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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집

리뷰 총점8.0 리뷰 110건 | 판매지수 9,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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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4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74쪽 | 572g | 136*195*30mm
ISBN13 9788979196184
ISBN10 89791961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제4회 일본 호러소설 대상 수상작이다. '인간의 마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는 소설. 시종 분위기를 압도하는 섬뜩한 캐릭터 설정, 절묘한 구성력과 복선의 묘미는 숨가쁘게 페이지를 넘겨가는 가운데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끼게 한다. 강력한 공포, 일본 호러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을 만날 수 있다. 황정민 주연 영화 개봉 예정.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선희
1962년 서울 출생.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일본어 전공)을 다녔다. 부산대학교 외국어학당 한국어 강사를 거쳐, 삼성물산, 숭실대에서 일본어 강사로 일했고, 현재는 서울방송(SBS) 외화번역가로 활동하면서 SBS 아카데미, 고려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일본어 영상번역을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는『2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3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세상의 모든 딸들 1ㆍ2』,『브레인 밸리』,『내 영혼의 비타민』등 다수가 있다.

책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즈야, 손님이 오셨으면 인사를 해야지? 손님에게 실례잖아!」
「아니, 괜찮습니다…….」
신지는 달래듯이 말했지만, 고모다는 불만스러운 듯 혀를 끌끌 찼다.
「이보게, 저 문을 열어보지 않겠나?」
「예에?」
「그곳은 공부방이라네. 가즈야는 아마 그방에 있을 거야.」
신지는 하는 수 없이 일어서서 '실례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문을 빠끔히 열었다.

그때 열 살쯤 됐을까, 새하얀 눈을 치켜뜨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소년과 시선이 마주쳤다. 창백한 얼굴에 입을 절반쯤 벌린 데다가 코에는 콧물이 말라붙어 있었다.

그는 한동안 눈을 깜빡거렸다. 소년은 두 손과 두 발을 축 늘어뜨린 채 바닥에서 50센티미터 정도 되는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다음 순간, 안쪽에 있는 쇠파이프와 소년 사이에 있는 팽팽한 끈 같은 존재가 그의 시선으로 뛰어들었다. 소년의 바로 밑에 있는 바닥은 물을 엎지른 것처럼 색이 변해 있었고, 그 뒤에는 바퀴달린 의자가 쓰러져 있었다.

그것이 목을 매달아 죽은 시체라는 것을 깨달은 다음에도, 얼마 동안이나 망연자실하게 서 있었는지 모른다. 신지는 문득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어느 사이엔가 고모다가 그의 옆에 와서 서 있었다.

고모다에게 얼굴을 향하는 순간, 새카만 눈동자와 시선이 부딪쳤다. 한순간 고모다의 무표정한 얼굴에 낭패스러운 기운이 스치면서, 그는 신지에게서 눈길을 돌렸다.

막연한 위화감은 눈 깜짝할 사이에 경악으로 바뀌었다.
고모다는 목을 매달고 죽어 있는 자기 자식은 전혀 쳐다보지 않고, 놀랍게도 신지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감정의 동요 따위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냉정한 관찰자의 눈으로!

고모다는 신지의 눈길을 피하면서 허공에 매달려 있는 시체의 옆으로 걸어갔다.
「가즈야, 왜 이런 짓을…….」
그의 입에서 나지막한 중얼거림이 새어나왔다. 그러나 그 대사는 일부러 지어내는 것처럼 너무나 건성으로 들려왔다.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110건) 리뷰 총점8.0

혜택 및 유의사항?
검은 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중동이 | 2018.11.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기시 유스케의 대표작인 『검은 집』을 이제야 읽었다. 작가의 작품 가운데 『말벌』이란 소설을 재미나게 읽은 후, ooo중고서점 매장에서 발견하여 구입했던 책인데, 그동안 먼지만 쌓이다가 이제야 읽었다(그동안 몇 차례 읽으려 손에 들었다가 책장을 펼치지도 않고 다시 집어넣곤 했다. 왠지 오싹한 공포에 끌리지 않아.).   기시 유스케를 말할 때면 왜, 『검은 집』의 작가
리뷰제목

기시 유스케의 대표작인 검은 집을 이제야 읽었다. 작가의 작품 가운데 말벌이란 소설을 재미나게 읽은 후, ooo중고서점 매장에서 발견하여 구입했던 책인데, 그동안 먼지만 쌓이다가 이제야 읽었다(그동안 몇 차례 읽으려 손에 들었다가 책장을 펼치지도 않고 다시 집어넣곤 했다. 왠지 오싹한 공포에 끌리지 않아.).

