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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시바, 시베리아

스파시바, 시베리아

이지상 | 삼인 | 2014년 08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7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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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504g | 152*210*16mm
ISBN13 9788964360842
ISBN10 896436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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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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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신이 있다면 지구의 가장 중심부에서 더 낮은 곳을 향해 전진하는 그 무엇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중력에 의해 삶을 보장받고 중력은 모든 만물을 존재하게 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중력의 중심부에서 신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즈음 비행기의 고도가 점점 낮아진다. 비행기 창에 끼인 서리가 시베리아의 추위를 짐작케 한다. 눈 덮인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강물 위로 짙은 안개가 띠를 두르고 굉음을 내며 바퀴를 드러낸 비행기가 그 위를 스쳐 흔들리며 착륙한다.
드디어 도착했다. 시베리아의 중력 이르쿠츠크.
--- p.20 「“너의 삶은 괜찮다. 괜찮은 것이다」

오지 않은 내일을 준비하며 살았다. 어쩌면 좀 더 나은 내일에 대한 욕망, 그러나 나락으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공포가 내 삶의 근간이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오지도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이 나의 일상이었다. 한껏 게을러도 좋은 알혼 섬에서의 하루를 보내며 나는 내가 사라는 사회가 빼앗은 자유와 강요된 두려움으로 인해 어쩌면 집채만 하게 큰 개보다 훨씬 더 사나운 존재가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시 페달을 힘껏 밟고 언덕을 오르니 저녁 햇살을 받은 소나무 한 그루가 길쭉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저기서 잠시 쉬어야겠다. 한 뼘 그늘 아래서 느긋하니 좀 더 유순해져야겠다.
--- p.57「한 뼘 그늘 아래서 쉬어 간다」

우스제르드에서 들은 브리야트 원주민들의 노래와 샤먼의 간절한 기도 속에서 나는 “마지막 나무가 베어져 나가고, 마지막 강의 더럽혀지고, 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뒤에야 그대들은 깨달으리라. 돈을 먹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이라고 절규했던 북미 인디언 수콰미시족의 울분을 떠올렸다. “여기 땅 한 평은 얼마나 해? 이 사람들은 저 넓은 땅을 왜 놀리고 있을까?” 분명한 한국말로 무심코 뱉어낸 누군가의 한마디를 듣고 난 다음이었다.
--- p.70 「문명인의 오만을 거두고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바이칼이다.” 누군가 큰 소리로 외쳤다. 객실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창가로 나와 기찻길 옆 한적한 마을 앞에 펼쳐진 거대한 호수를 바라본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흥분을 진정시키는 이도 있고 자기만의 몸짓으로 눈가를 비비며 새로운 세계를 맞는 이도 있었다. 그럴 만도 하다. 수천만 년. 지구상의 헤아릴 수 없는 생명을 잉태하고 키워온 거대한 자연의 어머니가 아닌가. 절로 탄성도 흐르고 눈물이 맺힌다. 기차가 호수를 휘돌아 갈 때마다 나는 태어나기도 전 어머니의 뱃속이 이럴까 싶게 따뜻해진다. …… 나는 오랜 세월을 굽이돌아 비로소 거기에 도착했다.
--- p.152 「사흘 밤 나흘 낮 설렘으로 기차를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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