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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108이동
리뷰 총점8.7 리뷰 72건 | 판매지수 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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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4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68g | 132*224*20mm
ISBN13 9788937461088
ISBN10 89374610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영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원작소설. 사랑과 성을 '요리'라는 매개를 통해 경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멕시코 요리의 화려한 색깔과 달콤한 냄새가 시종일관 독자의 오감을 자극한다. 인간의 욕망을 잘 차려진 요리에 비유한, 밝고, 생동감 넘치는 소설.

1910년부터 1933년 무렵의 멕시코 시골 마을. 주인공 티타는 엄하고 강압적인 어머니 마마 엘레나의 세 딸 중 막내딸인데, 데 라 가르사 가문의 전통에 따르면 그녀는 죽을 때까지 어머니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결혼을 할 수 없다. 그러나 티타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페드로를 처음 보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저자는 두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을 요리책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빌려서 에로틱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다. 일 년 열두 달을 나타내는 열두 개의 장마다 각각 ‘장미 꽃잎을 곁들인 메추리 요리’, ‘차벨라 웨딩 케이크’ 같은 요리를 정해 놓고, 요리 만드는 법과 티타의 사랑 이야기를 절묘하게 섞어서 풀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월 크리스마스 파이
2월 차벨라 웨딩 케이크
3월 장미 꽃잎을 곁들인 메추리 요리
4월 아몬드와 참깨를 넣은 칠면조 몰레
5월 북부식 초리소
6월 성냥 반죽
7월 소꼬리 수프
8월 참판동고
9월 초콜릿과 주현절 빵
10월 크림 튀김
11월 칠레고추를 곁들인 테스쿠코식 굵은 강낭콩 요리
12월 호두 소스를 끼얹은 칠레고추 요리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마마 엘레나는 가족 전통을 이유로 티타와의 혼담을 거절하고, 페드로에게 맏딸인 로사우라와 결혼할 것을 종용한다. 페드로는 오직 티타와 가까이 있기 위해 로사우라와의 결혼을 승낙하고, 페드로의 진심을 알지 못하는 티타는 눈물을 흘리며 두 사람을 위한 웨딩 케이크를 만든다. 이 케이크를 먹은 하객들은 티타가 느꼈던 걷잡을 수 없는 그리움과 슬픔을 느끼며 구토를 하게 되고, 결국 결혼식은 엉망이 된다. 페드로의 고백으로 티타는 그의 진심을 알게 되지만, 독수리처럼 매서운 눈을 가진 마마 엘레나의 감시 때문에 두 사람은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집안의 요리사가 된 티타는 오직 요리를 할 때만 자유로울 수 있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티타는 페드로에 대한 자신의 열렬한 사랑을 가득 담아 ‘장미 꽃잎을 곁들인 메추리 요리’를 만든다. 그 음식을 먹은 둘째 언니 헤르트루디스는 이것을 계기로 그동안 억눌러 왔던 성적인 욕망을 분출시키며 바깥으로 뛰쳐나간다.

헤르트루디스에게 그 음식은 최음제 작용을 일으킨 것 같았다. 다리에서부터 후끈한 열기가 올라왔으며, 몸의 가운데 부분이 간질거려서 의자에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불행히도 헤르트루디스는 샤워를 즐길 수 없었다.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어찌나 강했던지 나무판자가 뒤틀리면서 불이 붙었다. 헤르트루디스는 불길에 휩싸여서 타 죽을까 봐 너무 두려웠던 나머지, 완전히 벌거벗은 채로 샤워장에서 뛰쳐나왔다. …… 후안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말을 멈추지 않은 채로 몸을 숙이더니 헤르트루디스의 허리를 낚아채서 자기 앞에 앉혔다. 하지 만 자신과 마주보도록 앉힌 채로 함께 말을 타고 갔다. …… 전력 질주하면서 어렵사리 첫 번째 결합을 이루었을 때는 말의 움직임과 그 둘의 움직임이 하나가 되어 구분조차 가지 않았다.

