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는 상식이 불편하다

나는 상식이 불편하다

: 어느 국어선생의 쓸모 없는 책읽기

리뷰 총점7.6 리뷰 5건
정가
8,500
판매가
7,6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5쪽 | 349g | 148*210*20mm
ISBN13 9788971390528
ISBN10 89713905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보일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을 졸업한 뒤 모기업 홍보실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책 한 권을 읽기에도 너무 바쁘고 눈치 보여, 회사를 그만두었다. 이때부터 온라인 동호회 ‘시사랑’, ‘바른 통신을 위한 모임’, ‘시네마천국’ 등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지금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코드로 보는 영화>, <세상의 창>, <시로 읽는 세계> 등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한국출판인회의 ‘이달의 책’ 선정위원, 리더스가이드 북칼럼니스트, 배문고 국어교사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파스칼 키냐르는 "로마의 테라스"라는 책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절마에 빠진 사람들은 구석에서 살아가는 법일세. 사랑에 빠진 사람들도 모두 구석에서 살아가지. 책을 읽는 사람도 구석에서 사는 거네. 절망한 자들은 숨을 죽이고, 누구에게 말을 하거나 누구의 말을 들지도 않으면서, 마치 벽에 그려진 사람처럼 공간에 달라붙어 살아가는 거야.” 패배주의자의 감상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책읽기는 내 나름대로 탈주의 한 방식이었다. 닥치는 대로 읽는 독서, 즉 ‘남독濫讀’이야말로 가장 큰 독서의 즐거움이라는 말에 나는 흔쾌히 동의했다. 독서는 세상으로부터 끊임없이 벗어나려는 내 일탈의 욕구에 가장 적합한 놀이였다. 체계도 없고, 거창한 자기 이념도 없이 오직 책읽기의 쾌감을 좇는 나는 독서의 쾌락주의자였던 셈이다.(7~8쪽, 밝음의 변두리에서)

왜 아니겠는가.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의 사랑처럼 아름다운 노년의 사랑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웃음과 눈물, 목욕과 샤워, 공포와 번민, 우측과 좌측 등 세계를 무수한 대립쌍으로 나누고, 거기에 신선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투르니에의 이분법은 재미있다. 그러나 세계가 그렇게 호락호락 이분법의 체계로 설명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정과 사랑을 칼금 긋듯 양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좋은 사랑은 어느 정도의 우정을 함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 어떤 우정은 사랑을 향해서도 손을 뻗치는 것이 아닐까. 사랑과 우정의 고유한 영토가 따로 있다고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정념이 개입되지 않는 사랑, 섹스가 개입되지 않는 사랑이 우정이라고 정의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비판적 거리를 가질 수 없는 정념이 개입되면, 자연히 관계는 ‘쿨’해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 결과 투정이 늘고 불평이 늘고 과도한 것을 요구하고, 긁고 간섭하고 따지고 들기 십상이다. 심지어 얼굴에 손톱자국까지 남기기도 한다. 정념에 따르는 부작용들이다. 식사를 하듯 ‘쿨’하게 섹스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그렇다고 거기에 과도한 의미를 덧붙이는 것도 왠지 칙칙해 보인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중용은 언제나 멀고 힘겹게만 느껴진다.(100~101쪽, 순수는 독이다)
---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6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