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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집

리뷰 총점8.0 리뷰 111건 | 판매지수 1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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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장르문학 98위 | 문학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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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4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74쪽 | 572g | 136*195*30mm
ISBN13 9788979196184
ISBN10 89791961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제4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 수상작이다. '인간의 마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는 소설. 시종 분위기를 압도하는 섬뜩한 캐릭터 설정, 절묘한 구성력과 복선의 묘미는 숨가쁘게 페이지를 넘겨가는 가운데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끼게 한다. 강력한 공포, 일본 호러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을 만날 수 있다. 황정민 주연 영화 개봉 예정.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선희
1962년 서울 출생.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일본어 전공)을 다녔다. 부산대학교 외국어학당 한국어 강사를 거쳐, 삼성물산, 숭실대에서 일본어 강사로 일했고, 현재는 서울방송(SBS) 외화번역가로 활동하면서 SBS 아카데미, 고려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일본어 영상번역을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는『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3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세상의 모든 딸들 1ㆍ2』,『브레인 밸리』,『내 영혼의 비타민』등 다수가 있다.

책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즈야, 손님이 오셨으면 인사를 해야지? 손님에게 실례잖아!」
「아니, 괜찮습니다…….」
신지는 달래듯이 말했지만, 고모다는 불만스러운 듯 혀를 끌끌 찼다.
「이보게, 저 문을 열어보지 않겠나?」
「예에?」
「그곳은 공부방이라네. 가즈야는 아마 그방에 있을 거야.」
신지는 하는 수 없이 일어서서 '실례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문을 빠끔히 열었다.

그때 열 살쯤 됐을까, 새하얀 눈을 치켜뜨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소년과 시선이 마주쳤다. 창백한 얼굴에 입을 절반쯤 벌린 데다가 코에는 콧물이 말라붙어 있었다.

그는 한동안 눈을 깜빡거렸다. 소년은 두 손과 두 발을 축 늘어뜨린 채 바닥에서 50센티미터 정도 되는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다음 순간, 안쪽에 있는 쇠파이프와 소년 사이에 있는 팽팽한 끈 같은 존재가 그의 시선으로 뛰어들었다. 소년의 바로 밑에 있는 바닥은 물을 엎지른 것처럼 색이 변해 있었고, 그 뒤에는 바퀴달린 의자가 쓰러져 있었다.

그것이 목을 매달아 죽은 시체라는 것을 깨달은 다음에도, 얼마 동안이나 망연자실하게 서 있었는지 모른다. 신지는 문득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어느 사이엔가 고모다가 그의 옆에 와서 서 있었다.

고모다에게 얼굴을 향하는 순간, 새카만 눈동자와 시선이 부딪쳤다. 한순간 고모다의 무표정한 얼굴에 낭패스러운 기운이 스치면서, 그는 신지에게서 눈길을 돌렸다.

막연한 위화감은 눈 깜짝할 사이에 경악으로 바뀌었다.
고모다는 목을 매달고 죽어 있는 자기 자식은 전혀 쳐다보지 않고, 놀랍게도 신지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감정의 동요 따위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냉정한 관찰자의 눈으로!

고모다는 신지의 눈길을 피하면서 허공에 매달려 있는 시체의 옆으로 걸어갔다.
「가즈야, 왜 이런 짓을…….」
그의 입에서 나지막한 중얼거림이 새어나왔다. 그러나 그 대사는 일부러 지어내는 것처럼 너무나 건성으로 들려왔다.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111건) 리뷰 총점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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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검은 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cmoon73 | 2018.08.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일본 스릴러 영화를 보듯 치밀한 구성과 긴장감이 압권인 소설이다.우리나라와 비슷한 사회배경과 경제구조 그리고 비슷한 사회문제가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이것이 과연 일본을 배경으로 한것인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유사한 면이 많다.그래서 더 스릴감이 높았다. 보험사의 보험금지급을 관할하는 감독관이 가입자의 죽음을 파헤치며 서로 엉키로 설켜있는 연결고리가 하나
리뷰제목

일본 스릴러 영화를 보듯 치밀한 구성과 긴장감이 압권인 소설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사회배경과 경제구조 그리고 비슷한 사회문제가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이것이 과연 일본을 배경으로 한것인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유사한 면이 많다.