이렇게 헤르트루디스 언니조차 집을 떠나버리고 난 후, 티타는 조카 로베르토에게 사랑을 쏟음으로써 자신의 행복을 찾아나가고자 한다. 조카를 먹이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던지 처녀인 티타의 가슴에서는 젖이 나오고, 티타는 더욱더 친자식처럼 조카를 귀여워하게 된다. 그러나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 챈 마마 엘레나는 페드로 가족을 미국으로 떠나 보내고, 얼마 후 아무것도 먹지 못한 로베르토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티타는 충격으로 거의 실성한 상태가 된다. 그런 그녀를 집안이 주치의인 존 브라운은 사랑으로 치유시킨다. 존이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던 티타가 결혼을 결심할 무렵, 마마 엘레나의 죽음으로 페드로 가족이 돌아오고 티타는 다시 페드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세월이 흘러 언니 로사우라마저 소화불량으로 세상을 떠나자 티타와 페드로는 그제서야 둘만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해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페드로는 절정의 순간 심장마비로 죽고 만다. 홀로 남은 티타는 ‘사람은 누구나 몸속에 성냥갑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을 생각하며 성냥을 하나하나 씹어 삼키기 시작하고, 결국 두 사람의 몸은 불길에 휩싸인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작가 라우라 에스키벨은 티타와 페드로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요리라는 수단을 택하고 있다. 두 사람은 요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랑을 속삭일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묘사도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흡사하다. 요리를 중심으로 한 이러한 서술 방식은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경쾌하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 요리라는 소재가 독자의 오감을 모두 자극하는, 감각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색색 가지 빛깔을 내는 멕시코 요리의 화려한 색깔과 춤을 추는 듯한 티타의 맷돌 가는 동작은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음식 냄새는 독자의 코를, 그릇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나 음식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는 독자의 귀를, 때로는 매콤하고 때로는 새콤한 맛은 독자의 혀를, 손에 잡힐 듯 느껴지는 밀가루 반죽 치대기나 티타의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에 대한 묘사는 독자의 촉각을 자극한다.

‘요리 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페미니즘 문학
기존 문학에서 ‘요리’라는 대상은 단순히 여성들에게 부과된 의무에 불과하였고, 따라서 부엌 역시 가사 노동을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로 한정되었었다. 그러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에서 요리는 여성의 자기표현 수단이라는 새로운 의미로 다시 태어난다. 티타는 페드로를 사랑하지만 두 사람은 형부와 처제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을 사이에 두고 있다. 그래서 티타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페드로에 대한 사랑, 성적인 욕망, 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한 슬픔 등을 자신이 만드는 요리에 담는다. 그리고 그 감정은 티타의 요리를 먹은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티타에게 있어 요리는 오히려 그녀를 속박하는 가족 전통이나 강압적인 어머니로부터 그녀를 자유롭게 해주는 수단이었던 것이다. 작품의 원제목인 ‘Como agua para chocolate' 역시 (마시는)초콜릿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티타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요리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페미니스트들의 환영을 받았고, ‘요리 문학’이라는 명칭의 문학 장르로 당당히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회원리뷰 (72건) 리뷰 총점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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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인생의 맛!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하***리 | 2020.08.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알지도 못하는 남미의 모든 것들이 화려하고 열정적이고 이국적으로 보이지만, 그 중 가장 궁금하고 끌리는 것은 역시 음식이다. [운명의 딸]에 이어 두 번째로 남미 소설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토록 황홀한 맛과 감각의 세계라니!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도록 자유롭고 감각적인 작가의 문장들에 그저 허허 웃으며 끌려가 한참 살다온 것만 같다. 1910년 경의 멕시코, 세 딸 중 막내딸;
리뷰제목

알지도 못하는 남미의 모든 것들이 화려하고 열정적이고 이국적으로 보이지만, 그 중 가장 궁금하고 끌리는 것은 역시 음식이다. [운명의 딸]에 이어 두 번째로 남미 소설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토록 황홀한 맛과 감각의 세계라니!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도록 자유롭고 감각적인 작가의 문장들에 그저 허허 웃으며 끌려가 한참 살다온 것만 같다.

1910년 경의 멕시코, 세 딸 중 막내딸로 태어난 주인공 티타는 '막내딸은 죽을 때까지 어머니를 돌봐야한다'는 전통 때문에 사랑에 빠진 페드로와 결혼하지 못한다. 심지어 페드로는 티타와 가까이 있고 싶은 욕심에 티타의 어머니가 제안한 그녀의 언니 로사우라와의 결혼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들의 사랑은 오히려 마음을 듬뿍 다해 만든 요리를 통해 더 강렬하게 타오르고 마법처럼 그 요리를 먹은 사람들은 그리움과 슬픔과 열정에 휩싸이게 된다.

