 가서 삼치회를 맛보고 싶기도 하다.

 

 

 

여수의 음식 들을 소개하며 여수의 역사, 문헌 속에 나오는 여수의 음식들 이야기를 들으며, 여수로 음식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 속에서 소개하는 음식점들과 맛을 책으로 보다는 여수에서 직접 만나고 싶었다. 음식 기행으로 된 책을 만나니 여수의 새로운 모습을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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