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4년 08월 03일 |
---|---|
쪽수, 무게, 크기 | 30쪽 | 362g | 210*257*15mm |
ISBN13 | 9788949111292 |
ISBN10 | 8949111292 |
발행일 | 2004년 08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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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쪽 | 362g | 210*257*15mm |
ISBN13 | 9788949111292 |
ISBN10 | 8949111292 |
앤 조나스 글, 그림
주인공이 할 여행은 과연 어떤 여행일까요 ?!
엄마가 이제 학교에 데려다 주지 않겠대요.
엄마에게 뽀뽀를 하면서 등교하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인가봐요.
엄마는 우리가 밀림 속에 살고 있다는 걸 몰라서 그래요.
밀림이라니 ?! 아프리카나 밀림지역에 사는 아이인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아드님이 양이 있다는 거에요~ ㅋㄷ
집을 나서면서 부터 아이에게만 보이는 밀림이 시작되고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해요.
주인공이 가는 곳에는 어디든지 동물들이 많네요.
공원입구,
건물 난간,
동전 빨래방,
과일가게도 예외는 아니죠~ ㅋㄷ
한 종류도 아니고 한 두 마리도 아니에요~!!
쉽게 보이기도 하고 잘 숨어있기도 해요.
덕분에 초1 아드님도 엄마도 이 책에 매력에 풍덩 빠졌답니다.
2~3문장으로 글밥이 많지 않아서 초등도서가 맞나?! 싶지만~
책을 다 보고 나면 초등학생들이 열광하는 인기도서인 것을 알게 되어요. !! :)
권말에는 숨어있는 동물들이 나와있어요.
꽤나 많은 동물들이죠 ?!
아이랑 어찌나 즐겁게 보았는지 몰라요~~~
한장 한장 꼼꼼히 봐야했던 책 ! 집중해서 봐야했던 책 !!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
유치원에 데리러 갔더니 우리 딸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있네요. 읽고 있는 책이 재미있었는지 다 읽고 간다고 해서 좀 기다렸네요. 그러더니 오늘 유치원에서 읽은 책들의 내용을 말하는데 제가 아직 안 보여준 책들이 많다 보니 도대체 무슨 책인지 모르겠다고 하자 그 다음 날 우리 딸 유치원에서 오더니 책 몇 권을 종이에 적어서 가지고 왔네요. 총 4권의 책인데 이 책들 꼭 사달라고 하더군요. 그중에 한 권인 '아슬아슬한 여행' 정말 제가 선택해서 읽어준 것이 아니다 보니 조금 걱정하면서 구해 주었는데 정말 보는 내내 제가 더 재미있어서 홀딱 빠져버렸네요. 엄마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는지 이 책을 보자 주저리주저리 책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이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제가 마음으로 느끼겠더군요.
엄마가 이제 학교에 데려다 주지 않겠다고 하고 아이는 엄마가 자신이 학교 가는 길이 밀림 속이라는 걸 모른다고 하면서 탐험가의 복장으로 밀림을 향해 출발하는데 온통 아이의 눈에는 정말 세상이 온통 밀림의 동물들로 가득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아슬아슬한 여행이 시작되네요. 가는 길에 무서운 짐승들도 있지만, 아이는 씩씩하게 잘 헤쳐나가면서 같이 갈 친구랑 함께 사막도 지나고 모래언덕도 지나고 강을 건너 밀림을 지나 드디어 학교에 도달하네요. 이 가는 길에 만나는 엄청난 비밀이 이 책 속에 펼쳐지는데 정말 신기했고 흥미진진해서 이 책을 다 읽고 정말 아이의 눈높이에서 정말 세상이 이렇게 비추어질 수도 있겠다는 공감을 해 보았네요. 정말 이 책은 친절합니다. 우리가 놓치고 갈 수 있는 곳곳에 숨겨놓은 숨은 그림들을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마지막 페이지에 잘 정돈해 주어서 매우 감사했고 무엇보다 아이가 잘 접하지 못했던 동물들을 볼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 주었네요.
그림책이 참 재미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고 이 책은 참 신기하고 보는 내내 내 마음을 들뜨게 하는 참 마법 같은 책이었네요. 이 여행의 어는 것 하나 놓칠 수가 없었고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요소가 가득한 그림책이었네요. 우리 딸 덕분에 정말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고 동물들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게 보여주시면 참 좋아할 것 같네요. 다음에 우리 딸이 어떤 책을 나에게 보여주고 싶어할지 기대를 하면서 오늘도 행복하세요.^^
엄마가 이제 학교에 데려다 주지 않겠대요.
