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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들의 세계사

차남들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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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00g | 135*205*22mm
ISBN13 9788937489341
ISBN10 8937489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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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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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보아라. 바로 이 지점에서 어떤 사람들은 우리 이야기의 핵심을 그대로 단정지어 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읽지 못하고, 아무것도 읽을 수도 없는 세계. 눈앞에 있는 것도 외면하고 다른 것을 말해 버리는 세계, 그것을 조장하는 세계(전문 용어로 ‘눈먼 상태’되시겠다.), 그것이 어쩌면 ‘차남들의 세계’라고 말해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그것 또한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우리 이야기에는 한 가지 진실이 더 숨어 있다. 이미 눈치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후에 나복만이 모든 희망을 잃고 어떤 죄를 짓게 된것 또한 바로 그 진실을 목도했기 때문이었다.---p.179

보좌신부님은 그때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카인과 아벨’ 이야기는 유효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지요. 우린 모두 형제들이고, 이 세상은 두려운 한 명의 형과, 두려움에 떠는 수많은 동생들로, 차남들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그것이 바로 신의 뜻이라는 말씀도 하셨지요. 더 큰 문제는 우리 차남들 스스로가 형을 두려워하다가 숭배마저 하게 된 상황, 신보다 형을 더 믿게 된 현실을 개탄하기도 하셨지요.
하지만 보좌신부님.
개탄만 하고 있기에는 우리 민족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은 엄중하기만 합니다.
분단된 조국을 이간질하는 저 악귀 같은 ‘카인’의 모략과 횡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우리 조선 민족 스스로를 다시 ‘카인과 아벨’의 참극 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저들의 의도는 명백하겠지요. 참극 속에서 두려움을 체험하게 하는 것, 두려움 속에서 굴종하는 법을 배우게 하는 것.
보좌신부님.
이런 때일수록 깨어 있는 사람들의 실천하는 행동이 더더욱 요구될 것입니다.
조만간 아버님께서 또 한 번 보좌신부님을 찾아뵙겠다고 하십니다.
보좌신부님의 영웅적이고 투쟁적인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카인의 날’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pp.279~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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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 역사는 그저 저만치 지나가는 행인이지만,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협잡꾼이고 폭력배이며 살인마다. 1980년 9월 1일, 육군 소장 전두환이 대한민국 11대 대통령에 취임하자 이후 경찰과 검찰은 출세를 위한 과잉 충성의 열기 속에서 전국적으로 ‘빨갱이 만들기’에 나섰다. 1981년 6월의 학림(서울) · 부림(부산) 등으로 대표되는 당시 용공 조작의 광기를 강원도 원주도 피해 갈 수 없었다. 1982년 3월 18일에 부산 미국 문화원 방화 사건을 주도한 문부식과 김은숙은 원주 교구의 지학순 주교를 만나기 위해 원주에 왔고 4월 1일에 자수했는데, 수사 당국은 외려 관련자들을 찾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피의 보복에 나섰다. 원주가 고향인 이기호는 당시 겨우 열 살 남짓의 소년이었지만, 그로부터 이십 수년 후에 그가 성실히 조사하고 간곡히 상상하여 썼을 이 소설은 그 광기의 역사 속에서 한 개인의 삶과 꿈이 어떤 식으로 파괴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말하자면 어느 피의자가 자신의 죄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다가 온갖 착오와 거짓말과 부조리가 엉키는 와중에 결국 죄인이 되고 마는, 밀란 쿤데라(소설의 기술)였다면 카프카적인(Kafkaesque) 악몽이라고 했을 법한 이야기다. 이런 무거운 소재 앞에서도 '이야기꾼'의 어조와 호흡을 절묘하게 운용하면서 시종 ‘희비극적’이라고 해야 할 어떤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 이기호 소설의 특징이다. 작가라면 비극적 감상에 빠지기보다는 차라리 고통스럽게 웃어야(웃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윤리적 준칙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구도 이 소설을 끝까지 웃으면서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후반부의 착잡한 진실 앞에서는 견디기 힘든 분노와 슬픔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기호의 소설에서는 많이 웃은 만큼 결국 더 아파지기 때문에 희극조차 이미 비극의 한 부분이다. 쉽게 읽히지만 빨리 덮기 어려운, 깊이 상처입은 사람의 쓸쓸한 농담 같은 소설이다.
신형철(문학평론가, 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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