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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의 탄생

새로운 세대의 탄생

: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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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43g | 152*210*15mm
ISBN13 9788958202776
ISBN10 895820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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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자 : 인디고 서원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은 2004년 8월 28일 문을 열었다. 서가에는 입시용 참고서 대신 문학, 역사·사회, 철학, 예술, 교육, 생태·환경 등 6가지로 분류한 3,000종이 넘는 일반 단행본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indigogroun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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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운 윤리적 세대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이 사회를 향해 외친 의분과 정의의 목소리!

일본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는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이 쓰나미로 붕괴한 후, ‘3?1 이후’를 논할 것이 아니라 3?1 이전과 이후가 별로 다르지 않은 사회의 모습을 깨닫고, 완전히 다른 세계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도 마찬가지가 아닐지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이 참사를 기준으로 그 전후가 그저 ‘다른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달라져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7~18쪽, 1. 세월호 참사, 우리는 기억의 의무를 기꺼이 져야 한다에서

기성세대는 바야흐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지금, 자신들의 지난 삶들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 앞에 맨몸으로 서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것을 인정하건 안 하건 이미 객관적인 역사는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탄생도, 한국 사회의 근본적 변화에 대한 각오도 모두 우리 개인들의 눈앞에서 전개된 이 이해할 수 없는 젊은 죽음들에 대한 대면자세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세월호의 침몰 요인과 과정, 청년 수장과 구조 실패, 세월호 이후의 대처와 담론, 이 세 국면으로 구성된 세월호 사태는 서로 긴밀히 연결된 일련의 연쇄고리이기 때문입니다.
―121쪽, 정치학자 박명림 교수 인터뷰에서

전 우리 청소년들이 충분히 슬퍼했으면 좋겠어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분노하고 맨 밑바닥까지 가라앉아야 우리가 바닥을 차고 올라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역사의 긴 흐름을 봐주세요. 당장 저 거대한 것을 상대한다고 해서 역사가 바뀔까? 근데 우리 한 발짝 물러서서 봅시다. (...) 70, 80년 전에 믿기지 않던 것들을 지금 우리는 당연한 권리로 누리고 있습니다. 역사는 바뀌는 거예요. 얼마만큼 바뀌나? 우리가 바라는 만큼은 안 바뀌어요. 우리 스스로 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바뀌진 않아요. 왜냐면 우리 기대치가 크니까. 그렇지만 우리가 피 흘린 만큼, 우리가 땀 흘린 만큼 역사는 바뀌어요. 그리고 그것이 우리 앞세대가 흘렸던 피와 땀을 우리가 헛되이 소비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에요
―193쪽, 역사학자 한홍구 교수 인터뷰에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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