 

기시 유스케를 말할 때면 왜, 검은 집의 작가라는 표현을 하는지 알 수 있는 소설이다. 일단 흥미진진, 콩닥콩닥, 무시무시한 느낌으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작품은 4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수상작이다. 호러소설 수상작인데다가 책 제목이 검은 집인 관계로, 게다가 출판사가 걸어 놓은 책 표지의 문구, “검은 집에 초대되는 순간, 당신의 심장을 얼어붙는다!”란 문구로 인해 책에 대해 지레짐작 오해한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 이 문구는 어디서 나온 걸까?(물론, 충분히 이런 문구가 나올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내용을 오해하게 된 게 사실이다.) 역시 이래서 책을 사면, 띠지부터 떼어내 버리는 버릇이 생길 수밖에(내 부족함으로 인한 오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런데, 띠지는 그렇게 버려버릴 수 있다지만 표지에 적힌 문구인지라 읽지 않을 수 없다. 결정적으로 이 문구로 인해 검은 집에서 벌어지는 끔찍하며, 뭔가 초자연적이거나, 또는 엄청난 공포를 가져오는 사건들이 벌어지리라 생각했다. 물론, ‘검은 집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는 건 맞다. 하지만, 그건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잠깐 일어나는 사건이고(소설의 처음 부분에도 이 검은 집에서 일어난 사건으로부터 소설이 시작하지만 말이다.), 실제 모든 전개는 검은 집과는 상관없이 열려진 공간에서 펼쳐진다. 물론, 검은 집에 사는 인간이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

 

주인공 신지는 생명보험회사 직원으로 그가 하는 일은 생명보험 청구가 들어오면, 보험금을 지급하기에 합당한 사건인지를 조사하는 일을 한다. 어느 날 자신을 지정하여 불만을 토로한 고객을 만나기 위해 그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바로 이 집이 검은 집이다. 고급 주택가 사이에 있는 오래된 검은 건물. 그곳에 방문한 신지를 반기는 것은 끔찍하고 역겨운 냄새와 목맨 자살한 아이의 시신뿐이다. 함께 집에 들어간 아이의 아버지(고모다)는 아이의 죽음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신지의 눈치만을 본다. 이로 인해 신지는 아버지가 아들(아내가 결혼하며 데려온 아내의 아들이다.)을 죽인 사건으로 의심하며, 보험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는데.

 

날마다 점심시간이면 어김없이 회사로 찾아 신지를 괴롭히는 고모다. 이로 인해 신지는 점점 지쳐가기만 한다. 지쳐가는 가운데서도 신지는 고모다의 과거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게 되며, 그들의 진면목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문의 차 찾아간 모교 심리학 교수와 그곳에 함께 있던 과학수사 전공 조교에게서 고모다는 다름 아닌 정성결여자, 즉 마음이 없는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정말 고모다는 사이코패스인 걸까?

 

검은 집은 심리 스릴러가 돋보이는 미스터리소설이다. 트릭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사건의 진상을 알아가는 수사가 있는 추리소설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여기에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의 마음을 옥죄어오는 공포, 그리고 연쇄살인마와 조우하게 되는 끔찍한 공포가 있는 호러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 왜 독자들이 요즘 밀실트릭 작품들에 빠져 있는 작가에게 작가와 맞는 소설은 검은 집풍이라는 이야기를 하는지 알겠다. 나 역시 이런 의견에 찬성이다. 작가의 밀실트릭은 ~~~’ 너무 복잡하게 함으로 재미를 반감시킨다. 반면, 이 작품은 시종일관 독자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어떤 초자연적 힘이 존재하는 공포가 아닌, 오롯이 끔찍한 범죄자, 그가 서서히 옥죄어오는 공포가 가득한 소설이다. 역시 많은 사람이 좋게 평가하는 책은 읽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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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검은 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cmoon73 | 2018.08.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일본 스릴러 영화를 보듯 치밀한 구성과 긴장감이 압권인 소설이다.우리나라와 비슷한 사회배경과 경제구조 그리고 비슷한 사회문제가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이것이 과연 일본을 배경으로 한것인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유사한 면이 많다.그래서 더 스릴감이 높았다. 보험사의 보험금지급을 관할하는 감독관이 가입자의 죽음을 파헤치며 서로 엉키로 설켜있는 연결고리가 하나
리뷰제목

일본 스릴러 영화를 보듯 치밀한 구성과 긴장감이 압권인 소설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사회배경과 경제구조 그리고 비슷한 사회문제가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이것이 과연 일본을 배경으로 한것인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유사한 면이 많다.