난폭한 독재자처럼 느껴지는 마마 엘레나와 불행해 보이는 로사우라의 삶은 우리에게도 그리 낯선 모습이 아니다. 그녀들의 삶은 왜 이리 처참하게 억눌려야 했고 나중엔 주변 사람들까지 억압하며 고통을 주도록 이어지고 말았을까. 그들은 분명 시대와 상황의 희생양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과연 억압되고 표출되지 못한 욕망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일까. 내 안에서 나를 행동하게 하는 이성과 판단의 근거는 과연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일까. 내 삶에서 나도 모르게 나 스스로 억압해온 것이 뭐가 있었나 돌아보게 되었다.

이야기는 한참이나 불행하게 흘러간다. 동생이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한 언니, 티타가 자기를 죽을 때까지 돌보기 싫어 분명 페드로와 도망치거나 몰래 만나고 말거라 의심하는 마마 엘레나, 결혼 했기에 의무를 져버리지도 못하고 티타를 사랑하는 마음은 점점 더 커져가는 페드로와 저절로 마음이 페드로에게 향하는 티타, 그런 티타를 한결 같은 태도로 사랑하게 되는 의사 존.

왜 결혼 전 로사우라와 티타는 서로의 마음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을까.
페드로와 티타는 서로 의논하지 않았을까.
마마 엘레나와 대화가 가능하진 않았겠지만 티타나 페드로는 왜 그녀를 설득할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그 앞에서 강력하게 주장했더라면 어땠을까.

티타가 열 다섯의 어린 나이였기에 무조건적인 복종 외에 다른 방식을 전혀 몰랐다면 본인이 원하는 것들은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찾아야 하는걸까?

티타가 원했던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어머니의 진짜 사랑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사랑이란, 그들의 부족한 욕구를 채워주는 일을 먼저 해야하고 요구되어진다고 생각된다.

티타는 물론 수많은 의문을 품기도 한다. 욕망과 관습과 복종에 무조건적으로 반응하지 않기 위해 그녀는 자주 생각하기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답을 찾지는 않은 것 같다. 티타가 몇 가지 선택지 중에서 소극적으로 선택했던 것 같고, 또 그녀의 삶이 끝까지 부엌을 떠나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이어진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그럼에도 이 책에선 여자들의 에너지와 욕망을 입체적으로 그리고 있어 '요리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작가에게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그들 중에 가장 빛났던 인물은 존이다. 그의 할머니 새벽빛은 그녀를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는 가문의 사람들을 행동으로 진심으로 감동시켜 변화를 일으켰다. 비록 티타와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의 사랑은 티타를 통해 훨씬 커다란 사랑으로 오래 오래 남을 것이다. 한 사람의 영향은 그토록 큰 변화를 끌어올 수도 있는 것이고 그 힘은 분명 그의 젊은 시절의 경험과 열정으로 얻은 사랑에서 온 것이리라.



"사람들은 각자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불꽃을 일으켜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그 불꽃이 일면서 생기는 연소 작용이 영혼을 살찌우지요. 다시 말해 불꽃은 영혼의 양식인 것입니다. 자신의 불씨를 지펴줄 뭔가를 제때 찾아내지 못하면 성냥갑이 축축해져서 한 개비의 불도 지필 수 없게 됩니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키벨 / 권미선 옮김. 민음사, 125쪽



'내 안의 불꽃을 꺼뜨리는 것', '나를 활활 타오르게 하는 불꽃'에 대해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많은 것을 알고 싶다. '차가운 입김을 가진 사람들'이나 사물들, 존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려 한다.
이제는 내 내면의 불꽃이 얼마나 고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티타가 하는 요리들, 우리가 식사를 하고 요리를 하는 방식이 어쩌면 행복과 불행을 대하는 태도는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재료나 부엌 환경을 탓하거나 마구잡이로 대충 하는 요리사가 있고, 명상하듯 정성스런 마음으로 요리를 준비하는 요리사도 있다. 난 평소에 레시피를 찾아보고 모든 것을 갖춰 정식으로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이것 저것 섞어 창조해낸 퓨전요리도 좋고, 대체 재료도 제법 잘 찾아낸다. 나쁘지 않은 방식이다. 요리 하는 방식이 내 인생에 대한 많은 것들을 말해준다.

