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력추천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공유하기

민중의 세계사

[ 양장 ]
리뷰 총점8.8 리뷰 4건 | 판매지수 72
베스트
세계사/세계문화 top20 2주
2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독서대/데스크 매트/굿리더 더플백/펜 파우치/스터디 플래너
내 최애 작가의 신작 '최신작' 먼저 알림 서비스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월간 채널예스 2023년 2월호를 만나보세요!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896쪽 | 1248g | 153*224*40mm
ISBN13 9788979660364
ISBN10 8979660367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의 말
한국어판에 부치는 저자 머리말
머리말

1부 계급 사회의 등장
프롤로그:계급 이전
1장 신석기 ‘혁명’
2장 최초의 문명
3장 최초의 계급 분화
4장 여성 억압
5장 첫 번째 ‘암흑기’

2부 고대 세계
1장 철과 제국
2장 고대 인도
3장 중국 최초의 제국들
4장 그리스의 도시국가들
5장 로마의 흥망
6장 기독교의 등장

3부 ‘중세’
1장 수백 년의 대혼란
2장 중국:제국의 재등장
3장 비잔티움:살아 있는 화석
4장 이슬람 혁명
5장 아프리카의 문명들
6장 유럽의 봉건제

4부 대변혁
1장 신(新)스페인 정복
2장 르네상스에서 종교개혁으로
3장 새로운 질서의 산통(産痛)
4장 아시아 제국들의 마지막 개화(開花)

5부 새로운 질서의 확산
1장 사회 평화의 시기
2장 미신에서 과학으로
3장 계몽주의
4장 노예제와 임금 노예제
5장 노예제와 인종 차별
6장 ‘자유 노동’의 경제학

6부 뒤집힌 세계
1장 아메리카의 서곡
2장 프랑스 대혁명
3장 프랑스 외부의 자코뱅주의
4장 이성의 퇴조
5장 산업혁명
6장 마르크스주의의 탄생
7장 1848년
8장 미국 남북전쟁
9장 동양 정복
10장 일본:예외 사례
11장 하늘을 뒤흔들다:파리코뮌

7부 희망과 공포의 시대
1장 자본의 세계
2장 세계 대전과 세계 혁명
3장 격동하는 유럽
4장 식민지 세계의 반란
5장 ‘황금의 20년대’
6장 대공황
7장 목 졸린 희망:1934~1936년
8장 세기의 어둠
9장 냉전
10장 신세계 무질서

결론:이 시대의 환상
후주
용어설명
더 읽을거리
찾아보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천경록
이 책을 옮긴 천경록은 프랑스, 모로코, 오스트리아, 미국 등지에서 지낸 경험이 바탕이 되어 세계 각지의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영어와 불어에 능통하다. 2004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에서 한국 참가단 통역자로 활동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인류 역사의 발전 과정을 우연한 사건이나 몇몇 인물의 행동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마르크스가 역사를 분석한 방법으로 설명함으로써 복잡한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어 자본주의가 당시에 가장 발전된 지역이었던 중국에서 먼저 시작된 것이 아니라 후진적이었던 유럽에서 먼저 시작한 이유 등을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 전통적인 유럽의 역사가들은 세계 역사가 중동에서 시작해 그리스와 로마를 거쳐 서유럽에 이르렀다고 봐왔다. 그러나 ≪민중의 세계사≫는 중국, 중동, 인도, 아프리카의 역사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으며,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등 모든 지역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자본주의가 먼저 성장하고,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의 역사 중 왜곡되었던 부분들을 바로 잡고 있다.