엄마는 우리가 밀림 속에 살고 있다는 걸 몰라서 그래요.
여행 이야기는 타이틀 페이지(FUII 서명,저자, 번역, 출판사 등 책의 서지사항이 모두 포함된 페이지)부터 시작된다. 아이의 방에서 시작되는 이 장면은 아주 중요하다. 아이의 취향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장면만 보면 아이는 어디 탐험이라도 떠나는 듯 하다. 침대 위에 보면 동물인형이 널려 있고, 침대길이 만큼 커다란 액자에는 밀림 속 동물들이 가득 그려져 있다.
아이는 처음 엄마와 떨어져 학교에 가는 길이 두려웠을 것이다. 엄마에게 빨간 가방을 건네받고 아이는 학교로 향하는 길을 나선다.
(난 빨간 가방은 별로 신경도 안 썼는데 은지가 이 빨간 가방에 관심이 많아 특별히 빨간 가방을 건네받은 아이라고 수식어를 꾸몄다.)
이제 밀림 속으로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대문을 나서자 수 많은 거미들이 허공을 날아다니고 순한 양도 떼를 지어 가까이 있으니 두렵다. (사실 양을 가까이 본 적이 있는데 너무 더러워 솜털같은 이런 이미지를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수풀 속에 숨은 호랑이를 지나 악어도 지나쳐야 한다. 무서운 아이의 걸음은 겁을 먹은 듯 자세가 불안정해보인다. 계속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야만 하는 아이의 뒷모습은 엄마인 내가 억지로 떠민 것 같아 안스럽다. 그런데 이 아이 참 재미있는 아이다. 길을 멈추고 엄마에게 매달리듯 기둥에 몸을 기대어 있던 아이가 이런 말을 한다.
어떤 동물은 아주 위험해요.
그런데도 난 날마다 끄떡없어요.
살아남는 재주가 대단한 거지요.
그렇다. 여지껏 이렇게 살아남았다면 이 동물들은 자신을 헤칠 마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바꾼 듯 하다. 아님 정말 자신의 살아남는 기막힌 재주를 신뢰하거나. 그리하여 이 아이의 진정한 밀림 탐험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이젠 아예 빨간 가방까지 내려 놓고 물웅덩이에서 물을 마시는 야크 무리를 구경하는 여유까지 부린다.(또 여기서 은지의 관심은 빨간 가방을 두고 가려면 어쩌려고 길에다 내려 놓는가였다) 야크 무리가 공룡모습같아 멀리 보이는 높은 봉우리에서는 금방이라도 화산이 터질 것 같다. (도시에 왠 산봉우리! 아이는 야크 무리를 구경하느라 멀리 산까지는 내다 보고 있지는 않지만 아~ 나도 아이의 상상에 빠져 책 세상이 변해 보인다. 밀림에서 선사시대라니 너무 멀리 갔지만...^^;)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물 마시러 갈 때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이젠 동물들의 움직임까지 궁금해하는 아이는 아주 대범하게 커다란 코끼리(나무) 앞에서 올려다 보고 있다. 아까가지 움추린 모습과는 다르게 양팔을 허리에 올린 채 어깨만큼 다리를 벌리고 서서 당당하게 코끼리를 대하고 있다. 여기서 같이 사막을 건너갈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드디어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예상했지만 이미 얼굴에 두려움은 달아나고 없다. 즐기고 있는 듯 씩 웃고 있다. 나를 보면서 '정말 동물들이 있다는 것을 믿느냐'는 듯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 그래, 아이의 말은 사실대로다. 우리는 밀림에서 그동안 많은 동물들과 같이 지내고 있었다. 보이는 것만 믿는 우리는 보지 못했을 뿐이다.
아이는 마치 탐험을 하듯 많은 무려 36종의 동물들을 지나쳐 간다. 강을 건널 때 두 아이의 모습은 각오마저 대단해보인다. 긴 여정 끝에 그들은 학교까지 무사히 도착한다. 아슬아슬하지만 그 즐거움을 느끼며. 무서움을 승화시킨 아주 특별한 아이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