그래서 더 스릴감이 높았다. 보험사의 보험금지급을 관할하는 감독관이 가입자의 죽음을 파헤치며 서로 엉키로 설켜있는 연결고리가 하나씩 풀어질 때 환희가 들정도로 몰입감이 있는 스릴러이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파워문화리뷰 [서평]검은집-기시 유스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나난 | 2018.02.25 | 추천3 | 댓글2 리뷰제목
멀고도 가까운 일본이라고 했던가. 일본의 책들을 읽을때마다 설정이 한국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나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정책이나 경제, 생활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일본이다. 다른 유럽이나 서양 국가들과 비교해서 보아도 그런 면은 적지 않게 느껴진다.[악의 교전]으로 만났던 작가 기시 유스케를 이번에는 이 책으로 접
리뷰제목

멀고도 가까운 일본이라고 했던가. 일본의 책들을 읽을때마다 설정이 한국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나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정책이나 경제, 생활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일본이다. 다른 유럽이나 서양 국가들과 비교해서 보아도 그런 면은 적지 않게 느껴진다.


[악의 교전]으로 만났던 작가 기시 유스케를 이번에는 이 책으로 접해본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제목이지만 비단 그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알지 못했었다. 책을 다 읽기 전까지는. 역시 어두움에 탁월한 묘사를 해내는 작가 중에 하나가 기시 유스케이지 싶다.


[악의 교전]에서는 학교를 배경으로 선생과 학생을 주인공으로 삼아서 이야기를 그려내었다면 이번에는 조금은 더 전문성 있는 직종을 내세웠다. 보험감독관이다. 생명보험사에서 감독관은 사망사고를 바탕으로 자신들과 계약이 체결된 사람들의 보험금 지급을 심사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다 보험금을 지급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사람들이 보험금을 냈다 하더라도 약관에 따라서 조건에 맞아야지만 지급된다. 그래야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간다 싶으면 즉시 감독관이 출동하고 경찰과 연계가 이루어진다. 


보험감독관의 역할을 잘 알지는 못했다. 사고가 일어났을 때 그 사고를 정확하게 규명하고 알아보는 감독관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 교통사고 환자이긴 하지만 별로 다친 것도 없는데 보험을 핑계로 병원에 오래 머무르는 환자들이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기도 하다. 물론 지금에야 많이 개선되었겠지만 그래도 보험사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유효하며 사기범들이 많이 하는 그런 분야이기도 하다.


남의 죽음을 매일같이 보아야 하는 일이 주인공 신지의 입장에서는 썩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누군가는 해야 할일이니 즐겁게 하는 수밖에.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하고자 하나 조건이 맞지 않는 사람이나 사망사고가 일어났으나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았을 경우 그 이유를 물어보러 온 사람들로 보험 사무실은 늘 북적거린다. 때로는 큰 소리가 나기도 한다. 그것을 잘 중재해야 하는 일 또한 그의 일이다. 


남들은 모르지만 그에게는 숨겨진 콤플렉스가 있다. 어린 시절 목숨을 잃은 형의 일이다. 다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형. 자신은 그런 형을 아는 척 하지 못하고 그저 피해오기만 했었다. 그 이후 형은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서 죽음을 맞이했다. 자신 때문은 아니었을까. 어린시절부터 그것은 자신을 묶고 있는 보이지 않는 실과도 같은 존재였다. 어떻게해도 풀어질 수 없는 이미 벌어져 버린 사실. 그는 어떻게 그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을까.


신지 자신을 지명해서 오라고 부른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도착을 했으나 그는 아직 집에 없다. 돌아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그가 왔다. 검은 집. 그곳으로 그를 부른 원인은 무엇이며 그가 그곳에서 보게 될 광경은 무엇일까. 


하나의 사건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물고 늘어짐이 계속된다. 아무리 털어도 털어자지 않는 껌이나 엿과도 같은 존재. 검은 집이 녹아서 검은 물이 흘러서 그 물에 내 발을 담그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물이 점점 차올라서 마침내 내가 그 검은 물에 잠기지나 않을까 걱정을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익사 직전에 빠져나올 수 있을까. 신지 또한 그 모든 것들을 풀어내고 자신의 트라우마 마저 이겨낼수 있을까. 