- 현재 인류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많은 논쟁을 일으킨 문제(인간본성, 여성 차별, 인종 차별, 전쟁 등)들이 발생한 원인을 풍부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마르크스주의 역사학계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존재하는 것이 명백하지만, 또한 몇몇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들의 활력은 지속되고 있음을 무시할 위험도 존재한다. 여러 사례를 들 수 있지만 여기서는 유럽 노예제에 대한 로빈 블랙번의 2권짜리 최근 저작과 크리스 하먼의 ≪민중의 세계사≫를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다.
매트 페리, ≪마르크스주의와 역사학≫ 저자
내 책 ≪미국 민중사≫ 같은 책이 세계사 분야에서도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물어왔다. 매우 어려운 이 작업을 완성한 오직 한 권의 책을 알고 있다고 나는 언제나 대답해왔다. 그 책은 바로 크리스 하먼의 ≪민중의 세계사≫이다. 이 책은 내 서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책이다.
하워드 진, ≪미국 민중사≫ 저자
우리는 이름 없는 풀뿌리 대중이 일상적 삶과 투쟁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켜온 아래로부터의 세계사를 읽고 싶었다. 우리는 대규모 전쟁, 대학살, 경제 위기, 사회 대립으로 가득 찬 현대 세계가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세계사적 통찰을 바랐다. 크리스 하먼의 이 책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바로 그 책이다.
강성호, 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
흔히 인류의 역사를 거대한 서사시라고 한다. 크리스 하먼은 인류의 태초부터 오늘에 이르는 그야말로 아마존 밀림처럼 복잡하고 태평양처럼 심원한 사건들의 혼돈에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질서를 부여해 마치 거대한 프레스코 벽화처럼 우리의 눈앞에 펼쳐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파라오부터 온갖 황제와 왕들, 현대의 권력자들에 이르는 지배자들의 휘광을 넘어서 기술의 발전, 계급 구조와 충돌에 대한 그 영향, 사회경제적 변화의 의미, 이 틈새에 보이는 민중의 모습, 더 나아가 새로운 시대에 대한 전망까지도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잿빛의 21세기를 맞이해 역사의 진보가 여전히 가능함을 웅변해 준다.
최갑수,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
탐욕과 경쟁. 어느새 사람의 ‘본성’이 됐다. 현실을 직시하자는 명분 아래 인류에 대한 모멸이 저질러졌다. 사람을 ‘털 없는 원숭이’라거나 ‘이기적 유전자’로 풀이하는 과학이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 책은 그 ‘과학’이 사실무근임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동시에 지배 세력 중심의 세계사 서술이 지닌 따분함을 정면으로 거부한다. 그렇다고 ‘아래로부터의 역사’에만 매몰되지 않았다. 세계사의 상호 연관성을 쉽게 풀어주는 미덕까지 갖췄다. 그렇다. 이 책은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앞으로 세상을 바꿀 열쇠를 독자에게 건넨다. 단 한 번뿐인 삶을 진솔하게 살려는 모든 젊은 벗에게 일독을 권한다.
손석춘, <한겨레> 논설위원
중세 유럽에서 철학을 ‘신학의 시녀’라고 불렀듯이, 오늘날 계급 사회의 사학은 ‘권력의 시녀’에 불과할 뿐이다. 사학자들은 이 계급 착취 체제를 ‘역사의 합법칙적 결론’으로 일단 받아들여 놓고, 역사의 사실들을 이 체제의 ‘화려한 계보 만들기’의 재료쯤으로 간주한다.
근대 사학이 ‘과학성’을 자랑하지만, 사실 제도권 교과서를 통해 역사를 배운 일반인들에게 역사란 ‘위대한 인물’의 얘기로만 기억된다. ‘위대’하지 않은 모든 평민, 노비, 여성, 반란자, 장애인 등은 사학자가 만들어낸 ‘우리의 계보’에 포함되지 못한다. 우리는 지폐에서까지 그 얼굴을 볼 수 있는 퇴계와 같은 ‘위대한 인물’은 알지만, 채찍질을 당하면서 그의 논밭을 갈아야 했던 노비들의 이름을 알고 있는가? 아니면 최소한 그들의 존재라도 의식하고 있는가?
이런 지배자들의 역사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책이 바로 크리스 하먼의 책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지배자들에게 착취?학살당하고, 그 질서 아래에서 신음하고, 그 질서에 도전하고, 반란과 혁명을 통해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려 했던 수많은 ‘역사의 아웃사이더’들의 발자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박노자, 오슬로대학 교수, ≪당신들의 대한민국≫ 저자
이 책은 세계 민중의 대서사시다! 역사는 본디 민중의 것이었다. 그러나 어쩌랴! 지금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을. 이런 민중의 자기 배반, 자기 부정은 왕조사적 역사 읽기에서 비롯했다.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다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세계화된 세계에서 야만적인 신자유주의에 맞서 싸우고 마침내 다른 세계를 가능하게 할 세계 민중을 위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젊은이들이 내게 추천 도서를 물어올 때 나는 꼭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홍세화,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저자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민중의 세계사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k*****l | 2015.1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신간인줄 알고 구매했더니 2004년도에 나온 책으로 신간은 아닌 오래된 책이네요. 하지만 최근에 읽고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아 소개합니다. 이책은 기존의 많은 역사책들이 많이 알려진 기존의 영웅위주, 서구위주의 역사가 아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줍니다. 다시 생소한 관점으로 이 책이 집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것입니다. 역사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실 만한 책입;
리뷰제목

신간인줄 알고 구매했더니 2004년도에 나온 책으로 신간은 아닌 오래된 책이네요.

