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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법 상

백년법 상

: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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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30g | 140*210*25mm
ISBN13 9788994353524
ISBN10 89943535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20대에 HAVI를 받는 게 상식인 현대, 사람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젊었다.
그래도 실제 나이는 대충 짐작이 갔다. 눈의 총기, 다양한 표정, 쾌활함, 온몸에서 풍기는 분위기.
진짜 20대와, HAVI 덕에 스무 살의 육체를 유지하는 100세는 그런 것들이 다르다.
란코 역시 실제 나이는 98세다. 몸은 HAVI를 받은 스무 살 때와 똑같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다.
최근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우선 연애를 못 하게 됐다. --- p. 32

현대에는 HAVI의 영향으로 ‘죽음’은 지극히 희귀한 현상이 되었다.
주변에서 죽음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사망사고나 살인사건 뉴스는
유독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언론을 통해 ‘죽음’을 상상하고 흥분하는 모양이다. 한편으론 자살충동 등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서 심리상담 센터가 크게 성황을 이룬다고 들었다.
사회 전체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모두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그렇게 느끼고 있을 터였다. 하지만 멈출 수 없다. 멈출 방법도, 멈춘 뒤에 어떻게 될 것인지도 알지 못한다.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심리다. --- p. 33

“가끔 엄마가 부러울 때가 있어요.”
유키미가 두 번째 담배를 물었다. 이미 불이 붙어 있었다.
“분명 엄마는 HAVI를 받지 않지 않은 만큼 오래 살지는 못하셨어요.
게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육체가 병에 걸린 듯 쇠약해졌죠. 특히 요즘 세상에는
노인 인구가 극히 적으니까 살기 불편하죠. 도시 구조와 생활용품도
사람들이 HAVI를 받은 걸 전제로 만들어졌으니까요. 엄마도 자주 불평을 하셨어요.
노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세상이라고.”
유키미는 그때가 떠오른 듯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엄마에 비해 더 행복할까요?”
--- pp. 71-72

공화국이 기적과도 같은 부흥을 이루고,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 같은 사람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였지. 물론 당시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전쟁을 겪은 세대였지만,
전쟁의 기억은 점차 잊혀갔어. 평화로운 게 당연하고, 살아 있는 게 당연했지.
HAVI를 받아 젊음을 유지하는 게 당연했고, 죽지 않는 게 당연한
그런 시대에 들어선 거야.
하지만 그 즈음부터 사회 분위기가 조금씩 이상해졌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되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게 되었는데도 납덩이 같은 권태가 사회를 뒤덮기 시작했지.
엄마도 기억이 나. 뭐든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데도 왠지 숨통이 막혔어.
--- p. 28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여섯 발의 원자폭탄이 투하된 일본. 패전의 절망 속에서 일본은 미국에서 개발된 불로화 기술인 ‘HAVI’를 도입한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영원한 젊음’을 얻은 일본 국민. 그러나 세대교체를 위해 불로화 시술을 받은 사람들은 100년 후 죽지 않으면 안 된다는 법률, 즉 ‘생존제한법’을 제정한다. 그리고 2048년, 드디어 백년법 시행이 눈앞에 닥친다. 그동안 국민들이 백년법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지만 사람들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백년법을 시행을 앞두고 동요하기 시작한다. 민심을 얻기 위해 백년법 시행을 미루려는 정치 지도자층과 ‘HAVI'로 인한 사회의 재앙을 막기 위해 백년법을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생존제한법 특별준비실’ 실장 유사 일파. 이 두 세력의 갈등 끝에 백년법 시행 직전 국민투표를 감행한다. 미래세대를 위해 죽음을 택할 것인가,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인 생존권을 지킬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 국민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불로불사가 실현된 사회, 하지만 ‘생존제한법’에 따라 불로화 시술을 받은 시점부터 100년째에는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사회. ‘강요된 죽음’을 앞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인생에서 각기 다른 선택을 한다. 백년법을 받아들이는 사람, 죽음을 거부하는 사람, 아예 불로화 시술을 받지 않고 자연적인 노화를 선택하는 사람. 어떤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삶의 행로는 크게 달라진다. 과연 어떠한 길이 진정 인간다운 삶을 실현할 수 있는 걸까. 한편 젊음과 죽음이라는 단순화된 삶의 패턴이 정착되어 가는 동시에 사회는 광기와 불안의 진통을 겪는다. 산발적인 폭탄 테러, 거부자 마을 공동체의 형성과 초토화, 영웅적 인물의 출현 등 혼란과 회의가 사회를 지배하던 중, 전혀 예기치 못한 죽음의 공포가 엄습한다. 인류에게 영원한 삶이라는 희망을 준 'HAVI'가 낳은 죽음을 부르는 병. 전 세계적으로 인류멸망의 위기를 맞이한 2098년, 어떻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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