[악의 교전]과 같이 날자별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앞부분이 루즈한듯 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강하게 조여오는 압박을 느낄 거이다. 앞부분만 보면서 약하다고 생각하면 절대 오산이다. 뒤로 지나갈수록 더욱 강함을 느낀다면 이 책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이다. 검은 집. 검은 색이 주는 압력은 그 어떤 색이 주는 느낌보다도 강하다. 주위를 둘러보라. 검은 집같은 존재가 당신의 주위에 혹시라도 있지 않은가.

댓글 2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검은 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keynes | 2018.01.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초등학교 시절 형의 자살을 목격한 트라우마(trauma)를 갖고 있는 보험 회사 직원 신지가 보험금을 노리고 사람을 죽이는 사이코패스(psychopath)를 둘러싸고 사건이 벌어진다.   특히 신지를 지목하여 전화한 사치코의 집(검은 집)에서 신지는 싸늘하게 식은 그 아들의 사체를 발견하게 된다. 사고일까, 보험금을 노린 살해는 아닐까.   신지와 생명보험
리뷰제목

 

 

초등학교 시절 형의 자살을 목격한 트라우마(trauma)를 갖고 있는 보험 회사 직원 신지가 보험금을 노리고 사람을 죽이는 사이코패스(psychopath)를 둘러싸고 사건이 벌어진다.

 

특히 신지를 지목하여 전화한 사치코의 집(검은 집)에서 신지는 싸늘하게 식은 그 아들의 사체를 발견하게 된다. 사고일까, 보험금을 노린 살해는 아닐까.

 

신지와 생명보험사는 신중을 거듭하며 보험금 지급을 유예하고, 매일같이 사치코의 남편 고사카는 지점에 찾아와 보험금을 내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대로 보험금을 지급해도 될까.

사체검안서에 이렇게 명백한 특징에 대해 아무것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상하다.

게다가 고사카는 손가락 절단족의 잔당. 생명보험 특약 중 장애특약을 노리고 하는 사기범이 있었다. 부상으로 소정의 장애를 입은 경우, 주계약인 보험금의 몇 %의 급부를 받을 수 있다. 일을 하다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산업재해의 휴직보상급부금을 받을 수 있고 간이보험의 상병급부금과 농협의 후유장애공제금도 받아낼 수 있다.

 

이 세상에 사람처럼 지독한 동물이 또 어디 있을까. 돈에 시달리다보면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하기 마련. 절단하는 순간 고통을 억제하기 위해 연실로 손가락의 뿌리 부분을 묶어서 피가 통하지 않게 만든 다음, 감각이 사라지고 나면 단숨에 자르거나 운동 후 근육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손가락 하나에 한통을 전부 뿌린다. 그렇게 뒤범벅 해놓으면 손가락의 감각은 없어지고 부엌칼이나 손도끼를 대고 체중을 실어 누르면, 물고기 머리를 자르는 것 정도로 쉽게 끝난다고 한다. 물론 신경이 마비되는 건 일시적 현상, 고통은 한꺼번에 밀려와 그날 밤은 완전히 사방팔방으로 뒹굴며 지옥보다 더한 고통을 맛보게 된다,

 

신지는 그들이 초등학생 때 같은 반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들이 쓴 문집까지 찾아낸다. ‘슬프다는 단어 한 마디도 쓰여 있지 않았지만 부모를 잃어버린 어린 소년의 슬픔이 느껴지는 고사카의 꿈과 그네에 대한 꿈을 쓴 사치코의 꿈. 그들은 보험금을 노리고 자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냉혹한 사이코패스일까.

 

동명의 영화가 이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개봉한 적이 있었다는데 봤었는지, 기억이 가물하다. 허나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신지가 형의 죽음이 트라우마가 되어 거미집의 악몽에 시달린다거나, 고사카 부부의 악행(?)이 마치 눈 앞에 보이는 듯 생생히 그려졌다.

 

악인은 태어날 때부터 인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인가. 아니면 사회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인가. 악인으로 강요받을 수 밖에 없던 한 사람과 그를 부추겨 세상 속으로 던져 놓는 한 사람.

가깝고도 먼 일본의 이야기만은 아닐 터_ 인간의 마음보다 무서운 것이 더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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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3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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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재미있게읽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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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abda01 | 2018.10.07
구매 평점3점
약간은 초자연적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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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ari09 | 2018.09.26
구매 평점5점
표지 그대로 스릴 넘친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kcmoon73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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