하지만 최근에 읽고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아 소개합니다.

이책은 기존의 많은 역사책들이 많이 알려진 기존의 영웅위주, 서구위주의 역사가 아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줍니다. 다시 생소한 관점으로 이 책이 집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것입니다.

역사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실 만한 책입니다.

특히 인종차별과 동양과 서양이 왜 이렇게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분리가 되었는가 등 약간 심오한 부분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인터넷에 많은 서평이 있으니 찾아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책이 좀 두껍긴하지만 정말 재밌게 읽히는 책입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파워문화리뷰 [민중의 세계사]두번째 만나는 세계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껌***스 | 2011.05.05 | 추천6 | 댓글19 리뷰제목
"내 첫사랑이 문제였어!" 얼마전, 블로거 친구분들과 맥주 마시던 나는 다소 감상적으로 이런 말을 했었다. 그렇다. 내 첫사랑이 문제였다. 이후 나의 인생은 그 잘못된 첫사랑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수정하는 작업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시 한 모금 맥주를 마신 나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나는 아직도 고등학교 시절 세계사 교과서와 국사 교과서를 갖고;
리뷰제목

"내 첫사랑이 문제였어!" 얼마전, 블로거 친구분들과 맥주 마시던 나는 다소 감상적으로 이런 말을 했었다. 그렇다. 내 첫사랑이 문제였다. 이후 나의 인생은 그 잘못된 첫사랑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수정하는 작업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시 한 모금 맥주를 마신 나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나는 아직도 고등학교 시절 세계사 교과서와 국사 교과서를 갖고 있노라고. 지금도 이따금 다른 역사서 읽다가 내 첫사랑 세계사 책인 그 교과서를 꺼내어 관련 서술 부분을 다시 읽어보곤 하노라고. 그리고, 내가  얼마나 그 책의 편견에 사로잡혀서 역사를, 세계를, 인간을 왜곡해서 보고 있는가를 깨닫고 괴로워한다고. 마치 빛바랜 첫사랑 사진 꺼내보며 느끼듯 오만가지 소회를 느끼곤 한다고.

나처럼, 20살 이후 내가 배운 역사책 속의 세상과 실제 세상 사이의 괴리를 느끼고 고민해온 사람이 있다면, 첫번째로 만난 세계사 책의 오류를 명쾌하게 바로잡아줄 두번째 세계사책으로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일반인들이라면, 고교시절을 거쳐 대학 신입생 시절의 교양 강좌를 듣고 나면 역사 수업을 들을 기회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후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이며 세상을 어떤 입장에서 보고 판단해야 옳은 것인지 고민할 일은 많기만 하다. 어릴적 배운 대로 혹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저들이 말하는 대로 믿고 살다 보면, 어느덧 나의 의식은 나의 존재를 배반하게 된다. 그리하여 임금 노동자인 나는 자본가의 입장에서, 한국인인 나는 서구인의 입장에서, 여성인 나는 남성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무섭다.

나는 늘 내가 나를 배반하게 되는 이런 상황이 두려웠다. 아마 그래서 역사 쪽에 관심을 갖고 읽어나가기 시작했던 것 같다. 덕분에, 혼자 역사서 독서를 시작하면서 예전에 가졌던 생각의 틀이 깨지면서 시야가 확 터지는 경험을 몇 번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자면 내가 나도 모르게 서구인의 입장에서 역사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또 육지문명 위주로만 역사서를 읽었는데 바다를 통한 해양교류사도 방대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리고 정착농경문명 위주로만 보고 있던 세상을 다른 측면에서 보게 되었을 때를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세계사를 서구의 왕, 영웅들의 지배계급의 역사가 아니라 전세계 일하는 민중의 입장에서 역사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을 때의 놀라움과 통쾌함에 비할 수는 없다. 