읽는 내내 행복하고 소중한 기분이 들었다. 반드시 집을 나가야 혁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야기라는 고정관념을 툭툭 깨고 울타리 밖을 말을 타고 달리듯 (헤루트루디스처럼!) 나다니는 해학적인 이야기가 주는 카타르시스도 있었다. 주인공들 대부분이 속 시원히 모든 걸 뒤집고 원하는 대로 살진 못했지만, 티타는 분명 자신이 원하는 것을 깨닫고 표현해가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투쟁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죽는 날까지 우린 성장하며 사랑하며 또 요리 하며 산다.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건 사랑하는 이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란 충고는 아니었을까. 많이 웃기도, 놀라기도, 슬퍼하기도 하며 읽은 책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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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모* | 2020.07.29 | 추천3 | 댓글4 리뷰제목
사랑에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오늘 읽은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랑에 대한 아니, 솔직히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일 수도 있는 사랑을 보여준다. 소설은 한 여인이 자신의 이모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한다. 이모할머니의 이름은 티타로 죽을 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집안 전통에 따라 막내 딸인 그녀는 엄마를 부양해야 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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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오늘 읽은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랑에 대한 아니, 솔직히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일 수도 있는 사랑을 보여준다. 소설은 한 여인이 자신의 이모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한다. 이모할머니의 이름은 티타로 죽을 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집안 전통에 따라 막내 딸인 그녀는 엄마를 부양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티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이미 생긴 뒤였다. 유달리 티타를 억압하는 엄마 엘레나는 티타에게 청혼하러 오는 페드로에게 오히려 둘째 딸인 로사우라와의 결혼을 진행한다. 엄마에게 반항조차 못하고 순종하는 티타...그런데 페드로는 오히려 이 결혼을 승낙하는데 그건 가족이 되어서라도 티타 곁에 있겠다는 다짐이었다. 


만약 이게 현대 드라마에 등장한 소재라면 정말 모든 사람들이 거품을 물면서 도마위에 올라 올 소재다. 그런데!!! 페드로가 그렇게 가까이 곁에 있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나도 모르게 안심(?)이 된 것은 무엇일까? 티타가 너무 불쌍했기에 이 마저도 그저 수긍이 되었나보다. 하지만, 이런 관계가 과연 행복할까? 물론 아니다. 언니 로사우라의 질투와 엄마 엘레나의 감시하는 눈을 피해야하는 티타. 사랑하는 남자가 언니와 결혼하고 그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심정을 어떠할까? 또, 어릴 적부터 티타에게 늘 있었던 나차. 나차는 이 집에서 요리를 맡았는데 엄마보다 나차에게 애정을 느끼고 요리를 배우고 만들면서 슬픔이나 아픔을 이겨냈다. 


그러나 결혼식날 나차는 죽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손에 쥐고서 말이다. 이제 부엌은 티타가 맡았고 이곳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리고 늘 주변엔 페드로가 존재했고 나름 마지막까지 페드로는 티타를 사랑했지만 로사우라와 부부 관계 또한 외면할 수 없었다. 페드로의 사랑은 진실일까? 아님 집착 일까? 차라리 티타를 데리고 도망이나 치지 그럴 용기도 없으면서 옆에 있으려고 했던 것 자체가 서로에게 아픔만 줄 뿐이다. 엄마 엘레나가 티티와 페드로의 묘한 상황을 알아채면서 두 사람을 멀리 보내버리면서 슬픔에 찬 티타...그리고 의사인 존이 앞에 나타나 존이 티타의 앞에 나타난다. 페드로와 달리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랑을 하는 사람이다. 티타와 페드로의 관계를 알면서도 티타가 자신에게 온다면 그것으로 사랑하면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차라리 존을 선택했더라면 어땠을까? 페드로와는 열정적인 사랑을 존과는 사랑 보다 평안함을 느꼈지만 사람의 감정은 본능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티타에겐 로사우라 외에 또 한명의 언니가 있었다. 자유분방하고 자신의 열정을 품어내는 사람이었는데 오히려 늙어가면서 가장 행복하게 살았다. 로사우라는 엄마가 죽은 후 똑같이 자신이 낳은 딸에게 자신을 부양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티타는 절대 그렇게 만들 수 없어 다른 대책을 세웠다. 그리고 현재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조카의 딸이다. 티타의 가족이 살았던 집에 화재가 나면서 유일하게 흔적에서 구한 것이 티타의 요리책이었다. 


사랑이란 딱 두 가지 선택으로 나뉘는데 포기하냐 안하냐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음식과 사랑 그리고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요리라는 소재에 버무려 소개를 하고 있는데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억압으로 자신의 삶 조차도 억눌려 살아야 했던 티타 그러나 죽은 엄마 엘레나의 환영에서 벗어난 뒤 자신의 주장을 굳히지 않는 모습과 마지막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티타의 모습에서 행복을 보게 되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참 사랑이 왜 이렇게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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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감각의 매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연****스 | 2020.07.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얼마나 매력적인 제목인가?엄청 듣기만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어보았다.그런데 고전이 이렇게 재밌고 잘 읽혀도 되는건가?선입견을 깨지게 만들어준 또 하나의 세계문학책이다.주인공 '티타'는 '페드로'를 처음 보고 사랑에 빠진다.'페드로' 역시 '티타'에게 뻐져서 청혼을 하려고 하는데가문의 전통에 따라 '티타'는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을 때가지 엄마를 돌봐야한다.그런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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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매력적인 제목인가?