그래서 더 스릴감이 높았다. 보험사의 보험금지급을 관할하는 감독관이 가입자의 죽음을 파헤치며 서로 엉키로 설켜있는 연결고리가 하나씩 풀어질 때 환희가 들정도로 몰입감이 있는 스릴러이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파워문화리뷰 [서평]검은집-기시 유스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나난 | 2018.02.25 | 추천3 | 댓글2 리뷰제목
멀고도 가까운 일본이라고 했던가. 일본의 책들을 읽을때마다 설정이 한국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나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정책이나 경제, 생활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일본이다. 다른 유럽이나 서양 국가들과 비교해서 보아도 그런 면은 적지 않게 느껴진다.[악의 교전]으로 만났던 작가 기시 유스케를 이번에는 이 책으로 접
리뷰제목

멀고도 가까운 일본이라고 했던가. 일본의 책들을 읽을때마다 설정이 한국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나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정책이나 경제, 생활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면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일본이다. 다른 유럽이나 서양 국가들과 비교해서 보아도 그런 면은 적지 않게 느껴진다.


[악의 교전]으로 만났던 작가 기시 유스케를 이번에는 이 책으로 접해본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제목이지만 비단 그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알지 못했었다. 책을 다 읽기 전까지는. 역시 어두움에 탁월한 묘사를 해내는 작가 중에 하나가 기시 유스케이지 싶다.


[악의 교전]에서는 학교를 배경으로 선생과 학생을 주인공으로 삼아서 이야기를 그려내었다면 이번에는 조금은 더 전문성 있는 직종을 내세웠다. 보험감독관이다. 생명보험사에서 감독관은 사망사고를 바탕으로 자신들과 계약이 체결된 사람들의 보험금 지급을 심사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다 보험금을 지급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사람들이 보험금을 냈다 하더라도 약관에 따라서 조건에 맞아야지만 지급된다. 그래야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간다 싶으면 즉시 감독관이 출동하고 경찰과 연계가 이루어진다. 


보험감독관의 역할을 잘 알지는 못했다. 사고가 일어났을 때 그 사고를 정확하게 규명하고 알아보는 감독관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 교통사고 환자이긴 하지만 별로 다친 것도 없는데 보험을 핑계로 병원에 오래 머무르는 환자들이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기도 하다. 물론 지금에야 많이 개선되었겠지만 그래도 보험사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유효하며 사기범들이 많이 하는 그런 분야이기도 하다.


남의 죽음을 매일같이 보아야 하는 일이 주인공 신지의 입장에서는 썩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누군가는 해야 할일이니 즐겁게 하는 수밖에.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하고자 하나 조건이 맞지 않는 사람이나 사망사고가 일어났으나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았을 경우 그 이유를 물어보러 온 사람들로 보험 사무실은 늘 북적거린다. 때로는 큰 소리가 나기도 한다. 그것을 잘 중재해야 하는 일 또한 그의 일이다. 


남들은 모르지만 그에게는 숨겨진 콤플렉스가 있다. 어린 시절 목숨을 잃은 형의 일이다. 다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형. 자신은 그런 형을 아는 척 하지 못하고 그저 피해오기만 했었다. 그 이후 형은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서 죽음을 맞이했다. 자신 때문은 아니었을까. 어린시절부터 그것은 자신을 묶고 있는 보이지 않는 실과도 같은 존재였다. 어떻게해도 풀어질 수 없는 이미 벌어져 버린 사실. 그는 어떻게 그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을까.


신지 자신을 지명해서 오라고 부른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도착을 했으나 그는 아직 집에 없다. 돌아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그가 왔다. 검은 집. 그곳으로 그를 부른 원인은 무엇이며 그가 그곳에서 보게 될 광경은 무엇일까. 


하나의 사건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물고 늘어짐이 계속된다. 아무리 털어도 털어자지 않는 껌이나 엿과도 같은 존재. 검은 집이 녹아서 검은 물이 흘러서 그 물에 내 발을 담그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물이 점점 차올라서 마침내 내가 그 검은 물에 잠기지나 않을까 걱정을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익사 직전에 빠져나올 수 있을까. 신지 또한 그 모든 것들을 풀어내고 자신의 트라우마 마저 이겨낼수 있을까. 


[악의 교전]과 같이 날자별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앞부분이 루즈한듯 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강하게 조여오는 압박을 느낄 거이다. 앞부분만 보면서 약하다고 생각하면 절대 오산이다. 뒤로 지나갈수록 더욱 강함을 느낀다면 이 책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이다. 검은 집. 검은 색이 주는 압력은 그 어떤 색이 주는 느낌보다도 강하다. 주위를 둘러보라. 검은 집같은 존재가 당신의 주위에 혹시라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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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5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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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음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김노답 | 201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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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습니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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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답 | 2018.11.22
구매 평점5점
재미있게읽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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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abda01 | 201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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