저자 크리스 하먼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의 중앙위원답게, 마르크스 주의 사관으로 세계사를 서술한다. 대개 서구의 역사가들이 중동, 그리스, 로마, 서유럽, 미국사만 써 놓고 세계사라고 착각하는 것과 달리 저자는 아시아, 아프리카,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의 역사또한 다루고 있다. 특히 메소아메리카라는 지명을 사용하여 고대 중미문명을 비중있게 소개해주고 있는 점이 색달랐다. 또한 저자는 스페인 정복자들 이후 식민지로 전락한 아시아, 아프리카의 왜곡된 역사도 제대로 균형감각을 갖고 서술해 준다. 근현대사 쪽에서는 다른 진보적 학자들처럼 1848년 혁명과 68혁명을 높이 평가한다. 그렇다고 저자가 너무 이론적으로 마르크시즘 흑백론적 잣대로 서술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책을 읽어나가면서 아, 이런 시각으로 역사를 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 참 많았다.

또 저자는 독자인 내가 인간과 세상을 보다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보도록 은근히 이끌어 가기도 한다. 일반 독자들이 구체적 사례와 통계가 인용된 현대사 책을 읽다보면 빠져들게 마련인 인간 본성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 대해 저자는 단호히 말한다. 현재 인류가 겪는 인종, 여성 차별이나 학살, 약탈, 지역 분쟁들이 발생한 이유가 결코 인간 본성 때문이 아니라고. 저자는 풍부한 역사 사례를 근거로 경쟁과 불평등과 억압은 그리 오래지 않은 역사의 산물임을 설명해준다. 

그러기에, 8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을 덮고 나니, 세상의 문제점은 논리적으로 제대로 근원부터 비판하여 볼 수 있고, 한 인간 한 인간의 약점은 따뜻하게 긍정적으로 봐 줄 수 있는 여유가 내게 생긴 것 같다. 끝이 보이지 않는 높은 산을 올라가면서 이제 한 중턱에서 뒤돌아 보는 느낌 같기도 하다. 아, 이 정도 올라왔는데도 이렇게 내 시야가 넓어졌으니 더 올라가면 얼마나 더 넓고 다른 세상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 그러므로 이 책은 이 지난한 등산길의 두번째 안내 책자라고 할 수 있겠다.  아듀, 첫사랑.