엄청 듣기만했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어보았다.

그런데 고전이 이렇게 재밌고 잘 읽혀도 되는건가?

선입견을 깨지게 만들어준 또 하나의 세계문학책이다.


주인공 '티타'는 '페드로'를 처음 보고 사랑에 빠진다.

'페드로' 역시 '티타'에게 뻐져서 청혼을 하려고 하는데

가문의 전통에 따라 '티타'는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을 때가지 엄마를 돌봐야한다.

그런 가문의 전통도 웃기지만 그러면 결혼을 못하게 되는 것인가!

그런데 막장드라마도 아닌데 "페드로'는 '티타'의 언니와 결혼을 한다.

막내딸에게 청혼하러 온 남자를 다른 딸과 결혼시키는 엄마나,

자기 여동생이 사랑하는 남자랑 결혼하는 언니나,

또 오로지 '티타'곁에 있기위해서 그의 언니랑 결혼하는 '페드로'까지 모든 사람이 정상이 아니다.


이렇게 아침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막장드라마의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흥미를 끄는 것은

12달로 이뤄진 목차와 매 달마다 등장하는 음식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그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반응등을

이야기로 잘 버무려내었다.


1월은 '티타'와 '페드로'의 운명적인 사랑의 분위기와 비슷한 크리스마스 파이가 등장하지만

2월에는 바로 첫째 딸 '로사우라'와 '페드로'의 결혼식을 위한 웨딩케이크가 등장한다.

그 둘을 위해서 웨딩 케이크를 만들어주는 '티타'

어떻게 그럴 수 있지?

3월에는 '장미 꽃잎을 곁들인 메추리 요리'가 등장하는데 완전 웃음이 터졌다.

그 요리가 둘째 언니 "헤르트루디스:에게 최음제로 작용되서 

몸의 열기가 밖으로 나와 나무판자에 불까지 붙었다.

뜨거운 몸을 주체할 수 없어서 맨 몸으로 샤워장을 뛰쳐나오다가 운명의 상대 '후안'을 만나

달리는 말 위에서 사랑을 나눈다.

그러면서 그 길로 둘째언니는 집을 떠나게된다.

야하면 야할 수 있는 장면인데 몸의 뜨거운 열기로 불이 붙었다는 상상에 웃음이 먼저났다.


언니와 '페드로' 사이에 태어난 조카를 끔찍히 아끼기도 하고,

그러다가 조카가 죽어서 '티타'는 충격받고,

그런 '티타'를 의사인 '존'이 보살피고,

그러다 엄마도 죽고,

이제 '로사우라'와 '페드로' 부부는 그들대로 살고,

'티타'와 '존'의 행복한 결혼만이 남을 줄 알았는데

'티타'에 대한 '페드로'의 끝없는 구애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걸 또 흔들리는 '티타'는 무엇인가.


과연 이들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 어떤 커플이 이어질지,

'티타'와 '존'은 예정대로 결혼 할 수 있을지,

'티타'와 '페드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 너무 궁금했는데

결말로 갈수록 '헉' 하게 되는 분위기가 끝내는 충격적인 결말을 안겨주었다.


그냥 사랑이야기만 담겨있었다면 조금 허무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요리로써 드러나는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 행동들이 이 글에 빛을 더해준 것 같다.

'수프, 초콜릿, 크림 튀김'등 읽는내내 고소하고 달콤한 향기가 나는 것 같았고,

때로는 뻑뻑함, 느끼함, 매콤함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쉬운 문장과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몰입하게 만들었고,

시각으로 읽었지만 조금 더 다양한 감각의 맛을 본 것 같아서 매력적이였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28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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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 2020.06.05
구매 평점5점
조금더 읽고싶다가 어느새 얼마 안남은 책장을 보고 아껴서 읽고 싶어지는 책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a******2 | 2020.03.31
구매 평점5점
그 시대의 상황을 요리라는 판타지로 이겨내보고 싶은 마음이 매력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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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7 | 2020.03.21

이 책이 담긴 명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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