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4년 10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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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504g | 145*225*17mm |
ISBN13 | 9788960902039 |
ISBN10 | 8960902039 |
포함 국내도서 2만원↑ 문장 유리컵(포인트 차감)
출간일 | 2014년 10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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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504g | 145*225*17mm |
ISBN13 | 9788960902039 |
ISBN10 | 8960902039 |
마음산책에서 펴낸,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세 번째 책 27편 영화에서 읽어낸 사랑, 욕망, 윤리, 성장의 이야기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3년 만에 세 번째 책을 선보인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은 2012년 6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약 2년간 〈씨네21〉에 발표했던 ‘신형철의 스토리-텔링’ 연재 글 19편과, 2011년 웹진 ‘민연’에 발표했던 글 2편, 2013년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에 발표했던 글 1편을 묶어 27편 영화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총 22편의 글을 주제와 성격에 따라 4부로 나누고, 연재 외 발표 글을 5부 ‘부록’으로 엮었다. 4부로 묶은 글의 주제는 각각 ‘사랑의 논리’ ‘욕망의 병리’ ‘윤리와 사회’ ‘성장과 의미’다. 저자는 ‘책머리에’에서, “네 개의 주제로 나눠 묶고 보니 비평가로서의 내 관심사가 대개 이 넷으로 수렴된다는 것을 알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문학비평으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신형철이다. 문학평론가로서 영화평론을 쓴다는 일이 과연 쉬웠을까. 어두운 극장에서 메모를 하고 같은 영화를 대여섯 번 반복해서 보며 이 글을 쓴 신형철은 〈씨네21〉 연재 당시 이런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라는 매체의 문법을 잘 모르는 내가 감히 영화평론을 쓸 수는 없다. 영화를 일종의 활동서사로 간주하고, 문학평론가로서 물을 수 있는 것만 겨우 물어보려 한다. 좋은 이야기란 무엇인가, 하고.” 그가 쓰는 영화평론은 결국 ‘좋은 이야기’에 대한 글이며 그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인간의 비밀에 대한 글이기도 하다. 눈이 깊은 저자는 그 비밀을 더 정확하게 말하기 위한 노력을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
책머리에 1부 나의 없음을 당신에게 줄게요_사랑의 논리 나의 없음을 당신에게 줄게요 정확한 사랑의 실험 보통을 읽고 나는 쓰네 어떤 사랑의 실패에 대하여 죽일 만큼 사랑해 2부 발기하는 인간, 발화하는 인간_욕망의 병리 그녀는 복수를 했는데 그는 구원을 얻었네 안느, 이것은 당신을 위한 노래입니다 발기하는 인간과 발화하는 인간 우울하므로, 우울함으로 세상의 종말보다 더 끔찍한 것 3부 필사적으로 무죄추정의 원칙 고수하기_윤리와 사회 필사적으로 무죄추정의 원칙 고수하기 양미자 씨가 시가 아니라 소설을 썼더라면 진실과 대면해야 한다는 고요한 단언 타자, 낭만적 사랑, 그리고 악 마르크스, 프로이트, 그리고 봉준호 4부 나는 다시 나를 낳아야 한다_성장과 의미 황홀한 리비도의 시詩 이상한 에덴의 엘리스 “어떤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십니까?” 태어나라, 의미 없이? 자신이 주인이라고 착각하는 노예들에게 5부 부록 Passion of Judas, 혹은 스네이프를 위하여 시간을 다루는 영화적 마술의 한 사례 |
어떤 문장도 삶의 진실을 완전히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면, 어떤 사람도 상대방을 완전히 정확하게 사랑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확하게 표현되지 못한 진실은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지만, 정확하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고통을 느낀다.
이 문장이 좋아서 구매했다. 어떤 감정에 대해? 기분이나 이런걸, 명확하게 파악하는 건 중요한 거 같다. 그래서 앞으로 모호하게 '슬프다'가 아니라 ~~때문에 내가 지금 ~~한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하기루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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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던져주니까 좋았다.
역시 평론가는 다르구나 어떤 다른 수준의 시선을 엿볼 수 있었다.
그치만 영화 평론보다는 역시 문학평론이 훨씬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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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이 외도를 하다 자살한 여자라고 요약할 어떤 이의 진실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톨스토이는 2000이 넘는 소설을 썼다. 그것이 안나 카레니나다. 이런 작업을 ‘문학적 판단’이라 명명하면서 나는 이런 문장을 썼다. 어떤 조건하에서 80명이 오른을 선택할 때, 문학은 왼을 선택한 20명의 내면으로 들어가려 할 것이다. 그 20명에게서 어떤 경향성을 찾아내려고? 아니다. 20명이 모두 제각각의 이유로 왼을 선택했음을 20개의 이야기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어떤 사람도 정확히 동일한 상황에 처할 수는 없을 그런 상황을 창조하고, 오로지 그 상황 속에서만 가능할 수 있고 이해될 수 있는 선택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시도, 이것이 문학이다.