과거를 이해하는 것은 미래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본문 784쪽에서



댓글 19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지금 나의 선택이 역사를 좌우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은**니 | 2005.07.05 | 추천7 | 댓글0 리뷰제목
는 문명 이후만을 따진다고 해도 5천 년을 훨씬 넘어서는 인류의 오랜 역사를 800쪽이 조금 안 되는 한 권의 책에 담아내고 있다. 그것도 유럽과 북미 위주로 세계사를 서술하고 있는 다른 많은 세계사 책들과는 달리 아시아와 남미 그리고 거칠게나마 아프리카의 역사까지도 다루고 있으니 그 시간적ㆍ공간적 압축이 놀라울 정도이다. 그런데도 그 놀라운 압축이 가져올 수도 있는 역사;
리뷰제목
<민중의 세계사>는 문명 이후만을 따진다고 해도 5천 년을 훨씬 넘어서는 인류의 오랜 역사를 800쪽이 조금 안 되는 한 권의 책에 담아내고 있다. 그것도 유럽과 북미 위주로 세계사를 서술하고 있는 다른 많은 세계사 책들과는 달리 아시아와 남미 그리고 거칠게나마 아프리카의 역사까지도 다루고 있으니 그 시간적ㆍ공간적 압축이 놀라울 정도이다. 그런데도 그 놀라운 압축이 가져올 수도 있는 역사의 단절이나 균열이나 왜곡이 <민중의 세계사>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은 이 책의 저자 크리스 하먼이 굳게 발 딛고 서 있는 역사관의 투철함에서 비롯된다. 책의 표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 역사관이란 바로 칼 마르크스의 역사관이다. "역사의 일반적 경향에 대한 한 가지 통찰을 제공한 것은 칼 마르크스였다. 칼 마르크스는 인간이 먹고살기 위해 협동해야만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으며, 먹고사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할 때마다 인간들 사이의 더 넓은 관계도 바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마르크스의 말을 빌자면, '생산력'의 변화는 '생산관계'의 변화를 수반하며, 생산관계의 변화는 마침내 사회관계 전체를 바꿔놓는다."(18∼19쪽) 칼 마르크스가 요약한 이런 역사 해석의 방법을 세계사에 적용하게 될 때, 왕이나 장군이나 위인들 대신에 아무런 이름도 남기지 못한 민중들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게 된다. 민중들이야말로 생산을 담당한 계층이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연적이고 불연속적으로 보이는 역사상의 많은 사건과 변화들도 서로 전후맥락이 이어지고 연결되는 체계로 재조직된다. 처음에는 책의 두께만을 보고 선뜻 손이 나가지 않았지만 막상 책을 펼쳐 읽어 나가는 동안에는 전혀 지루하거나 딴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도 이렇게 논리적이고도 일관된 하나의 흐름으로 세계사를 엮어낸 저자의 탁월한 솜씨 때문이었다. <민중의 세계사>에서 펼쳐 보이고 있는 그 세계사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역사가 얼마나 한쪽으로만 편향되어 있으며 또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가를 깨닫게 된다. 이를테면, 여러 고대문명 중에서 동서양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문명이었다고 흔히들 생각하고 있는 로마 문명에 대해서, "한 각도에서만 보면 로마 문명은 분명 인상적이다.……그러나 로마 제국의 문명 그 자체는 인류의 먹고사는 능력이나 축적된 과학 지식과 문화적 성과의 창고에 보탠 것이 거의 없었다"고 크리스 하먼은 혹평하고 있다. 또한 19세기 후반까지도 존속했던 노예제도가 흔히들 알고 있는 것처럼 서로 다른 인종간의 타고난 반감이라는 인간 본성, 즉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노예제도에서 인종차별이 비롯되었다는 사실도 여러 역사적 사실들과 문헌 기록을 들어 증명해 보이고 있다. 크리스 하먼은 노예제뿐만 아니라 전쟁, 착취, 여성 억압 등과 같은 인류 역사의 중요한 특징들 역시 어떤 변하지 않는 인간 본성―예컨대, 인간은 원래 공격적이고 탐욕스럽고 경쟁적인 존재로 태어났다는 것―의 소산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즉,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 본성은 역사 발전의 산물이지 그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거대한 정치ㆍ경제ㆍ이데올로기적 전투를 통하여 새로운 인간 본성이 낡은 인간 본성을 대체해 나가듯이 우리가 지금 너무나 당연시하고 있는 이 자본주의라는 사회 체제도 영원한 것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소련과 동구권의 몰락으로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전성기를 누리게 된 자본주의는 고작 3∼4백 년밖에 안 되는 짧은 역사를 가졌을 뿐이기에 앞으로도 이러한 사회운영 방식이 계속 존재하게 될지는 그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소련과 동구권의 몰락은 사회주의라는 이념의 실패가 아니라 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사용했던 도구인 국가계획경제라는 방법의 실패였음이 분명한 이상, 우리는 사회주의가 역사의 지평선 너머로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믿기 어렵지만 부인할 수도 없는 통계들―이를테면, 1990년대 말에는 3백 48명의 억만장자들이 전 세계 부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었다, 1960년대 말에는 가장 부유한 20퍼센트와 가장 가난한 20퍼센트의 소득 격차가 30대 1이었지만 1990년에는 60대 1, 1998년에는 74대 1이 됐다, 1980년에 미국의 3백대 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일반 생산직 노동자 평균 수입의 29배였으나 1990년이 되면 그 격차는 93배로 뛰었다―을 생각해 볼 때, 자본주의가 현재와 같은 병들고 추악한 모습으로 오래 지속되기란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약 한 세기 전인 1915년에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자본주의의 대야만을 목격하면서 로자 룩셈부르크가 남긴 비장한 글은 아직도 우리에게 유효하게 다가온다. "…우리 앞에 놓인 전율스러운 선택은 바로 이것이다. 제국주의가 승리해 모든 문화가 파괴되고 고대 로마처럼 인구 격감, 황폐화, 그리고 퇴보로 이어지는 입 벌린 무덤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사회주의의 승리, 즉 제국주의에 맞서 의식적으로 싸우는 국제 노동자 계급의 승리를 택할 것인가.……이것은 세계사적 딜레마이며, 필연적으로 다가올 그 선택의 균형추는 지금도 떨리고 있다.……전 인류와 문화의 미래가 바로 그 선택에 달려 있다."(768∼769쪽) 크리스 하먼의 <민중의 세계사>는 로자 룩셈부르크의 비장한 글을 빌려 우리의 선택을 촉구하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댓글 0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8.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많은 분들이 읽고 고민했음 하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b****9 | 2022.07.16
구매 평점5점
좋은 책입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b****9 | 2022.04.05
평점5점
역사를보는 시각을 달리할수있는 책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j***h | 2016.04.04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1,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