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2년 03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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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430g | 148*210*20mm |
ISBN13 | 9788949190129 |
ISBN10 | 8949190125 |
발행일 | 2002년 03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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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430g | 148*210*20mm |
ISBN13 | 9788949190129 |
ISBN10 | 8949190125 |
1. 나의 변호사, 색슨버그에게 2. 클로디아의 가출 계획 3. 미술관으로 가출하다 4. 미술관에서 보낸 첫날밤 5. 천사 조각상 6. 천사 조각상의 수수께끼 7. 미술관으로 보낸 편지 8. 이집트 전시관에서 만난 아이들 9. 프랭크와일러 부인을 찾아가다 10. 클로디아의 비밀 11. 프랭크와일러 부인의 유언장 |
행복이란 제자리를 찾아 내려와 날개를 접은 설렘이지만,
날개를 접었다고 모든 움직임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p.209
장녀 클로디아와 둘째 동생 제이미와 가출
모범생 장녀 클로디아! 가출을 결심한다. 동생이 3명이 있지만 둘째 동생을 가출 동반자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클로디아는 정말 가출하기 위한 판을 잘 짜어 놓았다. 이들의 가출 장소가 정말 기가 막혔다. 그곳은 바로 미국에서 가장 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얼마나 짜릿한가! 미술관에서 살 생각을 하다니..
Episode.1
클로디아는 왜 가출을 하려고 하는가?
클로디아는 1녀3남의 화목한 가족들과 살고있다. 마땅히 문제랄 것도 없는 착한 아이인데 가출을 감행한다. 첫째라는 중압감의 무게에서 탈출이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동안 클로디아는 계획을 정말 잘 짜놓았다. 목적지 설정, 파트너 선정까지. 동생을 꼬들기는 솜씨또한 훌륭하다.
Episode.2
타짜 제이미
제이미는 누나의 가출 계획의 일부이다. 누나의 가출 이야기에 본인도 하고 싶은게 많지만 그래도 누나의 계획의 일부가 되어준다. 카드를 잘 한다. 사기 카드... 그래서 친구돈을 잘 딴다. 구두쇠지만 가출할때 충분한 자금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누나도 제이미의 돈관리 능력을 믿어주고 맡기고 따라준다. 제이미는 왜 가출 하였을까?
미술관에 천사상,
비밀을 밝혀라
미술관에 새로운 천사상이 들어온다. 경매에서 아주 싸게 낙찰 받은건데 그 조각상이 미술계의 거장 미켈란젤로의 작품같다. 어른들보다 뛰어남을 인정하고 싶어 미술관을 나와 도서관에 가서 공부해가며 천사상의 비밀을 파해치려한다.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이들은 어른들이 못하는걸 본인들이 해내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는거 같다.
천사상의 비밀을 간직한 사람들
FACT) 실제로 이 책이 쓰여질때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미켈란젤로의 큐피트 작품이 있지 않았다. 작가가 책의 내용을 위해 지어낸 이야기였다. 그러나 미술관 앞에 있던 프랑스 대사관에 이 조각상이 있었고 이 조각이 정말 미켈란젤로의 초기작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정말 미술관에 천사상이 생겨났다.
프랭크와일러부인
미켈란젤로의 천사상 이전 주인
프랭크와일러 부인은 천사상을 미술관에 팔기전에 갖고 있던 사람이다. 이 조각상의 비밀을 가장 잘 알고있을것 같은 사람. 이 부인은 비밀을 갖는걸 무척 좋아한다. 남들은 모르는 나만 아는 이야기를 집안 가득 갖고 있는 사람. 큰 비밀 작은 비밀 가리지 않는다. 아이들의 가출이야기도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
클로디아
완벽한 가출에 2%부족함.. 이렇게 실패인가?
클로디아의 가출 계획은 성공리에 시작했다. 그러면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집에 돌아갈때 아무 성과 없이 돌아가는게 싫다. 집에 돌아가기 전까지 무언가 이루어 내야만 한다. 그 목표가 생겼다 바로 천사상의 조각가를 찾는것. 천사상의 조각가가 누구인지 찾았지만 그걸 어떻게 어른들에게 밝힐지 또 어른들이 대단한 아이라는 칭송과 특별대우를 기대하지만 정중한 그들의 태도에 실망하고만다. 정말 이대로 실패한건가?
제이미
준비된 회계사, 누나의 기둥
제이미는 누나의 계획의 일부가 되어준다. 가출을 하고 누나에게 자신이 그동안 안먹고 안써서 모은 전 재산을 (동전을) 딸랑딸랑 주머니에 넣고 동참한다. 누나의 씀씀이를 지적하며 지출비용을 따져본다. 항상 "그건 얼마나 해?" 가 누나의 모든 대화의 첫번째 질문이였다. 그러나 딱 한번 이 이야기를 안하는 일을 하기로한다. 아직은 비밀을 간직하긴 너무 어려서 실수로 계속 이야기 하는 귀염둥이. 버튼이란 버튼은 너무 재미있어서 막 눌러되는 아직은 어린 아이이다.
뉴베리상 작품에 걸맞게 클로디아의 비밀이 너무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읽기에도 어려움이 없었다. 정말 이 책을 들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서 사진 한장 찍고싶다. 내 맘속으로는 나도 벌써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침대에서 여러번 자보고 분수대에서 목욕도 한 그런 내적 친분 가득한 사이이니까.
어릴 때 백화점에 갇혀서 하룻밤을 묵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종종 했다. 백화점에는 옷도 있고 침대도 있고 먹을 것도 있으니 큰 어려움 없이 하룻밤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건 그냥 백화점에서 파는 '비싸고' 예쁜 옷들과 '비싸고' 좋은 가구들과 '비싸고' 맛있는 음식들을 원없이 누려보고 싶다는 욕망에 지나지 않았다.
1968년 뉴베리상 수상작 <클로디아의 비밀>의 주인공 클로디아와 제이미는 백화점이 아니라 미술관에서 며칠 밤을 묵는다. 똑같은 일상이 지겨워진 열두 살 소녀 클로디아는 동생 제이미를 꼬셔서 가출을 결심한다. 목적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관 중 하나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입장료가 무료인 데다가 관람객이 워낙 많아서 매일 같은 얼굴이 보여도 눈치채는 사람이 없을 터. 치밀한 준비 끝에 가출을 감행한 클로디아와 제이미는 계획한 대로 박물관 안에서 먹고 자고 씻고 공부하고 놀면서 흥미진진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클로디아와 제이미는 미술관이 최근 구입한 천사상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것을 발견한다. 대체 천사상에 무슨 비밀이 숨어 있길래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걸까. 궁금해진 두 사람은 천사상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고, 그 결과 가출하기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겪게 된다.
처음에는 이 맹랑한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 언제 경비원한테 들켜서 부모님 집으로 돌아갈지 - 가 궁금했는데, 나중에는 가진 것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이런 모험을 통해 전보다 현명해지고 성숙해진 아이들이 부럽기까지 했다. 아이들에게 - 어른들에게도 - 필요한 건, 모든 걸 해결해 주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선택하게 놔두는 관대한 존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